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선거 참패로 위기에 빠진 정의당 국회의원 6명의 평가서가 12일 전면 공개됐다. 노동과 민생을 중심으로 한 과감한 혁신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한석호 비대위원 겸 10년평가위원장이 국회의원 각자의 이름으로 된 평가를 내놓으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지난 대선 후보로 나섰던 심상정 의원은 “유구무언이고, 죄인의 심정이다”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반성을 먼저 한 뒤 “진보정당 1세대의 실험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어 “차기 리더십이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민생경제특위와 인사청문특위 구성 카드를 꺼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원구성 협상이 국민의힘 내부 갈등과 의도적 지연술로 진전이 없다”며 “오늘 중에도 타결되지 않는다면 국회의장께 민생입법 처리를 위한 민생경제특위와 공직 후보자 국민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특위 구성에 착수해 주실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4일 취임식을 하며 특별위원회 설치를 주문한 바 있다.특별위원회를 설치하면 원구성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례대표 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 절차를 밟는 정의당 비대위가 정의당 실패의 원인으로 심상정 의원의 전략을 지적했다. 사실상 모든 의원들에게 책임을 물은 것이다.한석호 정의당 비대위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심상정 의원은 10년간 원내대표와 당대표였을 뿐 아니라 세 차례 대선후보로 나선 유일한 의원으로 정의당을 실제로 이끌었고, 처참하게 실패했다”고 주장했다.한 비대위원은 지난 10년간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 의존전략’과 노동·농민·영세상인 같은 기층대중을 중심에 놓지 않은 ‘무작위 대중 확장전략’을 사용했고
정의당 당내에서 제기되던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여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퇴 여부를 당원에게 묻는 총투표 서명 절차가 시작됐다.10일 정의당에 따르면 정의당 비대위는 지난 9일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에게 ‘비례대표 당선자 총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 발의 대표자 증명서’를 교부했다. 정 전 수석대변인은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의 정치적 책임, 당 쇄신을 위해 비례대표 의원들이 총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난 5일 당원 총투표안 발의를 요청했다.당초 당 지도부는 비례대표 총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는 가능하지 않다고 결정했다. 정의당 당헌·
더불어민주당이 유가 폭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화물노동자들을 위해 유가연동보조금 제도를 손본다.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 화물노동자생존권보호팀은 7일 오후 국회에서 ‘화물차 유가보조금 제도 현황 및 개선 방안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 참가한 의원들과 화물노동자들은 유류세 인하와 연계된 유가연동보조금 제도의 불합리성을 성토했다.유류세 인하 실효성 없어도로비라도 아끼려 ‘밤샘운전’정부는 유가폭등으로 인해 고통받는 화물운송업계의 유류비 부담 경감을 위해 유류세를 인하하고 유가보조금 지원을 확대했다. 유가보조금은 유가가 정부가 정한 기준가
정의당이 당내 일각에서 요구하고 있는 비례대표의원 총사퇴 권고 총투표는 당헌·당규상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 다만 정의당은 당원과 당사자들, 당내외 인사들과 언론까지 참여하는 토론회를 추진하기로 했다.한석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은 7일 와의 통화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 총투표 안건은 당헌·당규에 어긋난다”고 밝혔다.정의당 당헌·당규 14조(당원소환)에 따르면 당직자와 공직자에 대해 사퇴를 요청하기 위해서는 당원소환 형태로 실시해야 한다. 지난 5일 정호진 전 당 수석대변인이 제안한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 선거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 가중치를 25%로 늘리는 안을 최종 확정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도입하기로 해 반발을 샀던 최고위원 선거 권역별 투표제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주요 쟁점이었던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방법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안을 그대로 의결했고, 예비경선의 경우 수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민주당은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 가중치로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진보당 2기 상임대표 후보로 윤희숙(46·사진) 공동대표가 단독출마했다. 윤 후보는 2024년 총선에서 원내진출을 목표로 제시했다.진보당은 지난 4~5일 이틀간 2기 당직선거 후보등록 마감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윤 후보는 진보당 공동대표이자 자주평화통일위원장이다. 한국청년연대 상임대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집회기획팀장, 20대 대선 김재연 선대위 2030사업본부장을 맡았다.윤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국민의 안전과 민생을 팽개치고 촛불혁명 이전으로 회귀하려는 반동정치, 책임과 부끄러움을 모르는 오만한 불통정치에 취임 초 대통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만든 전당대회 룰을 수정하자 5일 안규백 전당준비위원장 사퇴를 시작으로 당내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전당대회준비위는 지난 4일 오전 회의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에서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확대했다. 예비경선에는 30%를 반영하고, 본경선에서는 10%에서 25%로 확대하는 안을 의결했다. 전당대회 룰은 6일 예정된 당무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었다.그런데 비대위가 4일 오후 회의에서 룰을 수정했다. 예비경선 선거인단 구성에서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안을 폐기하고 지금과 같
