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배달을 마치고 우체국으로 돌아가던 집배원이 교통사고로 숨진 사고와 관련해 우정사업본부 책임론이 부각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늘어난 물량을 처리하려 시간에 쫓긴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국집배노조는 지난 7일 오후 충남 아산 아산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는 명절소통기간에 반복되는 집배원 죽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태풍 '링링' 영향으로 서울지역에 특보가 내려진 지난 7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본점 매장에 위생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쓴 식당노동자 200여명이 등장했다. "최저임금마저 빼앗는 최고갑질 현대그린푸드" 또는 "여성 비정규직 새벽 3시 출근 최고갑질 현대그린푸드"라고 적힌 손현수막을 든 노동자들은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며
올해 1월5일 "병원 사람의 조문을 받지 마라"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된 서지윤(사망당시 29세) 서울의료원 간호사의 죽음이 직장내 괴롭힘에서 비롯했다는 진상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족은 유사한 죽음 재발을 막기 위해 간호인력 노동환경 개선과 책임자 처벌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왜 "병원 사람 조문 받지 말라" 유서 남겼나 서울의
"동생이 숨지고 한참 지난 뒤 회사는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하는 야근을 시키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과를 받은 유가족은 더 이상 그 회사 내부 일에 개입할 수 없게 됐고요. 그런데 최근 야근이 계속되고 퇴사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았습니다. 내부 직원들의 조직된 활동이 없다 보니 동생 죽음으로도 노동환경이 개선되지 않은 겁니다."인터넷강의업체 에스티유니타스에서 장시간 노동을 하며 괴로워하다 지난해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웹디자이너 장민순(사망당시 36세)씨의 언니 장향미씨의 증언이다. 장씨는 한국과로사·과로자
금융권 부실채권을 관리하는 메이슨에프앤아이대부가 노조 반발에도 채권을 전량 매각하면서 비정규 노동자 100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4일 사무금융노조 메이슨에프앤아이대부지부(지부장 박재선)에 따르면 최근 비정규 노동자 30%가 위로금을 받고 퇴사를 결정했다. 회사는 지난달 30일 채권 물량 전부를 제이엠신용정보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410억
법원이 거액의 회삿돈을 들여 컨설팅업체에서 노조파괴 자문을 받는 사용자들의 관행에 경종을 울렸다. 노조파괴를 목적으로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에 회삿돈 13억원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된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이 4일 대전지법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법원은 유 회장이 자신의 형사재판 변호사 비용을 회삿돈으로 사용한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20
민주노총이 3일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2020년 적용 최저임금 고시'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민주노총과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인 이주호 정책실장, 최저임금을 적용받고 있는 마트노동자 등 12명은 이날 서울행정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민주노총은 "노동부가 최저임금위에서 △근로자 생계비 △유사 근로자 임금 △노동생산성 △소득분배율이라는 네 가지 최저임금 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연휴를 앞두고 임금체불로 고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중단·하청노동자 임금체불 해결 촉구 울산지역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청노동자 임금체불은 원청인 현대중공업이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달 10일은 현대중공업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월급날이다. 대책위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시민대책위원회가 발전소 민영화를 중단하고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추진하라는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 권고 이행을 정부에 촉구했다. 비정규직 당사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며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다. 김용균 시민대책위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에서 하청노동자가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5시16분께 금천구청역에서 석수역 방면으로 하행하던 전동차에 치인 하청노동자 A(45)씨가 숨졌다. A씨는 전동차에 치인 후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깨어나지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정책에 따라 한국철도공사 자회사로 전환된 노동자들이 공동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생명·안전을 담당하는 업무의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는 "원청 정규직의 80% 수준으로 처우를 개선하라"는 노·사·전문가 협의회 권고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코레일관광개발지부를 비롯한 공사 자회사 지
지난달 초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청소 하청업체가 독성이 강한 산도 35%의 공업용 염산으로 아산공장 문화관 수영장을 청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당일 업체 관리자 지시에 따라 공업용 염산으로 수영장 벽과 바닥을 청소한 노동자들은 마스크와 보호장비 없이 장시간 염산에 노출돼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하청업체와 원청인 현대차가 염산 노출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한 노동자와 지역주민에게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안일하게 대응해 비판을 사고 있다.아산공장 수영장 35% 공업용 염산으로 청소금속노조와 윤소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노동계가 “불법파견을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민주일반연맹과 한국도로공사톨게이트노조는 28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급심이 이미 모든 증거를 검증하고 사실확인을 끝낸 만큼 불법파견을 확정하는 판결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29일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을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구속을 촉구하는 집중행동을 시작했다. 민주노총과 민중공동행동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심 판결은 판사가 뇌물을 먹지 않고서는 결코 할 수 없는 부당한 판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9일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 선고를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저류시설 익사사고로 3명의 사망자를 낸 현대건설이 지난달 사망사고가 가장 많은 건설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국토교통부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 건설사 중 지난달 사망사고가 발생한 회사 명단을 26일 공개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건설기술 진흥법 개정에 따라 올해 7월1일부터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를 건설안전종합정보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지회장 한대정)가 회사에 중앙노동위원회 부당해고 판정 이행을 요구하며 자전거로 전국을 누빈다. 지회는 26일 오후 포항 남구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는 지회 간부에 대한 부당해고 판정을 수용하고 즉각 원직복직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회 '부당노동행위 구제명령 이행촉구 전국 1천킬로미터 자전거행진단'은 이
일진다이아몬드가 지난 12일 음성공장 사업장 전 시설에 대한 직장폐쇄를 한 가운데 노사가 13일 실무교섭단 구성에 합의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음성공장에서 26차 본교섭을 열고 2대 2 실무교섭단을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측에서는 교섭위원 2명, 노측에서는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와 지회에서 각각 1명씩 참여한다. 교섭 일정은 다시 논의한다. 일진다
근로감독관 제도를 비판하며 2016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점거시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알바노조 조합원들이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알바노조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반발했다. 서울지법 형사항소50부(부장판사 김병수)는 12일 노조 조합원 14명에게 벌금 100만~500만원을 선고했다. 서울노동청 민원실에서 플래카드를 걸고 여러 명이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와 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가 12일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다. 이들 노조는 11일 오후부터 이날 새벽 5시까지 이어진 노사민정협의체에서 소형 타워크레인 규격기준에 대한 극적인 합의를 도출한 뒤 파업을 철회했다. 노사민정협의체에는 두 노조와 타워크레인 임대사업자단체인 타워크레인협동조합, 경실련, 국토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들은 합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각 단체별로 내부 논의를 거쳐 새로 마련한 소형 타워크레인 규격기준안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국토부는 지난달 25일 소형 타워크레인의 규격기준을
노동자 3명이 숨진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배수시설 수몰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건설사 관계자 4명을 형사입건했다. 서울시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양천구청 등을 상대로 감사를 실시한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5일 "서울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공사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시공사 관계자 2명, 공사 감리단 관계자 1명, 협력업체 관계자 1명 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