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10 총선에서 공무원 수작업 투개표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혀 공무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노총은 “공무원 강제노역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한국노총은 5일 성명에서 “지금까지 모든 공직선거의 투개표 업무는 관례적으로 지방공무원이 핵심이 돼 왔다는 점을 악용한 관료 우월주의”라며 “선거의 투명성을 위해 14~24시간 이상의 긴장과 집중을 요구하는 고강도 과로업무에 전수 수개표까지 추진한다면 이런 고강도 강제노역을 어느 공무원이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수작업 투개표는 역사를 되돌리
전·현직 임원의 성폭력·2차 가해 사건이 불거진 공공연구노조가 상급단체인 공공운수노조·민주노총을 탈퇴하기 위한 조직해산을 고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전직 임원 성폭력 불거져가해자 징계 무산, 피해자 직무정지4일 취재를 종합하면 공공연구노조 중앙집행위원회는 현 집행부가 임기를 만료하는 2024년 3월16일까지 공공운수노조·민주노총 탈퇴 안건을 대의원대회에서 의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연구노조 내 전·현직 임원이 가해자로 지목된 성폭력 사건에 대한 공공운수노조의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성폭력 사건을 조직갈
코스트코 노동자 200여명이 4일 하루 파업했다. 마트노조 코스트코지회는 이날 오전 경기 광명시 코스트코 광명점 앞에서 ‘코스트코 멈춤의 날’ 파업대회를 열었다. 광명점·공세점·양재점 등에서 일하는 조합원 100명이 참여했다. 2020년 8월 설립된 지회는 2021년 9월부터 단체교섭을 추진했으나 단 한 차례도 단체협약
노동 전문가들이 뽑은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총선 공약으로 ‘노란봉투법’ 재추진이 뽑혔다. 직장갑질119는 지난달 22~29일 직장갑질119 스태프로 활동하는 공인노무사·변호사를 대상으로 ‘2024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공약 베스트 10’ 투표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최근 1년 사이 직장갑질119에 들어온 제보를 분석해 공약 23개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된 가맹조직의 이주노동자 혐오 표현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양 위원장은 지난 2일 ‘이주노동자 탄압과 배제에 대한 민주노총 위원장 담화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미등록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 인식으로 단속과 추방을 요구하며 공개 혐오로 노동자 간 갈등이 계속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민주노총은 산업 전반에서 반인권적인 노동 현실에 노출돼 있는 이주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담화는 내국인과 이주노동자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건설현
법원이 한국지엠 노동자들이 청구한 통상임금 소송에서 법정수당은 통상임금에 포함되지만, 지급할 경우 기업경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인천지법 13민사부(이동기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오후 한국지엠 노동자 7천768명이 잘못된 통상임금 산정으로 2011년 1월부터 2014년 2월28일까지 3년간 받지 못한 각종 법정수당·퇴
쿠팡의 코로나19 대책에 항의하다 계약만료 통보를 받고 해고무효소송을 제기한 물류센터 노동자가 3년5개월이 지나도록 1심 선고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부당해고, 법원은 재판 지연의 원인을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임금 총액을 기준으로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의 유효성을 인정하는 기계적 판결이 반복되고 있다. 임금피크 삭감률이 70%까지 치솟아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데, 정년연장으로 임금을 계속 받게 됐으니 노동자에게 이익이라는 판단이다.한마디로 최저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받아도 정년연장에 만족하며 일하라는 뜻이다. 노동의 대가로서 임금의 적정성을 따지지 않고 총액 증감만 판단했다는 비판이 나온다.5년 일해 2년치 임금도 못 받는데…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11부(재판장 김정민)는 지난달 26일 A&D신용정보(에이앤디신용정보) 임금 소송
한국알콜산업이 사측이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에게 배차를 하지 않아 본부가 반발하고 있다.화물연대본부는 1일 오후 충남 아산시 ENF테크놀로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조합원 4천여명이 참가했다.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본부 울산지역본부 울주지부 한국알콜지회에 소속된 조합원 김아무개씨와 비조합원 홍아무개씨 간 업무 분배 문제로 갈등이 생겼는데, 당시 사측은 김씨에게만 배차정지를 지시했다. 김씨와 홍씨는 각각 쌍방폭행, 일방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지회는 김씨의 배차정지를 해제하기 위해 사쪽과 5차례 교섭했지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게시글 모니터링 업무를 하는 콘텐츠 모더레이터 A씨는 4년 전 출산 직후 고열·오한에 시달리다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다. 