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을 중심으로 잇따라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면서 무급휴직 장기화나 임금체불 현실화를 우려하는 병원노동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4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의료노련 주최 기자회견에서 윤수미 인하대병원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병상가동률이 50%가량 떨어지고 수술 건수 감소로 간호사 상당수는 휴가를 강요받고 있고, 병동 폐쇄로 무급휴직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며 “근로기준법상 휴업수당을 지급해야 하는데도 병원장들은 사태 해결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근로기준법상 사용자 귀책사유로 휴업하는 경우에 사
정부가 지난달 27일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등 32개 부담금을 폐지·감면해 2조원 수준의 국민·기업 부담을 경감하겠다며 발표한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 방안’을 두고 “기후위기·공적 재정책임을 외면한 부담금 정비가 다수”라는 지적이 나왔다.손종필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3일 이슈페이퍼에서 “주요한 개별 부담금 분석을 통해 정비 방안이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자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에 따르면 정비 대상인 32개 부담금 경감액은 약 2조원으로, 이 중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이 8천656억원으로 가장 크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 산학협력단이 충청남도 내 초·중·고교 재학생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디지털 교실’을 연다. 한기대는 이달 9일 아산 신창중학교를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약 6개월 간 충남 소재 40개 초·중·고교 재학생 1천4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한다고 3일 밝
미등록 이주민 ‘사적 체포’ 조직활동을 벌이는 박진재 자유통일당 후보(대구 북구갑)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경찰도 박 후보 등과 협력해 미등록 이주민을 체포해 직무유기라는 비판이 거세다. 전국이주인권단체는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등록 이주민 인간사냥, 불법체포 폭력 자행 박진재
지난 2월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지 조례안을 발의하면서 위기에 놓인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을 되살리려는 시민·사회단체들이 뜻을 모았다. 27개 노동·사회단체가 모인 ‘사회서비스원 폐지 저지와 공공돌봄 확충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준)’는 10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동대책위에는 민주노총 서울본부·공공운
조선일보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기획보도를 협업해 논란을 부른 전태일재단이 후폭풍에 휩싸였다. 협업을 독자적으로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한석호 재단 사무총장이 이덕우 재단 이사장도 협업 사실을 인지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중징계하기로 했는데 사퇴 권고, 배신감”1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 사무총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조선일보 기획보도 협업과 관련해 이사회 의결 등을 거치지 않고 추진한 데 책임을 지고 문책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회의장을 벗어났다. 그런데 총장 사퇴 권고 의
대통령실이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이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의대 증원 규모 변경 가능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일 저녁 KBS 뉴스에 출연해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담화문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성 정책실장은 “오랜 기간 동안 절차를 거쳐 산출한 숫자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악재가 된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정면돌파를 강조했지만 앙상한 의료개혁 한계만 노출했다는 지적이다. 환자와 병원노동자들은 의사단체와 정부의 대안 없는 대립 속에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한다며 사회적 대화를 촉구했다.윤 대통령은 1일 대국민담화에서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두고 “논의가 부족했다는 일부 의료계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정원 증원 규모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고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는 주장만 되풀이했다”고 힐난했다.한동훈 요구도 묵살 ‘대화’ 설득 없어그는 ‘노조 때리기’도
민주노총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노동자 교육 교재를 발간했다.민주노총은 1일 부설기관인 민주노동연구원 이름으로 ‘기후위기와 정의로운 전환’ 교재를 발간했다고 밝혔다.교재는 △노동자와 기후위기 △기후위기의 현실과 대응 방향 △불평등과 기후위기의 차별화된 영향 △기후위기 대응과 실패의 역사 △기후정의와 정의로운 전환 △기후위기 돌파하는 노동조합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노동자의 과제 등 7개 장으로 구성됐다. 1개 장당 5~7개가량의 꼭지가 들어있다. 각 꼭지는 세부적인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쓰였다. ‘기후위기가 노동조건에 어떤 영향을
공무원·교원 노동계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 공무원연금 개편 방향에 반발하고 나섰다. 연금개혁 시민대표단 500명 숙의토론회를 앞두고 보험료 인상 같은 재정안정론으로 끌고 간다는 비판이다. 공무원연맹·교사연맹·공무원노조·전교조·공무원노총·교원단체총연합·경찰직장협의회연합회는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간호사를 비롯한 병원노동자와 환자들이 전공의 복귀와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사단체와 정부 간 대치로 노동자 고용과 환자 생명이 위협받는다고 강조했다.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서울지역 전공의 수련병원 노조대표자들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 복귀와 의대 교수 사직 철회, 정부·사용자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전공의에 대한 동료애, 분노로 바뀌고 있다”권미경 세브란스병원노조 위원장은 “그간 주 80시간 넘게 일하던 전공의의 어려움을 알기에 동료로서
