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노동시민단체가 검찰의 중대재해 기업 늑장수사과 솜방망이 구형을 규탄했다. 민주노총과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운동본부·생명안전후퇴및중대재해처벌법 개악저지 공동행동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를 중단하고 재벌 대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중대재해를 신속하게 수사하고 엄정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6개월이 지났으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건 305건 중 검찰이 기소한 것은 단 21건(6.8%)에 불과하다”며 “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회장 정혜선)가 산재예방 온라인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퀴즈 이벤트는 안전보건공단 안전문화확산 공모사업의 일환이다. 일반인, 학생, 근로자, 안전보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산재예방 의식을 높이고자 진행한다.연합회는 매주 월요일 오후 3시, 총 3개의 문제를 산재예방 온라인 퀴즈 이벤트 누리집(healthandsafety.kr/quiz)에서 발표한다. 세 문제를 모두 맞춘 사람 중 매주 100명(총 1천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을 지급한다.정혜선 회장은 "근로자, 안전보건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민주노총과 노동시민단체가 검찰의 중대재해 기업 늑장수사과 솜방망이 구형을 규탄했다.민주노총과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운동본부·생명안전후퇴및중대재해처벌법 개악저지 공동행동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를 중단하고 재벌 대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중대재해를 신속히 수사하고 엄정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건설노조 번개수사, 기업 기소는 9개월이날 기자회견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1분기까지 발생한 산재사고 사망자는 1천75명이다.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는 7
산재승인을 2년 가까이 기다리던 포스코 하청노동자가 직업성 폐암으로 산재승인 통보를 받은 지 보름 만에 눈을 감았다. 산재 신청에서 승인까지 무려 635일이 걸렸다.24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포스코 하청업체인 ㈜롤앤롤 소속으로 2선재공장에서 롤 정비 업무를 하던 고 김태학(56)씨는 지난 20일 폐암 4기 투병 중 사망했다. 18일 병세가 악화해 포항성모병원에 입원했지만 20일 오후 4시께 끝내 숨졌다.김씨 배우자 “30년 세월 보상이 암 덩어리인 것을 포스코는 아느냐”김씨는 1990년 3월1일부터 포스코 정규직으로 입사해 3선재공장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도지사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히도록 노력하겠다.”충북 재난·재해 총지휘권자인 김영환 충북지사가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20일 오전 충북도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방문해 고개를 숙였다. 김 지사는 참사 이후 “(일찍) 거기 갔다고 해도 상황이 바뀔 것은 없었다”고 말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날 합동분향소 방문에서도 사죄하면서도 “책임자를 밝힐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지방자치단체와 경찰·소방 등은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사
최근 현대비엔지스틸 창원공장에서 철제 구조물에 깔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노동계에서는 경영책임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근로감독관 집무규정에 따라 1년간 3회 이상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감독관은 구속영장을 신청해야 하는데, 해당 공장에서는 지난해에도 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금속노조와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0일 오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현대비엔지스틸에서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때 이르게 찾아온 무더위 속에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카트 정리를 하던 29세의 젊은 노동자가 일하다 쓰러져 결국 사망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다. 그의 사인이 ‘폐색전증’이었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는 이렇게 젊은 사람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의아했다. 한편으로는 업무와 연관시키기도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폐색전증은 몸 어딘가에서 발생한 혈전(피떡)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폐동맥을 막아 생기는 질병이다. 폐동맥은 온몸에서 혈액을 받아 폐로 보내 산소를 공급받도록 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기에 폐동맥이 막
학교 영양사 5명 중 1명이 폐결절이라는 폐CT 결과가 처음 공개됐다.학교비정규직노조(위원장 박미향)는 19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산하기관과 유·초·중·고·특수학교 영양사 중에서 55세 이상 또는 5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10일부터 17일까지 1천32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를 포함해 노조에 가입한 노동자와 그렇지 않은 노동자 모두 포함됐다.고용노동부는 2021년 12월 55세 이상이거나 급식업무 경력이 10년 이상인 학교 급식종사자는 저선량 폐CT 촬
여야가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방지 법안을 최우선 처리하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민사회는 사망자 14명이 발생한 충북 청주시 궁평2지하차도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생명안전기본법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민간 피해도 정부 지원종합 침수방지 시스템 마련”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7월 본회의에서 수해 관련 대응 법안을 최우선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복구와 지원의 핵심은 속도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건설현장을 방문해 집중호우에 대비한 철저한 안전조치를 당부했다.노동부는 이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주거·상업 복합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집중호우 위험요인을 관리·점검했다.집중호우가 내리는 장마철에는 지반·시설물 붕괴와 침수로 인한 감전 등 재해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노동부는 지난 5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산재 예방·대응을 위한 체계적 매뉴얼’을 마련해 배포했다. 매뉴얼 중 ‘장마철 건설현장 안전보건길잡이’에는 장마철 위험요인별 안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수해 참사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상 시민재해로 보고 예방의무와 시설관리 책임을 다하지 않은 충청북도와 경찰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하지 않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기관장들, 안전보건 확보 의무 미이행”이번 사태는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한다. 중대시민재해는 공용시설 또는 공중교통수단의 설계·제조·설치·관리상 결함 때문에 발생한 재해로 정의하는데, 이번 참사는 공용시설의 관리 결함이
