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판결: 대법원 2023. 10. 12. 선고 사건 2023다254366 임금1. 사실관계피고 회사는 자동차판매업, 수입자동차 위탁 판매업 등을 영위하는 법인이고 원고는 피고 회사에 2017년 9월~2019년8월까지 자동차판매 영업사원으로 근무한 자(카마스터)이다.원고는 퇴직하면서 피고 회사에 퇴직금을 요구했으나 피고 회사가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자 관할 고용노동청에 퇴직금 미지급을 신고했다. 원고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임을 인정한 전제에서 대구지방검찰청은 피고 회사 대표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퇴직급여법) 위반으로 벌금형으로 약식기소
대상판결 : 서울행정법원 2022구합61557 판결 1. 사실관계 및 사건의 경과 울산지역 도시가스 관리대행업을 하는 각 고객서비스센터(경동도시가스 고객서비스센터) 소속 종사자들이 2014년 10월6일 경동도시가스고객서비스센터분회를 결성했다. 종사자 중 가스 사용량 검침업무를 담당하는 검침원들은
대법원 2023. 9. 21. 선고 2016다255941 전원합의체 판결근로기준법 6조는 201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재발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조항이다. 그 재발견의 주체는 다름 아닌 대상판결의 원고들과 같은 ‘무기계약직’ 근로자다. 우리 사회에서 ‘비정규직’이라고 불리는 이들 중 기간제, 파견직은 각기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에서 정한 차별시정제도를 통해 동일 또는 동종·유사한(요컨대 ‘본질적으로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비교대상 근로자와의 차별을
대상판결 : 대법원 2023. 9. 14. 선고 2023두37858 판결1. 사건의 개요가. 사건 당일(2021년 4월20일)1) A초등학교 2학년 B학생은 수업시간 중 생수 페트병을 가지고 놀며 소리를 내었고, 담임 교사인 C가 주의를 주었으나, B는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2) 이에 C는 생수 페트병을 뺏은 후 B의 이름표를 칠판의 레드카드 부분에 붙였고, 방과 후 당일 레드카드를 받은 B 외 1명의 학생에게 빗자루로 교실 바닥을 약 14분간 쓸게 했다.3) B의 하교 직후 학부모는 교무실로 가 교감을 면담해 학생에게 쓰레기를 줍
대상판결: 서울행정법원 2023. 8. 31. 선고 2022구합56371 판결1. 사건의 개요 및 쟁점(1) 위 판결은 씨스포빌 주식회사가 소속 선원들에게 발령한 인사명령의 정당성이 다퉈진 사안이다. 씨스포빌 주식회사는 강릉항에서 여객운송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였는데, 선박 2대(씨스타 5호, 11호)를 소유해 강릉항에서 울릉도, 독도를 방문하는 여객 사업을 영위했다. 씨스포빌 주식회사의 경영진 중 일부는 동해시(묵호항)에서 정도산업 주식회사를 경영했다. 정도산업 주식회사 역시 선박 2대(씨스타 1호, 3호)를 소유해 묵호항에서 울릉도
대상판결 : 서울행정법원 2023. 8. 9. 선고 2022구단68735 판결1. 개요와 쟁점원고는 1957년생 남성으로 1976년부터 플랜트 용접공 일을 하다가 2017년 6월 허리가 아파서 일을 그만두고 2021년 1월27일에야 요추 5번-천추 1번 1) 척추분리성 전방전위증 2)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3) 추간공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에 산재를 신청했으나 불승인처분을 받고 심사, 재심사를 거쳐 행정소송을 제기하게 됐다. 처분청인 포항지사는 원고의 용접공 업무가 허리에 부담을 준다고 인정했다. 그러
대상판결: 대법원 2023. 8. 18. 선고 2019다252004 판결1. 사건의 개요원고들은 아이돌봄 지원법 7조에서 정한 자격을 갖추고 서비스기관인 피고들에 소속돼 피고들이 제공하는 아이돌봄 서비스를 직접 수행한 ‘아이돌보미’들이다. 피고들은 아이돌봄 지원법 11조에서 정한 바에 따라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지정된 법인으로서 광주광역시장 또는 그 산하의 각 구청장으로부터 광주지역 아이돌봄 서비스 사업의 운영을 위탁받아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한 사업자들이다.원고들은 자신들이 피고들에게 고용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고
