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 목표치를 달성한 곳은 단 4곳뿐인것으로 드러났다. 급식노동자 산재신청은 최근 4년간 116% 증가했다.10년 걸려도 환기설비 못 바꾼다?환기 설비 바꾼 학교 42.8% 그쳐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는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도교육청별 급식실 조리시설 환기설비 개선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청과 근로복지공단에게 요청해 받은 자료다.강 의원과 교육공무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환기설비 개선 목표를 달성한 시·도교육청은 광주·울산·
파기환송심에서도 인근 공장 독성물질 유출사고에 작업중지권을 행사한 노조 간부 중징계는 부당하다고 판결했다.대전고법 2민사부(재판장 문봉길)는 4일 오후 조남덕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콘티넨탈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사용자의 정직처분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조 지회장은 2016년 7월 세종시 부강산업단지 KOC솔루션 공장 티오비스 누출사고가 나자 작업중지권을 행사해 조합원을 대피시킨 이유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재판부는 “2017년 1월18일자 정직 처분은 무효임을 확인하고, 피고(콘티넨탈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는 원고(조 지회장)에게
지난달 22일 반갑지만 가슴 저린 업무상 재해 인정 소식을 접했다.서울남부질병판정위원회가 삼성반도체 오퍼레이터 노동자의 태아 3명에 대해 △근무 중에 다양한 생식독성 및 생식세포 변이원성 물질에 노출된 점 △과거 사업장 환경상 유해물질에 많이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 △중대한 기형의 경우 출산에 이르지 못하고 유산에 이르는 경우가 많은데 반도체 업종 여성 근로자에게서 유산의 증가가 확인되는 점 △사무직 전환 후 태어난 아이가 건강한 점 등을 이유로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 2021년 5월 신청 후 3년 만의 결과이다.지난 1월1
새해 벽두(1월2일)부터 현대모비스 충주1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손을 심하게 베여 수술까지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사는 2023년 마련한 안전사고 대응 매뉴얼에 맞춰 해당 라인의 작업을 중지했다. 이어 “당장 조치가 불가능한 부분이 있다”는 대목에 공감해 1월19일까지 안전조치를 약속했다. 그러나 돌연 사용자쪽이 태도를 바꿨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산재보험 특정감사 결과를 반영해 실시하고 있는 산재보험 제도개선 TF논의를 의제별로 1~3차례만 진행한 뒤 다음달에 결론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쉽게 결론 내기 어려운 데다가 산재노동자 보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제도개선을 충분한 논의와 여론 수렴 없이 추진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1일 취재에 따르면 노동부는 강은미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이런 내용을 담은 ‘산재보상 제도개선 TF 운영 계획(안)’을 제출했다. 노동부는 지난해 산재 카르텔 논란이 일자 산재보험 특정감사를 진행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민주노총이 안전한 사회·일터를 만들기 위해 22대 국회에 생명안전기본법 제정과 작업중지권 보장을 요구했다. 민주노총과 4·16연대는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세월호 기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생명안전 관련 법 후퇴 움직임을 당장 멈추고, 22대 국회는 생명안전 요구를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중대재해 사이렌으로 배포한 자료를 모아 책자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중대재해 사이렌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활용한 중대재해 동향 공유 플랫폼으로 노동부 전국에 흩어진 지방관서가 지난해 2월부터 운영 중이다. 전국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사고 현황과 예방 대책뿐만 아니라
올해 1월부터 50명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됨에 따라 서울시가 50명 미만 사업장 100곳을 대상으로 사업주 법적 의무조항인 ‘위험성평가 무료 컨설팅’을 4월부터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음식업’을 지원업종에 추가한다. ‘위험성 평가’란 산업안전보건법 36조에 따라 사업주가
리드 드로스 안티모니 리치, 플루 더스트 리드 리파이닝 등 올해 1분기 제조·수입된 신규화학물질 27종에서 급성독성·발암성·생식독성 등의 유해성·위험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고용노동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1분기 신규화학물질 71종의 명칭, 유해성·위험성, 근로자의 건강장해 예방을 위한 조치사항 등을 공표했다.리드 드로스 안티모니 리치와 플루 더스트 리드 리파이닝은 삼키면 유해한 급성독성 물질로 심한 눈 손상과 발암 위험이 있고 생식독성을 가지고 있다.사용자는 해당 물질 취급시 분진 등에 노동자가 직접 노출되지 않게 호흡용 보호
