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투법’ 등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연이은 거부권 행사에 노동·시민사회단체가 “거부권 행사를 거부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노총·참여연대·민변 등 82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로 인해 입법권이 무시되고 삼권분립의 헌법정신도 훼손되고 있다”며 “거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각종 ESG 평가가 이미 대기업의 홍보수단으로 전락하고, 평가와 관련해 정부와 재계의 담합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동의 관점으로 ESG를 바라보는 ‘L-ESG’ 역시 이런 구조를 넘어서 지속·확산하는 구조를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시민사회 관점 ESG 평가지수 성과”50개 기업집단 평가, 내년 72개로 확대1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L-ESG 정례포럼’에서 ‘50대 기업 ESG 평
양대 노총의 53주기 전태일 열사 추도식 주요 메시지는 노동계 숙원인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공포 촉구였다.양대 노총은 13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열사 묘역에서 전태일재단이 주최한 추도식에 참여했다. 강석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추도사에서 “손배·가압류로, 산재로, 과로사로 운명을 달리하는 노동자는 방치한 채, 유독 노조법 2·3조 통과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 이 나라 정부가 맞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추도사에서 “윤석열 정권은 절박한 노동자들의
‘민영화 저지! 공공성 확대! 시민사회 공동행동’이 8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하철·철도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자들은 2천212명의 인력감축안에 반대하며 9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8일 오후 3시부터 교통공사와 파업 전 최종교섭을 진행 중이다.철도노조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철도산업발전기본법(철도산업법) 개정안 폐기를 요구하며 이달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석운 민중연대 공동대표는 “시민 편익, 이용자 편익의 핵심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두 달 만에 다시 경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특별사면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금 커지고 있다.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민주화 2023년의 현주소: 황제보석 태광그룹을 통해 본 정경유착·유전무죄 실태’ 토론회에서 권영국 변호사(법우법인 두율)는 “사면법 개정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 조치를 소홀히 해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해양경찰 지휘부에 무죄가 확정됐다. 참사 9년 만이다. 세월호 유족들은 “대법원 판결로 또다시 피눈물이 난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2022년 10월29일 밤, 그 시간 그곳에는 아무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정부가 없었습니다. 재난안전책임도, 인파관리대책도, 질서유지방안도, 응급조치대처도, 경찰도, 소방도, 지방자치단체도, 국회도 없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2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
언론·시민사회단체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언론노조와 민언련·새언론포럼·문화연대는 26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고발장을 접수했다. 류 위원장이 심의 권한이 없는 인터넷 언론보도에 대한 심의 절차 진행을 지시해 권한을 남용하고, 직원들에게 심의 절차를 진행하게 해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진상규명과제 보고회를 열고 추가조사를 촉구했다. 한상희 시민대책회의 대표는 인사말에서 “참사 1주기를 맞이하는 오늘 너무도 부끄럽고 참담한 심경을 가릴 수 없다”며 “최우선적으로 규명돼야 하는 참사의 진상은 아직도, 아니 처음부터 은폐·엄폐돼 우리에게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29일 오후 서울광장 분향소 근처에서 열리는 시민추모대회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했다. 두 단체는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이 다 되도록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눈물 한번 닦아 준 적 없지만, 유가족들이 간절히 바라는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임옥상 화백의 작품 ‘전태일 동상’이 새 상징물로 교체될 전망이다.16일 전태일재단에 따르면 ‘전태일동상 존치·교체 숙의위원회’는 지난 12일 재단에 “현재의 동상은 전태일 정신을 상징하는 새로운 상징물로 교체하라”는 내용의 권고문을 전달했다.재단은 임 화백이 지난 8월 1심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전태일 동상 철거 여부 논의에 들어갔다. 임 화백은 2013년 8월 자신이 운영하는 미술연구소 직원인 A씨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재단은 노동·여성 등 각계 인사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이달 16~29일을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집중추모주간으로 선포했다. 12일 두 단체는 이 기간 동안 매일(월~토) 저녁 분향소 앞에서 추모문화제와 기도회를 개최한다. 참사 1주기 전날인 이달 28일 오후에는 159배를 시작으로 유가족들이 직접 기획·준비