대상판결 :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2023. 7. 25. 선고 2020가합14034 판결1. 서론원고들은 국토안전관리원(옛 한국시설안전공단)의 무기계약직 근로자들이다. 본 평석에서는 쟁점을 간명하게 정리하기 위해 2명의 원고에 관한 사항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원고들은 기간제 근로자로 입사한 후 2017년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등에 근거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근로자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① 정규직(적어도 일반직 6급)과 동일가치노동을 수행했음에도 기본급(기준급) 및 이에 연동되는 명절휴가비
대상판결 : 서울동부지방법원 2023. 7. 20. 선고 2022가합100033 판결1. 사실관계의 요지 원고 강동문화재단은 강동아트센터와 관내 공공도서관의 운영을 주 사업으로 하는 강동구 출연 재단법인이고, 피고들은 원고 재단의 근로자로서 민주일반노동조합 강동문화재단분회 분회장 및 강동아트센터 소속 무대·조명·음향·기계감독 노동자다.재단 노사는 2021년도 임금 교섭 결렬 후 쟁의조정신청을 거쳐 2021년 6월21일자로 조정 종료 결정을 받고,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행위가 가결됐다. 이후 이 사건 노동조합은 2021년 11월11일
대상판결 : 대법원 2023. 7. 13. 선고 2021두35438 1. 사실관계망인은 보성광업소에서 근무하다가 1986년경 최초로 진폐 진단을 받았다. 그 후 망인은 황지광업소에서 근무하다가 1995년경 진폐 및 활동성 폐결핵 진단을 받고 재요양 중 사망했다. 근로복지공단은 망인의 유족에게 유족보상연금을 지급했는데, 1986년경 최초로 진폐 진단을 받은 날을 평균임금 산정사유 발생일로 해 산정한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했다. 이에 유족은 1995년경 재요양 대상이 된 상병의 진단을 받은 날을 평균임금 산정사유 발생일로 평균임금을 산정
대상판결 : 대법원 2023. 6. 15. 선고 2021두39034 판결1. 사실관계원고 한국도로공사시설관리 주식회사는 2018년 6월26일 설립된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다. 참가인은 기존 용역업체 소속으로 한국도로공사 본사 사옥의 시설물 관리업무에 종사하던 근로자다. 한국도로공사는 정부의 2017년 7월20일자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이하 ‘이 사건 정부지침’), 같은해 12월28일 ‘노·사·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했고,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정규직 전환을 추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위 절차에서 ㉠
대상판결 : 대법원 2023. 6. 15. 선고 2020도16228 판결1. 사건의 배경피고인은 부산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로 2018년6월부터 2018년9월 사이에 통상근로자 3명과 단시간근로자 몇 명을 사용했다. 피고인은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노동자들에게 임금 및 연장근로수당을 일부 지급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2. 원심(제1심)의 판단 요지원심은 임금 일부 미지급에 대해 근로기준법 위반을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 사업장은 근로기준법상 연장근로수당 지급의무가 발생하는
대상판결: 서울고등법원 2023. 5. 24. 선고 2022나20069881. 들어가며 지난 5월 24일 서울고등법원은 한국가스공사에서 하청업체 소속 경비대 행정조장으로 근무한 노동자들 5명과 한국가스공사 간의 근로자파견관계를 인정하는 판결을 선고했다. 1심 판결이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했던 것과 판단을 달리해 원고들의 항소를 인용한 것이다.2. 사실관계 및 이 사건의 쟁점가. 한국가스공사는 경비업체와 경비업무에 관한 용역계약을 체결했고, 원고들은 경비업체에 소속돼 경비대 ‘행정조장’ 직책으로 근무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에는 ‘예비군
