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노조파괴 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현대자동차 임직원들이 선고공판을 앞둔 가운데 각계 인사·시민들이 이들의 구속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민중공동행동과 노조파괴 범죄자 유성기업, 현대차 자본 처벌! 한광호 열사 투쟁 승리! 범시민대책위원회(유성범대위)는 13일 오후 충남 천안시 대전지법 천안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성기업 노
여름휴가를 마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쟁의행위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12일 노조에 따르면 현대차지부는 13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교섭일정과 투쟁일정을 확정한다. 지부는 지난달 조합원 대상 투표에서 84.06%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이달 1일 중앙노동위원회는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합법적 쟁의행위를 할 수 있게 된 지부는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가 네이버 손자회사 컴파트너스를 상대로 체불임금 청구소송을 한다. 지회는 12일 "초과근무수당 미지급에 따른 체불임금 소송을 하기 위해 컴파트너스 직원 17명과 함께 소송인단을 꾸려 인천지법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컴파트너스는 네이버가 지분 100%를 소유한 손자회사다. 검색광고 광고주 상담과 쇼핑 판매자 지원을 위한 콜센터
일진다이아몬드 노사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일진다이아몬드는 금속노조 일진다이아몬드지회 파업 48일 만인 12일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지회가 공장사수 입장을 밝히면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일진다이아몬드는 "노조의 장기간 쟁의행위로 더 이상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불가하다"며 이날 오후 2시부터 음성공장 사업장 전 시설(공장·연구동·휴게
충청남도와 아산시, 3대 종단이 9년째 노사갈등을 빚고 있는 유성기업 사태 중재자로 나섰다. 노사가 집중교섭을 통해 갈등 해결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은 12일 오후 아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성기업 사태의 조속하고 평화로운 해결을 위한 세 가지 제안을 했다. 양 도지사와 오 시장은 "유성
"넘 더워서 도우컨(도우컨디셔너) 냉동으로 해 놓고 머리 박고 들어가 있었어요. 냉동실 성에 좀 떼서 만지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 박아무개 기사가 사진으로 찍은 주방 온도계는 섭씨 32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박씨는 "에어컨이 주방에 있는데 고장 나서 못 틀고 있고, 사장님은 안 고쳐 준다"며 "주방이 아니라 발효실"이라고 말했다. 장아무개 기사는 "저
편의점 영업지역 안에서 같은 계열회사의 업체가 영업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한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현행법에도 편의점 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정이 있지만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소상공인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맹사업법(12조의4 3항)은 "가맹본부는 정
금속노조 일진다이아몬드지회(지회장 홍재준)가 8일 서울 마포구 일진그룹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파업 한 달이 넘도록 단체교섭에 진척이 없자 결정권한을 갖고 있는 지주사 일진홀딩스를 상대로 투쟁에 나섰다. 일진홀딩스는 일진다이아몬드 지분 55.6%를 보유하고 있다. 지회는 단협 체결과 성실한 교섭을 요구하며 이날로 44일째 전면파업 중이다. 같은날
참여연대가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권 남용 조사대상 문건(사법농단 문건) 정보 비공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최근 대법원에 상고이유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참여연대가 공개를 요구한 문건은 사법행정권 남용의혹 관련 특별조사단 조사보고서에 기재된 '조사 결과 주요 파일' 410개 중 404개 파일 원본이다. 법원행정처가 이 문건들을 비공개하자 참여연대는 행정
"바지보다 치마를 입어라." "화장이 너무 진하다." "교장이 명령하면 해라." 대구지역 교사들이 교장·교감·원장 등 학교 관리자로부터 당한 갑질 사례 일부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7일 학교 관리자의 갑질과 교육권 침해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학교 내 권위주의와 비민주적 조직문화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구지부가 지난달 10~21일 대구지역 유