삼성 전자계열사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사업을 본격화한다.삼성 전자계열사 노조연대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 삼성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늘 다치고, 병들고, 괴롭힘과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 채 일하고 있다”며 “노동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하는 삼성을 만드는 현장 노동안전보건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조연대는 지난 2월2일 ‘유노조 삼성’을 위해 상급단체를 넘어 8개 노조가 만들었다. 전국삼성전자노조·삼성전자노조 동행·삼성전자사무직노조, 삼성디
최근 서울 동대문구 재개발 현장에서 폭우 속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진행돼 논란이 된 가운데 건설노동자들이 우중타설·불법 콘크리트 타설 관행을 규탄했다.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지부는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휘경동과 신설동 자이 아파트 건설현장 부실시공을 고발하고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투쟁하겠다”며 “동대문구청도 관리·감독에 나서라”고 촉구했다.나대석 지부 동북지대 조직부장은 “비오는 날 콘크리트를 타설하면 빗물이 섞여 강도가 떨어지고 균열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는 등 품질에 문제가 생겨 부실공사로 이어진다”며
금속노조가 현대자동차 안전보건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최근 3년간 끼임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4건 발생했다며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라고 강조했다.16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대차 울산공장 엔진설비관리부 보전반에서 일하던 노동자 유아무개(38)씨가 머리끼임 협착사고로 사망했다. 유씨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카파엔진공장 크랑크 가공 라인에서 MOC가공머신 센서 오작동 신고를 받고 정비작업을 했다. 설비문이 열린 상태에서 센서를 확인하던 중 설비가 가동돼 하강한 로더에 머리가 끼었다.노조는 “사고 설비는 정비 중인데도 전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3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소재 중소규모 제조업체를 찾아 달라진 위험성평가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이 장관은 제조공정을 둘러보면서 위험기계·기구에 안전조치가 돼 있는지, 위험성평가를 통해 위험요인 발굴과 개선이 됐는지 점검했다. 50명 미만 사업장 사업주 10여명에게 개정된 위험성평가 운영에 대한 의견을 들은 뒤 “간담회에서 주신 의견들을 적극 검토해 위험성평가가 현장에 확산, 안착되고 우리 사회가 보다 안전해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위험성평가는 사업장 내 유해 및 위험요인을 스스로 파
근래 몇 군데 사업장의 위험성평가에 대해 자문역할을 수행했다. 마침 고용노동부의 위험성평가 고시가 개정되면서 여러 혼란과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노사가 나름의 진정성과 의지를 가지고 함께한 과정이기에 서로에게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함께한 사업장의 노사 모두에 가장 감사한 기억으로 남은 것은 청소·경비·식당 등 사업장 내의 모든 노동자들의 위험에 대해 평가대상으로 포함하자는 우리 센터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준 것이다. 사업장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대부분의 청소·경비노동자들은 용역업체를 통해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이다. 구내식당 노
지난 6일 서울 한 초등학교 전기용량증설 공사현장에서 바닥 도색작업을 준비 중이던 노동자 한 명이 유도전류에 감전돼 사망했다. 같은날 경기도 부천의 공장 신축 공사현장에서는 철골 작업 후 고소작업대로 이동하던 노동자가 15미터 아래 바닥을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을 비롯해 이달 들어 10일까지 노동자 13명이 중대재해로 사망했다.1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중대재해 12건이 발생했다. 이들 사고로 13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거나 병원 치료 중 사망했는데 모두 이달 2일부터 엿새 사이 눈을 감았다. 업종
경기도 한 민간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9년차 보육교사 신아무개씨는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산다. 면역력이 취약한 영아들을 보육하다보니 감기와 같이 전염성이 있는 질환에 매번 노출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발달장애와 같은 경계선상의 영유아들이 늘어나 아이들의 돌발행동에 교사들이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아졌다. 아이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다 뺨을 맞거나 눈을 손가락으로 찔린 동료도 있다. 의자를 집어 던지거나 깨무는 아이들도 있지만 다른 아이들까지 다칠까 염려돼 보육교사는 묵묵히 자리를 지킨다. 신씨는 “아이가 좋아 보육교사가 됐지만
고용노동부가 직업성암을 유발하는 양식장 구충제, 공업용도료 등 고독성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집중 감독을 실시한다. 2022년 10월 포름아미드 등 생식독성물질 8종을 관리대상 유해물질로 추가 지정한 조치의 후속 점검 성격이다.노동부는 “8월31일까지 기업이 위험성평가를 통해 스스로 유해·위험요인을 찾아 개선할 수 있도록 자체점검 기간을 부여하고, 9월부터 11월 말까지 양식장, 도장공정 보유사업장, 생식독성물질 등을 중심으로 고독성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을 불시 감독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양식장의 경우 작업환경 관리 감독도 병행한
지난달 노동자가 업무 도중 숨진 코스트코 하남점이 산재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11일 유가족과 마트산업노조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에 있는 ㄱ병원은 지난달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사망한 20대 노동자 김아무개씨의 유족에 같은달 23일 최종 사망 진단서를 발급하면서 사인인 폐색전증의 원인을 ‘온열로 인한 과도한 탈수증상’이라고 적시했다. 폐색전증은 다리정맥에서 발생한 혈전으로 폐혈관이 막히는 증상이다.사망을 진단한 의사는 “젊은 사람이 혈전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고, 생겨도 갑자기 폐색전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특수한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