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일부 업종·직종에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부 업종·직종은 주 52시간이 넘는 노동을 허용해도 괜찮다는 얘기인데, 과연 그럴까. 안전보건 전문가와 해당 업종 노동자들이 정부 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노동시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다며 연장근로 관리단위 확대시 주 상한 근로시간을 물었다. 그 설문 문항의 보기 중 가장 적은 주당 노동시간이 60시간으로 표기돼 있었다. 응답자는 가장 적은 노동시간을 표기하고 싶어도 주 60시간에 표시해야 했다. 이렇게 나온 설문조사 결
유아교육과 보육 관리체계를 통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른바 ‘유보통합’이다. 찬반논란이 있는 가운데 유보통합범국민연대가 유보통합 필요성과 방향을 제시하는 글을 보내왔다. 내가 활동했던 초기 전교조에는 다양한 직종의 교사들이 함께 활동했으며, 서로 지원 투쟁을 해 왔다. 유치원·초등·중등의 구별을 넘어서, 보건·특수·영양 같은 소수 비교과 교사들까지 서로 도우며 활동했다.그중에서 항상 가장 아팠던 손가락은 사립유치원 교사들이다. 다른 공·사립 교사들과 달리 제대로 된 보수도 없
유아교육과 보육 관리체계를 통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른바 ‘유보통합’이다. 찬반논란이 있는 가운데 유보통합범국민연대가 유보통합 필요성과 방향을 제시하는 글을 보내왔다. 유보통합이 30년 만에 다시 추진되면서 정계 및 영유아 교육현장이 시끌시끌하다. 나는 유보통합이 된다면 더 이상 어린이와 양육자들이 혼란스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반면에 유보통합에 반대하는 쪽은 영유아 교육과 보육은 다른 것이고 심지어 교육이 보육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니 통합은 불가하다고
정부가 최근 일부 업종·직종에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부 업종·직종은 주 52시간이 넘는 노동을 허용해도 괜찮다는 얘기인데, 과연 그럴까. 안전보건 전문가와 해당 업종 노동자들이 정부 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지난 3월 정부가 노동개혁이라며 주 최장 69시간까지 가능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내놓았을 때, 전 국민은 분노했다.한 발 물러섰던 고용노동부가 지난 13일 대규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에는 ‘현행 주 52시간제는 업종·직종별 다양한 수요 반영이 어렵다’는 점을 들고나왔다
지난해 11월 청산을 선언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18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8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반면에 회사가 부담한 법인세비용은 410억원뿐이다. 그래놓고 노동자 13명을 고용하지 않고 빠져 나가려 한다. 외투기업의 이런 ‘먹튀’ 행태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까. 구미에 있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 13명은 1년 가까이 빈 공장을 지키고 있다. 이 회사에 지난해 10월 화재가 발생했고, 화재보험금은 약 1천300억원이다. 그러면 당연히 회사는 공장을 복구하고 재가동하면 되는데 그러지를 않았다.지난 19일 오전에
지난해 11월 청산을 선언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18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8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반면에 회사가 부담한 법인세비용은 410억원뿐이다. 그래놓고 노동자 13명을 고용하지 않고 빠져 나가려 한다. 외투기업의 이런 ‘먹튀’ 행태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까.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의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일본 닛토덴코는 한국에 구미공장과 평택공장을 두고 있다. 각각 별도 법인으로 돼 있으며(평택공장 법인은 한국니토옵티칼) 양쪽 법인 사장 모두 하기와라 미치히로라는 동일 인물이었다. 똑같은 생산물품인데 왜
지난해 11월 청산을 선언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18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8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반면에 회사가 부담한 법인세비용은 410억원뿐이다. 그래놓고 노동자 13명을 고용하지 않고 빠져 나가려 한다. 외투기업의 이런 ‘먹튀’ 행태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까. 참으로 치졸하다. 해고노동자들에게 손배·가압류라니. 일본 다국적기업 닛토덴코(日東電工)의 자회사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이야기다. 회사는 지난 8월 말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조합원들의 부동산과 채권(임차보증금) 총 4억원을 가압류했다. 지난해 10