임금체불 사건에 한정해 지방자치단체에 조사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이 발의돼 주목된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는 상습적 임금체불 기업을 일일이 적발해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근기법은 근로조건의 기준을 확보하기 위해 노동부와 그 소속기관에 근로감독관을
민주노총 노동자 통일선봉대가 전국을 돌며 반전 평화·친일적폐 청산·노동 개악 저지를 외친다. 민주노총은 "20기 중앙통일선봉대가 8일부터 15일까지 활동한다"고 6일 밝혔다. 통일선봉대장은 엄강민 금속노조 부위원장이다. 20기 통일선봉대는 '자주의 함성으로, 노동자의 힘으로 민족자주·평화통일·친일분단적폐 청산'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들은 △한미합동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여당발 대책에 노동 분야 규제완화 내용이 대거 포함되면서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한일 경제전쟁' 프레임을 앞세워 재계 숙원 들어주기에 나섰다는 비판이 거세다. 민주노총은 6일 논평을 내고 "이 와중에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노동개악 끼워 넣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5일 일본 수출규제 대응방
"말로는 노조를 인정한다고 해 놓고, 실질적으로는 인정하지 않고 있죠. 노조활동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지 않으니까, 답답한 거죠."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앞에서 만난 금속노조 대구지부 삼성전자서비스대구경북지회 디지털동대구분회 조합원 신재훈(47)씨의 말이다. 이날부터 이틀간 일손을 놓고 지회 상경투쟁에 함께했다. 외근기사인 신씨는 "노조 인정의 첫걸음은 노조활동시간 보장인데, 이를 모르쇠하고 있다"며 "삼성은 말로만 노조 인정을 한다고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노조
"건강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아직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 5일 오후 서울 강남역사거리 25미터 CCTV 철탑 위. 삼성에 복직·사과를 요구하며 농성 중인 김용희(60)씨가 아래를 보며 이같이 말했다. 고공농성 57일차였다. 김씨는 단식 8일차였던 6월10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55일간 곡기를 끊은 채 철탑 위에서 말라 갔다. 폭염 속 건강에 대한 우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인 다이아몬드. 이 다이아몬드보다 강하고 단단하게 싸우는 노동자들이 있다. 노조파괴 중단과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한 달 넘게 파업 중인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업체 일진다이아몬드 노동자들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2일. 한 명의 이탈자 없이 파업대오를 유지하며 38일째 투쟁하고 있는 금속노조 일진다이아몬드지회 조합원들을 만나기 위해 일진다이아몬드 음성공장을 찾았다.서울에서 버스로 1시간20분을 달려 도착한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광혜원시외버스터미널. 이곳에서 2.8킬로미터 떨어진 음성군 대소면에 일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 빗물저류시설 공사장 수로에 들어간 노동자 3명이 갑작스런 폭우로 대량 유입된 물에 휩쓸려 사망한 사고에 대해 노동·시민·사회단체가 1일 "하청 비정규 노동자에게 위험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아 벌어진 참변"이라고 입을 모았다.지난달 31일 오전 빗물저류시설 점검을 위해 지하 40미터 깊이 수로에 들어간 현대건설 협력업체 노동자 두 명이 갑작스런 폭우에 수문이 자동으로 개방되면서 물살에 휩쓸렸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직원 1명은 이들에게 위험을 알리러 내려갔다가 함께 변을 당했다.비정규
금속노조 일진다이아몬드지회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지역 노동계가 일진그룹에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지회 파업은 1일로 37일째다. 회사는 지난달 24일 오후부터 무기한 휴무에 들어갔다. 사측의 교섭해태가 파업 장기화를 유도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진그룹은 일진다이아몬드 노조파괴를 중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과 금속노조 현대제철 5개 지회(순천·포항·인천·당진·당진하이스코)가 첫 공동교섭를 시작했다. 사업장별로 교섭을 하거나 일부 사업장들이 모여 교섭을 한 적은 있지만 5개 지회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금속노조(위원장 김호규)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김호규 위원장과 안동일
민주노총이 택배노동자 휴식권 보장을 위해 8월16일과 17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여름휴가를 쓸 수 없는 택배노동자들에게 이틀만이라도 쉴 수 있는 날을 주자는 취지다. 민주노총은 31일 성명을 내고 "택배노동자 장시간 노동 실태가 심각하다"며 "8월16~17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해 택배노동자들이 재충전할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