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정부 공인 가사서비스 인증기관에 등록된 가사노동자에게 지원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비 지원 비율을 최대 100%로 늘리기로 했다.노동부는 4일 “가사근로자에 대해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비 지원 비율을 80~10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훈련비의 45~85% 수준으로 지원했다.요리·정리수납·돌봄·산후조리 직무 교육은 훈련비를 100% 지원한다.훈련비 지원을 희망하는 가사노동자는 고용센터나 직업훈련 누리집에서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재직증명서를 첨부해 원하는 훈련과정을 수강신청하면 된다.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두고 노사 각각 최초 요구안에서 -80원, +30원씩 양보한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박준식)는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10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노동자위원은 이날 최초제시안(시간당 1만2천210원, 26.9% 인상)에서 80원 낮춘 1만2천130원을 1차 수정제시안으로 제출했다. 올해보다 26.1% 인상하는 안으로 월로 환산하면 253만5천170원이다. 무주택 1인 가구 평균 생계비(241만원)와 물가상승률,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인한 최저임금 감소분 등을 감안했
가사서비스 분야의 외국인력 도입 논쟁을 중단하고 가사노동시장의 양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국내 가사서비스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원칙 삼아 외국인력 도입 등을 포함한 산업의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사돌봄 분야 외국인력 도입 문제점과 가사근로자법 안착을 위한 과제’ 이슈보고서를 발간했다. 최영미 전국연대노조 가사돌봄서비스지부 위원장이 집필했다.가사서비스 분야 외국인력 도입 논란은 지난해 9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무회의에서 건의하고,
“한창 (음식배달) 산업이 떠오를 때는 일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주문량이 제법 됐어요. 코로나가 터지고 ‘누구나, 언제나 배달할 수 있다’는 문구가 나온 뒤인 현재는 일해도 최저임금이 안 돼요.”10년차 배달노동자인 김정한(가명·33)씨는 퀵서비스 기사이면서 음식 배달노동자다. 그가 일감을 얻는 플랫폼은 퀵 배송 플랫폼 3곳(고고밴·㈜디버·카카오T퀵), 음식 배달 플랫폼 3곳(배민커넥트·쿠팡이츠·요기요 익스프레스)을 포함해 6곳이다. 그날 하루 일할 플랫폼은 배달 단가, 주문량을 비교해 결정한다. 음식 주문이 뜸한 때에는 퀵서비스
“저는 적절한 인력을 배치받지 못한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이로 인해 모든 환자에게 적절한 간호를 제공하지 못한 가해자입니다.”지역 한 대학병원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했다는 간호사 A씨는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생명홀에서 열린 증언대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A씨를 비롯한 간호사들은 의료인력 부족으로 환자들의 안전과 생명이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며 인력충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A씨는 혼자 18명의 환자를 맡아야 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침상에서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환자의 경우 간호사가 2시간에 한번씩 가래를 직접 제거해야 하
한국노총이 내년 공무직 임금인상률로 기본급 9%를 제시했다.한국노총은 3일 국무총리실·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 등 정부와 국회에 이같은 내용의 ‘2024년 공무직 인건비 예산 한국노총 요구안’을 제출하고 관련 예산 편성할 것을 요구했다.9% 인상 근거는 올해 3월 종료된 공무직위원회의 전문가위원 건의서다. 지난해 공무직위 임금의제협의회 건의서에는 “2023년 최저임금 5.1% 결정과 높아지는 물가를 고려해 공무직 노동자의 실질임금이 하락하지 않도록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동안 공무직위 발전협의회 건의서에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를 진행 중인데 정부 고위 인사가 2024년 최저임금이 1만원이 넘지 않을 것이란 취지로 발언했다는 보도에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민주노총은 3일 성명을 내고 “사용자 편향 윤석열 정부의 최저임금에 대한 입장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라며 비판했다.한 경제지는 지난 1일 “내년 최저임금 9천800원선 결정될 듯 … 노사 함께 살 궁리해야” 기사에서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산식에 들어가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기타 여러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봤을 때 1만원을 넘지 않는 범위가 될 것”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가 서울시 사회복지시설에 직원을 채용할 때 내야 하는 서류 목록에 회원 증명서를 포함하라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협회 가입을 일반적인 수준에서 독려하는 것을 넘어서 협회원 자격 여부를 채용 심사에 포함하도록 채용 차별을 조장한다는 비판이다.2일 취재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는 서울시내 사회복지시설 1천500곳에 “귀 기관의 직원채용 제출서류 중 사회복지사협회 회원임을 증명하는 회원증명서를 포함하여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회원 증명서에 회비납부 내역도 함께 포함하도
손해보험사 상담직 임금체계를 전수조사한 결과 최저임금을 밑도는 통상임금으로 법정수당을 적게 주고 급여를 낮추는 ‘꼼수’가 만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본급을 100만원으로 책정하고 이를 통상임금으로 계산하는 ‘악사(AXA)손해보험’ 상담사 임금 모델이 한두 곳이 아니라는 말이다.2일 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전수조사한 ‘보험사(생명·손해) 상담직군 신입사원 임금체계 현황’을 단독 입수해 상담원의 통상임금 수준을 확인했다. 기본급이 100만원 상당인 손해보험사 6곳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생명보
노동계가 최저임금이 고용을 위축한다는 재계 주장은 “괴담”이라고 일축했다.민주노총은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분배 개선 효과가 뚜렷이 없고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면 일자리 6만8천개가 감소한다는 한국경총과 전경련의 발표를 “객관적 근거가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며 비판했다.민주노총은 우선 25일 한국경총이 발표한 소득분배 개선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발표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이 없었다면 소득분배는 더욱 악화했다”고 반박했다. 한국경총은 “최저임금이 물가나 명목임금보다 높게 올랐던 2017~2021년 지니계수와 상대적 빈곤율, 소득
