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타리노조 국회지부(지부장 이장선)가 국회와 첫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지부는 지난달 23일 공무직 전환 이후 최초로 단협을 체결했고, 지난해 12월 역시 최초로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지부는 국회 기계·전기·방재·건축 시설관리 노동자로 구성된 노조다. 이들은 국회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의 막차를 탔다. 지난해 1월1일 공무직 전환 이후 같은해 4월30일부터 국회와 임금교섭을 시작했고 그해 12월 임협을 마무리한 뒤 올해 2월부터 단체교섭을 시작했다. 22차례 대표교섭과 12차례 실무교섭 끝에 지난달 첫 임단협을 마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노사가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사측이 전향적인 안을 내놓지 않아 단기간 내 문제 해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4일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에 따르면 지회는 지난 1일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협의회쪽과 대화를 시작했다. 파업에 돌입한 지 30일 만이다. 5일 세 번째 교섭이 노조 대우조선지회 사무실에서 예정돼 있다. 노조는 교섭 자리에서 임금인상, 상여금 지급, 성과금, 1년 단위 근로계약, 일당 지급 기준시간(8시간), 전임자 인정 같은 노조활동 보장 등 9가지 주요
레미콘운송노조와 수도권 레미콘 제조회사들과의 운송료 인상 합의는 특수고용직 노조의 노조활동을 일보 전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 지역별로 이뤄지던 기존 교섭을 수도권 전체 레미콘 제조사와의 공동교섭으로 확장했다는 점이 주목받는다.4일 노조에 따르면 레미콘 노사는 레미콘 운송료를 2년간 24.5%(회당 1만3천700원) 인상하는 내용의 합의서에 이날 서명했다. 현재 5만6천원인 1회 운송료를 2024년 6만9천700원까지 인상한다. 7월1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1년은 7천700원 인상한 6만3천700원을, 내년 7월1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지회장 임종린) 조합원 5명이 SPC그룹에 사회적 합의 이행과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4일 단식에 돌입했다. 임종린 지회장이 53일 동안 이어진 단식을 중단한 지 45일 만이다.노조는 이날 서울 서초구 SPC그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 인원이 1명으로 안 된다면 5명이, 단식기간이 53일로 부족하다면 60일이고 70일이고 하겠다”고 밝혔다. 단식에는 지회 최유경 수석부지회장·나은경 서울분회장·박수호 대의원·서정숙 제주분회장·김예린 대전분회장이 참여한다.임 지회장이 단식을 하면서 피비파트너즈와 노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간접고용 노동자인 고객센터 상담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지 8개월 만에 노·사·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3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국민건강보험노조에 따르면 공단과 두 노조는 노·사·전 협의체에 들어갈 위원 선정을 마쳤다. 이달 중순께 첫 회의를 시작할 예정이다.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방안을 논의해 온 민간위탁 사무논의협의회는 지난해 10월21일 상담사 1천600여명을 ‘소속기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민간위탁 체제보다 상담사의 고
지난달 23일부터 쿠팡 본사 로비에서 농성을 시작한 쿠팡물류센터 노동자들과 쿠팡의 갈등이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쿠팡은 농성 중인 간부 9명을 고소한 데 이어 농성장의 전력을 차단했다. 최근 노사 간 대화까지 단절된 것으로 드러났다.3일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에 따르면 쿠팡물류센터 노사는 농성 이후 이뤄진 두 차례 교섭에서도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최근 계약만료 통보로 사실상 해고된 노조간부 3명의 복직을 요구했으나 쿠팡측이 이를 거부하고 농성 해제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깨졌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동
하역비 인상을 요구하는 서울시 송파구 가락시장 하역노동자들이 향후 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항운노련 서울경기항운노조(위원장 정해덕)는 30일 성명을 통해 “도매시장 농산물 유통시장인 도매법인에 하역비 협상을 요구했지만 4개월이 넘도록 미온적 태도로 협상에 임하지 않아 파업을 결의했다”며 “한두 차례 교섭을 진행할 예정인데 합당한 임금을 받지 못한다면 파업을 실행에 옮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8~19일 이틀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재적 조합원 610명 중 598명(98.0%)이
한전KPS㈜ 하청노동자들이 불법파견을 주장하며 사측을 상대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공공운수노조는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KPS는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직접고용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서부발전의 핵심발전소인 태안발전본부의 협력업체인 아전씨엔씨 소속 노동자 23명은 지난 9일 서울지법에 한전KPS를 상대로 근로자지위확인 및 불법파견에 따른 차액 임금의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태안발전본부의 발전기를 점검하는 경상정비 업무를 수행했는데, 소속된 하청업체는 지난 20년간 열
플랫폼 노동자들이 4일 산업안전보건의 날을 앞두고 정부에 휴게실을 비롯한 쉼터 확보와 안전보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와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한국가사노동자협회·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은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노동권 사각지대에 있는 플랫폼 노동자·프리랜서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라”고 밝혔다.야외에서 일하는 플랫폼 노동자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시설이 없어 쉬지 않고 일하기 일쑤다. 일부 지역에서 이동노동자 쉼터를 설치하고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서비스연맹(위원장 강규혁)이 최저임금 인상과 안전한 일터 보장을 촉구하며 다음달 2일 투쟁을 선포했다.서비스연맹은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다음달 2일 서울 도심에서 개최되는 전국노동자대회에 연맹은 전체 조합원의 약 10%인 1만명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연맹 산하 학교비정규직노조·마트산업노조·가전통신서비스노조·돌봄서비스노조·택배노조는 7월2일 사전대회를 연다.이들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미향 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은 “급식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폐암으로
