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0명 중 6명이 최근 1년 안에 교사를 그만둘 생각을 적극적으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교사노조연맹(위원장 김용서)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7만 조합원 달성 축하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연맹은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사 1만1천37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 평가와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이 겪는 고충에 대한 질문들로 구성된 조사다.교직 이탈을 적극적으로 고려한 교사들은 절반이 넘었다.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에 대해 고민한
윤석열 정부가 지난 1년간 상위 1%의 횡포와 독식을 법과 제도로 지켜줬다며 노동존중·민생살리기·재벌규제 정책으로 전환해 99% 민생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경제민주화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99%상생연대’는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노동개악·민생외면·재벌살리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99%상생연대는 윤석열 정부 1년에 대해 “1%의 횡포와 독식을 법과 제도가 지켜 주는 사회”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주 69시간제 등 정부의 노동정책이 1% 자본의 독점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노동시간·임금·안
대학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고등교육정책을 평가했다.대학노조·교수노조·비정규교수노조·공공운수노조 대학원생노조지부를 비롯한 6개 교육단체는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구조조정이 아닌 균형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윤석열 정부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3대 개혁’ 중 하나로 교육개혁을 꼽았다. 이후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유보통합, 늘봄교실 등 논란이 되는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고등교육 정책에 대한 비판도 꾸준히 제기됐다. 대학을 지원하는 행정·재정적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위
노동자들이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국회에 촉구했다.양대 노총은 8일 오전 국회 앞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단식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인권, 평화, 통일 같은 단어들이 자연스레 우리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은 억압받던 시절 누군가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헌신이 제대로 조명받고 우리 사회가 나갈 방향에 대한 표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유공자법은 군사독재 시절 등 과거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활동한 이들을 기리고 유가족을 예우하는 내용의 법이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이 국회
어린이날을 맞아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어린이 2명 중 1명은 ‘보호자(부모)’를 가장 편한 사람으로 꼽았다. 정서적 발달을 위해 부모와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전교조는 3일 코로나19 이후 어린이 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조는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4·5·6학년 학생 1천71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로 등교가 어려웠던 시간 동안 학생의 생활과 정서에 어떠한 변화가 생겼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행됐다.
보호자 없이 병원에서 간병까지 할 수 있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사적 간병비 부담을 크게 완화한 만큼 전면적용을 하고, 나아가 간병(돌봄)국가책임제를 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 좋은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도록 환자돌봄에도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2009년 노조가 시작한 보호자 없는 병원 운동의 결과다. 사적 간병비 부담 해
해직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 대한 판결을 검토한 법학교수들이 유죄 판결에 부당한 지점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지난달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사 특별채용을 통한 교육감의 적극행정은 과연 유죄인가’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이같이 밝혔다. 토론회는 서울교육지키기공동대책위원회와 강득구 의원을 비롯한 14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최정학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법학)는 법리적 측면에서 조 교육감 판결을 살펴봤다. 최 교수는 먼저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혁명적이던 만큼 민족적이고, 민족적이던 만큼 민중적인 이재유 선생의 실천과 투쟁을 되새기면서, 민족문제와 계급문제를 통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선생이 목숨 바쳐 이루고자 했던 노동해방, 조국해방 정신, 그 치열했던 투쟁정신을 기리고, 진실로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일제강점기 항일혁명가이자 노동운동가였던 이재유 선생 기념사업회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공식 출범했다.“민족·계급문제 통일적으로 해결 위해 노력”노
일제강점기 항일혁명가이자 노동운동가였던 이재유 선생 기념사업회가 이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공식 출범한다.이재유 선생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는 27일 “민족의 독립과 억압받는 민중의 해방을 위해 헌신한 이재유 선생의 정신을 계승해 올바른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0월25일 출범한 준비위가 6개월 만에 꼬리표를 떼게 됐다.준비위는 “이재유 선생은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과 노동자 민중의 해방을 위해 비타협적으로 신출귀몰하게 투쟁하다가 광복 10개월을 남기고 고문
