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 누출사고로 노동자 5명이 숨진 휴브글로벌에서 3년 전에도 비슷한 산업재해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가 재발방지를 위한 관리·감독을 실시하지 않아 사고가 반복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심상정 진보정의당(준) 의원은 구미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한 휴브글로벌에서 2009년에도 불산 누출로 산업재해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고 1
작업환경측정기관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이 장시간 노동과 연장근로수당 미지급, 저임금과 산업재해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산업위생학회(회장 김태형)는 8일 전국 작업환경측정기관 152곳 중 97곳에서 근무하는 산업위생전문가 9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작업환경측정기관 종사 전문가의 근로환경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 10곳 중 3곳 이상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심상정 의원(무소속)이 7일 공개한 '2009~2011년 어린이 활동 공간 안전관리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조사된 1천195개 놀이터 중 도료에서 현행 기준치를 초과한 발암성 중금속이 검출된 놀이터는 34.8%인 417곳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이 자주 접
4대강 사업의 홍수 예방효과를 두고 정부와 시민단체가 엇갈린 주장을 내놓으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5일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약 200년 빈도의 대규모 홍수에도 안전하도록 본류의 홍수조절능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올해 태풍 내습 때 본류 홍수위 저감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홍보했다. 최근
시민·사회단체가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를 촉구하며 무기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전국 180여개의 장애인 관련 시민·사회·노동단체로 구성된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은 27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의 문제점을 알리고, 폐지를 촉구하기 위해 매일 오후 무기한 1인 시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의학적 기준을 적용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산업재해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업주를 구속하고 산재예방을 위한 정부의 지도·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한국노총은 26일 성명을 내고 "안전보건 문제를 방치하는 사업주의 안전불감증이 우리나라를 산재공화국으로 만들고 있다"며 "사법부 또한 살인기업 사업주를 강력히 처벌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벌금 등 가벼운 처벌로 일
콜트악기가 고용노동부에 석면함유량을 축소 신고해 공장건물 철거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석면안전관리법에 의하면 사업자는 건물을 철거할 경우 석면이 함유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노동부에 제출해야 한다. 금속노조 인천지부와 건강한노동세상은 13일 "콜트악기는 인천시 부평구 소재 공장 건물을 철거하고 LPG가스 충전소 건설을 추진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성소수자들이 현 위원장 연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동성애자인권연대·통합진보당성소수자위원회 등 성소수자단체로 구성된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15일 성명을 내고 “이명박 대통령의 현 위원장 연임 결정은 인권에 대한 모욕이자 테러”라고 비판했다. 무지개행동은 “지난 2009년 인권 관련 경력이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4천86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여성노동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여성노조(위원장 황영미)와 한국여성노동자회(대표 정문자)는 2일 공동성명을 내고 “내년도 최저임금은 공공요금과 물가 인상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최소한의 생계보장에도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며 “최저임금법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집중호우를 동반한 장마철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건설현장 안전관리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4일부터 26일까지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전국 건설현장 849곳을 대상으로 '장마철 대비 일제감독'을 실시한 결과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364곳을 사법처리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 대상의 절반에 가까운 43%의 현
49.2%에 불과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여성의 고용경력 단절을 보여 주는 ‘M자 곡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출산율…. 우리나라 여성 노동자들의 고용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남성 노동자는 장시간 노동관행 속에서 점점 가족으로부터 멀어지고, 맞벌이를 해야 가정생활 유지가 가능한
여성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나 무급가족 종사자를 제외한 임금노동자 비중이 73.6%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새 8.9%포인트나 상승했다.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여성들이 매년 늘어나는 데 비해 일하는 여성들(워킹맘)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취업하지 않은 여성(전업맘)보다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012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를 2
지난해 7월 서울시 소재 도로상 맨홀에서 상수도 지리정보시스템 측량작업을 위해 내부로 내려가던 K씨가 산소결핍으로 쓰러지자 동료 작업자 두 명이 그를 구하러 들어갔다. 하지만 K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동료 작업자들도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맨홀이나 상·하수 처리시설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에 대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3
낙동강에 합천창녕보가 들어선 이후 인근 농가에서 발생한 수박 변형 피해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영란)가 중재에 나섰다. 권익위는 15일 "김영란 위원장이 피해가 발생한 경북 고령군을 찾아 지역농민과 한국수자원공사·한국농어촌공사·경북도청·고령군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조정회의는 고령군 연리에서 수박농사를
미국 인바이론(Environ)사의 삼성전자 생산라인 안전성에 대한 연구조사 결과가 "기업 홍보자료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는 혹평을 받았다. 삼성은 "반도체 공장의 근무환경은 안전하다"며 인바이론의 조사 결과를 주요 근거로 내세운 바 있다.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장은 25일 "인바이론은 조사에서 산업재해 문제로 법
원자력발전소는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핵분열에너지를 이용해 증기를 발생시켜 터빈을 돌린다. 원자로에서 나오는 뜨거운 열을 증기로 바꾸는 과정은 증기발생기라는 대형 장비가 담당한다. 증기발생기는 원전의 핵심장치이지만 '원전의 아킬레스건'으로도 불린다. 증기발생기 안에는 열을 전달하는 수천 개의 전열관(튜브)이 있는데 부식 등으로 인한 균열이 발생해 일정시간이 지
공공운수노조·연맹과 서울도시철도공사노조·공공교통시민노동사회네트워크 등 12개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도시철도노동자 건강권 확보와 시민안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원회관 회의실에서 ‘기관사 정신건강과 시민안전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개최한다. 공대위는 “올해 3월 5호선 왕십리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도시
이달 16일부터 폐석면광산이나 석면공장 인근에 사는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가 실시된다. 검진 후 석면질환이 발견되면 의료비를 받게 된다. 정부는 잠재적 석면질환자를 발굴하기 위해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조사를 받는 사람은 충남 예산군 대천리 광산을 포함한 전국 13개 폐석면광산 지역주민과 69년부터 92년 사이 가동된 제일화
고독성 화학물질에 대한 유해성 정보가 제공돼 현장 노동자의 알권리가 강화된다. 고용노동부는 26일 "현장 근로자들에게 생식세포 변이원성 및 생식독성 물질에 대한 유해성 정보가 제공된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화학물질 및 물리적 인자의 노출기준'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정부 차원에서는 노동자들에게 독성이 높은 화학물질 중 발암성 물질에 대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거의 모든 공정에서 벤젠과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반도체 제조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작업환경 및 유해요인 노출특성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가공라인의 포토공정뿐만 아니라 조립라인 몰딩공정에서도 벤젠 등이 발견됐다. 벤젠과 같은 방향족화합물은 백혈병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