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을 포함한 국내 7개 공항에서 항공기 지상 조업업무를 하는 노동자로 구성된 공공운수노조 샤프항공지부(지부장 김진영)가 설립 6개월 만에 교섭권을 인정받았다. 회사측 지원을 등에 업고 만들어진 기업노조(샤프에비에이션케이노조)가 불법을 동원해 빼돌린 교섭권을 돌려받기까지 무려 반년이 걸렸다.15일 공공운수노조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
직접적인 구직활동 대신 고시학원 등에 다니며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자가 지난달 기준 65만명을 넘어섰다. 10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65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63만7천명)보다 1만6천명 늘었다. 취업준비자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
국토교통부가 여객자동차 사고예방을 명분으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여객자동차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공공운수노조가 14일 정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장시간 노동을 용인해 노동자·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입법예고안을 수정하라”고 촉구했다. 정부 입법예고안은 운수노동자의 연속운전시간을 제한하고 휴게시간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4시간
박근혜 대통령과 재벌 총수가 독대한 사실이 알려진 삼성 등 7개 그룹 계열 상장사의 지난해 영업외비용이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해당 기업 총수들은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미르·K스포츠재단을 설립하기 전 박 대통령과 따로 독대해 검찰수사 대상에 오른 상태다. 정경유착이 기업의 경영상태를 악화시키는 결정적 요인임을 보여 주는 결과다. 1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기관 통합에 재합의했다. 서울시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통합을 위해 노사정 대표로 구성된 서울시 노사정협의체가 두 공사 통합에 합의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두 공사 통합 논의는 올해 3월 서울메트로 소속 두 노조의 반대로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노사정협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한국맥도날드(유) 본사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국내 처음으로 맥도날드노조가 출범함에 따라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알바노조(위원장 박정훈)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맥도날드노조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맥잡(Mc job)을
사회보험은 질병이나 재해·실업·은퇴에서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가 관련법에 의해 강제적으로 시행하는 보험제도 형태의 사회보장제도다. 건강보험·산업재해보상보험·고용보험·국민연금을 일컫는 '4대 보험'이라는 용어가 더욱 친숙하다. 우리나라 사회보장제도는 사회보험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노동시장에 고용된 노동자를 중심으로 제도가 설계됐다. 하지만 고용형태
임금체계 개편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임금의 지급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호봉제를 연봉제로 바꾼다거나, 각종 수당을 기본급에 편입시키는 등 방법은 여러 가지다. 따라서 임금체계 개편이라는 말 자체는 가치중립적이다. 노사가 협상을 통해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면 될 일이다.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임금체계 개편이 노사갈등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정부가 노골적으로 기업
스산한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푸른 기와집에서 벌어진 국정농단 막장 드라마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안 그래도 먹고살기 팍팍한 서민들은 부아가 치민다. 저들은 알까. 두고두고 말썽을 부리는 김치냉장고 한 대를 바꾸려고 쥐꼬리만 한 생활비에서 다달이 몇 만원씩 쟁여 두는 노부인의 마음을. 아이는 조금 나중에 갖자고, 생활비 절반을 차지하는 전세대출 상환금에 벌벌
입사 후 7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하루 14시간 이상 철야 교대근무를 한 노동자가 돌연사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업무상재해를 인정했다. 서울행법 행정11부(부장판사 호제훈)는 숨진 유아무개(사망당시 33세)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와 장의비 지급을 요구하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유씨는 2007년 7월부터 경기도의
“의자가 없어서 7시간 동안 서서 일해요.” “다리가 아파서 냉장고에 물건 채우는 척하고 앉아 있었어요.” “생리통이 너무 심한 날 의자가 없어서 매대에 엎드려 있는데 갑자기 손님이 들어오셔서 창피했어요.” 편의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하소연이다. 매장 안에 의자가 없거나, 의자가 있더라도 앉아 있기 어려운 분위기 탓에 힘들다는 얘기다.
노후 생산시설이 밀집한 산업단지에 대한 지진 안전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노동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화학섬유연맹 울산본부·울산지역노동자건강권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연이어 발생한 지진으로 사업장과 병원·대형매장·철도·지하철·학교 등 다중이용시설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
회사가 노사협의를 하지 않고 개인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사업장에 CCTV를 설치했다. 직원들의 철거요구도 무시했다. 여직원들이 불안감을 호소하자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빨간색 천으로 CCTV를 가렸다.회사는 CCTV 훼손과 재물손괴 책임을 물어 조합원 6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징역 6개월에서 1년6개월까지 구형했다. 빨간 천을 직접 붙인 조합원
고용노동부 소속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이 정부에 임금차별 개선을 요구했다. 공공비정규직노조와 전국여성노조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 일반상담원들은 노동부가 취업성공패키지 위탁사업을 진행할 때 적용하는 인건비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노조에 따르면 노동부 소속 무기계약직 2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 사이에는 ‘태움’이라고 불리는 이상한 조직문화가 있다. 태움은 한마디로 ‘신규 간호사들을 재가 될 때까지 괴롭힌다’는 뜻이다. 폭언과 폭행이 일상이 된 직장내 괴롭힘의 끝판왕 격이다.어째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일까. 간호사가 특별히 위계를 따지는 직업이어서가 아니다. 환자 생명을 다루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지난해 노동자 1인당 연평균 급여가 7천3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31일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10월26일 종가기준) 중 최근 5년간 신규상장·재상장 기업, 우선주 등을 제외한 88곳의 20011~2015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기업 88곳의 평균 종업원수는 8천633명, 연
가계부채가 내년 말 1천50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31일 발표한 ‘국내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가계부채 규모는 1천25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조원 늘었다. 가계소득 증가속도보다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뜻이다. 지난해 가계소득 증가율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제조업 전후방 산업의 해외진출 확대가 국내고용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황선웅 부경대 교수(경제학부)는 지난 28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에서 열린 한국산업노동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황 교수는 우리나라 제조업 78개 3단위 업종에 대한 2001~2014년 패널자료를 이용해 각 업종의 고용증가율이 해당 업종
여성노동자 6명 중 5명이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저임금군에 속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여성노동자회는 27일 ‘저임금 여성노동자 실태조사’를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여성노동자회와 전국 11개 여성노동자회가 최저임금 전후 수준 임금을 받는 여성노동자 933명(오프라인 726명, 온라인 20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자
국내 중소기업 제조업 노동자들이 하루 8시간을 근무하고 받는 평균 일급이 7만4천445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본급에 통상수당을 합친 액수다. 월급(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194만4천876원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종사자 20인 이상 기업 중 업종별 3년 평균 매출액(최대 1천500억원 이하)이 현행법상 중소기업 기준에 부합하는 업체 1천500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