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가 욕설·폭행 등 민원인에 시달리는 직원에게 기관 차원의 고소·고발 등 소송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노동부는 6일 “특별민원으로 발생한 법적 분쟁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5월 입사 9개월차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 근로감독관이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특별민원인이 고인과 고인의 상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하자 심적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노동부는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게 ‘특별민원 직원보호반’을 꾸렸다. 보호반은 특별민원으로 피해를 입은 지방 고용노동관서를 방문해 피
폭염으로 인한 업무 중 재해 우려가 커지자 고용노동부가 3일을 ‘폭염 대응 긴급 현장점검의 날’로 정하고 현장을 방문했다. 이정식 장관과 이성희 차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사업장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이 장관과 이 차관,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을 비롯해 48개 지방노동관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이정식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에 있는 이마트를 방문해 주차 관리, 상품창고 관리, 검품·하역작업 상황을 점검했고 오후에는 경기도 광주 석재 제조업 사업장을 찾았다. 지난 6월19일 청년 노동자 고 김동호씨는
당정이 필수 철근을 누락한 아파트, 이른바 ‘순살아파트’ 사태의 재발방지 입법대책으로 ‘건설현장 정상화 5법’ 통과를 다시 꺼내 들었다. 지난 5월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 숨진 뒤에도 ‘노조 때리기’를 지속하며 내놓은 대책이다. 노동자들은 부실시공 처벌 강화와 건설 감리업체의 안전 책임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점에 건설노조 활동 위축에 집중된 법안들을 통과시키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건설노조 힘 빼는 내용만 가득당정은 지난 2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내놓은 아파트 철근 부실시공 대책을 내
경상북도가 4개 권역별(동부·서부·남부·북부)로 특화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일자리종합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고용노동부가 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경상북도는 도내 노동시장 특성을 분석해 철강·이차전지산업(동부권)·전자산업(서부권)·자동차부품산업(남부권)·농업·바이오산업(북부권) 등 4개 권역별 특화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청년 정책 성과 확대를 위해 ‘청년정책추진단TF’를 운영해 청년 일자리, 주거·교육, 복지
대통령실이 자동차 배기량에 따라 책정되는 자동차 재산 기준을 개선할 필요성을 국민에게 묻는다.대통령실은 1일 이런 주제로 4차 국민참여토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토론은 이날부터 이달 21일까지 3주 동안 실시한다.4차 국민참여토론 주제를 제안한 이는 “자동차세의 취지를 재산가치와 환경오염, 도로사용 등을 감안한 세금으로 이해한다면 배기량이 아니라 차량가액과 운행거리에 따라 부과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라며 “환경오염을 생각해 전기차와 수소차의 자동차세를 감면하더라도 차량가액에 따른 차등적인 부과가 필요하지 않은지 검토해 봐야 한다”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본부와 현장 간 교류를 강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인사를 1일 단행했다.근로복지공단은 이날 “공단의 미래를 책임질 신진리더를 육성하고 역량이 검증된 본부 고위직을 현장에 재배치해 본부와 현장이 함께하는 선순환 인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공단 본부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실·국장급(1급) 인력 5명은 서울강남·서울남부·서울서부·대전동부·부산동부지사 지사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반면 본부 실·국장급 자리 12곳 중 7곳은 현장 근무자로 채웠다. 본부 실·국장급이 계속 본부에 남고
국가인권위가 국내 등록장애인에게만 적용되는 철도요금 할인을 외국인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인권위는 1일 “철도요금 할인 대상에 외국인 등록장애인이 포함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철도요금 할인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영주권자인 A씨는 외국인 배우자가 2022년 6월 청각장애인으로 등록됐는데도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철도요금 할인을 받지 못하자 같은달 29일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장애인 철도요금 할인제도 대상에 외국인 등록장애인을 포함하면 과도한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권
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김문수) 자문단에 장석춘 전 국회의원과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장관, 임무송 인하대 교수(경영학)가 합류했다.경사노위는 31일 유길상·이병균 두 위원이 개인사정을 이유로 사임함에 따라 신임 위원 3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사임한 두 위원의 잔여임기인 12월4일까지다. 자문단은 출범시 필요에 따라 위원을 추가 위촉할 수 있도록 했다.장 전 의원은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으로 20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이 전 장관은 경사노위의 전신인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임 교수는 노동부 관료
서울시가 가족부양으로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8월부터 전국 처음으로 전담기구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특별시 가족돌봄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가족을 돌보는 청년의 연령 범위와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조례에서는 “장애, 신체·정신의 질병 등의 문제를 가진 민법 779조에 따른 가족을 돌보고 있는 14~34세의 사람”으로 가족돌봄 청년을 정의했다.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가족돌봄청년 실태조사’를 통해 가족을 돌보는 청년의 상황을 파악했다. 조사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지명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야당과 시민사회가 강력히 반발하는 등 ‘부적격 인사’ 후폭풍이 거세다. 이동관 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둘러싸고 여야 간 격렬한 마찰이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은 이동관 후보자를 두고 파상공세에 나섰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30일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는 후보 지명 이틀 만에 언론장악 본색을 드러냈다”며 “부인의 인사청탁 의혹에 대해 법원 판결과 다른 해명을 내놓고 ‘카더라 식’ 보도를 할 경우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출장비가 3월부터 지급이 안 되고 있어요. 