입장 변화는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의대정원 2천명 증원을 뼈대로 한 의료개혁 추진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22대 총선을 9일 남기고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면돌파라는 승부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의료개혁을 둘러싸고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정부와 의사 간 갈등을 해소할 뾰족한 대책이 보이지 않고 있다.“불법 집단행동 중단하고 합리적 근거 가져와라”“점진적 증원 가능했다면 27년간 왜 한 명도 못 늘렸나”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TV생중계를 통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대국민담화)에서 “어떤 연
조만간 문을 닫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삶은 불안하다. 석탄화력발전소 59기 가운데 절반이 몰린 충남에서 ‘정의로운 전환’을 촉구하며 전국의 노동자·시민 1천명이 행진했다. 탄소중립 사회로 가는 길에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다.“탄소중립시대, 노동자 스스로가 삶 지켜내야”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충남노동자행진 추진위원회는 지난 30일 오후 충남 태안군 태안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태안 발전노동자들이 모인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위한 태안화력 발전노동자 모임’의 제안으로 전국 151
국제노동기구(ILO)가 전공의협의회의 긴급개입 요청을 수락하면서 한국 정부에 사회적 대화를 통한 분쟁 해결 촉구했지만 요지부동이다.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가 7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의사단체는 더 수위 높은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고, 정부도 대화와 관련해 엇박자를 내면서 중재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31일 취재를 종합하면 ILO가 전공의협의회의 긴급개입 재요청을 수용해 정부에 사회적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정부는 그러나 ILO 긴급개입은 의견조회에 가까운 행위라며 “성실히 답변하겠다”고만 밝혔다.
정의로운 전환을 촉구하는 노동자와 지역주민 1천명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를 앞둔 충남 태안에서 행진했다.‘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충남노동자행진 추진위원회’는 30일 오후 충남 태안군 태안읍 충남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2시께 시작한 집회에는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발전노조·녹색정의당·기후정의동맹 등 1천명의 시민이 자리했다.이날 행진은 태안 발전노동자들이 모인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위한 태안화력 발전노동자 모임’의 제안으로 전국 151개 단체와 325명의 개인이 함께 주최했다. 이들은 2025년부터 2032년까
국제노동기구(ILO)가 한국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긴급 개입해 달라는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29일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ILO 사무국은 28일(스위스 제네바 현지시각)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ILO 기본협약 29호(강제노동 금지)뿐만 아니라 전공의 권리와 기본원칙을 위반했다며 개입을 요청한 서신을 접수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절차에 따라 정부가 제공한 정보를 전공의협의회에 전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에 의견조회를 요청한 뒤 관련 답변을 전공의협의회에 전달하겠다는 의미다.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민주노총이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책 논의를 시작하자고 의사단체와 정부에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을 비롯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등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환자를 내버린 의사 집단행동은 동의할 수 없고 정부 역시 총선용 대책, 기업을 위한 대책을 중단해야 한다”며 “진정 국민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지역민이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거나 좌초되지 않도록 ‘정의로운 전환’을 향한 행진이 30일 충남 태안서 열린다.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충남노동자행진 추진위원회는 26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추진위는 “2025년부터 태안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28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될 예정으로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에 이어 교수들까지 사직에 동참하며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문제의 본질은 사라진 채 갈등만 남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상윤 건강과대안 책임연구위원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칼날 위에 선 한국의료 개혁 과제와 대안’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상윤 책임연구위원은 “지역·진료과·의료기관 간 의료 접근성과 형평성이라는 문제의 본질과 해결책에 대한 논의는 사라지고 의사수 증원이 참이냐, 아니냐라는 단순한 진리게임만 남았다”고 비판했다.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
국내 은행이 국적만을 이유로 이란인과의 거래를 거절한 것은 차별행위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25일 인권위에 따르면 이란인 A씨가 새마을금고에 계좌 개설을 신청했으나 이란 국적을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에 아내인 B씨가 국적을 이유로 한 차별행위라고 진정을 제기했다.새마을금고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의 ‘자금세탁방지 및 공중협박자금조달금지에 관한 업무규정’에 따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지정한 고위험국가 고객은 거래 거절을 원칙으로 한다고 답변했다. FATF는 2011년부터 이란을 고위험국가로 지정하고 있다.인권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