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추가 소환에 응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가 부족해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패자로서 오라니 또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정면돌파를 택한 데 이어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 카드를 꺼내들었다.이재명 “검사독재정권” 재차 꺼내들어이 대표는 지난 28일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윤석열 정권을 규정했던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의자 조사가 지난 28일 밤 12시간반 만에 마무리됐다. 여야는 첨예한 공방을 이어 갔다. 검찰은 이 대표가 위례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민간업자들에게 성남시 내부 기밀을 알려준 혐의와 대장동 개발 사업의 배임,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를 조사했다.이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검찰답게 역시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든다”며 “진실을 발견하기 위한 조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소를 목표로 조작하고 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인권위원회 운영·재정·구성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진 의원은 29일 “국제사회는 한국의 인권위 위상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국가인권위원회법상 예산·조직·구성에서 인권위 독립성이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진 의원에 따르면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은 2021년 한국 인권위 등급을 A등급으로 재승인하면서도 재정 자율성 확보와 인권위원 선출·지명 투명성 확보를 위한 관련 법 개정을 권고한 바 있다.이
국민 10명 중 7명(70.2%)은 사용자와 노동자 범위를 확대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조 개정에 찬성했다. 8명(81.9%)은 원청의 갑질이 심각하다고 봤다.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는 25일 오전 국회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더불어민주당에 노조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전혀 다른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한국경총에 공동 설문조사를 제안했다.설문조사는 운동본부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전국 18세 이상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했다. 노조법 개정을 포함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월과 2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다만 안전운임제와 같은 쟁점법안 처리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해 2월 국회도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회담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1월과 2월 임시회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르면 1월 임시국회 회기는 2월1일까지다. 본회의는 30일에 열린다. 2월 임시국회는 1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1일 개회식을 열고 직후 본회의를 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과 대정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 대한 심리치료와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가트라우마센터의 역할을 심리지원 전문인력 교육·훈련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강 의원은 민주당 용산 이태원참사 대책본부 위원을 맡고 있다.법개정안 핵심은 정신건강복지법 15조2(국가트라우마센터의 설치·운영) 2항 개정이다. 국가트라우마센터의 업무로 트라우마 극복에 관한 대국
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직후 유가족과 생존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적 조사기구 구성을 추진한다. 참사에 책임이 있는 이들을 처벌하고 유가족을 지원하는 방안도 찾는다.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기본소득당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결과 국민 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정조사특위는 지난 17일로 활동기간이 종료됐다. 야당은 이달 내 특별법을 제정해 유가족을 지원하고 조사기구를 설치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피해자 지원 내용까지 담기면 특별법 형태로 가야 한다”며 “1월 임시국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활동 결과보고서가 야당 단독으로 채택됐다. 이상민 장관 위증죄 고발의 건도 국정조사특위를 통과했다. 여당은 이에 반발해 퇴장했다.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활동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과 ‘위증, 불출석 및 동행명령 거부 증인 고발의 건’을 통과시켰다.이상민 장관과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여야 의원들이 참여하는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1차 운영모임을 열고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모임에서 나온 얘기가 선거구제 개편 정식 논의기구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논의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모임은 지난 9일 여야 중진의원인 김상훈·이종배·조해진·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김상희·정성호·민홍철·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정치개혁 필요성을 역설하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을 제안하고 여야 의원 52명이 동참을 선언하면서 만들어졌다. 소선거구제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초과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매입하도록 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직권상정했다. 더불어민주당 단독 처리를 막겠다는 것인데, 화물차 안전운임제 관련 법안 역시 같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법사위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포함해 32개 안건을 상정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제외한 나머지 법안 모두 여야 합의로 상정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직권상정했다.양곡관리법 개정은 민주당 당론이다. 국민의힘이 반대하자 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전세가율이 70%를 넘지 않도록 규제하는 등 깡통전세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종합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심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일 터지는 깡통전세 소식에 900만 무주택 세입자 가구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임대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서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대신 변제 받은 경우만 해도 작년 말 기준 4천296건, 9천241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속출하는 전국의 빌라왕과 그 피해자들은 벌써 8천