임금체불을 조사하는 근로감독관이 체불을 당한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죠. 7월 말 일괄 지급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긴 하는데, 이후가 더 걱정입니다. 올해 초부터 출장비 가용예산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출장비 미지급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임주영 고용노동부 공무원직장협의회 의장)사업장 최일선에서 근로감독을 하는 노동부 직원들이 지난 3월부터 출장비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다. 체불임금을 관리감독하는 근로감독관 출장비를 체불 사태에 감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무원 노동자들이 선거사무 예산을 확대하라고 요구했다.공무원노조(위원장 전호일)와 공노총(위원장 석현정)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사무수당을 인상하라”고 촉구했다.공직선거법 147조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각급 학교의 교직원이나 지방공무원을 선거사무원으로 위촉해야 한다. 공무원 노동계는 투·개표 인력의 60% 이상을 지방공무원으로 추산한다.선거관리위원회법 시행규칙 별표4에 따라 투표사무원이나 개표사무원 등 선거사무원으로 위촉된 직원은 하루 수당 6만원을 받는다. 낮은
정부가 27일 가업승계 세제혜택을 확대하는 내용을 필두로 기업 감세 기조를 반영한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노동계는 세법 논의 과정에서 노동자를 배제한 채 기업친화적 감세 정책을 펼쳤다고 반발했다.기획재정부는 이날 오후 ‘2023년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감세 기조를 이어 간다. 이번 세법 개정안이 그대로 시행되면 내년부터 2028년까지 4천719억원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예고했던 가업승계 세제지원 조치가 반영된 점이 눈에 띈다. 증여세 특례 저율과세(10%)가 적용되는 재산가액
산업은행이 필수 조직 외 모든 기능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금융당국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은행 노동자들은 ‘답장너 보고서’에 은행 예산 10억원을 낭비했다고 반발했다.27일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부산 이전 계획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금융위원회에 보고했다.연구용역 결과 보고서는 △산업은행 전 기능과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하고 본점을 중심으로 정책금융을 수행하는 ‘지역성장 중심형 이전’안 △부산 본점에 전 기능을 완비하되 수도권 금융시장 및 기업고객 대응을 위해 여의도에 기능을 병행 배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임금체계 개편과 고령층 계속고용을 논의하기 위한 연구회를 27일 발족했다. 이해관계 당사자인 노사 참여 없이 전문가 위원들로 구성된 연구회로 우려가 앞선다.경사노위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사노위 7층 대회의실에서 ‘초고령사회 계속고용 연구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경사노위는 “초고령사회는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잠재 경제성장률을 저하시켜 경제사회적으로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며, 국민연금·건강보험 지출증가, 노인 사회보장비 증가 등 세대 간 갈등도 우려된다”며 “고용·
정부가 임신 8개월부터 노동시간 단축을 신청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 개정을 추진한다. 현행은 임신 9개월 이후 신청 가능한데 1개월 앞당기고, 특히 세쌍둥이 이상 다둥이 임신노동자는 7개월 이후부터 신청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둥이 출산시 배우자 출산휴가도 현행 10일에서 15일로 확대된다.정부는 관계부처합동으로 27일 ‘난임·다둥이 맞춤형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난임·다둥이 부모와 간담회 등 현장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정책을 당정협의회와 저출산·고령사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확정했다.늦은 결혼으로 난임 인구가 늘고, 난임시술
대통령실이 국민참여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집회·시위 요건과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계 법령을 개정하라고 정부에 권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양대 노총은 “헌법적 기본권 침해”라며 “불투명·불공정 의혹이 큰 국민참여토론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국민제안심사위원회는 지난 12일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국무조정실과 경찰청에 ‘국민불편 해소를 위한 집회·시위 제도개선’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이용방해와
건설노동자가 본인 인증만 하면 퇴직공제금 청구가 가능한 ‘퇴직공제금 문자 청구’가 도입됐다.26일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김상인)에 따르면 건설노동자는 별도 모바일앱 설치를 하지 않고 모바일 고지문(문자)의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해 간단한 본인인증 절차만을 거치면 이날부터 퇴직공제금을 청구할 수 있다.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근로자법에 따라 만 60세 이상 건설노동자에게 퇴직공제금 청구 가능 사실을 알려 준다. 퇴직공제금 적립일이 252일 이상이면서 만 60세 이상 노동자와 적립일수 252일 미만이면서 만 65세 이상 노동자가 퇴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한 젊은 교사의 죽음으로 촉발된 교권회복 요구가 엉뚱하게 학생인권조례를 손보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교육부 고시 제정 및 자치 조례 개정 추진을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 교권강화를 위해 국정과제로 채택해 추진한 초·중등교육법 및 시행령 개정이 최근 마무리됐다”며 “일선 현장의 구체적 가이드라인인 교육부 고시를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당과 지자체와 협의해 교권
‘주 69시간 근무제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가 노동개혁 홍보에 나섰다.노동부는 2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노동개혁 정식사전’ 프로그램 론칭했다. 이정식 장관이 전문가와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노동개혁’의 필요성과 내용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춘다. 첫 회는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경제학)와 진행한 대담 ‘법치는 개혁의 출발점이자 완결점이다’가 첫 에피소드로 공개됐다. 이 장관은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공감대와 지지가 필요하고, 개혁의 취지 내용, 방향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