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의 단체협약 일방해지에 맞서 18일 현재 87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사무금융노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지부장 김호열)가 우리사주조합을 대신해 사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사측이 지난 2005년 7월 노사가 체결한 공동경영 약정을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일방적으로 파기한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지부와 사무금융노조·투기자본
습도가 높은 장마철이 시작됨에 따라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누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16일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산업현장에서 감전으로 숨진 노동자는 117명이다. 감전재해는 여름철에 집중됐다. 전체 사망자의 44%인 51명이 7~8월에 사고를 당했다. 지난해의 경우 매달 평균 2~3명이 감전사
고령의 청소·용역노동자들의 임금을 착복하거나 회사 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해 고의로 임금을 체불한 사업자 2명이 구속됐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 경비용역업을 운영하며 아파트단지 등 29곳에 인력을 파견한 B사의 대표이사 차아무개(48)씨는 최근 고의로 사업장을 폐업했다. 차씨는 용역대금 2억3천만원을 수령하고도 노동자 254명의 임금과 퇴
지난해 8월1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광복 66주년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범국민대회’를 공동주최한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일반교통방해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10일 서울중앙지검(부부장 이시원 검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노총·민주노총·한국진보연대·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민주노동당 등이 결성한 ‘8·15 추진위
근로복지공단이 지난 2009년 파업과 관련해 쌍용자동차 해고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한 사건을 놓고 정치권이 발끈하고 나섰다. 야당은 정치쟁점화할 기세고, 여당에서도 동조하는 분위기다.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과 심상정 통합진보당 의원은 지난 6일 노동사회단체와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복지공단에 구상권 청구소송 취하를 촉구했다. 소송이 계속될
화물차 연쇄 방화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본부장 김달식) 소속 지부 4곳을 압수수색했다.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8일 노동계에 따르면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 6일 화물연대 부산지부와 울산지부, 울산지부 울주지회·울산지회 한국제지 분회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달 3일 구속된 화물연대 부산지부 조합원 이
근로복지공단이 지난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사태에 동원됐다가 다친 용역경비의 치료비를 쌍용차 해고자들에게 청구해 논란이 예상된다.5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최근 구상권 행사 결정 통지문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 보냈다. 2009년 5~8월 지부의 파업 과정에서 다친 회사 직원과 용역경비원의 산재보험급여 3억4천293만원을 물어내라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최아무개(27)씨가 지난 3일 울산대병원에서 사망했다. 현대중공업엔진사업부 내 단조크랭크 절단장에서 마그넷 크레인을 운전하는 하청업체 경원ENG 소속인 고인은 지난 2일 오전 9시25분께 산재 사고를 당했다. 마그넷 크레인 리모컨을 이용해 크레인을 운전하던 중 두 개의 크레인이 충돌하면서 최씨를 덮쳤다. 지난 5월30일 현대중의 또 다
보건의료노동자들의 절반 가까이가 일을 하면서 환자·보호자·의사로부터 폭언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가 올해 3월부터 한 달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5일 공개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는 전체 조합원 4만917명중 2만121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만121명 중 9천940명(49.4%)이 "보호자나 환자로
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정영하)가 공정방송 회복과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2일 현재 파업 155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KBS 시사제작국장이 '추적 60분' 제작진에게 MBC 파업 취재 불가를 통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노조 KBS본부에 따르면 추적 60분 제작진은 2주일 전 권순범 시사제작국장에게 MBC 파업 취재 기획안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
화물노동자들의 파업이 28일로 나흘째 접어든 가운데 협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본부장 김달식)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핵심 쟁점인 운송료 인상 폭을 놓고 화물연대와 운송사업자가 상당 부분 이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회는 지난 27일 저녁 첫 협상에 이어 이날 오후 2차 운송료 협상을 벌였다. 화물연대는
최근 발생한 철도기관사의 연이은 자살과 관련해 코레일에 근본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공운수노조·연맹과 노동안전·보건의료단체는 이날 정오 서울역 대합실에서 공동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자살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코레일이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17년차 코레일 철도기관사인 최아무개(46)씨는 올해 1월 오산대역에서 정지위치 어김사고(역주행)를 일으켰다. 지난 98년 사상사고를 겪은 후 오랜 시간 고통을 겪다 발생한 사고였다. 최씨는 곧바로 직위해제됐다. 3개월 동안 징계 및 재심기간을 거친 끝에 4월에 3개월 감봉처분을 받았다. 직위해제 기간 동안 최씨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안전교육을 받았다.
코레일 철도기관사 최아무개(46·구로승무사업소)씨가 공황장애로 고통을 호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철도노조(위원장 이영익)는 25일 "조합원 최아무개씨가 사상사고에 대한 공항장애로 오랫동안 괴로워하다 지난 23일 정오 서울 구로구 자신이 사는 아파트 옆동 옥상에서 뛰어내려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박아무개 코레일 철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제주항운노조 위원장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최복규 판사)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전아무개(55) 제주항운노조 위원장에게 21일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항운노조 새마을금고 회원이 대부분 조합원과 가족들로 이뤄졌고, 금고 사업에 노조 조합원의 근로조건 향상 등이 포함되고, 노조에 파견된 금고 직원이 위원
김재철 MBC 사장이 임기 중 해고한 노동자가 8명으로 늘었다. MBC는 지난 20일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이에 "납득한 만한 해고사유가 없는 표적 징계"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21일 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정영하)에 따르면 MBC는 19일부터 20일까지 대기발령자 13명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고 2명을 해고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의 한 지점장이 투신자살했다. 노조는 "사측의 과도한 실적 요구가 죽음의 원인이 됐다"고 반발했다. 20일 금융권 노동계에 따르면 SC은행 서울지역 조아무개(49) 지점장이 지난 18일 새벽 6시30분께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의 한 아파트 16층 계단 창문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조 지점장은 투신 현장에 A4용지 3장 분량의 자
금융노조 농협중앙회지부(위원장 허권)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지부는 20일 “서규용 장관을 검찰에 고발해 농협법 위반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부의 이번 방침은 농림수산식품부-농협중앙회 경영개선계획 이행약정서(MOU) 체결 과정에 서 장관이 주도적으로 관여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지부는
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가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불법적인 장시간 노동과 비정규직 사용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등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는 혐의다. 노조활동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등 직권을 남용하고 있다는 혐의도 더해졌다. 노조는 20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채필 장관을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대법원이 지난 2010년 6월부터 107일간 파업을 벌인 금속노조 KEC지회의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해 3월 업무방해죄 성립요건을 강화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법리가 확대 적용된 것이다. 20일 금속노조 법률원에 따르면 대법원 제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이달 14일 2010년 파업을 주도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기소된 홍아무개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