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익산센터)을 비롯한 홈쇼핑·케이블 방송사와 고객센터 용역계약을 맺고 상담사를 고용해 온 아웃소싱업체 ‘우리엔유’대표가 퇴직금을 체불하고 사회보험료를 횡령한 뒤 실종됐다. 대표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퇴직금을 받지 못한 상담사는 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콜센터 특성상 사업장이 전국에 흩어져 있어 체불임금 규모조차 파악하기 쉽지 않은 가운데 고용노동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한강 투신 뒤 실종된 대표, 피해자 대책위 결성“‘기다려 달라’는 회사 말을 믿었어요. 5년이
경기도가 올해 도내 28개 시·군과 함께 아파트 경비·청소 노동자 휴게시설 392곳을 개선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는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2021년부터 아파트 경비·청소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사업을 통해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휴게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총사업비 19억6천만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김민지(가명·31)씨는 ㄱ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사무직으로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일했다. 계약은 통상 1년 단위로 체결돼 갱신됐고,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상 정규직으로 고용해야 하는 시점 2년이 도래할 때마다 형식적인 공개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5년 내내 업무는 끊김 없이 이뤄졌다. 하지만 민지씨는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없었다. 육아휴직을 신청하길 원한다는 말에 돌아온 건 기간제 노동자이기 때문에 출산휴가만 부여할 수 있고, 육아휴직은 사용할 수 없다는 취지의 답변이었다. 육아기 근로시간
공무원연맹(위원장 김현진)이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16일 공무원연맹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 겸 노동존중실천국회의원단장과 박홍배 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이 방문했다. 김현진 공무원연맹 위원장과 신동근 연맹 수석부위원장, 정성혜 부위원장, 오재형 교육청본부장, 김태신 한국노총 공무원본부장이 참석했다.공무원연맹은 공무원보수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법제화할 것을 주문했다. 공무원 노동조건을 논의하는 유일한 창구인 공무원보수위원회는 인사혁신처 훈령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은 최저임금제도뿐만 아니라 사업장의 노조 유무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조사가 나왔다. 중소사업장과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한 노조 조직화가 저임금 노동자 처우개선에 긍정적이라는 의미다.14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김현중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최근 경영학 박사학위논문 ‘노동정책에 따른 저임금 근로자들의 근로조건 변화와 노동계의 영향요인 분석’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인 그는 한국노동연구원의 한국노동패널조사 결과(2012년~2020년)를 바탕으로 최저임금 인상과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직장인 5명 중 1명은 입사 전 회사에서 제안한 조건과 다른 노동조건에서 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4일~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입사 및 계약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면접 과정에서 차별 등 부적절한 경험 여부에 대해 물어보니 응답자 10명 중 1명(11.2%)는 “있다”고 답했다.근무조건이나 계약형태가 입사 전후 달라진 경험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 17.4%는 입사 전 제안 조건과 실제 근로조건이 동
지난해 건설업 임금체불액이 4천3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약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건설현장 100여곳을 대상으로 집중감독에 나서기로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국토교통부, 노동부, 금융위원회, 건설업계 유관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건설산업 활력 회복을 위한 간담
노사정이 노동시간과 건강권 보호, 정년연장과 임금체계 개편, 노동유연화와 안정성, 산업전환 등을 의제로 삼아 줄다리기를 시작한다.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김문수)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에서 본위원회를 열고 앞으로 논의할 의제를 확정했다. 노사정은 이날 본위원회 개회를 위해 부대표자회의와 의제개발·조정위원회를 거쳐 의제와 논의방식, 사회적 대화 원칙과 방향 등을 사전에 조율해 왔다.사전 합의에 따라 본위원회에서는 특별위원회 1개와 의제별위원회 2개 구성을 의결했다. 특별위원회 명칭은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
노동 전문가들이 뽑은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총선 공약으로 ‘노란봉투법’ 재추진이 뽑혔다. 직장갑질119는 지난달 22~29일 직장갑질119 스태프로 활동하는 공인노무사·변호사를 대상으로 ‘2024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공약 베스트 10’ 투표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최근 1년 사이 직장갑질119에 들어온 제보를 분석해 공약 23개를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이 올해 의료·돌봄 같은 사회 공공성 의제에 무게를 싣는다. 윤석열 정권 퇴진 같은 기존 구호는 이어가면서도 저출생 해법 등 사회 의제에 목소리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권의 정책 실패를 부각해 퇴진투쟁의 근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양경수 위원장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료와 돌봄은 우리 사회에서 무엇보다 우선해 공공성을 보장하고 확대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아이돌봄·노인돌봄·장애인돌봄 등 돌봄의 국가책임을 강화해야 고령화·저출생 사회를 벗어날 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산업전환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상세 내용을 담은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산업전환고용안정법) 하위법령이 마련됐다. 