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격사유를 지닌 인사들이 잇따라 공공기관 사장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박근혜 정부 인사시스템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16일 정부에 따르면 한국전력기술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 11일 변준연 전 한전 해외담당 부사장·박구원 전 한전기술 원자력사업단장·박치선 전 한전기술 플랜트본부장을 최종 후보 3인으로 압축했다. 문제는 이들 3명 모두 과거에 한전이나
내년부터 하루 4~5시간만 일하는 시간선택제 일반직공무원 제도가 도입된다. 안전행정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시간선택제 일반직공무원 제도 도입을 위한 공무원임용령 및 지방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법령 개정이 완료되면 수요조사를 거쳐 내년부터 실시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간선택제 일반직공무원은 원칙적으로 하루 4시간
114년간 국민의 발 노릇을 했던 공공철도가 위험하다.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철도 민영화 논란은 새 정부가 들어선 뒤 쟁점으로 떠올랐다. 박근혜 정부는 취임하자마자 경쟁을 통한 효율성 강화와 재무건전성 제고를 명목으로 수서발 KTX 법인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사실상 철도 분할 민영화다.철도 민영화 추진의 역사는 길다. 김대중 정부 시
서울시 산하 5개 출연·출자기관 노조가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협의회는 출연·출자기관들에 공동교섭을 요구할 방침이다. 서울시 출연·출자기관노조협의회(의장 김현·서출노협)는 12일 오후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출범식을 갖고 "서울시 산하 출연·출자기관의 공통의제를 중심으로 공동 단체교섭권 확립·노동조건 개선·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
공공노련 2대 지도부에 김주영-권재석(위원장-수석부위원장) 후보조가 당선됐다. 김주영(52·전력노조)-권재석(46·한국도로공사노조) 후보조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1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투표 대의원 159명 중 152명(95.6%)의 지지로 당선됐다. 1대 연맹 공동위원장에 이어 2대 위원장이 된 김주영 당선자는 "공
공공임대주택 운영기능을 놓고 모회사인 LH와 자회사인 주택관리공단이 갈등을 겪고 있다. LH가 지난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한 임대주택 운영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공단이 반발하고 나섰다. 공단은 LH가 건설한 영구임대주택과 국민임대주택 등 26만2천500여가구의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선정과 임대차 계약·주택 개보수 등 관리업무를 맡고 있다
2009년 1월 용산참사 당시 진압을 지휘한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한국공항공사 사장 최종 후보 3배수에 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노동계는 "박근혜 정부의 도덕적 불감증이 증명됐다"고 반발했다. 10일 공사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9일 사장 후보자로 김 전 청장과 오창환 전 공군사관학교장, 유한준 전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을 결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김선득)에서 일하는 안아무개씨는 10일 오전 호출을 받고 사장실에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사장실 책상에는 자신이 한 달 전쯤 조합원들만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 게시판에 올린 글이 복사·출력돼 있었다. 홍대 미대 출신인 김 사장이 친분이 있는 교수들에게 문화상품 개발작업을 맡겨 재단에 손해를 끼쳤는데도 또다시 일감
"촉탁직이든 계약직이든, 어떤 형태로든 고용을 보장해 달라.(서울시립대 청소노동자) "상시·지속적 일자리에 비정규직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서울시가 세운 원칙이다."(서울시 일자리정책과) 서울시가 서울시립대 청소노동자들의 정년문제를 둘러싸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으로 꼽히는 서울시 비정규직 종합대책이 아이러니하게도 서울시립대
최근 박운기 서울시의원(민주당)이 주최한 '서울시립대 청소노동자 고용보장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서울시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지난 6일 오후 서울시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김상철 노동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서울시가 간접고용 노동자들을 직접고용으로 끌어안은 것은 중요한 변화이지만 단순히 고용형태의 변화로만 국한해서는
"전력산업의 경우 다른 나라들이 걸어간 길을 따라가지 말고 한국에 맞는 길을 찾아가야 한다."(다그데위렌 영국 하트퍼드셔대 교수)일찍이 전력산업 부문에 시장화 정책을 도입한 미국·영국·뉴질랜드·일본의 전력 전문가들이 최근 전력산업 시장경쟁체제 도입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는 한국정부에 신중할 것을 주문했
"한국이 규제완화·민영화라는 입증되지 않은 위험한 공약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 전력노조(위원장 김주영) 주최로 6일 열리는 '전력산업 정책방향 모색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찾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전력규제기관인 공공시설위원회(CPUC)의 칼 우드(66·사진) 전 공익위원은 5일 <
정부가 5일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은 공공기관의 무기계약직 정원을 관리하고 내년부터 무기계약직 전환 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기존 대책보다 한 발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무기계약직 전환 이후 처우개선 방안이 미흡하고, 공공기관 간접고용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이 없어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정부가 무기계약
전순옥 민주당 의원이 5일 "공기업의 책임경영을 위한 자율성을 보장하되, 사회적 책임은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정자사옥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노조(위원장 조성근)· LH노조(위원장 박해철)와 만나 "공기업의 예산과 근로조건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통제가 '슈퍼 갑'을 연상시
국정감사를 앞두고 노동계의 대국회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공공연맹(위원장 이인상) 농림·문화분과는 지난 3일 민주당 소속인 최규성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찾아 회원조합들의 현안을 브리핑하고 문제해결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오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이인상 위원장·이선우 한국농수산식품유통
"열아홉 살에 들어와 25년을 일했는데 지금까지 받은 장애진단만 4개입니다. 제 나이 이제 마흔다섯인데 앞으로 이 몸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참 서럽고 답답합니다." (박경현씨·조교승인)화려한 경마산업 뒤편에 열악한 노동조건과 빈번한 산재사고로 골병드는 노동자들이 있다. 경주마들을 관리하고 길들이는 마필관
서울시가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운행하는 심야 전용버스, 이른바 '올빼미 버스'를 기존 2개 노선에서 9개 노선으로 늘려 12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서울시는 3개월 동안 심야버스를 시범운행한 결과 22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좋고, 노선확대 요구도 많아 심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노선을 늘린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시범적으로 운행되던 노선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용역 입찰 과정에서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가 선정되도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등 공직자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장영철 사장과 외부 평가위원을 임의로 선정한 담당 부장·팀장 등에 대해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사실을 확인하고, 감독기관인 금융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했다고 3일 밝혔다. 권익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