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동자들이 서울시에 지하철 심야 연장운행 강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는 24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시가 심야 대중교통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하철 심야 연장운행 재개 방침을 발표했다”며 “심야 연장운행 폐지를 공식화한 지 3개월 만에 손바닥 뒤집듯 정책이 번복되면서 많은 혼란과 안전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최측 추산 900여명이 결의대회에 참가했다.서울시는 2020년 4월1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한 지하철 심야 연장운행을 2년 만에 전면 재개하기로 했다. 서
대리운전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다. 신규 대기업 진출이 3년간 제한되고 이미 진출한 카카오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는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 그런데 기존 대리운전업체는 적합업종에 유선콜만 포함돼 ‘반쪽짜리’라고 반발했고, 대리운전 노동자들도 처우개선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동반성장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70차 회의를 열고 대리운전업에 대한 중기 적합업종 지정을 의결했다. 지난해 5월 대리운전업체들로 구성된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가 동반성장위에 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한 지 1년 만에 나온
모회사 일본 산켄전기의 일방적인 한국사업 철수에 반대하며 한국산연 노동자가 농성을 시작한 지 700일이 가까워지고 있다. 이들은 외국계기업의 먹튀를 방지하기 위한 외국인투자 촉진법(외국인투자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회는 노동자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23일 취재를 종합하면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부정한 방법으로 현금지원을 받았을 때 지원금을 환수하는 경우 지원금의 2배 이하 금액을 추가 징수하는 외국계기업 규제 법안을 성안했지만, 6개월 넘도록 발의 정족수 10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류호정 의원
KB국민은행 노동자들이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를 은행에 촉구했다. 은행쪽은 피해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별다른 구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19일 취재 결과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류제강)는 은행과 노사협의회를 하면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은 채용비리 사건에 대한 피해자 구제를 요구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1월 국민은행의 2015년께 채용비리 혐의에 대해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위반 같은 채용비리가 있었다며 관련자 4명과 은행에 유죄판결했다. 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탈석탄위원회’를 만들어 2038년까지 탈석탄 로드맵을 짰던 독일 노사정이 올해 하반기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새로운 논의기구를 만든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환은 에너지뿐만 아니라 삶의 전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전환에 대한 동맹’으로 불리는 새 논의기구에서는 사회혁신 전반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은 2050년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했지만 독일은 이보다 5년 빠른 2045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 속도도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정의로운
다이셀세이프티시스템즈코리아가 공장 대지 무상임대 10년 기간을 앞두고 폐업하면서 기업 유치 당시 각종 혜택을 부여했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금속노조 경주지부는 18일 오후 영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다이셀의 일방적 폐업 통보에 따른 노동자 보호 대책을 즉각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자동차 에어백에 공기를 채우는 에어백 인플레이터를 생산하는 다이셀은 130여명의 노동자가 일한다. 회사는 5월1일 전체 직원 휴업을 시작했고, 같은달 3일 6월30일부로 기업 철수 계획을 밝
금융노동자들이 새 정부 첫 금융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부적격자’라고 비판했다. 과거 한국산업은행 민영화와 론스타 사태의 장본인일 뿐 아니라 부실한 금융감독체계를 개선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금융노조와 사무금융노조는 17일 일제히 성명을 내고 이같이 비판했다. 김주현 회장은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0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유력한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노동자들은 그러나 김 회장이 과거 굵직한 금융사태의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금융노조는 “김 회장은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결정된 한국산업
정부가 내놓는 각종 지침은 그저 권고일까 아니면 구속력이 있는 처분일까.최근 이런 경계에 놓인 정부 지침의 성질을 다투는 행정소송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공공노련(위원장 박해철)이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경영평가편람 수정처분 취소를 청구한 행정소송이다. 최대 쟁점은 지침과 편람이 행정처분이냐는 것이다.‘지침’으로 지시하고 ‘평가’로 때리는 기재부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한국노총 공공부문노조협의회 결성 배경이기도 한 공공기관 사내대출 규제다. 기재부가 지난해 7월29일 각 공공기관이 사내복지기금으로 재직자에게 생활안정자금과 주택자금을 융
한국산업은행 노동자들이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위원장 조윤승)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은행 본관 앞에서 새 정부의 산업은행 부산 이전 시도를 비판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조윤승 위원장은 결의대회에서 “윤석열 정부 110개 국정과제에 산은 부산 이전이 포함됐다”며 “부당한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싸워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3일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산은 이전을 국토교통부쪽 혁신도시 공약에 포함해 발표했다. 금융산업은 집적 산업인 만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버스 운전기사에게 휴식시간을 보장한 뒤 교통사고 사망자가 연평균 13% 이상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국토교통부는 2017년 버스 운전기사의 과로로 인한 졸음운전으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018년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여객자동차법)을 개정해 운전자 휴식시간을 법적으로 보장했다. 아울러 노선버스 운송사업자로 하여금 매달 운전자들의 휴식시간 보장 내역을 제출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휴식시간 보장 내역 제출률은 2019년 61.4%에서 지난해 78.4%로 17%포인트 증가했다. 버스 교통사
