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건설노동자들이 전문건설업체 5곳에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이들은 업계 영향력이 큰 5곳이 윤석열 정부의 건설노조 압박이 시작된 뒤 노골적으로 교섭을 해태하고 조합원을 해고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건설노조 경기도건설지부·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경인건설지부·중서부건설지부는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협회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이들 지부는 지난 6월13일 철근콘크리트 서울경기인천 사용자연합회와 2024년 임금·단체교섭을 시작했다. 이어 노사협의 과정에서 불법 하도급과 불법고용, 부당해고 같
민주노총이 7월 총파업을 시작했다. 가맹 산별노조·연맹이 릴레이 파업을 하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양경수 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선언했다. 양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한 총파업”이라며 “2주간 40만명 이상의 노동자가 파업에 참여하고 20만명 이상의 노동자가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유례 없이 강력한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강조했다.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 출범 1년간 한국 사회 곳곳이 퇴행했다고 비판했다. 윤장혁
용역업체 변경 과정에서 해고당한 평택항 컨테이너 하역·적재 노동자들의 농성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가 전체 해고노동자 46명 중 10여명만 채용하겠다고 밝혀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2일 평택컨테이너터미널일반노조(위원장 이국균)와 인천지역일반노조 평택항지부(지부장 조병태)에 따르면 두 노조는 조합원의 고용승계를 거부하고 계약 해지를 통보한 P사를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소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이 회사는 한진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의 하청업체로 컨테이너터미널 화물 운반 업무를 맡고 있다. 해당 업무는 올해 2월
회사 창립 70년 만에 노조가 설립된 CJ제일제당에서 노사갈등이 증폭하고 있다. 임금·단체교섭이 1년이 넘도록 공회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최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임금인상분 반환(임금삭감)이 이뤄져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한 부당노동행위가 진행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2일 CJ제일제당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23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 CJ제일제당이 행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중지·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했다.70년 만의 노조설립 주목받았는데1년 넘게 단체교섭만 50번한 노사 ‘평행선’노조 설립 직후부터 가시밭길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투쟁을 내걸고 다음달 3일부터 15일까지 2주에 걸쳐 총파업을 한다. 7·15 윤석열 정권 퇴진 범국민대회를 열고 하반기에도 투쟁을 이어 나갈 예정이어서 노정갈등도 계속될 전망이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동도 민생도 민주주의도 평화도 파괴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하에서 우리가 꺼내들 수 있는 카드는 총파업이라는 가장 위력적인 무기뿐”이라며 “모든 영역에서 퇴행되고 파괴되고 있는 이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총파업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금속노조를 탈퇴한 포스코자주노조가 탈퇴에 반대하며 조합원총회를 요구한 내부 의견을 무시하는 등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조직형태 변경을 추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금속노조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금속노조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속노조 탈퇴를 주도한 세력은 금속노조에 남길 바라는 조합원 다수를 징계 처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금속노조 포항지부 포스코지회는 지난 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별노조로 전환하는 조직형태 변경을 의결했다. 이후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은 지난 9일 ‘포스코자주노조’ 노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본부장 이향춘)는 요양 공공성 확대와 재가요양보호사 고용안정을 요구했다.본부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요양보호사의 날 15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노동 공공성 강화와 요양보호사 고용안정 및 처우개선을 촉구했다.이향춘 본부장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방자치단체가 전체(228곳) 중 59.2%에 달하고 돌봄 영역이 점차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인데 요양보호사 처우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국가와 사회가 돌봄노동자를 인정하지 않고 노인장기요양 대책은 도리어 민간 경쟁을 도입한다고 천명하고 있
철도의 날을 맞아 철도노동자들이 ‘민영화 촉진법’으로 부르는 철도산업발전기본법 개정안의 폐기를 촉구했다.철도노조(위원장 최명호)는 28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 시설유지보수·관제권, 운영을 일원화하고 수서행 KTX를 즉각 운행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철도산업발전기본법(철도산업법) 개정안이 ‘철도 민영화 촉진법’이라며 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정안은 ‘철도시설유지보수 시행업무는 철도공사에 위탁한다’는 단서조항을 삭제하는 것으로 법안이 통과되면 민간 용역업체에
포스코 하청노동자 교섭을 위해 천막농성과 고공농성을 벌였던 금속노련 임원과 하청업체 노조 임원이 기소됐다.광주지검 순천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조은수)는 28일 전남 광양 포스코 제철소 앞에 7미터 높이 철탑을 설치하고 고공농성을 하다 지난달 31일 경찰 강경진압 끝에 연행·구속된 김 사무처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일반교통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당시 경찰은 사다리차 2대와 경찰관 6명을 동원해 김 사무처장 진압에 나서 저항하는 김 사무처장을 수차례 곤봉으로 구타해 경찰폭력 논란에 휩
