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용석, 박일수…. 건설노동자, 사내하청노동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제 몸을 불살라 '비정규직 철폐'를 외쳤던 열사들의 죽음을 추모하며 시집을 출간했다. 올해로 ‘해방글터’ 세 번째 시집을 출간한 이들은 1부 '지프크레인 85의 노래'에서 열사들의 죽음을 추모하고 2부 '아! 비정규직'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고 있
고사 위기에 처한 음반 유통업 종사자들이 음반 시장 정상화를 위해 거리로 나선다. 한국음반소매상협회(회장 임순성)는 음반도매협회, 음반유통실무자협의회 등과 함께 한국음반유통협회(가칭)를 발족하고 오는 18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마당에서 전국의 음반 도·소매점,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 대회를 펼친다. 이
'출판의 언론화'를 기치로 1997년 1월 처음 모습을 드러낸 저널룩 '인물과 사상'이 출간 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인물과 사상'을 발행하는 도서출판 개마고원은 올해 1월 통권 33권을 끝으로 종간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인물과 사상'은 당시 금기나 다름없었던 '실명비판
인권보육 실현, 보육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보육의 공공성 쟁취, 보육현장 개혁을 요구하며 16일 전국보육노조(위원장 김명선·41)가 공식 출범했다. 김명선 위원장은 “보육의 질은 보육노동자의 질을 넘어설 수 없다”며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보육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매일노동뉴스
"게릴라 활동을 시작한 지 11개월이 지났다. (중략) 우리 17명은 이지러진 달을 우러러보며 출발했다. 행군은 고통스러웠고 계곡 여기저기에 지나는 흔적을 많이 남겼다. 새벽 2시에 휴식을 취했다. 더는 전진할 수 없을 정도로 지쳤다. 야간에 행군할 때면 치노는 정말 성가시기 짝이 없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이 일기의 주인공은 다음날 볼리비아
방송위원회가 ‘KBS는 정부투자기관이므로 기획예산처가 정한 예산편성지침을 따라야 한다’는 방송법 개정(안)을 제출하자 KBS 노사는 물론 PD연합회, 언론노조 등 관련 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특히 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진종철)는 “KBS를 또다시 정부와 정치권의 시녀로 전락시키려 한다”며 격앙된 분위기다. 14일 KBS본부는 “
지금 당신이 누군가와 갑작스럽게 새로운 사랑에 빠지게 됐다면? 그것도 처음 본 순간 마른장작에 불붙듯 활활 타올라서, 아니 다이너마이트처럼 ‘꽝’ 굉음을 귓가에 울리며 폭발하는 격정적이고 숨가쁜 사랑에 빠졌다면? 물론, 감사하겠지…. 그런데 그렇게 꿈같은 열정의 하룻밤을 보낸 뒤 눈을 떠 보니, 마치 외계에서 온 생물체가 된 듯 세상은 자신을 전혀
우리 영화판에 휘날리는 것은 자랑스런(실은 어처구니 없는) ‘1천만 관객시대’의 깃발만이 아니다. 20세기적 ‘노동 착취’의 깃발 역시 부끄러운 줄 모르고 휘날린다. 열악한 노동환경, 임금체불, 비인격적 대우로 상징되는 ‘방화시대적’ 착취와 억압의 카메라가 여전히 돌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영화를 ‘말하는 것과 만드는 것’은 포스터와 필름의 차이처럼
“이주노동자를 국회로!” 정치 집회장의 얘기가 아니다. 주로 퍼포먼스나 다큐 영상 사진 작업을 하고 있는 박경주 작가의 주장이다. 독일 땅에서 본 이주노동자 박경주는 1993년부터 독일에서 영상을 공부한 작가이다. 그는 유학 말미부터 이주노동자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작업을 해왔다. 그가 베를린 이주노동자 프로젝트를 벌인 것은 1999년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을 보면 실업자는 2003년보다 3만6천명 늘어난 81만3천명으로 실업률은 3.5%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7.9%로, 지난 99년 10.9%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실업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고용의 질이 악화됐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정부는 올해 초 공공부문에 4만1천여명의 신
