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 어린이날은 관공서 공휴일로, 올해부터 5명 이상 사업장은 유급휴일로 보장해야 한다. 회사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5월5일에도 노동자에게 근무를 시키려면 특정 절차를 걸쳐야 한다.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관공서공휴일규정)상 공휴일과 대체공휴일은 근로기준법 55조에 따라 유급으로 보장해야 한다. 그런데 55조는 단서를 달아 근로자대표와 서면으로 합의하면 특정한 근로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어린이날 근무를 해야 한다면 과반수노조가 있을 때는 노조와, 과반수노조가 없다면 근로자의 과반수를 대표하는 사람(근로자대표)과 ‘휴일대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이 방위산업체 노동자의 쟁의행위를 금지하면서 회사의 부당노동행위를 유발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위헌 소지가 있는 만큼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 금속노조가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1세미나실에서 ‘방위산업사업장 노동자 온전한 노동3권 쟁취를 위한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노조법 41조2항에 따르면 방위사업법에 의해 지정된 주요 방위산업체에 종사하는 노동자 중 전력·용수 및 주로 방산물자를 생산하는 업무에 종사하는 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취임을 앞두고 재계가 노동시장 규제 완화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한국경총이 노동시간 유연화와 기간제 노동자 사용기간 연장 등을 요구한 데 이어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노동 유연화’를 주장하고 나섰다.박지순 고려대 교수“노동시간, 임금지급, 고용형태 유연화해야”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21일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작성한 이슈페이퍼를 발간하고 “획일적 규제에서 벗어나 신생 스타트업에 대해 유연한 규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포럼은 마켓컬리·쏘카·당근마켓·배달의민족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
국가인권위원회가 재가요양보호사 노동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제도개선을 하라고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게 권고했다고 20일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재가요양보호사는 장기요양급여 수급자나 가족에 의한 폭언·폭행·성희롱 같은 인권침해 위협에 노출돼 있다. 인권위가 2020년 실시한 가구방문 노동자 인권상황 실태조사 결과 재가요양보호사 56명 중 17명(29.6%)은 고객으로부터의 신체적 폭력, 24명(42.6%)은 성희롱, 5명(9.3%)은 성폭행, 1명(1.9%)은 무기를 사용한 위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의
국제노동기구(ILO) 87호·98호·29호 협약 발효를 맞아 온전한 노동 3권 보장과 비준협약 이행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양대 노총이 머리를 맞댔다. 정부·사법부·국회가 이행해야 할 과제를 점검하고 기본협약과 상충하는 국내 법·제도를 개선하는 활동을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기본협약 이행 위해 노동관계법 전면 개정 불가피”양대 노총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ILO 기본협약 발효와 한국 사회의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자로 나선 양대 노총
20일 국제노동기구(ILO) 87호, 98호, 29호 협약이 발효된다. 한국 정부는 국회의 동의를 거친 협약 비준안을 지난해 4월20일 ILO에 기탁했다. 기탁일부터 1년 후부터 협약의 효력이 발휘됨에 따라 앞으로 87호(결사의 자유와 단결권 보장), 98호(단결권과 단체교섭권), 29호(강제노동 금지) 협약은 국내법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됐다.노조법 개정했지만 기본협약과 충돌무엇이 우선할까헌법에 의해 체결·공포된 조약과 일반적으로 승인된 국제법규는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그래서 국제조약을 비준할 때는 국내법과 상충하지 않도
근로기준법 회피를 목적으로 하나의 사업장을 여러 곳으로 쪼개거나 노동자를 사업소득세(3.3%)를 내는 개인사업자로 위장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로감독관집무규정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권리찾기유니온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기획과 관계자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노동부가 발표한 상시근로자가 5명 이상으로 의심되는 사업장 7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감독 결과에 대해 권리찾기유니온이 미흡하다며 후속논의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권리찾기유니온은 현행 근로감독관집무규정에
올해 8월부터 선출하는 공공기관 노동이사는 조합원 자격을 상실할 가능성이 커졌다. 노동계 저항이 예상된다.18일 취재 결과 최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운영법) 시행령 개정 태스크포스(TF)는 노동이사의 조합원 자격 박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노조법 2조 “사용자·이익대리자 노조 안 돼”주된 근거는 법률상 충돌이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은 2조에서 사용자나 사용자 이익 대리자를 포함하면 노조 지위를 상실하도록 하고 있다. 임원은 경영진이라 사용자 이익을 대리하는 자
2018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마리에뜨 주식회사는 청소년 미혼모와 고용단절여성의 자립지원을 위해 천연아로마 방향제 같은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수입으로 청소년 한부모 대상 쉼터와 주거공단을 제공한다. 고용노동부는 마리에뜨 주식회사를 비롯한 13곳을 ‘사회적경제기업 성장집중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성장집중지원사업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인증 사회적기업뿐만 아니라 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소셜벤처 등 다양하다. 도약지원 사업으로
6년간 우울증을 앓다가 휴가를 신청한 도서관 사서에게 도서관장이 막말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관할 교육청과 관련 기관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우울증 병가신청 상황에서 자녀 원격수업 통지승진요건 집합교육 일정까지 겹쳐 장기간 휴가사건은 지난달 7일 시작했다. 전남 한 공공도서관에서 일하는 최아무개씨는 도서관 휴관일인 7일 월요일 정기적으로 찾았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직장을 쉴 것을 권고받고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이후 8일 이를 관장과 만나 논의했으나 18일까지 출근할 것을 지시받았다. 이에 10일과 11일, 토요일을 제외한 주말인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근로기준법을 회피하기 위해 사업장 쪼개기로 5명 미만 사업장으로 위장한 회사들을 적발한 것과 관련해 근로감독이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권리찾기전국네트워크지원센터와 권리찾기유니온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달 23일 고발·제보 등을 통해 상시근로자가 5명 이상으로 의심되는 사업장 72곳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업장 쪼개기로 5명 미만 사업장인 것처럼 위장한 사업장 8곳과 5명 이상 사업장인데 근기법을 준수하지
