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가 2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윤석열 정부가 반서민 친재벌 정책을 밀어붙이고 검찰독재를 강화해 시민사회와 노동·진보단체를 탄압한다고 비판했다.전국민중행동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침체와 전쟁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반민생·반서민·반민주·반평화·친재벌 부자정책으로 서민과 노동자·농민이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25일 윤석열 정권심판 행동의 날을 통해 노동자·농민·민중이 목소리를 높이고 윤석열 정부의 퇴행에 경고를 보낼 것”이라
윤석열 정부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 37명의 평균 재산이 48억3천만원으로 국민 가구 평균 재산의 10.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부동산 재산 역시 평균 31억4천만원으로 국민 가구 평균의 7.5배였다.경실련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재산 수준을 가진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가 공직사회 부패 척결을 위한 이해충돌 방지 정책을 제대로 펼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며 이런 내용의 재산분석 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김대기 비서실장을 비롯해 각 수석과 비서관 등 모두 37명이
13일부터 11일동안 한국군과 미군이 ‘프리덤실드(Freedom Sield,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에 들어가면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노동·사회단체가 대북적대정책 철회와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했다.전국민중행동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일 군사동맹을 반대한다”며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번 연합연습은 대규모 실기동훈련(FTX)을 포함하며, 한미 해군과 해병대 병력 1만3천명이 투입되는 사단급 상륙훈련인 ‘쌍룡훈련’, 미국 핵추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 구성에서 노·사·지역가입자 추천권을 축소한 정부 방침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연금기금을 정권이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정부 개입을 금지하는 입법 추진을 공식화했다.양대 노총 등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기금개악 현황과 문제점’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상근전문위원에 검찰 출신을 내정하고, 국민연금기금의 주주권·의결권 행사와 책임투자를 검토하는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 자리에 노·사·지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 1년이 지난 현재 한국 사회가 전면적으로 퇴행했다고 비판했다.민주노총과 참여연대·민변·경실련을 비롯한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 1년간 반서민 친재벌 정책으로 노동자와 대중의 삶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고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9일 치러진 21대 대선에서 당선했다.이정희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원인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임에도 정부는 대기업과 공공부문 정규직과 노조에
‘일제고사 부활’ 우려를 낳아 학부모와 교사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던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교조 서울지부 등 30여개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서울교육단체협의회는 9일 오전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고사를 부활시키는 기초학력 지원조례를 강행하는 서울시 국민의힘 의원들을 규탄한다”고 밝혔다.10명의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로 구성된 서울시의회 ‘서울교육 학력향상 특별위원회’는 지난 2월 ‘서울특별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안했다.
전기·가스요금 인상 중단 요구를 둘러싸고 진보진영 내부의 치열한 논쟁이 전개됐다. 횡재세 도입과 화석연료 사용량 감소를 비롯한 재생에너지로의 체제 전환에는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에너지 가격 인상의 정당성을 두고는 기후정의운동의 경로가 분화하는 양상이다.414 기후정의파업 조직위원회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JU에서 기후위기 시대 공공요금 인상을 주제로 쟁점토론회를 열었다.보수정부 시민권 탄압 포함 복합 위기기후정의 체제 구축, 대중과 함께하려면?나원준 경북대 교수(경제학)는 발제에서 공기업 재정 건전성 우려에서 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단체가 진상규명 특별법안을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했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을 전달했다.핵심은 독립적 진상조사 기구 마련이다. 기구에서는 △참사의 직간접 원인 △책임소재 규명 △수습 복구 과정의 적정성 △사건 은폐 △피해자 권리 침해를 조사하고 재발방지 정책을 수립한다. 활동 기간은 조사 개시 후 1
국가인권위원회가 노동시장 내 성차별 해소를 위해 성별임금공시제도를 도입하고 여성대표성을 높일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인권위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성명을 내고 “한국 사회는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이라지만 성별 임금격차는 1992년부터 지금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여성대표성은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형법상 강간죄와 강제추행죄의 구성요건은 여전히 폭행이나 협박 등 가해자의 유형력 행사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인권위는 한국 사회 변화가 더디다고 봤다. 2018년 유엔
‘신학기 파업’을 예고한 급식·돌봄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이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의 고용이 집중된 학교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을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본부장 이윤희)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이 낙후된 성평등 인식으로 성별 임금격차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본부와 학교비정규직노조, 여성노조가 함께하는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달 31일 파업할 예정이다. 시·도 교육감과의 2022년 임금교섭이 해를 넘겨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학교비정규직은 1유형·2유형으
2금융권 여성노동자가 전체 직원 중 절반에 육박하는데도 여성임원은 100명 중 10명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사무금융노조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산하 카드·저축은행·증권·보험·공공금융·상호금융업 지부 54곳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여성 채용 및 부서장·임원 비율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노동자 가운데 여성노동자 비율은 43.8%였지만 여성임원 비율은 8.3%에 그쳤다. 2금융권 여성은 비정규직에 쏠려 있다. 지난해 기준 사업장 54곳의 신규채용된 정규직은 1천479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이 616명(41.
