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정부의 노동정책은 출범 초기만큼 우려스럽지는 않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이동응 상무는 24일 노무현 정부 출범 2년을 맞아 정부 노동정책을 평가하며 재계의 입장을 이같이 표현했다. ⓒ 매일노동뉴스 이동응 상무는 "현 정부의 노동정책 방향이 노동계 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애초 우려했던 만큼 지나치게
임종인 열린우리당 의원은 자신을 ‘당원파’ ‘민족파’라고 부른다. 이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당내 어느 계파에도 줄서지 않고 민의에 의해서만 움직이겠다는 다짐인 동시에, 조직적 지원을 기대할 만한 세를 확보하지 못한 ‘독불장군’이란 뜻이기도 하다. 전자는 임 의원을 계파간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가장 직설적인 언어로 자기 소신을 피력하는 여당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한 스포츠신문사들이 지난해 끊임없이 인력구조조정을 실시한 결과, 전체 인력의 절반에 해당하는 500여명이 감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신문 4사 노조들이 공동으로 주최한 ‘언론노동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오주환 언론노조 스포츠투데이지부장은 이같이 밝히면서 계속되는 인력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우리나라 방송 사상 최초로 노조위원장 출신이 사장에 내정됨에 따라 언론계 뿐 아니라 노동계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MBC 차기 사장에 최문순 전 언론노련 위원장이 내정되자 노동계는 적극 반기는 분위기. ‘기자’보다는 ‘언론운동가’로 더 정평이 난 최문순(49·사진) 전 위원장은 95년 MBC 노조 위원장을 맡아 이듬해 강성구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정치인들은 비리를 저질러도 보석으로 나오는데 아버지에게 3년이라는 형은 너무 억울합니다….”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아버지와 한 달째 이별의 고통을 겪고 있는 김정곤(42) 전 LG정유 노조위원장의 큰 딸 김지은(15)양이 노조활동가 구속수감에 대한 입장과 선처를 바라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노조위원장 출신의 40대 부장이 1개의 TV 채널, 2개의 라디오 채널, 19개 지방계열사와 7개 자회사 등 29개 관계사, 4개 케이블TV·위성방송 채널을 거느린 국내 제2의 방송 네트워크 수장이 됐다. KBS에서는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부사장까지 된 사례가 두 차례(이형모·안동수) 있으나 MBC에서는 지금까지 임원이 된 적도 없었다. 2
중앙일보의 핵심 간부가 한국의 핵 무장론을 제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일보의 문창극 논설주간은 22일자 신문 '문창극 칼럼'을 통해 "북한 외무성의 핵보유 선언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가 이미 깨져 버렸다"면서 "우리 나라도 미국의 전술핵을 들여오거나 독자적 방식으로 균형을 이룰수 밖에 없다"면서 핵무장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는 "북
구조조정의 서슬퍼런 칼날은 암투병 중인 직원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17일부터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조흥은행은 대상자들에게 메일을 통해 퇴직을 권고했다. 이 중에는 지난해 6월 혈액암 판정을 받고 암투병 중인 있는 송아무개 대리(37)도 포함됐다. 조흥은행 직원들 대부분은 송 대리를 기억하고 있다. 가정 형편이 넉넉치 못해
조갑제 월간조선 대표가 지난 2일 천성산 터널 공사에 반대하는 지율 스님의 100일 단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이를 보도해 온 언론들을 향해 “기자들 다 죽었다”며 독설을 뿜어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최근 발간된 월간조선 3월호는 지율 스님 단식의 ‘비과학성’을 ‘본격 검증’하고 나섰다. 조 대표의 글은 100일 단식의 신빙성 여부를 확인치 않