올해 1분기 노동자 월평균 임금은 404만8천원으로 1년 전 보다 2.3% 증가했다. 하지만 물가가 오르는 속도가 더 가팔라 실질임금은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가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종사자 1명 이상 사업체 지난 1~4월 실질 임금은 366만5천원으로 물가 수준(4.5%)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정향숙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3% 중반으로 전망하고 있고 현재 1~4월 누계치는 4.5%로 실질임금이
고용노동부가 고용행정데이터 개방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고용행정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를 29일 발족했다.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포포인트 바이 쉐라톤 조선호텔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향후 취업알선·고용보험·직업훈련 등에 대한 세분화한 정보를 담고 있는 ‘고용행정통계 기초데이터셋 제공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이번에 공개되는 데이터셋은 워크넷 5종, 고용보험 19종, 직업훈련 7종이다. 지역은 시·군·구로, 산업과 직종은 소분류로, 연령은 5세 단위로 세분화해 제공한다. 지역·산업 등 원하는 분류항목별 조합이 가능하다.데이터 제공 수준을
내년 최저임금 수준 결정도 법정 심의기한을 넘기게 됐다.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박준식)는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9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심의했지만 노동계와 재계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이날은 최저임금법상 내년 최저임금 심의 기한이었다. 지난 27일 노동자위원 공석 문제에 항의하며 회의장에서 집단퇴장했던 노동자위원들은 이날 전격 복귀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9차 전원회의를 앞두고 최종 불참까지 고려했지만 최저임금만 바라보고 생활하는 이 땅의 노동자 삶을 지키고, 권리를 개선하기 위해 협상과 투쟁
부산지역 콜센터 상담사 월평균 임금은 최저임금을 겨우 턱걸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통화건수 10건 중 1건은 폭언·욕설하는 진상고객과 통화했다.부산노동권익센터는 올해 2~6월 부산지역 콜센터 상담사 378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와 10명을 면접조사한 결과라고 28일 밝혔다. 조사결과, 부산지역 콜센터 상담사는 월평균 임금으로 218만7천원을 받았다. 올해 최저임금 월 환산 201만6천원에 비해 17만원 정도 많은 수준이다. 국가인권위원회 2022년 실태조사에서 집계된 콜센터 상담사 월 평균임금 235만8천원보다는 17만원이 적
기후위기 자동차산업 전환 관련 정부정책이 여전히 기업지원을 벗어나지 못한 채 정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금속노조는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은미·심상정·이은주 정의당 의원, 강성희 진보당 의원과 자동차산업 정의로운 전환과 발전방안 토론회를 열었다.전문가들은 정부가 완성차 위주로 수직계열화한 자동차산업 구조에 안주해 전환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재원 노조 노동연구원장은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49.4% 증가해 역대 5월 수출액 중 최고”라며 “미
이주노동자들의 국내 거주와 정착을 막는 현재 이주노동자 관련 제도를 정주화 허용으로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영 남양주 외국인복지센터장은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구위기 및 외국인 노동자 정책의 문제점과 상생방안’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가 주최하고 고영인 민주당 의원이 주관했다.이 센터장은 발제문을 통해 현행 외국인력 제도인 고용허가제는 이주노동자 정주화를 막아 불법체류를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당초 고용허가제는 외국인 정주화 방지를
정부가 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박준식)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있다며 회의장을 뛰쳐나간 최저임금위 노동자위원이 29일 전원회의에 복귀할지 주목된다. 이날은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법정 심의기한 마지막 날이다.28일 취재를 종합하면 노동자위원들은 최저임금위 9차 전원회의 복귀 여부를 놓고 내부 의견을 조율 중이다.노동자위원의 항의에 정부나 최저임금위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복귀 명분이 부족하다는 입장과, 최저임금 결정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입장이 갈린다.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을 노동자위원
“최저임금이 최고임금인 사람들은 매년 이맘때쯤 목에 피나도록 외치고 뛰어야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 언저리를 겨우 밟습니다.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간격을 줄이고자 내달려도 그 자리 그대로인 것은 그가 게을러서일까요?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해도 좁혀지지 않는 간극은 결코 개인의 잘못이 아닙니다.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에게 뛰지 않고도 타인과 함께 삶을 걸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보호대입니다.”한 청년 여성노동자가 대구여성노동자회 앞으로 보낸 편지를 활동가가 전국여성노동자대회에서 대독한 내용이다. 대독한 대구여성노동자회 청년소통팀장 토리
노동자와 청년단체가 최저임금위원회에 플랫폼·프리랜서에게도 최저임금을 적용하라고 촉구했다.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1만2천원 운동본부는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기준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 같은 비임금노동자는 787만8천928명으로 전체 경제활동인구 30%에 육박하지만 시급은 2021년 기준 7천289원에 불과하다”며 “헌법과 최저임금법은 비임금노동자도 최저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두고 있는 만큼 최저임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헌법 32조는 모든 근로의 권리를 규정하면서
“배송상품이 나와서 합적(재분류하고 바구니나 봉투에 담는 작업)하는데 월평균 39시간을 씁니다. 바구니를 반납하고 정리하는 데 13시간, 상품이 제대로 나왔는지 검수하는 데 39시간, 상품출하가 늦어서 허비하는 데 월평균 20시간을 쓰고 있습니다.”(택배노동자 A씨)“집화를 하는 택배노동자들은 상차 작업을 하거나 상차를 하기 위해 자기 순서가 올 때까지 대기해야 합니다. 월평균 대기시간이 200~400분이 됩니다. 간선차에서 하차한 상품이 파손되면 택배기사가 직접 상품을 재포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택배노동자는 건당 배송 수수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