공공부문이 위험하다. 정부가 밀어붙이는 직무·성과급제의 첫 타깃이 되고 효율화·민영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배제된 채 정부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일방통행은 멈추지 않고 있다. 공공성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26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공공기관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을 의결했다. 350개 기관이 제출한 717건의 기능조정, 1만7천230명 정원 감축과 4천788명 재배치 계획을 검토하고 통과시키기까지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공공서비스 축
공공부문이 위험하다. 정부가 밀어붙이는 직무·성과급제의 첫 타깃이 되고 효율화·민영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배제된 채 정부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일방통행은 멈추지 않고 있다. 공공성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긋지긋한 민영화 악몽이 다시 시작됐다.그간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은 정부는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윤석열 정부의 민영화·영리화 추진은 더 공격적이고 더 음모적이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 철도·전기·가스·의료·사회서비스 등 추진 영역부터 광범위하다. 기능 쪼개기와
공공부문이 위험하다. 정부가 밀어붙이는 직무·성과급제의 첫 타깃이 되고 효율화·민영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배제된 채 정부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일방통행은 멈추지 않고 있다. 공공성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상생과 공정한 임금체계’ 등을 내세우며 직무와 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에 대해 정부 지침과 경영평가제도, 낙하산 임원 등을 동원해 직무·성과급제를 밀어붙이고 있다.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지구촌 동물 중에 인간만이 자아를 성취하고, 더 나아가 자아를 초월하고자 하는 꿈을 꾼다. 이는 직업(노동)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 직업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으로 탄생했다. 하지만 현대 문명사회에서는 인류 공동체를 위해 공급자 또는 소비자로서 유일한 ‘나’만의 역할이 직업이다. 인간으로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부터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모두가 직업인이다. 인간이라면 평생 ‘잡(자아) 디자인’이 필요한 이유다. 40년 경력의 직업전문가가 8회에 걸쳐 잡 디자인을 위한 설계도를 보여준다. 다시 한번 상기하자. 인간이라면
지구촌 동물 중에 인간만이 자아를 성취하고, 더 나아가 자아를 초월하고자 하는 꿈을 꾼다. 이는 직업(노동)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 직업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으로 탄생했다. 하지만 현대 문명사회에서는 인류 공동체를 위해 공급자 또는 소비자로서 유일한 ‘나’만의 역할이 직업이다. 인간으로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부터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모두가 직업인이다. 인간이라면 평생 ‘잡(자아) 디자인’이 필요한 이유다. 40년 경력의 직업전문가가 8회에 걸쳐 잡 디자인을 위한 설계도를 보여준다. “진지 잡수셨유?” 어릴 적에 동
지구촌 동물 중에 인간만이 자아를 성취하고, 더 나아가 자아를 초월하고자 하는 꿈을 꾼다. 이는 직업(노동)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 직업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으로 탄생했다. 하지만 현대 문명사회에서는 인류 공동체를 위해 공급자 또는 소비자로서 유일한 ‘나’만의 역할이 직업이다. 인간으로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부터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모두가 직업인이다. 인간이라면 평생 ‘잡(자아) 디자인’이 필요한 이유다. 40년 경력의 직업전문가가 8회에 걸쳐 잡 디자인을 위한 설계도를 보여준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코로나19 시기 감염병 전담병원 역할을 수행한 공공병원이 위기다. 코로나 환자 치료에 전념하면서 내보낸 일반 환자는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경영악화로 임금이 밀리고 인력은 떠나는데 정부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병원노동자들은 묻는다. ‘코로나에 맞서 싸운 대가가 이건가?’ 2020년 2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각 지자체별로 감염관리병상을 확보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같은달 20일 서울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서남병원을 감염병 관리기관으