이태원 참사 생존자와 유가족들이 참석한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공청회에서는 국가의 책임을 따져 묻는 목소리가 높았다. 유가족들이 책임자라 지목한 정부 관계자들은 자리에 없었다.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는 12일 오후 국회에서 유가족 8명, 생존자 2명, 지역상인 1명이 참석한 공청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생존자·유가족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대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반대하며 이 장관 출석은 불발됐다.생존자들은 국가가 2차 가해를 해 왔다고 주장했다. 진술자 김초롱씨는 “제게 2차 가해는 장관, 총리
김진표 국회의장이 본회의는 여야 합의로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했던 본회의 단독 개회 여부에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한 것이다.김 의장은 11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긴급현안질문 요구에 “본회의 긴급현안질의는 여야 합의 처리 관행이 있다”며 “여야 원내대표 간 국방위원회를 공청회 형식으로 소집하는 방법, 또는 국방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연석회의로 하는 방법을 두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 협의에 따라 처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실제로 여야 원내대표는 북한 무인기 영공 침투 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024년 국회의원선거에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내용을 담은 정치관계법 개정안 심사를 시작했다.정개특위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정치관계법 개선소위원회를 열고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 13건을 심사했다. 여야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선 논의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일부를 보완한 권역별 비례제를, 국민의힘 의원들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페지 법안들을 발의한 상황이다.여야는 진영 양극화와 의원의 대표성 강화를 위해서 선거제도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세부사항을 놓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성남FC 의혹’ 수사를 받으러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출석했다.이 대표는 검찰 소환조사가 야당 탄압임을 주장했다. 성남지청에 들어가기 직전 그는 “검찰 소환이 유례없는 탄압인 이유는 헌정사상 최초 야당 책임자 소환이어서가 아니라, 수년간 조사해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없는 사건을 만드는,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또 “조봉암 사법 살인 사건,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 등의 셀 수 없이 많은 검찰에 의한 사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개최 공청회에 참여한 재난안전대책 전문가들이 재난시 컨트롤타워 부재를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관련 대안에 대해서는 시각차를 드러냈다.국정조사특위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공청회를 열었다. 이경원 연세대 교수(응급의학과)와 국제보건 전문가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미래전략대학원)가 발제했고, 강정구 전 국가위기관리센터 선임행정관과 김장환 울산대 교수(인문사회의학교실), 김학경 성신여대 교수(융합보안공학), 변수남 동의대 교수(소방방재행정학), 정상만 한국재난안전기술원장, 정종수 숭실
1월 임시국회 회기 첫날인 9일 여야가 의사일정 협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힘이 1월 임시국회를 ‘방탄국회’로 보고 협조하지 않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북한 무인기 침투는 안보 위기인 만큼 국회의장을 설득해 관련 긴급현안질의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노웅래 의원 방탄을 위해 단독 소집한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시작된다”며 “회기가 시작되지 않는다면 노 의원은 체포 동의 없이 바로 영장심사가 될 것이고, 오늘부터 임시국회가 시작하니 이 의원이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건설노조의 불법행위 엄단 목소리를 연이어 높이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국민노조 소속 건설노동자 증언대회가 열렸다.국민노조와 김상훈·강대식·김선교·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1세미나실에서 ‘건설현장 민주노총 불법·폭력 행위를 증언한다-우리는 일하고 싶다, 일할 기회를 달라’ 제목의 증언대회를 주최했다.국민의힘 비대위원인 김상훈 의원은 인사말에서 “지난 정부에서는 공권력이 제지하지 못하면서 민주노총은 (건설현장에서) 탈·불법행위를 이어 갔지만 이제는 그냥 목도하기에는 너무나 엄중한 상황이 됐
여야가 7일로 끝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활동 기간을 열흘 연장하기로 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한 뒤 국정조사 기간을 17일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간연장 안건은 6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의결한다.국정조사특위 활동 기간이 짧다는 지적은 계속 제기됐다. 여야는 지난해 11월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특위 활동 기간을 45일로 했다. 그마저도 예산안 처리 이후 가동에 합의한 터라 출발부터 늦어져 지난달 21일에야 현장조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합의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책임자 전원 교체를 주문했다.김태년 민주당 민생경제대책위원회 위원장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위원회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경제정책 주요 책임자들은 시대 변화에 둔감하고, 상황 판단이 안이하다. MB시대 유물과 같은 경제 정책 답습하는 현 정부 라인을 경질하고, 실력자를 준용해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부동산 정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정부는 각종 규제를 풀고 투기 수요를 자극해서 (집값 하락을) 막겠다는데 공급을 조절해야 한다”며 “가격 하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