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직장내 괴롭힘 실태조사를 진행한다.한국노총 회원조합 및 시도지역본부 여성사업 담당자들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이번 직장내 괴롭힘 실태조사는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190호 ‘일의 세계에서의 폭력과 괴롭힘 근절’을 근거로 한다. ILO 창립 100주년인 2019년 채택된 협약은 일터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이 성폭력·괴롭힘 등 폭력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근절해야 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한국노총 여성위원회는 지난 2월 직장내 폭력과 괴롭힘에 취약한 여성노동
교원노조들의 임금인상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전교조에 이어 교사노조연맹도 내년 교사 임금인상 요구안을 발표했다.15일 교사노조연맹은 “열악한 근무환경과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으로 실질임금이 계속 줄고 있다”며 “교육부 교원정책과와 인사혁신처에 요구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내년 교사 본봉을 10.3%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 3.5%에 경제성장률 1.7%, 실질소득 감소분 4.3%를 더한 뒤 100명 이상 민간 사업장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을 고려한 보전 인상률 0.53%를 더한 수치다.연맹은
한국와이퍼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덴소 최대 주주인 도요타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와이퍼는 세계 2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덴소가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인데, 지난해 청산계획을 밝히면서 노동자들이 해고될 위기에 처해 있다.일본 원정 투쟁 중인 금속노조 한국와이퍼분회와 일본 커뮤니티유니온 도카이네트워크는 14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정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덴소의 최대 주주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인 도요타가 한국와이퍼 노동자 대량해고, 인권유린 문제 해결에 적극 개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금속노조는 지난 7
공무원 노동계가 이달 말 열리는 보수위원회를 앞두고 임금인상을 촉구했다. 예년과 달리 정률제가 아닌 정액제로 임금 인상 요구를 하는 만큼 현장에서는 ‘젊은 공무원을 살리자’는 구호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공무원노조(위원장 전호일)와 공노총(위원장 석현정)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세종대로에서 총력투쟁 선포대회를 열었다. 대회가 열린 오후께 강한 소나기가 내렸지만 우중투쟁은 계속됐다. 이날 선포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2천명의 공무원 노동자가 모였다.보수위원회 개최는 이달 말이 유력하다. 보수위원회는 공무원 노동계와 정부가 만
10회 김태환 노동상에 불법파견 아름방송 노동자의 직접고용에 앞장선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노동평등본부가 수상했다.한국노총은 14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18주기 김태환 열사 추모제와 10회 김태환 노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는 일하는 사람 모두를 대상으로 조직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노총이 직접 설립한 일반노조다. 노조 노동평등본부는 지난해 아름방송 정규직, 케이블 설치·유지·보수 하청노동자들이 함께 직접고용 투쟁을 시작했다. 지난 3월 이들 노동자는 원청인 아름방송에 직접고용됐다.김동명 위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며 공공기관 기능축소 등 ‘민영화’를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의 공공부문 정책에 맞서 40개 노조가 공동교섭·파업 채비를 마쳤다. 공공부문 노조의 단체협상은 통상 여름 이후부터 개시하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6월이 채 끝나기 전에 교섭을 시작하는 노조가 늘고 있어 올 가을 공동파업 규모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공공운수노조(위원장 현정희)는 1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 산하조직 중 교섭권을 가진 77개 공공기관 노조 중 이날 기준 교섭을 시작한 노조는 40개
애큐온저축은행 노사가 지난해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했다. 지난 1년여간 30여 차례 교섭을 벌였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파업에 이르는 등 노사 갈등이 장기화했던 사업장이다.14일 사무금융노조 애큐온저축은행지회(지회장 윤승현)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 노사는 15일 임단협 체결식을 진행한다.쟁점은 임금인상률과 성과급 규모였다. 노조는 애큐온저축은행이 최대 자산 성장을 실현한 만큼 정당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2019년 말 2조3천532억원이었던 애큐온저축은행 자산은 홍콩계 사모펀드 BPEA(Baring Private Equ
포스코 하청노동자 임금교섭 투쟁에 연대했다가 구속된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단식을 중단했다. 지난달 29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가며 단식을 시작한 지 16일만이다.14일 금속노련에 따르면 순천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 처장은 지난 13일 오후 단식을 중단했다. 연맹은 이날 오전 김 처장과 면회하는 과정에서 단식 중단을 확인했다.김 처장은 연행 과정에 경찰봉에 두들겨 맞아 머리가 찢어지고 무릎 연골이 파열되는 등의 상처를 입었다. 연행 직후에는 어지러움 등을 호소해 뇌진탕이나 뇌출혈 우려가 있었으나 다행히 머리 부
이정식 고용노부 장관이 경찰의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 유혈 진압 사태에 대한 사과 요구를 “(경찰진압은) 불법행위에 대한 적법한 공권력 행사”라며 거부했다.이정식 장관은 14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 노동운동을 했던) 예전 동료로서, 2천500만 대한민국 노동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폭력 경찰을 대신해 (이 사태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4차선 도로를 막고 고공농성을 한 것이 불법 행위라는 게 이정식 장관의 주장이다. 그는 “보고받