-교수노조 연내 합법화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전국 4만5천여 명으로 추정되는 교수 가운데 현재 조합원은 1300여명이다. 그동안 공무원노조 합법화와 연계해서 교수노조 합법화를 추진해왔다. 정부에서도 교원, 공무원의 노조 결성이 합법화된 상황에서 교수노조가 법리상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국민의식상 교수노조가 아직 합
판교 신도시 분양을 둘러싸고 '판교 로또'로 불릴 정도로 투기 열풍이 불고 있다. MBC 'PD수첩'은 22일 오후 11시5분부터 방송되는 '판교, 그 욕망의 도시'(가제, 연출 박상환·김재영) 편에서 판교 신도시 개발과 관련된 부작용과 판교에 거주하는 서민들의 현실을 통해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한다. 제작진은 '웃돈이 4천만
언론인권센터가 시상하는 제3회 언론인권상 본상 수상자로 MBC '시사매거진 2580-유령의 친구찾기' 제작진이 뽑혔다. '시사매거진 2580'은 지난해 7월과 10월 세 차례에 걸쳐 삼성SDI 직원들에 대한 회사측의 불법 위치추적 의혹을 탐사 보도해 노동·정보 인권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별상은 미디어에 의한 인권침해
17일 오후 뉴스전문채널 YTN이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한 호텔 객실에서 40대 유부녀와 함께 머물고 있던 장면을 보도한 것을 두고 찬반 양론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학자와 법률가들은 보도의 적절성과 법적 한계를 두고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으며 사이버공간에서는 네티즌들이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언론 보도에 나타난 언론과
현직 노조위원장의 출마로 관심을 모은 한겨레신문의 사장 선거에서 정태기(64) 전 한겨레 상무가 당선됐다. 정태기 후보는 18일 치러진 사원 투표에서 유효투표 409표 가운데 56.97%에 해당하는 233표를 얻어 176표를 득표한 양상우(42) 후보를 눌렀다. 정 후보는 오는 3월 26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다.
흡사 ‘인공위성’이나 ‘달 착륙선’을 연상시키는 포장마차. 원통형 몸체에서 뻗어 나온 다섯 개의 탁자가 문어발처럼 드리워져 있다. 30~40여명 정도도 족히 앉을 만한 공간. “야! 저기 좀 봐 희한하게 생겼네!” “공익 포장마차인가 봐!” “점집 아닌가?” 길거리를 지나는 학생들과 시민들의 호기심어린 시선과 말들이 연신 이어진다.
조선일보는 태평양그룹과 사돈을 맺어 농심그룹과 이어지고, 농심은 동부와 관계를 맺고, 동부는 동아일보 창업주 인촌 김성수와 형제간인 삼양과 연결돼 있으므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한 가족이며… 또한 동아일보 김병관은 중앙일보 초대사장 홍진기의 사위인 삼성 이건희와 사돈 관계이므로 결국 조선일보는 삼성을 거쳐 중앙일보와도 혼맥으로 이어지나니…. 마치 마태
좌절만이 유일한 선택의 길인 것 같은 가장 열악한 상황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는 참 좋아한다. 그런 면에서 지난해 6월 74세로 생을 마감한 전설적인 흑인 맹인 가수 레이 찰스는 필연적으로 영화화되어야 할 인물이었다. 레이 찰스는 알려진 대로 녹내장을 얻어 7살 때 시력을 잃었지만 시각장애와 흑인이라는 악조건
서른일곱의 짧은 삶을 굵게 살다간 청년작가 구본주가 마지막으로 준비했던 작품 ‘별이 되다’는 형광 폴리코트로 만든 자그마한 샐러리맨 조각 1천개를 천장에 매단 설치작품이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밤하늘의 별처럼 우러러 보게 하겠다던 구본주. 그가 별이 되었다. 이제 막 본격적인 작품세계를 펼칠 나이에 아깝게 요절한 청년작가 구본주는 리얼리즘 미술운
침체된 연극시장에 치맛바람이 불고 있다. 김성녀, 김지숙, 박정자, 손숙, 윤석화 등 우리나라에서 내로라 하는 여배우 6명이 무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들 6명은 릴레이로 극을 올려 여배우들의 진가를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11일 윤석화씨가 첫 주자로 나서 극 ‘위트’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우림청담씨어터에서 올렸다. 다음달 27일까지 열릴 윤석화씨의
“꿈꾸고 생각할 자유마저 없애겠다며 여덟 명을 사형시킨 인혁당 사건은 군사정권이 저지른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죄악입니다.” 소설가 김원일씨가 최근 과거사 규명 문제로 주목받고 있는 ‘인민혁명당(인혁당) 재건위’ 사건을 소재로 삼은 연작소설집 을 펴냈다. 소설에는 지난 74년 5월 중앙정보부가 '북한의 지령을 받아 남한 정부를 전복시키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