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청와대를 찾는 열린우리당 인사들의 발걸음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여권 관계자들을 자주 청와대 관저로 불러 비공개 회동을 하면서 '식사정치' 시비까지 제기됐던 작년 이맘때에 비하면 대조적인 현상이다. 여당 인사들의 발길이 끊긴 것은 국가보안법 파동 와중에서 당권경쟁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던 지난해 말부터라고 한다.
2003년 말 제정됐던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정산법)에 따른 경영평가가 올해부터 실시됨에 따라 노동계 대응투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4월 정산법을 적용받는 88개 기관을 고시했으며 올해 1월 새롭게 88개 기관을 고시했다. 정산법 적용을 받는 기관은 매년 4~6월 사이에 민간전문가로 구성되는 경영평가단으로부터 전년도 경영실적을 평가받고
열린우리당 '국회 간첩조작사건 비상대책위'는 15일 국회에서 고문 피해자들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과정에서 고문을 자행했다는 수사관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1986년 민족해방노동자당 사건으로 국가안전기획부에서 37일간 불법감금돼 고문받았다고 주장한 심진구(45)씨는 이날 회견에서 당시 수사관들의 명단이 적힌 수사기록과 자신이 그린 '고문 수사관'
여성부 등 여러 부처로 분산돼 있는 차별시정기능을 국가인권위원회로 일원화하는 방향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체제가 개편된다. 정부는 15일 오전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앞으로 여성부가 아닌 국가인권위원회가 성차별 조사·구제업무를 담당하는 것 등을 뼈대로 한 국가인권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법안은 차별시정기능이 앞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올해 한-중 무역액이 1천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하중 주중국 대사는 15일 전경련이 마련한 초청간담회에 참석, '중국의 부상과 우리의 대응'이란 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대사는 "지난해 9.5%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중국이 적어도 당분간은 연평균 7% 이상의 고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며 "후진타오 주석을 중심으로 한 집단지도체제
시장의 예측대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 목표를 현재의 연 3.25%에서 동결키로 15일 결정했다. 작년 11월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석달 연속 동결이다. 한은은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민간소비가 부분적으로 개선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설비투자가 저조하고 건설투자 역시 신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 콜금리를 동결시켰다고 밝혔다.
대구 모 전문대학이 각종 국고보조금이나 교직원 수당을 가로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최순영(민주노동당) 의원은 15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 모 전문대학이 각종 사학비리를 저질러왔음이 일부 확인됐고 비리 의혹이 큰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교육부의 종합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측은 "교수협의회에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15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실용주의와 개혁주의로 갈리면서 정책추진 기조를 둘러싼 시각차를 드러냈다. 경제의 '불씨'를 살려나가자는데는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정책 우선순위와 방향을 놓고는 "색깔은 빼고 실용주의로 가자"는 현실론과 "개혁이 중단돼선 안된다"는 원칙론이 맞선 형국이었다. 우리당 김종률 의원
북한측의 ‘핵 보유 공식 선언’으로 각계의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핵보유 자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민주노동당의 대응과 관련 당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11일 북한 외무성의 ‘핵 보유’ 성명과 관련, 최고위 논의 결과를 요약한 대변인 브리핑 형식을 통해 원론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브리핑의 핵심 내용은 “부시2기 행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이 다음달 18일 이후로 연기됐다. 이는 16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권 의원에 대한 제3자 개입금지 위반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과 관련해 최근 검찰이 재판부에 심리 재개를 요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다음달 18일 추가 심리를 열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추가 심리는 다음달 18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
기아차 채용비리를 수사 중인 광주지검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14일, 회사 취업비리에 노조간부가 개입된 사실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접근, 비판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박광량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는 ‘노조의 취업 장사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이란 글에서, “자유 파괴적인 공적 및 사적 폭력에 의해 얻은 자유 시장 가격 이상의 임금 부분을, 반자
열린우리당 정책위 부의장인 전병헌 의원이 15일 이헌재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이끄는 정부 '경제팀'을 '무소신, 무책임, 무균형'의 3무(無)라고 규정하며 '쓴소리'를 했다. 전 의원은 오전 국회 경제분야 첫날 대정부질문에 앞서 배포한 '경제팀 관(觀)이 없다'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헌재 경제팀'을 향해 "한국경제의 병명(病名)만 말
직장인 2명중 1명 가량이 입사 3개월 이내에 퇴사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2천2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9.4%인 2천203명이 퇴사 충동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퇴사 충동을 느낀 시기는 입사후 '1∼3개월' 28.9%, '3∼6개월' 17.2%,
민주노동당이 정부 비정규법안을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막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은 15일 “비정규정부법안은 보호법안이 아니라 비정규 양산법안”이라며 “18일로 예상되는 환노위 법안심사소위 심의 단계에서부터 저지할 것이고 막는 방법으로는 물리력을 사용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단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해찬 국무총리는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존폐 논란과 관련, "현재 대기업 집단의 경영실태나 소유·지배구조 상황으로 볼 때 지금으로서는 완전 폐지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15일 국회 경제분야 첫날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김정부 의원의 질의에 대해 "과거 재벌이 선단식 경영을 하는 바람에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라는 건국이래 최대 경제위기를 맞은
여야는 15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재계와 정부가 의견을 달리하고 있는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존폐와 과거 분식회계에 대한 처리 문제를 놓고 시각차를 표출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전날 정부와 출총제 적용대상을 결정하는 자산총액기준을 5조원에서 6조원으로 상향조정키로 합의한 연장선상에서 출총제의 골격를 유지하되 일부 완화하자는 주장을 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의 기본의도가 협상력 제고에 있다는 데 일단 인식을 같이 하고 북핵 6자회담에 북한이 빠른 시일내 복귀하도록 6자회담 참여국간 양자, 다자간 외교 노력을 신속하고 강력히 전개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반기문 외교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4일 오전(현지시간) 국무부에서 조지 부시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백화점 매출 증가, 자동차 판매 증가에 이어 신용카드 사용액도 크게 증가해 민간소비 회복 기대감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신용카드사용액은 14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조8천억원에 비해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2003년 기준으로 전체 민간소비의 약 44%를 차지해
중소기업들이 채용 미달과 신입사원 이탈 등으로 인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전문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종업원수 500명 미만 중소기업 225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인력부족 실태’를 조사한 결과 채용 미달과 신입사원 이탈 등 인력부족률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세계 141개국이 비준한 교토의정서가 오는 16일부터 공식 발효된다. 일단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 지위를 인정받아 1차 의무이행 대상국가에서 제외됐으나 경제규모 12위 국가가 제외된데 대해 각국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어 향후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면 선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