홍준표 대구시장은 13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만나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노조 때리기 정책으로 한국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면 불참을 초래한 중앙 정부와 차별화된 행보다.한국노총 시도지역본부 의장 협의회 회의가 13일 오후 대구지역본부에서 열렸다. 홍 시장은 협의회 직후 정책간담회 자리에 참석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위상 대구지역본부 의장 등 지역본부 의장들을 만났다.이날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현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과제, 지역 차원의 노사 상생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자리는 김위상 대구본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 구속적부심이 기각된 가운데 한국노총이 국가인권위원회에 경찰이 국가폭력을 제소하고, 시민사회단체·정치권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금속노련은 양대 노총 차원의 연대와 사회연대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지난달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확정한 파업을 포함한 윤석열 정권 심판 투쟁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5월 들어 경찰의 대응이 유례없이 강화하면서 노정관계의 변곡점이 되는 형국이다.야당과 연대도 모색13일 이지현 한국노총 대변인은 와의 통화에서 “김 사무처장에 대한 경찰의 과도한 폭력을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기본계획을 두고 사회 갈등이 증폭할 조짐을 보인다. 당사자인 공공기관 노동자들은 협의 없는 일방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등은 저마다 공공기관 유치 경쟁에 나서는 형국이다.전국혁신도시노조협의회는 13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1차 이전에 대한 평가, 이해당사자 의견수렴, 공론화 절차 등 민주적 절차를 모두 무시한 채 졸속으로 추진하려는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을 공식화
코로나19 전담병원이었던 강진의료원에서 2월 연차수당이 지연돼 입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우려했던 공공병원 임금체불이 현실화하고 있는 모습이다.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생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던 공공병원의 코로나19 회복기 손실보상금 예산을 추가경정예산 등에 반영해 지원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기자회견에 참여한 신경옥 노조 강진의료원지부장은 “지난 2월 월급일인 20일 연차수당이 미지급됐고 이후 당월 말일 지급됐다”며 “병원쪽이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 구속적부심이 기각됐다. 김 사무처장은 구속상태를 유지한 채 검찰수사를 받게 됐다. 13일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김 사무처장이 11일 제기한 구속적부심 청구를 13일 오전 9시40께 기각했다. 법원은 전날인 12일 오후 3시30분부터 구속적부심 청구 심사를 진행해 오후 4시께 피의자 심리를 마쳤다.김 사무처장을 대리한 문성덕 변호사(한국노총 중앙법률원)는 “많이 아쉬운 결정”이라며 “구속적부심 청구를 맡은 재판부가 최저임금위원회 법정기한을 묻는 등 관심을 갖고 경청한다는 인상을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발표를 앞두고 양대 노총 공공기관 노동자들이 공동행동을 선포했다. 노동계는 공공기관 ‘혁신’을 강조한 정부가 이번 경영평가를 계기로 공공부문 민영화에 나설 것을 우려하고 있다.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공공성 강화! 직무성과급제 개편 저지! 양대 노총 공공기관 노동자 6월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16일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가 나온다.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안이 반영된 첫 평가다. 정부는 지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12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구속된 김 사무처장 석방을 요구하며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 2만5천여명이 동참했다. 지난 8일 오후부터 탄원서 서명을 받기 시작해 이날 정오까지 받은 규모다. 당초 12일 오후까지 서명받으려 했으나 재판부가 이날 오후 구속적부심사 개최를 확정하면서 서둘러 마감했다.탄원서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70명가량이 동참했다. 한국노총 출신의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박광온 원내대표, 조정식 사무총장, 서영교 최고위원 등이 함께 했다. 국회
양대 노총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원회 지방공기업특별위원회(공공운수노조·공공연맹)는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앞에서 ‘통상임금 개악지침 철회! 통폐합 구조조정 저지! 6·8 행안부 규탄 공동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행안부가 통상임금 소송에 따른 지급액을 총인건비에 편입하겠다는 지침을 철회할 때까지 행안부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한다.
‘코로나 영웅’으로 불리던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무기한 산별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정부가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인력 지원 등을 나몰라라 한다는 이유다.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2023 산별 총파업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노조는 이번 교섭에서 7대 핵심요구가 타결되지 않으면 다음달 13일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7대 요구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근무조별 간호사당 환자 비율 1:5 △직종별 적정인력기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면 불참을 결정한 한국노총이 “끈질기게 윤석열 정권 심판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부·여당에서는 한국노총을 배제하고 노동시간 유연화 등 노동정책을 밀어붙이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국노총과 정부 간 접점은 단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보지 못한 최악의 노정관계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한국노총 ‘윤석열 국정 기조 반대’ 저항군 선언한국노총은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사노위 참여 전면 중단을 시작으로 윤석열 정권의 폭압에 맞선 전면 투쟁을 선포한다
서울시 공공병원 의사 충원율이 85% 수준에 머물러 의사인력과 간호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보건의료노조 서울본부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서울시 공공병원 의사 정원 대비 충원율은 지난달 기준 서울의료원 86.7%, 서남병원 73.7%, 동부병원 76.5%, 북부병원 70.6%인 것으로 나타났다.의사인력 부족으로 간호사들이 불법 의료행위에 내몰린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공지현 한양대의료원지부장은 “의사가 바쁘다는 이유로, 부족하다는 이유로 아무렇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