건설노조에 대한 공안탄압을 중단하라며 서울 올림픽대교 75미터 주탑 꼭대기에서 농성을 벌여온 건설일용노동자 3명이 오늘 농성을 풀고 현장으로 돌아간다. 지난 8월31일부터 무려 44일간 고공농성을 벌여온 김호중 건설산업연맹 토목건축협의회 의장, 허근영 경기도건설노조 남양주지회장, 임차진 경기도건설노조 조합원은 현장으로 복귀한 뒤, 11월로 예정된 건설노동자
철도공사가 지난 4월에 비정규직 6,780명을 새로운 직급을 만들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비정규직 관련법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했던 문서가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도 철도공사는 비정규직법 시행에 대비해 비정규직 전원을 외주화하는 계획을 세운 일이 드러
대표적 비정규직 장기투쟁사업장인 금속노조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신재교 지회장이 12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지난해 5월 노동절 집회 당시 폭력시위를 벌인 혐의로 6개월간 수배생활을 하다 10월21일 체포된 신재교 지회장은 청주교도소에 구속수감된 지 1년여 만에 출소했다. 신재교 지회장은 지난 6월20일 청주지법에서 진행된 1심 판결에서
현대차 울산공장 2공장 신규공정에 39명의 ‘한시하청’을 투입하기로 노사가 합의하자 현대차비정규직노조가 한시적 일자리에 대해 현대차가 직접고용 할 것을 주장했다. 12일 현대차비정규직노조 승용2공장 사업부는 대자보를 통해 지난달 30일 현대차노조 2공장 사업부대표와 현대차가 2공장 22라인 신차(EN) 생산에 따른 한시하청 39명 투입을 다시 합의했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사내하청업체에 근무하는 김아무개씨는 지난 6월 초순 아침 조회시간에 업체 사장이 작성하라는 서명용지에 영문도 모른 채 서명을 해야 했다. 업체 사장이 서명용지를 돌리기 전, “서명하기 싫은 사람은 그냥 회사 관두라”며 압력을 행사했기 때문. 이 자리에서 누군가가 무슨 내용인지를 묻자 업체 사장은 “법이 바뀌어서 취업규칙을 7월부터 변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단계적 복직을 약속했던 원청 현대하이스코와 협력업체들이 예정된 복직 시기보다 늦게 복직자 명단을 통보하더니 이번엔 근무할 곳이 없다는 이유로 복직자 중 일부를 경비업체로 발령해 비난을 사고 있다. 10일 금속노조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는 현대하이스코 협력업체들이 1차로 복직된 32명의 조합원 중 10명에 대해 생산현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장기간 투쟁을 벌였던 금속노조 KM&I분회가 노조활동 보장과 고용보장 등에 대해 원청인 KM&I와 합의서를 체결했다. 9일 금속노조 전북지부(지부장 최재춘)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원청인 KM&I와 금속노조 전북지부, KM&I분회가 참석한 가운데 △노조활동 보장 △고용보장 △재고용 희망자 선정기준 △재고용희망자 처우 △재고
지난 1일 용역회사 변경으로 인해 대량해고 사태가 예견됐던 롯데호텔 잠실점의 룸메이드 노동자 60명 중 7명이 계약해지 당했고, 1명은 열악해진 근로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직했다. 나머지 52명의 노동자들은 ‘3개월짜리’ 근로계약서에 서명하고 호텔로 돌아갔다. 집단해고의 위기가 3개월 뒤로 미뤄진 상황. 롯데호텔 잠실점은 지난 1일 룸메이드 업
현대차비정규직노조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비정규직노조는 지난달 29일 전체 조합원 1,020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가한 조합원 651명(63.1%) 가운데 292명(44.9%) 찬성, 346명(53.1%) 반대로 과반수 득표에 실패했다. 총회 결과에 따라 비정규직노조는 노조 내 논란을 추
“서울지방노동청이 과연 노동문제를 다루는 전문기관인지 의심스럽다.” 지난달 29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서울노동청의 KTX 승무원 불법파견 여부 재조사 결과를 놓고 내놓은 논평의 일부분이다. 민변은 “서울노동청이 ‘파견법을 위반했다고 볼수 없다’는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해 제시한 사례와 논거들이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법리에도 맞지 않다
