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장 폐업에도 퇴직연금을 찾아가지 않는 노동자가 전년보다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가 찾아가지 않은 퇴직연금 적립금은 1천106억원이었다. 정부는 4일 미청구 퇴직연금을 찾아주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퇴직연금 조회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자가 금융결제원의 모바일 앱 어카운트인포에서 미
22대 국회에서는 ‘65세 계속고용제’ 법제화 등 고령사회 친화적인 정책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국회미래연구원 혁신성장그룹은 4일 “한국은 급격한 저출산·고령화를 경험하고 있으나 고용체제는 고령사회 친화적이지 않다”며 ‘22대 국회에 제안하는 7대 혁신성장 어젠다’ 이슈페이퍼를 발표했다.우리 현실은 ‘주된 일자리’에서 50대 초반에 퇴직해 열악한 고령 노동시장에서 평균 15년 일하는 데다, 국민연금 수급 연령(2033년까지 65세로 단계적 상향)이 현행 60세 정년과도 맞지 않으며 고용보험 등 고령자 복지정책도 취약하
녹색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총선연대 협상을 중단했다. 지역 차원의 개별적 협의는 상호 존중하기로 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4일 입장문을 내고 “총선연대와 관련해 지난주 민주당과 지역구 연대 방안을 중앙당 차원의 지역구 연대 협상은 지속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김 상임대표는 민주당이 녹색정의당과의 사전 협의 없이 비례대표 의석 축소를 결정한 점이 협상을 물리는 이유라고 밝혔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민주당과의 정책연대를 별도로 추진했으나, 원칙 없이 비례대표 의석 축소를 결정한 민주당 선택에 따라 협상
여느 때와 같은 아침이었다. 김민수(가명·42)씨는 이주노동자 36명이 탄 통근버스를 운전하고 있었다. 갑자기 자동차 3대가 버스를 에워쌌다. 미등록 체류자 단속에 나선 출입국사무소 공무원들이었다.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버스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김씨는 브레이크 대신 액셀을 밟았다. 150미터가량을 가 이주노동자들을 내려 줬다. 도주는 2~3분 만에 실패로 끝났다. 김씨는 물론 이주노동자 대다수가 붙잡혔다.대가는 가혹했다. 김씨는 1심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평범한 노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윤석열 정부 조세·재정 정책을 두고 공정과세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달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3일 공개했다.조사 결과, 현 정부의 조세정책이 경제적 능력이 큰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1.8%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답은 19.1%에 그쳤다. 참여연대는 “공정과세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분석
더불어민주당 탈당 행렬에 가속이 붙고 있다. 김영주·이수진·설훈 의원이 탈당한 상황에서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 홍영표 민주당 의원의 추가 탈당이 예상된다. 공천 탈락자들을 주축으로 한 ‘민주연합’이 만들어지고, 새로운미래가 이들과 함께하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이낙연 “민주세력 결집·확산”새로운미래는 지난 2일 이낙연 공동대표의 광주출마 기자회견을 잠정 연기했다. “민주세력의 결집과 확산을 위해 사전에 긴급히 해야 할 일이 생겼다”는 이유다. 다음날에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민주당에서 탈당 의사를 밝힌 홍영표·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여성IT새일센터가 정보기술(IT)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업교육훈련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업무자동화 개발자(RPA) △영상편집(모션그래픽) 제작자 △디지털디자인 포트폴리오 △쇼핑몰을 위한 퍼블리싱 △SNS 마케팅 기획 프로젝트 과정 등으로 세분화해 운영된다.재단은 “올해 신설된 업무자동화 개발자(RPA) 과정은 인공지능(AI) 시대의 선제적인 신기술과 신산업 분야 전문교육 과정”이라며 “구직자에게는 신기술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련 기업의 전문 인력수급 불균형 문제를
기업 3곳 중 2곳은 올해 신규채용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수시채용으로, 직무 경험을 채용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반영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직 위주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한국경총은 100명 이상 사업장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신규채용 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응답 기업의 66.8%가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1.0%,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22.2%로 나타났다.신규채용 시행 예정 기업들의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유사’하다는
여성 10명 중 4명 이상은 직장에서 남성과 같은 일을 하는 데도 임금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노동자는 채용·승진·임금·복리후생·고용 등 모든 노동조건에서 성차별에 노출돼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직장갑질119는 지난달 2일부터 같은달 13일까지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내 고용상 성차별 경험’ 설문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고용상 성차별은 사업주가 노동자에게 성별·혼인·임신·출산 등을 이유로 합리적인 사유 없이 불이익 조치를 하는 행위를 말한다. 조사에서 여성 응답자의 40.6%가 동일 가치노동을 했는데도 성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김영주 부의장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저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하고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김영주 부의장과 회동해 입당을 설득한 바 있다. 