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가 99년 이후 투쟁 과정에서 사망하거나 지병으로 운명을 달리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합동 추모행사를 연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6일 청계천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서 ‘비정규노동열사 추모주간 선포식’을 열며, 10일까지는 청계천, 세종문화회관, 국가인권위 등에서 추모사진전을 열 계획이다. 이어 11일에는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 주상복합건물인 코오롱 이데아폴리스 건설현장에서 형틀목공일을 해온 노동자 10명이 공사가 마무리되고도 총 4천여만원에 해당하는 퇴직금을 받지 못해 노동부에 집단진정을 냈다. 그러나 사건조사를 진행해 온 경인지방노동청 부천지청이 “공사가 끝나 현장이 소멸됐다”며 조사 중이던 사건을 건설사 소재지 관할 노동청으로 이송해, 피해자들이 “언제
“밤 9시에 출근해서 다음날 오전 9시에 퇴근합니다. 퇴근해서 집에 가면 11시쯤 되거든요. 밥먹고 나면 바로 출근해야 합니다.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친구들요? 만날 시간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8년 동안 일했는데 월급은 120만원입니다.” 인천지하철에서 차량정비를 하는 황아무개 씨는 24시간 맞교대를 한다. 그가 하는 일은 경정비인데
대우건설의 인수사로 금호건설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대우센터빌딩에서 일하고 있는 미화·경비·시설관리 용역노동자들이 두 회사를 상대로 ‘고용승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용역 노동자들은 지난 27일 노조 대의원대회에서 ‘대우건설 매각관련 비정규노동자 생존권 사수 및 원청사용자성 쟁취를 위한 투쟁위원회’(대투위)를 결성한 상태며, 11일 오전 대우센
ⓒ 매일노동뉴스 정기훈 기자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된 2006 국정감사. 올해도 어김없이 국회의원들은 ‘국민’을 대신해서 큰 목소리로 정부기관을 추궁하고 질타하며, 때론 은폐된 사실을 폭로했다. 하지만 올해도 여전히 노동자들은 “불법과 편법을 동원한 사용자와 정부기관 때문에 일자리를 잃고 폭행당하거나 구속되고, 심지어 목숨을 건 위태로운 농성
최근 정부가 특수고용직 보호대책을 내놓으면서 다시 특수고용직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수고용직의 중간자적 위치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특별법’으로 입법체계를 완성하자는 제안이 제기된 것이 뒤늦게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노동부 홍보관리관이기도 한 장의성 박사는 지난해말 고려대 대학원(법학과)에서 ‘우리나라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원자료(raw-data) 분석방법 차이에 따라 해석이 다르기도 하지만 비정규직 규모 증감추이나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가 이제 구조화(또는 고착화) 양상을 띤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통계청의 올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결과를 보자. 31일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규모는 2003년 7
파업 244일을 맞은 KTX 승무원들이 30일 서울시내를 도보로 돌며 종일 집회를 열었다.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차별을 철폐하라는 요구다. 행진은 서울지방노동청 앞에서 불법파견을 적법도급으로 뒤집어 판정한 노동부와 서울지방노동청을 규탄하는 집회를 마친 뒤 시작됐다. 승무원들은 “KTX 승차인원 대 안전담당 승무원 1,000 대 1"이라는 피킷을 들고
“‘유사근로자’라는 개념을 도입해 특수고용직에 대한 노동법적 보호방안을 추가로 마련하겠다”는 25일 이상수 장관의 발표에 대해, 노동계는 “독일 등에서 이미 도입한 ‘유사근로자’ 개념과 이름만 같지, 내용은 천지 차이”라고 주장했다. 권두섭 변호사(민주노총 법률원)는 “우리나라의 특수고용직으로 불리는 노동자들은, 외국의 특수고용직와 고용형태부터 완전
공공산별노조 건설 과정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업종체계보다 지역체계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이 오히려 공공부문에서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장귀연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정책위원장은 지난 26일 ‘공공산별노조 건설과 비정규직 문제’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