수년 전, 일하다 무릎을 다쳐 우리 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다. 명백한 사고였기에 산재 승인은 어렵지 않게 이뤄졌지만 얼마 후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 발병했다. 바람만 스쳐도 ‘세상에서 가장 강한 통증’이 유발된다는 희귀질환이다. 업무 관련성을 쉽게 인정받지 못하는 질환이었지만 사고로 인한 부상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었기에 장해급여를 신청했고 다행히 승인됐다.그런데 장해판정을 받을 당시 그가 겪은 일은 충격적이었다. 장해판정을 받으러 간 그는 자신을 ‘검사’할 공단 자문의에게 “CRPS환자이니 제발 무릎을 건드리지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이륜차 안전교육 시설 배민라이더스쿨을 세운다. 우아한형제들 물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 27일 오전 경기 하남시에서 이륜차 안전교육시설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건립기념식을 개최했다. 2025년 완공 예정인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실제 배달환경을 구현한 국내 최초·최대 이륜차 안전교육시설이다. 매
한국경총이 안전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중대재해 종합대응센터’를 발족했다. 경총은 26일 “현행 정부·안전보건공단 주도 예방사업만으로는 사망사고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센터는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상담뿐 아니라 안전관리 매뉴얼·가이드 등 안전보건자
병상 55개를 갖춘 태백요양병원이 25일 개원했다.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이날 태백시 장성동 태백요양병원에서 개원식을 열고 “노령 진폐환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개원식에는 박종길 이사장을 포함해 이상호 태백시장,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등 유관기관·단체 임원 60여명이 참석했다.공단은 “지역의 노령 재가 진폐 산재환자 및 지역 주민에 대한 돌봄요양을 제공하기 위해 태백병원의 유휴시설을 활용해 설립한 태백지역 첫 요양병원”이라며 “총 11개 병실 55병상과 재활치료실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태백병원 안 4층에 위치해
고용노동부가 산재보험에 관한 부조리를 없애겠다며 올해 1월 ‘산재보상 제도개선 TF’를 구성, 제도 개선 논의에 나섰는데 TF 구성원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깜깜이 운영’이란 비판이 인다.노동부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근로복지공단과 산재병원·산재 환자 간 ‘산재 카르텔’이 지적되자 산재보상·보험 제도에 관한 특정감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TF를 구성해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감사 과정에서 지적된 내용은 연령별 청력손실 정도를 고려하지 않은 현행 소음성 난청 기준, 6개월 이상 장기요양환자의 높은 비율(47.6%) 등
중소기업에 위험공정 개선 자금을 일부 지원하는 안전동행 지원사업이 이달 18일 종료됐다가 25일 재개된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은 25일부터 5월24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안전동행 지원사업은 50명 미만 제조업 사업장 등이 기계·설비로부터 재해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공정 개선 비용의
근로복지공단이 산재보험 60주년을 맞아 산재노동자 사회복귀 활성화에 관한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공단은 24일 “사회복귀지원 서비스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개인 혹은 팀 단위(최대 3명)로 참여할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공모 주제는 △산재근로자 조기 재활치료 활성화 방안 △산재근로자 심리안정
삼성전자에서 일한 여성노동자 3명의 건강손상자녀 사건이 산재로 인정됐다. 생식독성 물질에 노출돼 선천성 질병을 가지고 태어난 태아장애를 업무상 재해로 본 것이다. 반도체 산업·병원 등과 같은 특정 현장이 아니더라도 생식독성 물질이 노출되는 다른 노동현장 전반에서도 유사한 일이 발생할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이 나온다.22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한 김은숙(52)씨, A(46)씨, B(46)씨의 건강손상자녀 사건에 대해 이날 산재로 인
“한강 물도 녹을 때 한쪽부터 살살 녹지 일시에 녹지는 않지 않습니까?”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특수고용 노동자에 대한 산재보험료 징수에 대한 정부안을 설명하던 당시 김성중 노동부 차관의 말이다. 통상 산재보험료는 사업주가 100% 부담하는데 특고노동자에 대해서는 사업주와 각각 2분의 1씩 부담하도록 하겠다며, 꽁꽁 언 한강이 차차 녹듯이 단계적으로 산재보험 제도 내로 편입하겠다는 정부의 뜻을 밝혔다. 향후 사용종속관계의 정도 등을 고려해 사업주가 보험료를 전액 부담하는 특고노동자의 경우를 대통령령으로 정하겠다는 단서도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이 재발한 산재노동자가 치료 기간 전체의 휴업급여를 신청했지만 근로복지공단은 림프종 재발 전 공단 자문의 소견을 근거로 취업치료가 가능하다고 결론내려 비판이 일고 있다. 더구나 공단은 암 환자인 산재노동자에 대한 휴업급여 지급 여부를 판단하면서 정신과 자문의 판단만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재해자는 공단의 결정에 불복해 심사·재심사 청구를 거쳐 휴업급여를 지급받게 됐지만 이미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뒤였다. 공단이 형식적인 휴업급여 지급 판단으로 재해자 고통만 커진다는 지적이다.암 환자 휴업급여 지급 판단에정신과
경인선·장항선·수인선 등 수도권을 다니는 전동차가 불안하다. 이달 만 30여건의 고장·화재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노조(위원장 최명호)는 한국철도공사에 긴급 매뉴얼과 정밀조사를 제안했다. 노조는 19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전동차 화재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