방광염에서 요로감염으로 번진 데다 균이 폐까지 퍼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아이를 보며 모니터링을 하다 보니 글이 밀릴까 두려웠고 화장실 가고 싶은 것도 시간이 걸리니 참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A씨 같은 콘텐츠 모더레이터는 정해진 시간 내에 해당 커뮤니티에 올라온 모든 글을 검토한 뒤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 주어진 시간 안에 하지 못한 일은 고스란히 추가노동이 되지만 프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택배노동자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소속 대리점이 CLS와 재계약하지 못해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처하거나 쿠팡의 일방적인 수수료 삭감으로 월소득이 100만원 가까이 줄어든 이들다. 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는 1일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LS는 택배노동자 고용승계를 보장하
일본 닛토덴코 그룹의 한국 자회사인 한국닛토옵티칼에 또 다른 자회사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 11명의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금속노조(위원장 장창열) 결의대회에서 경찰이 노동자 1명을 연행했다. 노조는 1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한국닛토옵티칼 공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1년 넘게 농성 중인 한국옵티칼 노동자 11명을 고용승계하라고 한국닛토옵티
LG이노텍 노무담당 직원이 노조간부를 비방하는 익명 투서를 보냈다가 들통나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조는 노조활동에 대한 부당지배개입으로 고발한 상태다. LG이노텍은 “해당 노조간부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1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1월20일 LG이노텍노조와 구미공장 노경팀장, 공장 생산담당자 앞으로 배달된 투서가 발단이다. 이 투서는 노조간부 ㄱ씨의 근태 불량을 고발한 내용이다. 그러나 투서자가 계약직 직원이라고 주장한 것과 달리 지나칠 정도로 세세하게 근태사항이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의장 이해수)가 고용노동부 사업을 위탁받아 ‘부산 외국인 노동자 지역정착센터’를 건립한다. 부산본부는 1일 “노동부의 ‘2024년도 외국인 노동자 지역정착지원산업’에서 부산본부가 기획·제출한 외국인 정착센터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해수 의장은 2011년부터 부산지역 외국인 노동자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이 무료로 직장내 괴롭힘 예방교육을 한다. 노동부는 1일 “직장내 괴롭힘 예방교육과 사내 업무담당자 역량 강화 교육을 무료로 지원한다”며 사업장의 참여를 독려했다. 직장내 괴롭힘 예방교육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사업으로 연중 상시 신청을 받는다. 올해 사업장 510곳을 지원할 계획이다.
건설산업연맹 새 위원장에 이영철 후보가 당선됐다. 연맹은 31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임원선거를 실시했다. 앞서 지난 4~10일 위원장-사무처장 후보 등록 결과, 장옥기(위원장)·이천호(사무처장) 후보조와 이영철(위원장)·김희재(사무처장) 후보조가 출마했다. 투표결과 대의원 285명 중 16
2009년 정리해고에 맞선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 노동자를 상대로 국가가 제기한 소송이 노동자 승리로 끝났다. 15년 만이다.대법원 민사3부는 31일 국가가 금속노조와 쌍용자동차 노동자 36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파기환송 재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노동자 손을 들어줬다. 2009년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지부장 김득중) 노동자들이 경영진의 무리한 정리해고에 맞서 77일간 옥쇄투쟁을 벌인 뒤 15년 만에 마침내 관련한 모든 법적 쟁송이 마무리된 것이다.김득중 지부장은 통화에서 “만시지탄이나 끝내
지난해 11월부터 상담노동자들이 파업과 농성을 진행 중인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 협의체 진행 중에 용역업체 신규입찰을 강행해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어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지부장 이은영)는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
삼성 4개 계열사 노조를 아우르는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이 출범한다. 삼성의 ‘무노조 경영’폐기 선언 이후 그룹 내 노조설립과 조직 확대가 이어진 가운데 첫 통합노조 출범이 향후 노사관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4일 노동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노조’는 이날부터 온라인 전체총회를 통해 출범 선언 및 강령 조합원 서명과 규
민주노총과 생명안전행동·진보정당이 국회와 정부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퇴행 시도를 멈추라고 거듭 촉구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3천명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용유예 재논의를 요구했다.노동·시민사회단체 “범법자 양산은 괴담일 뿐”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7일부터 시행된 50명 미만 사업장(공사대금 50억원 미만 건설현장) 중대재해처벌법을 거꾸로 돌리려는 초유의 사태가 국회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며 “노동자의 피가 묻은 표로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그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