지난달 29일 서울지방노동청의 재조사 결과 발표 직후 배포한 철도공사의 보도자료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서울지방노동청의 재조사 결과를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인용, 사전에 교감이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이다. 반면 사건 진정인인 철도노조 KTX 승무지부는 기자회견 뒤에서야 결과를 알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철도공사는 이날 “노동부는 전 철도유통 승무원들
KTX 승무원들이 서울지방노동청의 ‘적법도급’ 판정 뒤 법적 대응은 물론 ILO에 제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이철 철도공사 사장을 “변절한 민주투사, 로비스트로 타락한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승무원들 “결정문 일주일 새 뒤바뀌어” KTX 승무원들은 지난달 30일 서울역 앞에
노동부는 KTX 불법파견 여부 재조사 결과 ‘합법도급’이라고 최종 결론 내렸다. 그러나 조사결과 불법파견적 요소도 꽤 발견된 것으로 나타나 최종 합법도급이라는 결론에 대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엄현택 서울지방노동청은 29일 오전 과천종합청사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엄현택 조합원들이 인터넷을 서울지방노동청
“서울지방노동청이 철도공사의 로비와 외압에 의해 조사결과를 뒤집어서는 안된다고 호소한 것이 그토록 연행, 구속, 불구속 입건을 당할만큼 엄청난 일입니까? 우리에게는 기껏해야 단식과 삭발하는 자유, 스스로를 쇠사슬과 밧줄로 몸을 묶을 수 있는 권리밖에 없다는 말입니까” ⓒ 매일노동뉴스 정기훈 객원사진기자 KTX 여승무원 불법파견 여부에
“술이 취하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여승무원의 허리를 감싸고 볼에 입을 맞추곤 한다.” “회식은 공식적으로 하는 게 아니다. 그냥 아무 승무원들이나 데리고 한다. 어떤 때는 열댓명, 어떤 때는 몇 명만 데리고 가기도 한다. 부산에서 숙박열차(서울 숙소에서 자고 승무해야 하는 열차) 승무원이 도착하면 계속 전화해서 ‘술한잔 하자’고 불러낸다. 숙박
한국폴리텍대학과 전국평생교육노조가 6개월 협상 끝에 ‘비정규직 문제 해소’를 담은 단체협약을 체결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경영진이 비정규직 노조를 대화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의미도 획기적이다. 한국폴리텍대학과 평생교육노조는 이같은 내용으로 실무교섭을 마치고 지난 25일 오후에 대표자들이 단체협약에 공식 서명했다. 한국폴리텍 대학은 공공직업
롯데호텔에서 근무하는 룸메이드 노동자들이 “집단 해고가 눈앞에 닥쳤다”며 호텔측에 고용승계를 주장하고 나섰다. ‘ㄷ’인력업체에 고용돼 롯데호텔 소공동 본점에서 근무하는 여성 룸메이드 노동자 140여명과, ‘ㄱ’인력업체에 고용돼 롯데호텔 잠실점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60여명은 26일 오후 소공동 호텔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수아비 용역회사를 앞세워 여
공공부문 여성비정규직의 65%가 근로계약을 반복갱신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여성노조(위원장 나지현)는 지난 6~7월 2개월간 10개 지역에 있는 각 지자체 여성비정규직 1,6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평균 근속년수는 4.23년으로 나타났으며 65.4%가 “근로계약을 반복갱신했다”고 응답했다. 식당
민세원 철도노조 KTX승무지부장이 26일 삭발과 함께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이날 아침에는 서울지방노동청 7층에서 농성을 벌이던 조합원 50여명이 전원 경찰에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1명이 부상을 입어 구급차에 실려 가기도 했다. 오전 8시, 절규…서울노동청서 연행 26일 날이 밝자마자 서울지방노동청에서는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
KTX승무원들이 다시 서울지방노동청 7층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최근 철도공사의 로비의혹이 불거진 데 이어 지난 23일 법률자문단 한 위원이 갑자기 해촉되면서 승무원들의 불안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승무원들은 9월 중순에 발표하겠다는 이상수 노동부 장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 철도공사의 로비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KTX승무지부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