지난 27일 KTX 승무원들이 세종로사거리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매주 금요일마다 벌이는 촛불집회가 벌써 세 번째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승무원들의 집회는 활기차다. 공연이 이어진다. 유행가 가사를 바꿔 부르며 춤을 춘다. ⓒ 매일노동뉴스 “여성은 젊을 때만 좋고 여성은 자르기도 쉽고/ 여성은 모두 불법고용 너무너무 쉬워 죽겠어/ 나는
법원이 최근 KTX 승무원 개개인에게 200만원 가량의 벌금형 약식명령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방해와 공동퇴거 불응 혐의가 적용됐다. 약식명령이기는 하지만 파업의 책임을 개별 조합원에게 묻는 파업 책임을 묻는 판결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KTX 승무지부 한 조합원에게 업무방해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퇴거
“노예문서같은 비정규직 관리세칙을 파기하고 고용안정을 외치는 우리의 요구는 당연한 것이며 마땅히 쟁취해야 합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을 버리고 나만, 우리만 함께 한다면 반드시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오늘 이 모인 자리를 자축하며 즐겁게 투쟁합시다.” 2003년 10월26일 전국비정규직노동자대회에서 ‘비정규직철폐’를 외치며 분신한 고 이용
여성, 고령자, 고학력자 비정규직 노동자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비정규직 규모는 2001년 통계집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 8월 조사를 실시해 23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근로형태별)’의 결과다. 여성·고령자 비정규직 증가 8월 기준 우리나라의 임금노동자 1천535만1천명 가운데 비정규직
민주노총은 22일 서울 혜화동 마로니에공원 앞 도로에서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를 열었다. 그리고 외쳤다. △정부 기간제법안 폐기 △파견법 철폐·불법파견 정규직화 △특수고용직 노동자성 인정·노동3권 보장 △불법하도급 근절·원청의 사용자 책임 인정 △이주노동자 단속 추방 중단·노동허가제 도입 등을. 이날 대회에는 건설일용노동자, 학습지교사, 하청 및 용역업체 소속
9개의 노동부 산하기관 가운데 산재의료관리원이 비정규직 노동자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반면 가장 적게 사용하는 기관은 기술교육대였다. 노동부가 국회 환경노동위 안홍준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18일 현재 노동부 산하기관 전체의 비정규직 규모는 895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산하기관별 전체 직원 규모를 고려하지 않은
“드넓은 철도 부지를 두고 이곳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제행사를 치를 이유가 무엇이 있습니까? 몇 푼 인건비를 아끼려고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를 짓밟는 이철 사장이 언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서 예산을 아낌없이 펑펑 쓰고 있습니다.” KTX 여승무원들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에 나타났다. 전시장에서는 철도공사가 주최한 ‘아시아 철도최고경영자(CEO) 회의’와
서울메트로 차량기지에서 보일러 및 전기, 폐수처리 등을 담당하고 있는 용역노동자들이 지난 11일부터 신정, 지축, 창동 등 3개 기지에서 단체협약 이행 및 추석 상여금 지급을 촉구하며 부분파업 중인 가운데, 용역업체인 신도공영개발(주)이 직장폐쇄를 단행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여성연맹 지하철 설비용역노조에 따르면, 신도공영개발(주)은 노조의 교섭
설계·감리업무를 주 업무로 하며 상당액의 공공공사를 수행하는 (주)만영엔지니어링, (주)아름드리엔지니어링, (주)도우엔지니어즈 노동조합의 파업이 사측의 교섭 회피로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업 장기화의 이유가 발주처인 공공기관의 묵인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건교위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은 15일 “노조와의 교섭에 불성
김진배 포항건설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이 포스코에 “공사현장 출입제한 조치 철회”를 촉구하며 13일로 닷새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 직무대행은 “포스코가 지난달 공사현장 출입제한 인원을 분회장을 제외한 지도부 20명 정도로 최소화하기 한 합의를 파기하고 노조 상근자의 출입까지 제한하고 있다”며 출입제한 조치가 철회될 때까지 단신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