4개 진보정당이 쿠팡에 냉·난방기 설치 문제와 ‘노조간부 표적해고’ 문제를 서둘러 해결하라고 촉구했다.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은 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3일부터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본사 로비에서 농성을 이어 오고 있다. 지회는 노조간부 복직과 물류센터 냉·난방기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5·6월 근로계약이 만료된 노조간부 3명이 잇따라 계약해지 통보를 받으면서 ‘표적해고’ 의혹이 일었다. 쿠팡은 “평가기준 미달로 근로계약이 갱신되지 않은 것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잇단 참패로 위기에 빠진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 중 류호정·장혜영 의원이 5일 첫 반성문을 내놓았다. 정의당 의원단은 지도부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는 과정에서 사퇴를 요구받는 등 강도 높은 쇄신의 대상이 되고 있다.청년 비례대표 1번 류호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회의원 류호정, 평가와 성찰 그리고 다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한석호 비대위원 겸 10년평가위원장이 쇄신안과 별개로 국회의원 각자의 이름으로 된 평가를 내놓으라고 요구한 바 있다. 지난주 비대위-의원단 간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속 참패한 정의당이 지금 제대로 된 혁신을 하지 못한다면 2년 뒤 총선에서 원외정당이 될 수도 있다는 뼈아픈 지적이 나왔다. 현재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재창당에 준하는 전면적 쇄신을 보고하거나 선언할 정도의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주문이다.정의당이 5일 오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20대 대통령선거 및 8회 동시지방선거 평가 : 정의당의 성찰과 혁신’ 토론회를 열었다. 이은주 비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변화와 쇄신이 절박하다”며 “정의당 10년, 진보정치 25년을 지켜 왔던 당원과 시민에게 반드시 재기할 수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 선거 반영 가중치에서 대의원을 축소하고 일반 국민 여론을 확대 반영하는 방향으로 확정됐다.민주당 전당준비위원회는 4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룰을 의결했다. 구체적으로는 현행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로 규정한 선거 반영 가중치에서 대의원을 30%로 줄이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25%로 늘렸다. 개혁을 위해 일반 국민들의 이야기를 더 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됐다.지도체제는 지금처럼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별도 투표를 통해 선출하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품목 확대를 두고 갈등했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정부가 2라운드에 들어설 채비를 갖췄다.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화물자동차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두 당이 내놓은 법안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품목 확대가 핵심이다. 정의당안이 민주당안에 비해 안전운임제 적용품목이 많다. 안전운임제 안착을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안전운임제 적용품목 9개로 확대안전운임위원회 사무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97세대’ 의원들이 잇따라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끄러움과 반성의 시간을 끝내고 혁신과 미래의 시간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의 출마는 ‘97세대’로 분류되는 강병원 의원과 박용진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같은 그룹으로 분류되는 박주민 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재명 의원 당대표 지지세력과 97세대 간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86세대’인 전해철·홍영표 의원이 불출마하
근로감독관 권한·의무를 보강해 노동자 안전을 보장하는 한편 임금체불 사업주 입찰참가 제한을 통한 임금체불 방지를 강화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발의됐다.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노동자 권리보호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개정안에서는 근로감독관이 현장조사, 장부·서류 검토, 심문 등을 통해 고용노동부령에 따라 사용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그 결과를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보고하도록 했다.조 의원은 “현행법은 노동부와 그 소속기관에 근로감독관을 두도록 하고 있으며 근로감독관의 권한·의무를
더불어민주당이 잇단 검찰인사와 자녀 논문표절 논란을 제기하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 때리기에 나섰다.21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한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3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장관이 검찰총장 공석 상태에서 또다시 대규모 검찰인사를 단행했다”며 “그 내용도 절차도 막무가내”라고 비판했다.한 장관은 지난 28일 고검검사급 검사 683명, 일반 검사 29명 등 검사 712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수사를 담당하는 자리에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특수통 검사들이 전면 배치
정의당이 재설계에 필요한 핵심 의제를 여섯 가지로 압축했다. 자율적으로 조직을 만들어 정의당의 미래를 토론해 줄 것을 당원들에게 요구했다.한석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30일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는 실패한 1기 정의당 평가와 2기 정의당 재설계를 위해 필요한 핵심 의제를 압축했고, 여기에 평가 과정에서 주요 논쟁이나 과제로 집중되는 사안을 추가한다”고 밝혔다.비대위가 밝힌 핵심 의제 6가지는 재창당과 노동, 지역, 진보정치통합, 선거연대, 지도체제다. 비대위는 각 의제에 관련해 어떤 논의가 필요한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1일 단독 국회 개회를 시사한 가운데 정의당이 민주당이 조건 없이 원구성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문제는 원구성 이후에도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인데 단시간 타결이 쉽지 않은 문제를 원구성 조건으로 고집하는 건 원내 일당다운 태도가 아니다”며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했던 전반기 국회 합의를 지키겠다면 조건 없이 원구성에 나서라”고 촉구했다.민주당은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위한 사개특위 구성,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초 차기 당 지도체체를 결정한다.전용기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전당대회준비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주 월요일쯤 (지도체제를) 의결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날 전당대회준비위에서는 지도체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민주당 내에서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의 지도체제 방안이 맞선다. 하나는 현재 방식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을 따로 치르는 안이다. 다른 하나는 재선의원을 중심으로 나온 집단 지도체제 안이다. 선거를 한 번만 치러 1위가 당 대표가 되고, 2~6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