11일 ‘코로나 1호 정리해고 사업장’으로 불린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이 해고 2년을 맞았다. 김계월(59)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아시아나케이오지부장은 “(해고기간이) 2년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울컥했다”고 말했다.아시아나항공 하청업체 ㈜케이오는 2020년 5월11일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유로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은 8명을 해고했다.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 서울행정법원까지 이들의 해고가 부당하다고 봤지만 복직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 사측은 항소했고, 첫 항소심 공판이 다음달 15일 열린다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 노동자 40여명이 임금체불 해결을 요구하며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서 앞에서 연좌농성을 했다.11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인 건조업체 ㅅ사는 급여 지급일인 10일 오후 1시께 노동자에게 임금을 지불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본공과 물량팀 노동자는 각각 임금 30%, 50%가 체불된 상태다. 노동자들은 이 자리에서 “돈을 받기 전까지 일할 수 없다”며 반발했고, 이날 오전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서 앞에서 연좌한 채 농성을 했다.현장 노동자들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카드 대금부터,
서울시가 서울지하철 연장운행 재개를 일방적으로 결정하면서 지하철 노동자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누적한 적자와 통상임금 인건비 부담 해소를 위해 가까스로 결정한 연장운행 폐지를 서울시가 3개월 만에 상의도 없이 뒤집은 셈이라 불신이 깊다.“연장운행 폐지 잉크도 안 말랐다”서울시 ‘하명’에 반발 기류 확산9일 노동자들은 우선 서울시가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연장운행을 추진한 데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호영 서울교통공사노조 선전홍보국장은 “내리꽂기 정책 결정”이라며 “현장 혼란과 노사 간 충돌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금융노조가 기획재정부의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운용지침 폐기를 주장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기재부가 예산운용지침으로 금융공공기관 노동자의 임금과 처우를 사실상 규정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노동자의 단체교섭권을 침해하고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에도 반한다는 주장이다.노조는 9일부터 20일까지 금융기관 종사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기재부 예산운용지침 폐기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운영법) 폐지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한다고 8일 밝혔다.노조는 노동자의 단체교섭권은 헌법상 기본권임에도 기재부가 법률이 아닌 지침으로 이를 무력
전력산업 노동자들이 차기 정부에 전력산업 민영화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최근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전력구매계약(PPA)을 확대하고 한국전력공사의 전력시장 독점 판매구조를 개방하겠다고 밝힌 대목을 비판한 것이다. 9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시장 민영화는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다.전력구매계약 확대 “은밀한 민영화”인수위는 지난달 28일 경제2분과 브리핑과 3일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PPA를 확대해 한전의 독점 판매구조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PPA는 전기를 생산
브랜드 평판 상위 9곳 커피전문점이 직원 소지품을 검사하고 때로는 몸 수색까지 할 수 있는 내용의 시대착오적인 취업규칙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규칙을 심사해야 할 고용노동부는 눈을 감고 있다.8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노동부에서 받은 투썸플레이스와 메가커피(앤하우스)·이디야·빽다방(더본코리아)·폴바셋(엠즈씨드)·커피빈(커피빈코리아)·파스쿠찌(파리크라상)·할리스(할리스에프앤비)·엔제리너스(롯데GRS)의 취업규칙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매장이 직원 출퇴근 때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노조활동이나 인쇄물 배포·게시
KDB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산은의 부산이전은 지방금융발전 대안이 아니고, 기업의 해외 진출 같은 대외정책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하는 산은의 기능을 축소한다는 지적이다.이런 주장은 김민석·강득구·김영주·민병덕·서영교·오기형·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주최한 서울형 금융특구 정책 세미나에서 제기됐다. 지방금융발전 대안 관점에서 산은 이전을 다룬 이날 토론회에서 이종섭 서울대 교수(재무금융)는 “정책금융기관 상당수는 중소기업
최근까지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업체를 운영했던 김정호(52·가명)씨가 2일 새벽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본관 옥상에 올랐다. “아무리 호소해도 달걀로 바위치기, 소귀에 경 읽기”라고 속내를 내보인 그는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업체의 반복되는 임금체불이나 4대 보험 체납은 기성금이 적은 구조적 문제라고 주장했다.그는 20년 넘게 사내협력업체를 운영했지만, 지난 3월 빚만 떠안은 채 폐업했다. 당시 회사는 노동자 임금체불액과 4대 보험 체납액이 40억원에 이를 정도로 경영사정이 악화됐다. 2일 가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복리후생비,
KB국민은행이 알뜰폰을 창구에서 팔지 않도록 한 정부조치를 또다시 어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민은행 노동자들은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금융위원회가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점검에 나서라고 촉구했다.KB국민은행은 금융과 통신 융합모델이라며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이동통신 서비스인 리브엠(Liiv M)사업을 시작했다. 금융소비자에게 알뜰폰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금융위는 2019년 10월 이 사업을 금융혁신지원 특별법(금융지원법)에 따른 혁신금융서비스 1호로 지정했다. 2년간 규제를 유예했다.KPI 실적압박 빈번, 노사 갈등 원흉그런데 지정 이후
KDB산업은행 노동자들이 산은을 부산으로 이전시키려는 정치권의 외압이 자칫 적기의 금융지원을 불가능하게 해 금융사고를 일으킬 염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산은을 민영화했다가 재통합하는 과정에서 금융지원을 받지 못해 파산한 동양그룹 사태를 예로 든다.“산은이 3천억원 제때 지원했으면 살았을 것”동양그룹 사태는 2013년 10월 동양그룹 계열사인 동양·동양레저·동양인터내셔널·동양네트웍스·동양시멘트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사건이다. 이들 회사는 4만명에게 1조7천억원 상당의 회사채를 판매했다. 회사채 판매 배경이 당시 그룹 회장의 경영권 유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