노동부는 11일 산업전환고용안정법 시행령·시행규칙을 입법예고 했다. 2월20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 산업전환고용안정법은 산업전환 과정에서 노동자의 일자리 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배달노동자에게 이륜차 무상정비 등 지원을 약속했다.노동부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이동노동자쉼터 2호점에서 ‘이륜자동차 안전점검의 날’을 열고 배달노동자 100여명의 이륜차를 무상 점검했다.오토바이정비협회 소속 정비사들이 조향장치·제동장치 등을 점검했고, 문제가 있는 전조등이나 브레이크 패드를 무상교체했다.이 장관은 현장을 찾아 배달노동자의 고충을 듣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배달노동자 ㄱ씨는 “온라인으로 이륜자동차 안전교육을 받고 있지만 실제 운행 관련 실습교육이 부족해 다양한 위험상황에 대처가
공인노무사 시험에서 요구하는 토익 등 공인 어학성적의 인정 기간이 올해부터 2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다. 고용노동부는 공인노무사법 시행령 개정돼 이같이 바뀐다고 9일 밝혔다. 공인노무사 1차 시험에서 영어시험을 면제받으려면 공인 어학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토익 700점, IBT 토플 71점, 텝스 340점 이상 등 성적
정부가 올해에도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과 장시간노동 확대, 노조전임자 운영 실태 점검·감독, 노조 회계투명성 강화 정책을 추진한다. 노동계의 저항이 예상되는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올해도 노정관계는 긴장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노동시장 이동성 강화·직무급”노동계는 “고용불안·임금삭감”으로 해석정부는 4일 ‘2024년 경제 정책 방향’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용·노동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고용·노동 분야 정책 방향은 경제정책의 하위 범주에 포함됐다. 역동적인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혁신 생태계 강화, 공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얘기다. 노사정·전문가들이 전망한 올해 가장 부각할 노동이슈는 노조법 개정안이다. 노란봉투법이라고 불리는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고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가압류를 일부 제한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과 노동시간 현안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사정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야당들 “노조법 개정 재입법 추진”가 지난달 주관식으로 노사정·전문가 100명에게 올해 주목할 노동현안을 물었더니(3개
새해에는 최저임금이 시간당 9천860원으로 전년보다 240원 오르고 ‘6+6 부모육아휴직제'가 시행된다. 6+6 부모육아휴직제는 자녀 생후 18개월 내 부모가 동시 혹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부모 각각에 육아휴직급여를 최대 45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최저임금 인상 효과 저하육아휴직 지원은 확대2024년 최저임금은 9천860원으로 올해보다 2.5% 인상된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06만740원(소정근로 월 209시간 기준)이다. 정기상여금과 현금성 복리후생비 전체는 최저임금에 산입된다. 3개월마다 지급하는 정기상여금을 매달
5월1일 노동절 아침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 분신해 이튿날 사망했다. 고 양 지대장은 가족과 정당, 동료들에게 남긴 유서에 “정당하게 노조 활동을 했는데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도 아니고 업무방해 및 공갈이라고 한다”며 “노동자를 자기 앞길의 걸림돌로 생각하는 못된 놈 꼭 퇴진시키고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어 달
노조가 회계공시를 해야 조합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0월 시행됐다. 1천명 이상 노조가 대상이다. 노조가 정부의 회계장부 제출 요구를 ‘노동탄압’으로 보고 거부하자 관련법 시행령를 개정해 회계공시 의무화에 나선 것이다. 결국 양대 노총은 조합원의 피해를 우려해 회계공시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제도를 둘러싼 노정 갈등은 2024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노조 회계 문제를 처음 거론한 것은 당정이다. 지난해 12월18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공무원이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않아 직장내 괴롭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높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입법이 추진된다. 국공노(위원장 이철수)와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의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을 위한 법률 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근로기준법 76조의
공무원·교원 노조에 대한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가 지난 11일 시행됐지만 공무원 노사가 관련 논의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설치해야 하는 2개의 공무원·교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에 참여할 위원 문제를 두고 노동단체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다.17일 공무원·교원 노동계에 따르면 경사노위는 공무원·교원 노조 타임오프 한도를 논의해야 하는 공무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교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 발족 문제를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지난해 6월 개정된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