코로나19 시기 감염병 전담병원 역할을 수행한 공공병원이 위기다. 코로나 환자 치료에 전념하면서 내보낸 일반 환자는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경영악화로 임금이 밀리고 인력은 떠나는데 정부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병원노동자들은 묻는다. ‘코로나에 맞서 싸운 대가가 이건가?’ 우리 사회는 코로나19 대유행 때마다 위·중증 환자를 치료할 병원과 간호사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정부는 공공병원들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코로나19 환자들만 입원하고 치료하도록 지시했다.우리나라는 세계 상위 수준인 병상과 질 좋은
지구촌 동물 중에 인간만이 자아를 성취하고, 더 나아가 자아를 초월하고자 하는 꿈을 꾼다. 이는 직업(노동)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 직업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으로 탄생했다. 하지만 현대 문명사회에서는 인류 공동체를 위해 공급자 또는 소비자로서 유일한 ‘나’만의 역할이 직업이다. 인간으로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부터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모두가 직업인이다. 인간이라면 평생 ‘잡(자아) 디자인’이 필요한 이유다. 40년 경력의 직업전문가가 8회에 걸쳐 잡 디자인을 위한 설계도를 보여준다. 우리 인류의 최초 직업이 사냥꾼과
뜨거운 여름이 오고 있다. 냉방장치 없이 무더위에 일하는 노동자의 고통도 어느 때보다 빨리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 물류센터처럼 강도 높은 심야 노동이 이뤄지는 현장이 위험하다. 쿠팡 물류센터 ‘폭염 산재’의 구조적 문제를 조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글을 4회에 걸쳐 싣는다. 더워진 지구로 인해 여름은 폭염의 계절이다. 올해도 이 폭염을 온몸으로 견뎌내야 생존할 수 있는 물류센터 노동자들의 건강이 걱정된다. 상품들을 쌓아둔 쿠팡 물류센터에는 이 폭염을 식혀 줄 제대로 된 냉방시설이 없어 찜통인 그 속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뜨거운 여름이 오고 있다. 냉방장치 없이 무더위에 일하는 노동자의 고통도 어느 때보다 빨리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 물류센터처럼 강도 높은 심야 노동이 이뤄지는 현장이 위험하다. 쿠팡 물류센터 ‘폭염 산재’의 구조적 문제를 조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글을 4회에 걸쳐 싣는다. 지난 2021년 초 쿠팡물류센터 노동자들의 죽음이 이어졌다, 사망한 노동자들은 정황상 과로사가 의심됐다. 숨진 이들은 대부분 야간노동, 고강도 육체노동을 했다. 쿠팡 물류센터가 여름에는 찜통이고 겨울엔 냉골이라는 증언이 쏟아졌다. 야간노동, 고강도
뜨거운 여름이 오고 있다. 냉방장치 없이 무더위에 일하는 노동자의 고통도 어느 때보다 빨리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 물류센터처럼 강도 높은 심야 노동이 이뤄지는 현장이 위험하다. 쿠팡 물류센터 ‘폭염 산재’의 구조적 문제를 조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글을 4회에 걸쳐 싣는다. 2020년 10월12일, 스물일곱 살 장덕준 노동자가 칠곡 쿠팡 물류센터에서 전날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야간 고정근무를 하다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사망 1주일 전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62시간10분, 3개월간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지구촌 동물 중에 인간만이 자아를 성취하고, 더 나아가 자아를 초월하고자 하는 꿈을 꾼다. 이는 직업(노동)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 직업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으로 탄생했다. 하지만 현대 문명사회에서는 인류 공동체를 위해 공급자 또는 소비자로서 유일한 ‘나’만의 역할이 직업이다. 인간으로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부터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모두가 직업인이다. 인간이라면 평생 ‘잡(자아) 디자인’이 필요한 이유다. 40년 경력의 직업전문가가 8회에 걸쳐 잡 디자인을 위한 설계도를 보여준다. 공동체에서 서로 존중하면서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