MBC는 '명품 핸드백 파문'에 연루된 관계자들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 MBC는 1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강성주 국장 정직 3개월, 신강균 차장 정직 2개월, 이상호 기자 감봉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조사 결과 논란이 됐던 모임 날짜는 21일로 발혀졌다. 또 24일 오전 10시경 신차장이 직접 강국장과 자신이 받은 가방을 변탁
인터넷에서 음악을 불법으로 받거나 올려놓는 등의 저작권 침해행위가 6월께부터 본격 단속된다. 문화관광부는 13일 음악·영화·게임 등 콘텐츠 종류에 따라 해당 부서별로 이뤄져왔던 저작권 온라인 침해행위 단속을 저작권과로 일원화하고 관련 업계와 상설 합동기구를 구성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합동기구는 3월께 발족해 약
일정한 간격으로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고 있는 철조망. 철사를 꼬아 만든 이 사악한 도구는 근·현대사에서 영토 확장의 탐욕과 식민지 침탈, 지역 또는 국가 간 갈등, 대량학살의 어두운 이미지를 드러내는 대표적인 물건이었다. 지상에 남아 있는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긴 철조망을 가진 나라이기도 하다. 휴전선뿐 아니라 전
“이런 (주)태영에 대한 비판은 있는 둥 마는 둥하거나 심지어 아예 다루지도 않는다. 그리고 조선과 동아 등 수구언론들이 평소 거들 떠 보지도 않던 ‘일벌백계, 읍참마속’을 촉구하는 언론노조의 성명서는 왜 그렇게 많이 인용하는지. 이 우리 사회에서 한 일은 참으로 컸다. 대표적인 것이 ‘언론개혁의 대중화’였다. 하지만 지금 이
지난해 12월22일 회사로부터 해고통지를 받은 우리신용정보노조 이동만 위원장. 이 위원장의 해고 사유는 '업무방해 및 회사 임원 감금폭행'이다. 지난해 11월 계약기간 만료로 계약해지된 2년차 계약직 3명에 대한 복직과 비정규직 철폐, 낙하산 인사 반대 등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이는 과정에서 회사 총무부장, 고객지원팀장과 노조위원장 사이에 물리적
우리나라 고용정책의 전개과정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논문이 나왔다. 최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김성중 위원장은 '한국 고용정책의 전개과정'이라는 논문으로 원광대 경제학과 대학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논문에서 김 위원장은 고용정책 전개과정을 크게 △과잉 노동력 해소에 노력했던 맹아기(61년 이전) △직업안정법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민병두(열린우리당) 의원은 10일 최근 동남아국가들을 방문한 결과를 정리한 `동남아 한류 견문기'를 통해 "한탕주의와 적극적인 홍보전략 부재를 개선하지 않으면 길어야 5년 안에 한류는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 의원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대만,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을 돌며 현지 방송 관계자 등과 면담하
"우리들 마음의 창을 깨끗하게 하고 보면, 세상은 환합니다. 더러운 마음 창을 그대로 갖고 사는 이들은 불행할 따름이지요. 힘과 돈과 기회를 부러워하기보다는, 내 삶에 모자라는 아름다움과 향기를 되찾는 일에 마음 쓰게 되어야지요." 1980년대 민중미술에서 시작해 1990년대 들어 일상과 자연과 선(禪)을 소재로 한 새로운 작품에 몰두해오고
애니메이션 노동자들이 ‘생계위협적’인 열악한 임금 및 노동조건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이 지난해 10월부터 7주간 국내 애니메이션 노동자 4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분석 결과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노동자가 꼽은 인력 문제는 ‘생계위협적인 보수수준’이 절반에 가까운 47.6%를 차지했고 ‘열악한 작업환경’이
6년쯤 됐나 보다. 이철순 대표를 처음 만난 때가. 대학교 졸업반 마지막 학기.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빈 시간이 많아지자 기자는 여성노동자회가 뭐하는 곳인 줄도 잘 모르고 그저 자원활동을 하고 싶어 찾아갔다. 여성 노동자로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에 앞서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전부였다. 사회생활 경험이 전무 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