고위험군 관리 중심으로 방역체계가 개편되고 동거인 자가격리 의무도 면제되면서 고용노동부가 코로나19 사업장 대응지침을 개정했다.7일 노동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사업장 대응지침(13판)이 지난 6일부터 시행됐다. 가장 큰 변화는 밀접접촉자 관리다.밀접접촉자에 대한 격리의무가 해지되면서, 밀접접촉자 관리를 사업장 자율에 맡기도록 했다. 노동부는 “다만 근무 중 증상이나 발열이 있는 경우 즉시 퇴근 및 검사 조치하고 재택근무나 병가·연차휴가·휴업을 활용해 출근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 관련
CCTV를 설치하는 일터·장소가 늘어나면서 노동감시와 개인정보 수집 같은 인권침해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동법을 통해 노동자에 대한 일터감시를 규제하는 방안이 추진돼 주목된다.3일 양대 노총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은미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강 의원은 최근 감시설비 설치시 노동자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CCTV 같은 감시설비는 분쟁 발생 식별과 증거확보, 소비자·종사자 보호, 어린이집과 요양기관 입소자 보호 등 갖가지 사유와 목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어린이집 CCTV 설치는 2015년 인천에서
새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과 일자리 정책은 유연안정성 강화 기조로의 전환을 의미하지만 그 추진 과정에서는 정부 주도 일방이 아닌 조정과 협치를 통한 단계적 추진 방식이 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일자리연대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새 정부에 바란다-노동개혁과 일자리 정책’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일자리연대는 김대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상임대표를 맡고 김태기 단국대 명예교수가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상임대표 김대환 전 장관·집행위원장에 김태기 교수이장원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노동개혁, 정책의지와 실
다음달 20일 강제노동을 금지하는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인 29호 협약 발효를 앞두고 사회복무요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기본협약 29호 비준을 앞두고 보충역이 현역 복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병역법을 개정했음에도 사회복무요원제도가 여전히 강제노동에 해당한다는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개정 병역법, 강제노동 논란 회피 위한 꼼수”‘강제 또는 의무노동에 관한 협약’이라는 이름의 29호 협약은 “어떤 사람이 처벌의 위협하에서 강요받거나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닌 모든 노동이나 서비스”를 강제노동으로 규정하
5명 이상 사업장에 적용하는 근로기준법을 회피하기 위해 사업장을 쪼개 운영한 회사들이 대거 적발됐다. 가족 명의를 동원해 회사를 36개로 쪼개 회사도 있었다.고용노동부는 23일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권익보호 차원에서 상시근로자 5명 이상 의심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고발·제보 등을 통해 ‘가짜 5명 이상 사업장’으로 의심되는 72곳을 지난해 연말부터 지난 2월까지 각 지방관서를 통해 감독했다.2개 이상 사업장이 실제로 1개의 사업장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5명 이상 사업장이면 근기법 등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중
“최근 근로제공 형태의 다양화에 따라 근로자성 판단이 쟁점이 될 때 대법원 판례(대법원 2006. 12. 7. 선고 2004다29736 판결 외 다수)의 판단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중략) 체크리스트에서 일부 근로자성이 부정되는 사정이 있더라도 근로자성 표지를 충족하는 지표가 많은 근로형태라면 전체적으로 근로자성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서울시가 산업현장 일선에서 임금체불·부당해고·직장내 괴롭힘 등 권익침해 발생시 노동상담가가 활용할 수 있는 627쪽 분량의 (사진)을 발간했다.2
차기정부 직무급제 도입 같은 공공부문 노동환경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노동이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현재 중앙정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는 시행령 마련 작업이 한창이고, 지방정부 공공기관 노동이사는 조례 수준인 운용 근거를 법률로 격상하는 국회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와 별개로 ‘특례시’ 규모의 지방정부에 조례로 노동이사를 도입하는 방안도 제안되고 있다.22일 취재 결과 전국공공기관노동이사협의회는 지난 16일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지방자치법상 인구 100만명 이상인 특
노동관계법령 해석에서 ‘사업’의 개념을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업과 법인 한 곳을 동일시하는 관행을 벗어나 사업을 일종의 기업집단이나 원·하청을 포함한 동태적 개념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의 개념을 확장하면 특수고용직이나 하청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같은 사각지대를 상당수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런 주장은 한국노동연구원이 20일 발간한 동태적 사업 개념 노동법상 사업 개념의 재검토 보고서에 실렸다. 보고서를 쓴 박제성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사업과 법인을 동일시하는 것은 법이론적 근거도 약할 뿐만 아니라
“IT 개발업체 프로그래머로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포괄임금제라는 명목하에 야근수당이나 주말 특근수당 같은 금전적 보상을 하나도 받지 못하고 있다. 평일은 대부분 밤 10시가 넘는 시간까지 일했고 퇴근한 뒤에도 대표가 항상 전화로 업무를 지시했다. 새벽 2~3시가 넘은 시간에도 잠을 깨워 업무를 지시했고, 이로 인해 건강이 매우 나빠졌다.”직장갑질119는 2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노동시간 유연화 공약을 철회해야 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제보를 공개했다. 직장갑질119가 올해 1~2월 접수한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