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사태를 계기로 기업의 무분별한 외주화를 규제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노사정위원회는 지난 12일 상무위원회 간사회의를 갖고, 비정규직법 후속대책위(위원장 어수봉) 정상가동을 위한 준거틀을 마련했다. 외주화 문제를 논의 의제에 포함하고, 법 안착을 위한 토론회 개최에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 또한 비정규직 실태조사와 중소기업 지원방안에 대해 실
대한적십자사 임단협이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적십자본부지부에 따르면 상당수 이견이 해소됐음에도 적십자 사측이 정규직 대상자의 연령을 40세 미만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 이번 임단협 협상에서 적십자 사측은 “이미 10여년간 적자가 이어졌고 올해도 80억~100억원 수준의 적자가 날
공공서비스노조 울산대병원 분회가 파업에 돌입했다. 1년 이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차별시정이 노조의 핵심 요구다. 현재 병원은 분리직군제 도입과 비정규직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울산대병원분회는 12일 오전8시부터 필수인력을 제외한 조합원 700여명이 파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분회는 “지난 6월부터 모두 30여 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병원이 영리를 추
“정부가 비정규법 통과시키고 떡 썰며 웃을 때 비정규직은 전환계획서를 받고 눈물을 흘립니다.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며 가장 낮은 직급인 6급으로 배치하고는 정규직 보수표가 아니라 새로운 보수체계를 만들어 1만원 올려주겠답니다. 10년 동안 공단에서 일한 경력은 날리겠답니다.”(평생교육노조 어옥준 부위원장) “무기계약을 시켜주겠다더니
코스콤 비정규직 문제가 제2의 이랜드사태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파업출정식 개최에 앞서 상급단체인 사무금융연맹 조합원들과 경찰간 몸싸움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부상당하고 연맹 간부들이 연행됐다. 특히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찰에 구타를 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민주노총은 총연맹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
증권노조 코스콤비정규직지부가 12일 파업에 돌입한다. 지부는 11일 저녁 증권선물거래소 로비에서 파업전야제를 개최했다. 파업에는 조합원 100여명 중 9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10일까지 막판 교섭을 진행했지만, 회사측이 종업원지주제 입장을 고수한 반면에 지부는 직접고용을 촉구해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했다. 지부 관계자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에 따른 각 지역교육청에서 준비하는 학교비정규직의 인사관리규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전국여성노조(위원장 박남희)는 11일 광주를 시작으로 12일 서울, 부산, 경기 등 각 지역교육청 앞에서 학교비정규직 인사관리규정 폐기를 촉구하며 지역교육청 규탄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전국여성노조는 11일 “각 지역교육청의 ‘
현대자동차 울산·아산·전주 등 3개 공장 비정규직지회가 10~11일 올해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10일 전국금속노조에 따르면 3개 공장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7일 울산공장에서 현대차지부의 참석 하에 협력업체들과 임단협에 잠정합의했고, 합의안 수용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는 이날 3개 공장별로 진행된다. 비정규 노
비정규법 시행 전후에 계약해지 됐던 공공부문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4명이 국가인권위원회 농성을 마쳤다. 농성에 돌입한지 13일만이다. 이들은 해당 사업장을 상대로 본격적인 싸움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공공서비스노조는 10일 지난달 29일부터 인권위에서 농성을 벌였던 임정재 씨와 김은희 씨, 채성미 씨, 정수운 씨가 이날 오전 농성 해단식을 가졌다고 밝
부평구청 비정규직의 무더기 해고사태에 대해 노동계의 반응은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우려다. 당장 부평구청에서도 이번에 칼날을 빗겨간 비정규직들이 11월 계약만료 때 무더기로 다시 해고될 거라는 게 인천지역노조의 시각이다. 현재 부평구청에서 이번에 계약해지 당한 25명과 같은 처지에 있는 ‘일시사역인부’는 114명. “각 부서에서 필요한 일이
ⓒ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농성 열흘째를 맞은 4명의 여성 비정규 노동자들이 버스를 타고 각 사업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랜드-뉴코아, 르네상스호텔, 기륭전자의 여성 노동자 100명이 이들과 함께 했다. 비정규직법 시행 후 학교와 구청, 국립대 병원에서 해고된 4명의 여성 비정규 노동자들은 지난 7일 서울시청 앞에서
공공서비스노조 울산대병원분회가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했다. 오는 12일 파업을 예고했다. 울산대병원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25차례나 교섭을 벌였지만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핵심 현안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6일 울산대병원분회는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691명 조합원의 86.8%가
'비정규직 중 51.5%가 자발적으로 비정규직을 선택했다'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주장에 대해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전비연)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경련은 지난 3일 통계청 조사를 인용, "비정규직 중 51.5%가 자발적으로 비정규직을 선택했고, 이 가운데 300인 이상 대기업의 비정규직 중 80.5%가 자발적으로 비정규직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정기훈 기자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이야기가 신문지면에 가득하다.“노조는 자부심이 없는 사람들이나 한다”고 말했던 사람이다. "고통스런 삶에 희망을 달라는 국민의 절박한 요구에 눈을 뗄 수가 없다"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그 말이다. KTX 새마을호 승무원과 이랜드,뉴코아 조합원을 비롯한 비정규직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국회 앞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파업이 마무리됐다. 2일 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화성공장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들은 지난 1일 새벽 도장라인 점거농성을 풀었다. 전국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지회가 화성공장 도장라인을 점거한 지 9일만이다. 파업을 푸는 과정에서는 기아차지부와 비정규직지회의 '1사1조직'과 공동교섭에 대한 합의가 결정적인 역할을
울산대병원노사의 임금·단체교섭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비정규직 해법을 두고 병원이 분리직군제 도입을 주장한 반면 노조는 병원의 무기계약직이 비정규직과 다르지 않다며 정규직화를 요구했다. 노조가 지난 28일부터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공공서비스노조 울산대병원분회는 지난 6월5일부터 20여 차례에 걸쳐 병원과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벌였지만 이
사진=정기훈 기자 지난 7월 안양시는 ‘비정규직 근로자 근로기간 통보’라는 공문을 내려 보냈다. 비정규법 시행에 따라 비정규직인 조리사와 청사관리원의 근로기간을 조정하기 위해 만든 공문이다. 공문에도 “비정규직 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라고 명시하고 있다. 공문의 내용은 가관이다. 우선 7년 넘게 청사관리를 해온 노동자들을 ‘기간제
이랜드그룹 비정규직이 농성을 시작한지 두 달만에 경찰이 민주노총 집행간부를 비롯해 조합원 240여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발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이나 업무방해 혐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민주노총은 뉴코아-이랜드 투쟁과 관련해 이랜드일반노조 60명과 뉴코아노조 130명이 모두 269건의 법률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 매일노동뉴스 전국증권산업노조 코스콤비정규직지부(지부장 황영수)가 29일 원청사용자인 코스콤을 상대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제기했다. 상급단체인 사무금융연맹은 이날 중노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노위 코스콤의 사용자성 인정과 조정중지 결정을 촉구했다. 코스콤의 사용자성이 인정돼야 조정 성립과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져
사진=정기훈 기자 씩씩하던 채성미 씨가 울먹였다. 갑자기 복받쳐 오른 ‘화’를 누르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7년6개월 동안 일했습니다. 오래 됐다고 자랑하는 게 아닙니다. 단지 계약직 교사라는 이유로 교장이 함부로 자를 수 있고 부당해고를 당하더라도 앞에서 얘기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이 서글퍼서 참을 수 없습니다.”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