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산업인력공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05년 말에 벌인 파업을 '합법'이라 판결을 내렸다. 이 파업으로 3명이 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해고됐고, 그 가운데 2명만 복직된 상태다. 현재 서울행정법원에서 해고 효력을 다투고 있어 이 판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법원 형사1부는 28일 임세병 산업인력공단비정규직노조(산비노조·현 평생교육노조
비정규직 문제를 놓고 은행권에서 노사간 기세싸움이 한창이다. 28일 현재 KB국민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등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노사TFT가 운영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진전된 방안이 나오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과 부산은행 새 직급 신설을 통한 정규직 전환 합의가 최근 발표되면서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오는 7월 비정규직법 시행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은행들은 6월 말 현재까지 뚜렷한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2년의 여유가 있어 급할 게 없다는 분위기다. 법이 시행되더라도 기간제의 경우 시행 이전 근무기간을 소급해 적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은행들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보다는 법 테두리 안에서 편법적인 방안을 짜내느라 고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다음달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여성비정규직 노동자의 해고와 외주화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의 방지를 위한 노동부의 특별관리감독 등 적극적인 노동행정이 요구되고 있다. 전국여성노조와 한국여성노동자회는 28일 정오 서울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비정규직법 시행에 따른 여성노동자 해고와 외주화 방지 선포식’을 갖고 이같이 촉
코스콤이 기본협약 체결을 거부함에 따라 증권노조 코스콤비정규직지부는 27일 업무거부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콤은 이날 기본협약 체결요구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지부에 최종 전달했다. 코스콤은 △사용자가 아니므로 단체교섭 및 단체협약을 체결할 권한이 없고 △교섭당사자가 아니므로 노조활동을 보장할 의무가 없으며 △체불임금과 관련해서는 파견회사인
건대병원이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비정규법을 피하기 위해 현재 파견직으로 고용되어 있는 간호보조업무를 도급직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보건의료노조 건대병원지부에 따르면 병원 사측은 현재 300여명에 이르는 간호보조직과 원무과 수납직 등 파견직을 도급으로 전환하겠다고 노조에 통보했다. 강영민 건대병원지부장은 “비정규법 시행을
정부와 기업이 비정규직을 줄이는 추세 속에서 울산대병원은 오히려 비정규직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노조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27일 의료연대지부 울산대병원분회에 따르면 울산대병원 사측은 “단협에서 현행 13.5%로 명시된 비정규직 비율을 20%로 늘리고 분리직군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현재 700병상 규모의 울산대병원은 오는 2009년까지
“국내 최고 호텔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으로 최저임금밖에 안 되는 임금을 견디며 8년 넘게 일해 왔습니다. 비정규직법이 시행된다길래, 정규직이 될 꿈에 부풀어 있었는데 갑자기 용역회사로 나가라니요….” 롯데호텔 조리부에서 주방보조직으로 근무해온 박경옥(48)씨의 하소연이다. 27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본점 앞. 롯데호텔노조(위원장 이복준)가 주최
정부가 26일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에 대해 여전히 미흡하다는 것이 시민사회단체의 지적이다. 참여연대는 27일 논평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근로조건 향상에 다소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대책의 올바른 추진을 위해 몇 가지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선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자를 민간인 정규직으로 규정하
학교비정규직은 정규직(무기계약)으로 전환돼도 임금차별은 그대로 지속될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공부문 임금 과 근로조건 차별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지난 26일 발표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규모 7만1천861명 가운데 학교비정규직은 절반이 훨씬 넘는 5만1천205명(71.3%)에 달한다. 주요 직종별로 보면 조리원·조리사 3만1천872명, 교무
서울대병원 노사가 벌이고 있는 단체교섭에서도 비정규직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병원 경영진의 생각은 확고했다. 26일 공공노조 서울대병원분회에 따르면 최근 대표교섭 자리에서 병원 경영진은 “앞으로 2년 이상 비정규직을 사용하지 않겠다”며 “2년 이상 (비정규직을) 쓰면 무기계약으로 전환할 의무가 생긴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상시
사진=정기훈 기자 26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서울 송파구청 앞으로 몰려갔다. “비정규직 대량 학살을 중단하라”는 게 그들의 주장이었다. 이들은 송파구청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의 본질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송파구청이 작성한 ‘비정규직근로자(일시사역인부) 근무 현황’(비정규 현황)을 입수해 살펴봤다. 이 자료에는 각 부서의
사진=정기훈 기자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으로 모범적인 사용자로서 의지를 보인다고 했는데 먼저 대책이 미진하다는 사과부터 해야 한다.”(심재옥 민주노동당 최고의원) “용두사미라는 말도 맞지 않다. 2004년에서 한치도 나가지 못했다. 외주용역을 양산하도록 큰 문을 열어놓고 정규직화는 정문도 아닌 쪽문으로 길을 냈다.”(김성희 한국
오는 7월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중앙노동위원회도 사실상 차별시정제도 판단기준을 내놨으나 기존의 노동부가 내놓은 ‘차별시정제도 안내서’의 해석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노위는 지난주부터 시작된 권역별 차별시정위원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차별시정제도 참고자료’를 내놓고 차별시정위원을 대상으로 설명에 들어갔다.
롯데호텔이 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소속 주방보조 비정규직 40여명을 외주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나 ‘비정규직 외주화’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텔업계에서는 롯데호텔이 처음으로 외주화 방침을 밝혔다. 26일 롯데호텔노조(위원장 이복준)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지난 14일 사내공고를 통해
ⓒ 매일노동뉴스 부산은행 노사가 26일 부산 진구에 있는 본점에서 조인식을 갖고 사무직원 566명과 전산직원 40명 등 606명을 오는 7월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데 합의했다. 26일 노사에 따르면 정규직 전환은 새 직급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무직원은 7급을 신설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전산직원의 경우 경력과 임금수준을 고려해
“정부가 발표한 무기계약 대상자 수를 예산으로 나누면 15만원이 나옵니다. 단순 통계를 내도 무기계약으로 전환되는 비정규직 한 사람 당 15만원 오르는 겁니다. 15만원에는 임금 뿐만 아니고 4대 보험에 상여금 등도 포함된 건데 이게 처우개선입니까.”(공공노조 이미경 실장) “조합원들이 더 불안해합니다. 무기계약 대상자에서 15명이 제외됐어요. 55
오는 10월부터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학교·교육행정기관, 공기업·산하기관 등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7만1천861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정부는 2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무기계약 전환, 외주화 개선 및 차별시정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날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기자브리핑을 통해 “공공부문이
"저는 일하고 싶습니다. 12년 동안 성신여고 행정실에서 근무했던 것처럼 계속해서 일하고 싶습니다. 정말 일하고 싶습니다." 학교측의 계약해지를 비관, 지난 22일 자살을 시도한 학교비정규직 정수운씨가 마지막까지 계약해지 철회를 요구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정씨는 자살을 기도하기 전날인 21일 작성한 글을 통해 "12년간 열심히 성심을
지난 22일 새벽 자살을 기도했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가 12시간만에 깨어났다. 그는 병원을 찾은 동료들에게 심경을 토로했다. “12년 동안 일한 곳에서 하루아침에 해고된 것도 억울한데 부당해고 구체신청을 내면 학교에서 대법원까지 가겠다고 해 앞길이 보이지 않아 이렇게 했다” 공공운수연맹이 25일 성신여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