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수출입은행지부(위원장 신현호)가 법정근로시간 한도 내에서 조합원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노동시간을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달부터 금융권에서도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는 것에 따른 조치다. 지부는 10일 “내년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전체 부서를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 노
서인천새마을금고가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사건 재심을 청구하면서 해고노동자들의 갈등이 반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10일 “민우홍 서인천새마을금고 이사장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본부에 따르면 민우홍 이사장은 올 초 인천본부 새마을금고서인천분회 간부와 조합원 8명을 징계해고했다. 인천지방노동위원회
금융회사와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정부에 직무성과급제 도입 시도를 중단하고 임금피크제를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금융노조와 공공운수노조는 9일 오후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직무성과급제 반대·노정협의 요구 쟁취·대정부 투쟁선포대회’를 열고 “기재부가 추진하는 임금체계 개편은 차별을 해소하지 못하고 경쟁과 갈등만 심화시켜 공공서비스를 파괴할 것”이라
최근 4년 사이 여신전문금융회사 해외점포가 절반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점포 중 금융업을 영위하는 곳의 수익이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9일 ‘여신전문금융회사 해외점포 현황’을 발표했다. 여신전문금융사는 신용카드·시설대여·할부금융과 신기술을 사용해 영위하는 금융업을 뜻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해외 여신전문금융사 점포는 41
원남산업단지에서 일하는 노동자 10명 중 4명이 최저임금 혹은 최저임금 미만의 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남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은 8일 오전 충북 음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을 보호할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남산업단지는 충북 음성군 원남면 일대에 조성된 공간이다. 111만2천686제곱
금융노조가 산별중앙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절차에 돌입했다. 노조는 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전날 오후 4차 대표단교섭을 했다. 4월 이후 교섭만 20차례가 넘었다. 사용자협의회는 임금 1.1% 인상을 제시했다. 한국은행이 올해 4월 전망한 소비자물가상승률과 같은 수치다. 노조는 임금 4.4% 인상과 저임금직
국책기관의 노동조건은 사실상 정부가 정한다. 노사가 직원 복지확대에 뜻을 모으더라도 정부가 어깃장을 놓는 바람에 말짱 도루묵이 되는 경우가 잦다. 한국수출입은행의 경우 간섭과 통제가 유독 심한 편이다. 전체 공공기관 운영을 관장하는 기획재정부 소속이기 때문이다. 올해 2월 지부에서 18대 임원선거가 치러졌다. 단독출마한 신현호(42·사진) 위원장이 조합원 97.7%의 찬성으로 당선했다. 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수출입은행 본점 9층 지부 사무실에서 신 위원장을 만났다. 그는 “성과연봉제 폐기 투쟁처럼 정부 지
금융노조 여성위원회(위원장 정연실)가 민중이 겪은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고 여성활동가 앞날을 조명하기 위해 역사기행을 다녀왔다. 여성위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2일부터 5일까지 제주4·3 주요 유적지 방문과 평화교육 등으로 구성된 제주역사기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노조와 지부 여성(담당) 간부 6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첫날 제주4·
금융노조(위원장 허권)가 감정평가사협회에 한국감정원 사명 변경 요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4일 성명을 내고 “이익단체에 불과한 민간협회가 오만한 작태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감정평가사협회는 최근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와 국회에 공문을 보내 감정원의 사명 변경을 요구했다. 협회는 “감정원이라는 명칭이 감정평가시장 혼란과 국
연대보증 제도 폐지를 금융기관과 기업 쌍방의 발전으로 이어 가기 위해 위험분산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업 생존율을 제고하는 정책이 연대보증 폐지보다는 재창업 장려에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1소회의실에서 ‘금융권 연대보증 전면폐지 시행 2년차, 득과 실 그리고 남은 과제는’ 토론회가 열렸다. 김정호 더불어민주
당당하게 쉴 수 있는 회사와 역할이 많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말은 이율배반처럼 들린다. 장시간 노동으로 이름난 금융노동자가 일하는 정부기관이라면 더욱 그렇다. 기술보증기금 얘기다. 유망 중소기업의 기술적 가치를 평가해 회사를 키워 갈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금융기관이다. 노동자들은 불황의 시대에 자신들이 새로운 경제성장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뭉쳐
한국오라클노조가 "구조조정과 임금동결을 중단하고 임금을 인상하라"고 회사에 촉구했다. 노조는 3일 오후 서울 역삼동 라움아트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라클의 클라우드 부서 불법 구조조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오라클은 지난 5월 말 클라우드 관련 부서 폐지를 예고했다. 회사는 해당 부서 소속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에 동의하라고 요구했다.
참여연대가 문재인 정부의 노동행정을 ‘관주위보’라고 평가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뜻이다. 고용노동부가 개혁과제를 권고받고도 이행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다. 참여연대가 2일 노동부를 비롯한 4개 부처를 평가한 '문재인 정부 2년, 적폐청산 어디까지 왔나' 보고서를 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으로 탄핵
금융노조(위원장 허권)가 올해 교섭의 핵심요구인 저임금직군 처우개선을 위해 주요 사업장을 압박하는 현장활동에 들어갔다. 노조는 2일 오전 서울 역삼동 금융결제원 본관 앞에서 ‘산별임단투 지부별 순회집회’를 갖고 "사용자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금융노동자들의 외침에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순회집회에는 200여명이 함께했다. 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인권경영을 위해 “국가가 보장하는 모든 노동원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수출입은행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창립 43주년 기념식을 열고 “인권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이날 ‘인권경영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유엔 인권기본헌장 등 국제규범 준수 △인권침해 사전예방 및 적극 구제
이달부터 금융권에서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가 시행됨에 따라 금융노조가 분주해지고 있다. 제도를 담보할 세부협약이 이행되지 않은 데다, 은행이 꼼수를 부린다는 제보가 접수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노조에 따르면 27개 지부 중 24곳에서 주 52시간 상한제가 실시되고 있다. 노조는 올해 3월 노동조건 감찰단을 꾸렸다. 4월부터 한 달간
최종구 금융위원장 퇴진과 금융위원회 해체를 요구하는 금융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노동계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2일 오전부터 산하 조직 순회집회를 시작한다. 첫 집회는 노조 금융결제원지부에서 열린다. 산업은행지부·KEB하나은행지부로 이어진다. 표면적인 이유는 ‘산별임단투 승리’를 위한 것이다. 금융위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함께 낸다. 노
금융노조 우리은행지부가 초경을 앞둔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을 돕기 위해 생리용품을 제작하는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지부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5층 시너지홀에서 '축복받는 초경맞이 봉사활동'을 했다. 지부는 지난 3월27일 대한적십자 경기도지사에 ‘축복받는 초경맞이 사업’ 지원금 2천만원을 전달했다. 해당 사업은 부모의 보살핌 없
공공연맹이 기획재정부가 추진 중인 직무급제 도입 저지투쟁을 하반기 핵심사업으로 결정했다. 30일 노동계에 따르면 연맹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2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하반기 투쟁계획을 의결했다. 연맹은 △기재부의 직무급제 추진 반대 △임금피크제 폐기 △공무직 처우개선을 3대 추진 과제로 정했다. 10일 오후 세종시 기획재정
대법원이 교통사고를 낸 버스노동자 월급에서 일정액을 공제하는 것은 근로기준법 위반이라고 판결했다. 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조희대)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버스노동자인 김아무개씨는 2013년 10월 퇴직하며 회사 대표인 장아무개씨를 임금체불 혐의로 고소했다. 회사는 버스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