전력노조 등이 가입해 있는 전력연맹이 한국노총에 가입했다.한국노총은 지난 26일 오전 9시부터 27일 정오까지 중앙위원회 온라인 투표 결과 ‘전국전력산업노조연맹 가입의 건’이 찬성 140명(85.9%), 반대 23명(14.1%)으로 통과됐다고 공고했다.전력연맹은 전력노조가 지난 2월 공공노련을 탈퇴한 뒤 한전KPS노조·한전KDN노조·전력거래소-우리노조·한국서부발전노조 등 전력그룹사 노조들과 함께 지난 4월 출범했다. 이달 11일 한국노총에 가입신청서를 냈다. 한국노총은 유사 산별 통합이라는 조직발전 방향과 조직확대 측면을 고려해 지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에 대한 경찰의 폭력진압과 최저임금위원 해촉에 반발하고 있는 한국노총 소속 간부 1만여명이 모여 윤석열 정부에 ‘전면전’을 선포했다.“최저임금 인상, 이정식 장관 사퇴”한국노총은 27일 오후 서울 남대문 인근에서 노조간부 결의대회를 열었다. 주최측에 따르면 25개 회원조합과 16개 지역본부 간부 1만여명이 참가했다. 지하철 2호선 시청역 8번 출구 앞부터 숭례문 교차로까지 300미터가 넘는 도로가 참가자들로 가득 찼다.이날 주된 구호는 ‘윤석열 정권 심판’ ‘최저임금 인상’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사퇴’였다
서비스연맹(위원장 강규혁)이 다음달 6일 총파업을 선언했다.서비스연맹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서비스연맹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맹은 다음달 3일부터 15일까지 ‘서비스연맹 특수고용노동자 파업대회’ ‘서비스연맹 파업대회’ ‘비정규직 철폐 결의대회’를 진행한다.강규혁 위원장은 “저임금 여성노동자가 유독 많은 업종이 서비스업”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1년간 후퇴시킨 나라에서 더욱 고통받고 있는 서비스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노
정부가 노조회계 결산결과를 공시해야 조합비 세액공제를 해주겠다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소득세법 시행령을 공시한 데 대해 법률 전문가들은 “위헌·위법하다”고 비판했다.한국노총과 우원식·이수진(비례)·이학영·전용기·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부의 노조 운영 및 노사관계 개입 문제점과 개선과제’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노조법 시행령 개정안, 모법 위임 없어”고용노동부가 지난 15일 공시한 노조법·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의 핵심은 조합원수 1천명 이상 노조의 경우 노조회계 결산결과 공시
포스코 하청노동자 교섭을 요구하다 경찰에 강제 진압된 금속노련 사태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던 광양지역기계금속운수산업노조(위원장 박옥경) 부위원장 2명이 피의자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됐다.26일 취재를 종합하면 노조 부위원장 ㄱ·ㄴ씨는 19일께 참고인 조사를 받다가 피의자로 전환됐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달 31일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있던 전남 광양시 포스코제철소 앞 7미터 높이 철탑에 현장에 있던 물품 일부를 올려주려다 경찰에 저지당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박옥경 위원장은 “정확한
민주노총 7월 총파업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금속노조 총파업에선 잠잠했던 현대차지부 조합원들도 파업에 합류한다.22일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노총은 다음달 3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을 한다. 주요 산별이 참여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민주노총의 서울광장 사용허가를 모두 내주지 않아 갈등이 지속하고 있다.이번 총파업에는 지난달 31일 산별총파업을 한 차례 실시한 금속노조도 재차 파업에 나선다. 다음달 5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지난달 31일 총파업에서 확대간부파업을 한 현대자동차지부도 이번에는 전 조합원
한국노총 산하 노조간부를 대상으로 한 검·경 수사와 재판이 지속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악효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한국노총은 속앓이하고 있다. 간부 비리 의혹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혁신안을 만들겠다고 출범한 조직혁신위원회는 내부 이견으로 주춤거리고 있다.21일 취재에 따르면 한국노총 조직혁신위원회는 6월 중 혁신안을 내놓으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해 8월 말까지 수립하기로 했다.혁신위는 건설업종 노조에서 발생한 조합비 횡령 사건과 강아무개 전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 금품수수 의혹 사건이 발단이 돼 지난 4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성을 강조하고 직무성과급제를 확산하려는 정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연대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부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결의대회를 열고 정책 중단을 요구했다.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2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민영화와 구조조정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이들은 △기능축소 △자산매각 △인력감축 △직무성과급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정책이 가시화하자 공
최윤미 금속노조 한국와이퍼분회장이 일본 덴소에 한국와이퍼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삭발했다.한국와이퍼분회는 덴소 100번째 주주총회를 앞둔 20일 오전 일본 아이치현 덴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고용보장 합의를 파기한 채 일방적으로 청산계획을 발표한 데 덴소가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분회장은 결의대회에서 삭발식을 했다.한국와이퍼는 세계 2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일본 기업 덴소가 100% 출자해 설립됐다. 덴소는 한국계열사인 덴소코리아와 덴소와이퍼시스템을 운영하면서 한국와이퍼에서 만든 와이퍼를 현대자동차·기아에 납품했다.
한국노총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이사장 김동명)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가사·돌봄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행복사진(영정사진, 가족사진) 꾸미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재단과 가사·돌봄유니온(위원장 최영미)이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함께 준비했다.
한국노총이 경찰이 폭력·과잉 진압으로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과 김준영 사무처장의 신체자유를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상조사를 요구했다.한국노총은 19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에 윤희근 경찰청장, 이충호 전남경찰청장, 정재봉 광양경찰서장 등을 상대로 대해 이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경찰에 물병을 던졌다는 등 이유로 현장 체포됐다. 체포 필요성부터 없었다는 지적이다. 김 위원장이 도구를 들지 않았고 폭력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이유다. 그런데도 경찰 6명은 김 위원장을 땅바닥에 눌러 얼굴을 아스팔트에 밀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