윤석열 정부가 일본 전범기업이 빠진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을 내놓자 피해자를 비롯해 시민사회,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7일 오후 국회 본청 계단에서 ‘굴욕적인 강제동원 정부 해법 강행 규탄,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긴급 시국선언’을 개최한 데 이어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김성주 할머니가 참여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양금덕 할머니는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사람인가, 조선 사람인가, 어느 나라에서 온 사람인지 모르겠다”며 “그런 돈은 죽어도 안 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노회찬재단이 8일 6411번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여성노동자를 비롯해 국회 청소노동자, IT노동자, 여성 대리기사들에게 ‘노회찬의 장미’를 선물한다.재단은 7일 “115회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성차별 없는 세상, 평등하고 안전한 나라를 위해 여성들의 곁에 언제나 함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단은 8일 새벽에 6411번 첫차와 연이어 출발하는 두 번째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여성노동자들에게 장미를 선물하는 캠페인을 한다. 오전에는 국회 소통관 국회환경노조 사무실에서 청소노동자들에게, 이어 국회 출입 여성기자들에게 장미를 선물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이 국민연금 기금운용과 의결권 행사 방향을 정하는 자리에 정권 낙하산과 사용자 출신 인사들로 채워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삼성 승계 작업을 위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정권이 개입해 국민연금에 막대한 피해를 낳았던 사태가 재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양대 노총 등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정권 낙하산과 사용자 이익에 복무하는 이들로 국민연금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정부는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상근전문위원으로
“우리 가영이는 몸매도 좋고 얼굴도 예쁜데 왜 남자친구가 없을까. 내가 몇 년만 젊었으면 너한테 대시했을 텐데, 너랑 결혼했을 텐데. 나랑 3차 술 마시러 가자. 우리 가영이 자연미인이지, 그런데 앞 트임 할 생각 없냐. 너 얼굴에 뭣 좀 발라라.”직장갑질119가 3·8 세계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낮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직장내 외모갑질 피해자 진가영(가명)씨의 증언 내용이다.여수진 공인노무사(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노동법률지원센터)가 대신 낭독한 진씨의 증언 내용은 2023년을 사는 여성
전주시가 성폭력 가해자에게 사건 발생 1년이 지난 후에야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인 견책을 처분해 ‘늑장대응’ ‘솜방망이’ 비판을 받고 있다.6일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에 따르면 전주시는 지난달 2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1월 전주시보건소 화산선별진료소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 가해자 A씨에게 견책 처분을 내렸다. 견책은 지방공무원 징계규칙상 경징계의 일종으로 징계 대상자는 비위의 내용에 따라 6개월이나 9개월간 승진을 제한받는다.지부는 “전주시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성폭력 사건에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며 피해자를 고통으로
윤석열 정부가 2018년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을 한국 기업들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지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피해자와 시민사회, 야당은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들에 면죄부를 준 최악의 굴종외교라고 비판했다.“한국 기업서 재원 마련 재단 통해 판결금 지급”일본 “역대 내각 입장 계승” 발표, 한일 수출규제 협상박진 외교부 장관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 입장’을 밝혔다. 행정안전부 산하에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설치해 20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시간 확대 정책이 여성노동자의 저임금을 고착화하고 고용불안을 부를 것이라고 우려했다.민주노총은 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3·8 세계여성의 날 정신계승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현 정부가 저임금·장시간 노동·성차별 고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정부는 이날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월·분기·반기·연단위로 확대하는 내용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민주노총은 “정부는 최대 주 80.5시간까지 노동시간을 확대하면서 사용자가 돌봄에서 자유로운 남성노동자를 주로 고용해 여성 노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노동단체들이 성별 임금격차와 여성 노동권 사각지대 해소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채택했다.민주노총·한국노총·전국여성노조·한국여성노동자회를 포함한 6개 노동자 단체가 모인 여성노동연대회의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보신각 앞에서 ‘2023 여성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여성노동자 700명이 참가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성별 임금격차 해소 △비정규직을 포함한 여성 노동권 사각지대 해소 △여성노동자에 안전한 일터 조성을 촉구했다.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27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정부가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함에도 제대로 된 준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단체는 윤석열 정부가 사실상 임기 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내놓았다.이런 전망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시민단체가 본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문제와 제언’ 토론회에서 나왔다. 이날 토론회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와 그린피스·기후정의동맹·녹색연합·민주노총·청소년기후행동 같은 인권·환경·노동단체가 공동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