김 부의장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경선 감점 대상으로 사실상 공천배제(컷오프)로 평가받는 현역 의원 하위 20% 평가를 통보받고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했다.김영주 부의장은 입당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연간 노동시간이 1천800시간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는 2024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및 2023년 10월 지역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노동시간은 1천874시간으로 전년보다 30시간 감소했다. 2022년 상용직 노동자 1명 이상을 고용한 사업체 노동자 1명당 노동시간은 1천904시간이었다.연간 노동시간 1천800시간대 진입은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던 목표다. 문 정부는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2018년 주 52시간 상한제(연장근로 12시간 포함)를 법제화했다.연간 월
.총선을 앞두고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주 4일 근무제 법제화 요구가 본격화하고 있다.주 4일제 네트워크가 29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주 4일제 네트워크는 일하는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이사장 김종진)·한국여성노동자회·한국노총·금융노조·사무금융노조·보건의료노조·청년유니온 등 세대별·성별·업종별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돼 있다.주 4일제 네트워크는 장시간 노동을 해소하고 일과 삶의 균형·성평등·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노동시간 단축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범했다. 노동시간을 줄이려면 주 4일제 법제화 노력이
고용노동부가 출산휴가·육아휴직에 따른 대체인력 필요 기업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이 대체인력을 신청하기 전에 먼저 인력수요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오전 서울 구로구 서울·경기권 인재채움뱅크(커리어넷)에서 대체인력 일자리전용관 관계자와 만나 대체인력 채용지원서비스 활성화
국가공무원 10명 중 6명 이상이 초과근무 총량제로 근무하고도 수당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의 초과근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도입된 초과근무 총량제가 ‘공짜 노동’을 위한 꼼수로 악용되는 만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공무원 연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권장연가 일수 제도 역시 초과노동에 활용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동이 집단 탈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설훈 의원은 탈당하며 자신과 같은 의원들이 당내에서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미래로 갈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정권 인사의 대표격으로 여겨졌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공천 탈락에 대해 번복을 요청하며, 받아들여주지 않는다면 거취를 밝히겠다고 했다. 반면에 민주당은 또다시 전 정권 인사들을 공천에서 배제시키는 결정을 이어 갔다.설훈 의원 탈당, 새로운미래 입당 예고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의결 재고” 요청설훈 의원은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0.65명이라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출산율 저하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 통계’와 ‘2023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9천200명)보다 1만9천200명(7.7%)이 감소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전년 0.78명보다 0.06명 줄었다.지난해 합계출산율 0.72명, 4분기는 0.65명여성 출산연령 상승세, 서울 0.55명으로 ‘꼴찌’지난 10년간 합계출산율은 계속 내리막길을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력 도입을 앞두고 고용노동부가 지방자치단체와 업종별 협·단체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용허가 노동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정부 정책만으로 체류 여건 개선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로얄서울호텔에서 2024년 1차 고용허가제 중앙-지방 협의회를 주재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17개 광역지자체를 포함해 음식점업, 호텔·콘도업 등 올해 고용허가 신규 허용 업종 협·단체가 참여했다.올해에는 고용허가제(E-9) 이주노동자 16만5천명이 신규 도입된다. 고용허가제 허용
녹색정의당이 무상교육을 핵심으로 하는 교육 분야 총선정책을 발표했다.김종민 녹색정의당 정책위의장은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년 전 민주노동당이 주장했던 무상교육은 보편적 권리가 돼 초중고 무상교육은 완성됐고, 이제 영유아와 대학 무상교육이 남았다”며 공약을 발표했다.대학 무상교육은 지방대부터 시작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부실·부패대학은 정리하고 미래지향적 대학에 집중하면 가능하다고 봤다. 현재 지방대 총 등록금은 5조9천억원이고, 지급되고 있는 국가장학금은 2조3천억원이다. 3조6천억원을 확보해 무상교육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법안, 이른바 ‘쌍특검법’이 당초 예상과 달리 29일 본회의에 오르지 않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내일(29일) 쌍특검을 표결하겠다고
탄소중립 사회 이행을 위해 석탄산업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겠다는 시중은행의 탈석탄 선언과 계획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금융경제연구소는 27일 ‘탄소중립 선언 3년, 국내 은행권의 성과와 한계’를 주제로 삼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농협은행은 2020년과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