하이케어솔루션 노사가 교섭을 시작한 지 6개월이 흘렀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모회사 LG전자가 나서 문제를 해결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금속노조 서울지부는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하이케어솔루션은 자회사 지급여력을 핑계로 노조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한다”며 “LG전자가 책임져라”고 촉구했다. 하이케어솔루션은 LG전자의 자회사로 특수고용직인 LG전자 렌털가전 방문점검 노동자(LG케어솔루션 매니저)를 관리한다.노사는 지난 1월 교섭을 시작한 뒤 스무 차례 넘게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지난 23일부터 본사 로비농성을 한 노조간부 9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29일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지회장 민병조)에 따르면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최근 김한민 전국물류센터지부장, 민병조 지회장을 포함한 노조간부 9명을 업무방해죄, 공동건조물침입죄, 공동퇴거불응죄 혐의로 고소했다. 지회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쿠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쿠팡 노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열다섯 차례 교섭했으나 쿠팡이 노조 요구안에 어떠한 입장도 제출하지 않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진짜 사장’인 원청 사용자에게 교섭을 요구하는 투쟁을 전개한다.민주노총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간접고용 노동자 교섭권 쟁취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 사용자가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제기하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조 개정을 위한 총력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지난 4월20일 간접고용 노동자에게 단체교섭권을 보장하는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87호(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에 관한 협약)와 98호(단결권 및 단체교섭
법원의 전산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하청노동자들이 임금인상과 공무직 전환을 촉구하며 30일 오후 6시부터 다음달 1일, 4일에 시한부파업을 한다.공공운수노조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법원행정처에는 17개 직종·16개 용역업체 소속의 하청노동자가 873명 있는데 이 중 800여명이 전산직 노동자다. 전산운영 직종으로 등기전산장비와 각급 법원의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유지보수하는 160여명의 노동자들 중 노조 전국법원 사법전산운영자지부(지부장 최근배)와 전국법원 등기전산지회(지회장
임금인상과 노조활동 보장을 요구하는 수도권지역 레미콘 노동자들의 파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한 가운데 30일까지 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 다음달 1일부터 파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레미콘운송노조(위원장 임영택)는 28일 “레미콘제조사의 성의 있는 제시안을 받지 못하면 수도권 레미콘 운송차량은 다음달 1일부터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수도권 전체 레미콘 차량 9천700여대 중 9천여대를 운전하는 노동자를 조직한 노조는 지역 차원에서 사용자들과 단체교섭을 해 왔다. 올해는 수도권
사업주에게 노동자 휴게실 설치 의무를 부여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이 8월18일 시행된다. 상시근로자 20명 이상 사업장과 공사금액 20억원 이상인 건설업 사업장은 최소 6제곱미터(약 2평) 이상 규모의 휴게실을 설치해야 한다. 그런데 2평 남짓한 이 공간도 허락되지 않는 노동이 있다. 노동자지만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는 아닌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다. 기업은 이들의 노동력을 이용해 수익을 내지만 쉼터를 책임질 필요는 없다.법 사각지대 속 대리운전 노동자는 보도블록 위에 서서, 운 좋게 만난 야외 벤치에 앉아 숨을 돌린다. 한여름 땀에 흠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원청인 대우조선해양과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금속노조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은 하청사 대표를 끌고 교섭에 나오라”고 촉구했다. 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지난 2일 임금 30%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개별교섭으로 진행되는 탓에 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22개 하청업체 집단교섭을 함께 요구하고 있다.노조는 “조선업 호황에도 일할 사람이 없는 조선소를 만든 책임은 하청노동의 낮은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지회장 민병조)가 대표 면담을 요구하며 본사 건물 1층 로비 안에서 연좌농성을 시작했다.지회는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농성을 시작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조정회의를 열어 쿠팡물류센터 노사의 의견을 조율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중노위는 당시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물류센터 내 냉난방기기 설치 △휴게시간 보장 등을 임금·단체협약안에 포함했다.민병조 지회장은 “쿠팡은 이동식 에어컨을 설치했다고 언론에 발표했지만 대부분 센터에는
CJ대한통운 일부 대리점이 지난 3월 노조와 대리점연합회가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지 않아 계약해지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노조는 원청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CJ대한통운 본사 앞에 택배차량을 세우고 농성에 돌입했다.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 공동합의가 이뤄진 지 4개월이 다 돼 가고 있는데도, 여전히 합의 이행을 거부한 채 횡포를 부리는 대리점 소장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노조에 따르면 지난 3월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와 공동합의문을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가 플랫폼 노동자 건강검진부터 치료 지원까지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공제회와 녹색병원(원장 임상혁)·금융산업공익재단(이사장 조대엽)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단 사무실에서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 건강증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공제회는 건강검진과 정밀검진을 지원하는 건강검진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건강검진비 일부를 지원하고, 검진에서 이상을 발견하면 무료로 2차 정밀검진을 한다. KMI한국의학연구소와 연세대 산학협력단이 이 과정에 도움을 준다.업무협약에 따라 녹색병원은 치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