대상판결: 서울행정법원 2023. 6. 7. 선고 2020구단511461. 사실관계원고는 1976년생으로 2002년 3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LED제조업체인 A, B회사에서 제조공정 및 개발업무 담당자로 근무했다.A회사는 2000년 7월경 설립된 회사로 2018년 기준 사원이 약 120명 수준인 중소기업으로 원고는 근무 당시 LED제조 중 패키지공정(다이본딩, 와이어본딩, 웰딩, 테스트, 클리닝 등), 개발업무(신제품 개발 및 테스트, 샘플 측정 및 데이터 분석), 팹 공정(메탈공정) 등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원고는 LE
대상판결 : 대법원 2023. 6. 9. 선고 2017도9835 판결1. 오래된 이야기오래된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오래된 사건이다. 우선 이 사건 공소사실은 2014년의 일이니 시간상으로 오래됐다. 상고한 시기가 2017년이니 상고심 계류 기간도 오래됐다. 또한 이 사건에 선행해 비슷한 쟁점으로 진행됐던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최병승씨에 대한 업무방해방조 등 사건의 공소사실이 2010년의 일이니 이 점에서도 오래됐다. 그보다 더 중요하게는, 노조활동에 대해 업무방해로 기소하는 것이 여
대상 판결 : 대법원 2023. 6. 15. 선고 2017다46274 판결대법원 2023. 6. 15. 선고 2018다41986 판결 1. 사건의 개요가. 2017다46274 사건현대자동차가 비정규 노동자를 불법파견 받아 자동차 생산공정에 사용했다는 대법원 판결이 있자(2010. 7. 22. 선고 2008두4367판결)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는 현대자동차의 불법파견 시정과 파견법에 따른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2010년 11월15일부터 2010년 12월9일 사이에 원고 현대자동차 주식회사 울산공장 1, 2라인을 점거해 위 공
대상 판결 : 대법원 2023. 6. 15. 선고 2019다38543 판결1. 사건 개요와 쟁점원고는 쌍용자동차 주식회사(현 KG모빌리티 주식회사), 원고보조참가인은 쌍용자동차 노동조합(구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쟁의행위 이후 기업별 노조로 조직형태 변경), 피고는 금속노조다. 원고는 참가인이 2009년 원고가 실시한 정리해고에 반대해 77일간 공장 전체를 점거하는 형태로 행한 쟁의행위가 위법하다고 주장하며, 쟁의행위가 없었다면 해당 기간에 발생 가능했던 매출이익과 고정비 회수액을 손해배상으로 청구했다. 이 사건에서는 위 쟁의행위의
1. 사건60세 이상으로 정년을 연장한 개정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고령자고용법)의 시행(2017년 1월1일)을 앞두고 피고 KB신용정보 주식회사는 2016년 2월24일 과반수노조인 사무금융노조 KB신용정보지부(이 사건의 노조)와 기존 정년 58세를 60세로 연장하면서 55세부터 임금을 삭감하는 임금피크제에 관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달 29일 회사 경영협의회 의결을 거쳐 같은해 3월1일자로 임금피크제를 시행했다. 노사합의로 정한 이 사건 임금피크제의 기준을 보면 “만 55세 도달한 직원”을 임금피크제
대상판결: 대법원 2023. 4. 13. 선고 2022두61113 판결1. 사실관계고인은 약 20년간 석면에 노출되는 직종에 종사한 후 석면폐증으로 진단받았다. 고인의 석면폐증은 업무 과정에서 노출된 석면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인정됐고, 근로복지공단은 석면폐증에 대해 장해등급 11급을 부여하고 장해보상연금을 지급했다. 이후 고인은 석면폐증으로 재요양을 받던 중 사망했고, 이는 석면폐증으로 인한 사망인 것으로 인정됐다.고인은 석면폐증 재요양 신청에 따라 특별진찰을 받았는데, 당시 고인은 ‘석면폐병형 2/2형, 심폐기능 F3(고도장해
대상판결 : 대법원 2023. 5. 11. 2017다35588·2017다35595(병합) 전원합의체 판결1. 사안의 개요가. 피고(현대자동차)는 취업규칙을 제정해 전체 직원에 적용하는데, 법정 근로시간을 단축해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한 구 근로기준법(2003년 9월15일 법률 제6974호로 개정)이 2004년 7월1일부터 피고 사업장에 시행되면서 이에 맞춰 과장급 이상의 간부사원에게만 적용되는 간부사원 취업규칙을 별도로 제정했다. 간부사원 취업규칙은 구 취업규칙과 달리 월 개근자에게 1일씩 부여하던 월차휴가제도를 폐지하고, 상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