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일할수록 살이 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비만이 노동환경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주장이다. 최봉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어바인) 교수는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안전보건동향 8월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최 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가 중 비만 유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인 미국과 한국의 비만 수준이 비슷하다"고
지난해 2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주최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근퇴법) 개정안 공청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2008년 11월 정부가 근퇴법 개정안을 제출한 뒤 1년여 만에 열리는 공청회였다. 퇴직연금제도 도입 같은 많은 이슈에서 노사의 의견은 엇갈렸다. 이런 와중에도 퇴직금 중간정산에 대해서는 노사가 한목소리를 냈다. 기업부담 완화를 바라는 재계와 퇴직
하이닉스반도체 매각과 관련해 국부유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노조가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린 뒤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국부유출 우려를 제기했고, 시민단체도 같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경기도 이천공장과 청주공장 하이닉스반도체노조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는 2일 하이닉스와 주식관리협의회·인수합병추진단에 두 노조의 입장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고
한국노동복지센터(이사장 황원래)가 하나은행과 협약을 맺고 중고컴퓨터 2천300여대를 국내외 취약계층에 기부한다. 하나은행이 중고컴퓨터를 기증하고, 노동복지센터가 이를 쓸모 있게 재생한 뒤 나눠 주는 것이다. 노동복지센터와 하나은행은 1일 오후 하나은행에서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황원래 이사장과 사회적기업인 한국컴퓨터재생센터의 구자
고용노동부는 1일부터 10월 말까지 두 달간 주 40시간제 위반사업장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노동부는 신고된 사업장에 대해 40시간제 이행을 권고·지도하고, 위반사례를 수시로 감독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올해 7월1일부터 20인 미만 사업장(5인 이상)까지 확대 시행된 주 40시간제가 현장에서 안착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송영중)은 ‘2011년 숙련기술장려 그림 공모전’을 통해 24점의 입상작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단은 ‘내 일의 꿈을 그려라’는 주제로 5월30일부터 한 달간 작품을 공모했다.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의 직업 이해도를 높이고 숙련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우대풍토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초등학생 부문에서 차현욱(12·굿
고용노동부는 28일 임금체불 민원 10건 중 3건을 ‘체불제로서비스팀’에서 민원신청 14일 이내에 해결했다고 밝혔다. 체불제로팀은 근로감독관 77명과 민간조정관 163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 운영을 시작해 현재 43개 지방관서에 설치돼 있다. 노동부는 6월 말 기준으로 43개 지방관서에 제기된 체불민원 8만4천499건 중 42.4%인 3만5천
“98년 1월 노조를 설립한 뒤 13년 넘게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했습니다. 28일 오후 7시에 벌이는 교섭이 100차째입니다.” 홍봉기 화섬연맹 송원산업지회장과 조합원들이 28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룸에 섰다. 홍 지회장은 이날 “회사가 교섭을 무성의와 시간 때우기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노조를 인정하고 대화로 단체협약 체결을 하자”고 호소했다
기업들이 정규직의 연장·휴일·야간 근로를 줄이는 대신 이를 임시·일용직에게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절감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27일 고용노동부는 전국 사업체 2만8천곳을 대상으로 사업체노동력조사를 벌인 결과 5월 상용직의 평균 초과근로시간이 14.2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9% 줄었다고 밝혔다. 상용직의 전년 대비 초
2009년 8월6일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전쟁 같던 77일간의 옥쇄파업을 끝내고 공장 밖으로 나왔다. 노사가 파업참가자 중 48%는 정리해고, 52%는 1년 무급휴직 뒤 복직한다는 대타협안에 합의했다. 1천987명이 희망퇴직했고, 165명이 정리해고됐다. 파업 종료 2년여가 지난 지금 그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이 26일 일자리 창출을 점검하는 현장방문에 나섰다. 행선지는 광주와 전주였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광주지역 노사민정 관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고, 오후에는 '중소기업 만남의 날' 행사에 참여해 구인·구직자 면담을 했다. 이어 전북 완주로 자리를 옮겨 데크항공을 방문했다. 이 장관은 현장방문 내내 "일자리 창출"을 강
지난달 30일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퇴직급여법) 개정안이 25일 공포됐다. 내년 7월26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퇴직금 중간정산을 제한하고, 신설법인은 1년 이내에 퇴직연금에 가입하도록 강제하는 등 퇴직연금 제도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노조가 아닌 개별노동자의 동의로 퇴직금 제도를 퇴직연금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한 조항
취임 두 달째를 맞는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이 산하 공공기관 군기 잡기에 나섰다. 25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채필 장관은 이날 오후 노동부 관할 10개 공공기관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청렴경영"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과거에는 관행적으로 묵인됐던 사소한 비리라도 이제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결연한 각오로 조직을 이끌어 달라”고 요구했다.
대법원이 평일에 개최한 노조 체육대회를 업무방해로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대법원 제1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지난 22일 평일에 체육대회를 열어 회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간부 홍아무개(40)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창원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 창원지법은 “회사측과 적절한 다른 대책을
“내부에서 움직일 수 있는 준비가 안 되고 해서 단기적으로 성과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봐야 할 거 같은데…. 아직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내하청도 그렇지만 정규직을 조직하는 건 더 어려워요.” 지난 22일 만난 민주노총의 한 활동가는 포스코 신규노조 가능성을 묻자 손사래를 쳤다. 내부 역량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포스코에
이아무개씨는 올해 3월 한 저축은행에서 400만원을 대출받고 대출모집인에게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104만원을 지급했다. 현행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대부업법)은 대부중개인이 중개수수료를 수취하면 3년 이하 징역에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 이씨는 대출모집인을 신고했지만, 그는 처벌받지 않았다. 이씨는 저축은
“국내 적용 과정에서 투쟁 중심의 국내 노동운동과 노사관계 현실로 인해 자칫 특정세력이 이익달성을 위해 노동인권을 내세우면서 기업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오용되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의 인권에 관한 유엔 정책프레임워크 및 ISO26000 인권분야 심층분석’ 토론회에서 이형준 한국경총 노
박정희 군사정권이 지난 63년 복수노조를 금지한 지 반세기 만인 이달 1일 사업 또는 사업장 단위에 복수노조가 허용됐다. 노동계는 단결권 보장 차원에서 복수노조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우려가 적지 않다. 복수노조 허용과 함께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위헌소송이 제기됐고, 제도 자체가 복잡하다는 불만도 나온다. 가 8회에 걸쳐
지난해 기계반출과 인력 구조조정으로 노조와 갈등을 빚었던 한국산연이 이번에는 지문인식 근태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는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고, 단체협약도 위반한 행위"라고 반발했다. 14일 금속노조 경남지부에 따르면 한국산연은 최근 전 직원에게 전사적 출입관리시스템 전산화를 통
국제앰네스티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서 농성하고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에게 식사와 의료·조명·통신수단 공급하라고 요구했다. 라지브 나라얀 앰네스티 한국담당 조사관은 14일 논평을 내고 “김진숙이 85호 크레인에 머물러 있는 한 적절한 식사·물·긴급 의료지원, 야밤에 위험요소를 피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조명이 보장돼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