시민사회단체가 보증금 채권 매입을 담은 ‘전세사기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정부·여당이 지난 23일 발표한 전세사기 대책에서 피해자들이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 회수 부분이 빠졌다는 이유에서다.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김남근 변호사(민변 개혁입법특별위원장)는 당정의 전세사기 피해 지원 특별법 제정 방안에 ‘만시지탄’이라고 평가했다. 김 변호사는 “경매가 진행되지 않지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황에서 3~5년의 장기 법적 분쟁의 불안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해 논란이다.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결과 56.8%가 무기 지원에 반대한다고 답했다.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시, 한국을 적대국으로 간주한 러시아의 불이익 조치로 안보·경제·민생 등 다양한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88%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북한에 군사 무기 지원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감 고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려고 한 진정인을 이동 조치한 경찰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24일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은 지난해 5월13일 1인 시위를 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정문에 도착한 후 피켓과 확성기를 들고 하차하려 했다. 하지만 피진정인인 경찰들이 이를 제지하고 진정인이 탄 택시에 함께 탑승해 대통령 집무실 정문에서 약 800미터 떨어진 녹사평역까지 간 후 하차하게 했다.같은 달 16·19·20일에도 대통령 집무실 앞 1인 시위를 시도했으니 번번이 피진정
기존에 조식·석식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가능하던 위탁급식을 중식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했던 경기도교육청이 도민과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현상유지’로 결론 지었다.24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경기도교육청은 ‘학교급식정상화와 산업재해 추방을 위한 경기도민대책위원회’ 및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면담 끝에 도내 2개 학교에 한정해 중식을 한시적 위탁운영에 합의했다. ‘위탁운영 확대는 민영화’라는 연대회의와 대책위 비판에 부딪쳐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경기도는 현재 학교급식법상 위탁이 불가피한 경우, 가령 조식·석식을 제공
교육부가 2027년 공립 초·중·고교 교사 채용 규모를 최대 2천400명 줄이는 계획을 발표했다. 저출생 여파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교사들은 교육부가 ‘교원 1명당 학생수’에 매몰돼 기계적으로 교사 감축에 나섰다고 반발했다. 오히려 학령인구 감소를 기회 삼아 안정적인 교사 정원 확보로 교육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4일 교육부가 발표한 ‘중장기(2024~2027년) 초·중등 교과 교원 수급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4년간 초·중등 신규 교사 채용 규모는 계속 줄어든다. 올해 신규 교사 채용 인원은 초
경기도교육청이 학교급식 위탁 허용 범위 확대를 추진해 도민과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엄격하게 제한해 온 위탁급식이 늘어나면 사실상 급식을 민영화해 학생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위탁운영 허용 범위 확대, 절차 간소화 추진23일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여성노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경기도학교급식위원회에 도내 학교급식의 위탁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안건을 제출했다. 학교급식법상 “중식을 제외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만 가능했던 위탁
정부와 국회가 교원과 교사 양성기관의 단계적 감축 계획을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현직 교사들은 “교사 정원 축소는 공교육 포기 선언”이라며 일방적인 감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전교조는 20일 오후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결의대회를 마치고 21일부터 교육부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지난 17일 국민의힘 교육위원회 당정협의회는 정부와 논의를 통해 이달 중으로 중장기(2024년~2027년) 교원수급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디지털 대전환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사례집은 인권위와 한국기자협회가 2011년 인권보도준칙을 제정하고 2014년 1차 개정한 데 이은 후속작업이다. 1차 개정 이후 새롭게 제기된 인권 현안을 중심으로 기획·편집됐다.인권위와 한국기자협회는 사례집 검토 과정에서 현장 기자·언론학자·변호사·미디어 활동가 등의 의견을 반영했다. 사례집은 △재난 보도와 인권 △감염병 보도와 인권 △자살 보도와 인권 △범죄·성폭력·성희롱·성매매 보도와 인권 등 13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대학 교수와 연구자 4천여명이 교육부에 ‘글로컬 대학’ 사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전국교수연대회의는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인 고등교육정책은 교수를 비롯한 대학 주체들이 주도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빼앗고 있다”고 밝혔다. 교수노조를 비롯한 7개 고등교육 연구자·교수단체가 모인 연대회의는 이달초부터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의 고등교육정책 총괄기구를 설치하고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사업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서명운동이다. 이날까지 서명 인원은 4천명에 달한다. 1만명이 목표다.
인천에서 전세사기를 당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또 사망했다.17일 오전 2시12분 인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 ㄱ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ㄱ씨는 125억원가량의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60대 건축업자 ㄴ씨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다.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에 따르면 ㄱ씨는 2019년 9월에 보증금 7천200만원을 주고 아파트 전세계약을 맺었다. 2021년 9월 임대인의 요구로 재계약을 하면서 보증금을 9천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ㄱ씨가 살던 아파트는 일명 ‘인천 건축왕’이라고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희망퇴직자를 모집하고 직접 제공하던 돌봄서비스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공공돌봄을 사실상 포기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지적이다.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17일 혁신안을 발표하고 “역할과 기능을 대국민 직접서비스에서 민간기관 지원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혁신안에는 두 가지 비전이 담겼다. ‘직접서비스는 없다’와 ‘민간지원에 집중한다’는 내용이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각 지역본부와 소속기관 시설을 통합·축소하고 요양보호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를 더 이상 정규직으로 신규채용하지 않기로 했다. 국공립어린이집, 데이케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