전태일재단(이사장 이덕우)과 전태일 열사의 마음의 고향인 평화시장 상인들이 열사 산화 53년 만에 손을 잡았다.재단과 ㈜평화시장(이사장 김영복)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단 사무실에서 ‘평화시장의 지속적 발전 및 전태일 확산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재단과 평화시장은 올해 8월부터 연말까지 평화시장 상품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으로 재단은 평화시장 상품권 2천400여만원어치를 발행해 불안정 노동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양측은 내년에도 평화시장 상품권 사업을 추진하고,
서울의 노동·사회단체가 철도노조 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민영화 저지·공공성 확대 서울지역 공동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대책위에는 서울 소재 시민·사회단체 297곳이 이름을 올렸다. 노동·종교·환경단체를 비롯해 정의당·진보당·노동당·녹색당 서울시당도 참여한다.철도노조가 14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철도 노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철도공사 서울사옥에서 막판교섭에 돌입했다.대책위는 출범선언문에서 “윤석열 정부는 9월1일 철도 통합의 요구를 무시한 채 SRT 노선을 확대해 철
민간에 사업권을 매각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민영화가 아닌 민간 지원을 통해 공공의 기능을 약화하는 등의 ‘위장된 민영화’를 막기 위해 각각의 사회운동 분야의 활동가들이 ‘연대’를 다졌다.1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민영화저지! 공공성확대! 시민사회 공동행동’은 12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사회공공 분야의 위장된 민영화 저지와 공공성 확대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공동행동은 공공교통요금 인상, SRT 확대 투입과 같은 ‘공공성 후퇴’ 정책에 맞서는 사회단체들의 연대기구다. 7년 만에 공동파업을 예고한 공공운수노조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 부동산 투기 방지 혁신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실련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에서 ‘LH 임직원 투기 방지 혁신안 이행실태’를 발표했다.2021년 LH 임직원 부동산 투기 사태를 계기로 LH는 물론 정부와 국회도 앞다퉈 혁신안을 내놨다. △LH 임직원 재산등록제 △LH 임직원 직무 관련 부동산 보유·매매 신고제 △LH 매입임대업무 불공정 의혹 자체 전수조사 △국토교통부의 LH 임직원 부동산거래 정기조사 등이다. 국회는 ‘공직자 투기 및 부패방지 5법’(공직자윤리법·한국토
노동·종교·문화·법조 등 각계인사 103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심판 범국민연대와 총선 진보대연합을 호소하고 나섰다.호소자 명단에는 김상근 목사·함세웅 신부·명진 스님 등 종교계 19명,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을 포함한 언론계 10명, 장임원 전 민교협 공동의장·이부영 전 전교조 위원장 등 교육·학술계 11명, 최병모 전 민변 회장을 비롯한 법조계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양길승 전 녹색병원장 등 보건의료계 8명, 소설가 현기영·박재동 화백을 포함한 문화예술계 7명,
노동·법률·시민단체들이 윤석열 정부가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국제연합(유엔) 특별보고관에게 시정권고를 요청했다.공권력감시대응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주노총·참여연대 등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 특별보고관에게 국제인권법 기준에 배치되고 시민적·정치적 권리 규약 21조에 위반하는 한국 정부의 집회의 자유 억압에 대해 권고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엔 집회의 자유 특별보고관과 인권옹호자 특별보고관은 평화적인 집회와 결사의 자유의 증진과 보호 및 인권옹호자 보호와 관련된 국가 관행을
임옥상 화백이 성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임 화백 작품인 ‘전태일 동상’이 철거 위기에 처했다.전태일재단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재단은 이번 사건에 대해 충격과 실망을 느끼고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전태일 동상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상 철거가 논의되는 이유는 이를 만든 임 화백의 성추행 혐의가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하진우 판사는 2013년 8월 자신이 운영하는 미술연구소 직원인 A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임 화백에게 지난 17일 징역 6개월에 집행유
1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민영화 저지’를 목표로 공동파업에 나서는 공공운수노조(위원장 현정희)에 힘을 보탠다.‘민영화 저지! 공공성 확대! 시민사회 공동행동’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공동행동은 공공교통요금 인상, SRT 확대 투입과 같은 ‘공공성 후퇴’ 정책에 맞서는 사회단체들의 연대기구다. 특히 7년 만에 공동파업을 예고한 공공운수노조 산하 공공부문 노조들의 파업에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동행동에는 공공운수노조·YMCA·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백기완노나메기재단 등 노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