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사건으로 삼성그룹의 정-경-언 유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정부가 삼성재벌 감싸기에 여념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분리 내용을 담고 있는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의 개정을 두고 재정경제부가 삼성을 비호하면서 상식 밖의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 지난 5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정부는 아시아나조종사노조 파업과 관련, 자율교섭으로 타결이 안 될 경우 이번 주 중반께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 노동부, 산자부, 건교부 등 노동현안 관계 장관 간담회를 갖고 아시아나 파업 장기화에 따른 안전운항·수출입 차질 등 파급효과 등을 점검하는 한편, 노사자율 타결이 어려운 만큼 시민생활과 국민경제
열린우리당이 민생정책활동의 일환으로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동안 비정규직 노동자 대책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당 민생정책활동 비정규직노동자대책팀(팀장 이목희 의원)은 오는 23일 △현 단계 노동시장의 진단과 정책과제 △학교 비정규직 현황과 개선 과제 등의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가진다. 24일에는 경남 마산과 창원을 방문하는 현장 간담회와
증여성 송금, 해외이주비 등을 이유로 해외로 빠져나간 돈이 올 상반기에만 5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경상이전수지상의 증여성송금액과 자본이전수지상 대외지급액의 합계는 42억2,710만달러로, 원 달러 평균 환율 1,012원을 적용하면 무려 4조8,848억원이나 되는 돈이 아무런 대가없이 해외로 빠져
안기부 불법도청 사건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의 목소리가 점차 힘을 얻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민주노동당은 민주당과 같은 원내 10석이지만 민주당에 비해 불법도청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운 처지여서 도청 정국에서 ‘캐스팅 보트’의 위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이번 불법도청 사건의 본질을 ‘정치권-재계-검찰-언론의 유착’으로 보고 있는 민
당직제도 개선과 차기 지도부 구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회도 8일 워크숍을 갖고 현안문제 논의와 함께 상반기 평가와 하반기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최근 논의 중인 당직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 겸 워크숍에서 심층적인 토론이 벌어질 것을 예상,
8월말 발표 예정인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재계가 "보유세 강화만으로는 안된다"며 시장친화적 정책을 펼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정부는 현재의 부동산 시장이 비정상적이라는 전제 아래 정책을 입안하고 있어 재계의 시각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자유기업원(원장 김정호)은 8일 '보유세 강화만으로는 안 된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가 조만간 이명박 서울시장을 만나 강북구청의 공무원 징계의 부당성을 거론하고 공무원 정치활동 보장 관련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따라서 강북구청의 ‘꿀꿀이죽’ 사건을 계기로 빚어진 공무원에 대한 보복성 징계 논란과 함께 공무원의 정치활동 보장 목소리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혜경 대표는 지난 5일 민주노동당 활동에 참여했다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이경재)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 관련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여야 협의로 열리는 이날 회의에는 김대환 노동부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경재 환노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 파업 장기화가 국민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대외신인도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국민에게도 직접적 피해를 주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
정부가 외국기업의 국내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등 자본시장 개방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회계제도의 국제기준 미흡이 동북아 금융허브 구축을 저해한다고 보고 관련 제도 개선을 서두를 방침이다. 또한 헤르메스의 불공정 거래 등 개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국자본의 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외국 증권감독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금융감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중소기업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유한회사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날 발표한 '중소기업 고용환경과 일자리 창출방안' 보고서를 통해 "대기업 중심의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이 한계에 봉착한 고용 없는 성장시대에는 중소기업의 고용 여건 개선만이 일자리 창출의 해법"이라며 "미국의 경우 80년대 이
원자폭탄의 한국인 피해자 진상규명과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이 4일 국회에 제출됐다. 조승수 민주노동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특별법안은 45년 8월과 9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의해 피해를 입은 한국인과 자녀 등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의료와 생활에 대한 지원을 통해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법안이다. 법안은 국무총리실
전경련이 시장원리에 충실할 때 외환시장 발전이 가능하다며 시장개입 자제를 촉구했다. 5일 전경련은 '환율안정을 위한 외환시장 발전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거래규모가 작고 외환관련 파생금융시장 발달도 부진해 외부충격을 시장이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며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금융기관과 기업들도
중견 건설업체 1/3 가량이 하도급법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5월 한 달간 건설업체의 지급보증실태를 조사한 결과 70개 업체중 22개사가 지급보증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2개 위반업체는 조사대상 기간인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공공공사에서 745건의 하도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118건에 대해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모든 공공택지에 대해 원가연동제를 적용키로 하는 등 신도시에 대한 투기억제 방침을 분명히 했다. 또한 주택채권 제도를 부활시키고 판교 주택에 대해서는 중대형 물량을 늘리는 대신 10년 동안 전매를 제한하기로 했다. 당정은 지난 3일 국무총리 공관에서 한덕수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5차 부동산정책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논의했다.
은행 임원들의 수십억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차익에 대해 금융권 노조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다르면 김승유 하나은행 이사회 의장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올 상반기에만 16억원 정도를 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의장은 1999년에 15만주, 2000년 5만주, 2002년 7만5천주, 2004년 8만주, 2005년 10만주 등
산업자원부는 아시아나 항공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항공운송을 통한 수출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산자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 파업이 시작된 이래 대한항공의 임시화물기 운항과 환적화물 축소를 통한 수출화물 운송증대 등을 통해 수출화물이 비상운송돼 왔음에도 IT등 일부 기업이 7월 수출예정물량 일부를 8월로 연기하는 사례
지난달 중국과 ASEAN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전자, 기계, 철강, 정밀화학 등 우리나라 수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품목들이 영향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4일 산자부는 이재훈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중-ASEAN FTA관련 수출대책회의'를 갖고 산업별 영향과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자동차공업협회, 조선공업협회 등 9개 주요
최근 민주노동당이 삼성그룹 공격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일명 ‘X파일’이 일부 공개된 직후인 지난달 중순부터 민주노동당은 공격의 타깃을 일찌감치 삼성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당은 연일 삼성 본관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열고 있다. 3일 의원들과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기자회견에 이어 다음주에는 촛불시위도 계획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주장하는 특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자민련 등 야3당이 안기부 도청과 관련해 공동으로 특검을 도입하자고 합의했다. 야3당은 또 공소시효가 경과한 사건에 대해서도 진상규명 차원에서 조사를 벌이도록 특검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도청 테이프 공개범위와 방식에 대해서는 특검에 맡기자는 견해와 특별법으로 대상과 범위를 정하자는 의견이 맞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