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본회의에서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던 더불어민주당의 ‘강행 1호 법안’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표결이 국회의장 직권으로 미뤄졌다.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 순서를 앞으로 당기는 내용의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이 올라오자 “표결을 미루고 개정안에 대한 여야 합의를 이어 갔으면 좋겠다. 민주당은 원내다수당으로 법안 합의처리 노력을 마지막으로 기울여 주시고, 국민의힘도 협상에 적극 임해 합의안을 도출해 달라”고 밝혔다.김 의장은 “정부 쪽에서 거부권 행사가 공공연하게 선포된 이상, 의장으로서 국회 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다만 민주당이 표결 전 ‘압도적 부결’을 이야기한 것과 다르게 의석수에 미치지 못하는 부결표가 나와 이재명 대표의 당내 리더십은 상처를 입게 됐다.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여야 의원 297명의 무기명 투표에 부친 결과 통해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다. 이로써 이재명 대표는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조사가 필요하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수정안을 받아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의 심사권을 가지고 있어 ‘상원’으로 불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우회해 본회의에 직회부된 ‘강행 1호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지 주목된다.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3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의장께서 양곡관리법을 본회의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것에 여러 우려가 있어 수정의결을 저희에게 전달해 준 바 있고, 저희가 의견을 수렴해 수정안을 본회의에 제출키로 했다”며 “이제라도 국민의힘이 수정제안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화물운송산업 정상화 방안을 들여다보며 정부에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강행처리하던 중 정부가 표준운임제를 제안하자 타당한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반영한다는 입장인데, 정부 역시 타협의 입장을 보여야 한다는 메시지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화물운송산업 정상화 방안 평가토론회에서 “정부의 대책이 일방통행식이고, 당사자 간 이견을 더 크게 만들고 있어 염려스럽다”며 “수용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최인호·김민철·김병욱·장철민·조오섭·
3개월 만에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혐의,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관여 의혹 등에 대한 여야 간 공방만 주고받다가 끝났다.운영위는 지난해 11월9일 이후 첫 회의를 22일 오후에 개최했지만 대통령실 업무보고 안건에 합의하지 못하고 현안질의도 없이 끝났다.이날 야당 의원들은 새해가 됐음에도 대통령실 업무보고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에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양경숙 민주당 의원은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데 대통령이 어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3월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3월 임시회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민주당은 국회법에 명시된 대로 1일에 하자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6일부터 하자는 입장차를 확인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임시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법 5조의2(연간 국회 운영 기본일정 등) 2항1호는 2·3·4·5·6월1일과 8월16일에 임
코로나19 시기 3년간 2천893억원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은 대한항공의 배당 결정에 여당 내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국내 항공사별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내역’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천893억원의 지원금을 지급받았다. 전체 항공사에 지급된 지원금 5천571억원의 52%에 해당한다.대한항공은 지난해 1조7천796억여원(잠정)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배당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천770억여원을 산정했다. 3년간 받은 고용유지지원금 2천893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이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고 쟁의행위 범위를 권리분쟁까지 넓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환노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노조법 개정안을 찬성 9표, 반대 0표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항의 표시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여당 “타협점 찾았어야”야당 “시간 드렸지만 불참”여야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사실상 반대토론을 하며 부딪쳤다. 국민의힘은 심도 있는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에 더불어민주당이 강행처리를 한다고 비판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개정안은) 처음 보는
정의당이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법안 발의 요건을 채워 ‘50억 클럽’ 특검법을 냈다.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강은미·배진교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강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은 공동발의자로 정의당 의원 6명과 김종민·박용진·양기대·이상민·이용선·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법안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50억원을 받은 전직 법조계 고위 인사, 이른바 ‘50억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에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선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그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의 연동형 선거제도 분석을 통해 시사점을 얻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17일 ‘독일 연방의회 선거제도’ 이슈페이퍼를 통해 “독일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다수대표제와 비례대표제의 장점을 결합한 모델로 좋은 평가를 받아 왔지만 기대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독일의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는 각 정당의 총 의석수가 비례대표선거 결과로 결정된다. 정당지지율에 따라 결정된
사용자 범위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사용자로 확대하고 쟁의행위 범위를 권리분쟁까지 넓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지난 17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했다. 21일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통과할 전망이다.안건조정위원회는 여야 간 이견 조정이 필요한 안건을 논의하는 기구다. 상임위 재적 위원 3분의 1 이상 요구에 따라 구성해 90일까지 안건심사가 가능하다. 6명으로 구성되며 소속 의원수가 가장 많은 교섭단체 소속 위원이 3명, 나머지 단체 소속 위원 3명으로 구성된다
유럽연합(EU)이 자국 제품보다 탄소배출이 많은 제품에 추가 과세를 부여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를 올해 10월부터 철강을 포함한 6개 분야를 대상으로 시범시행한다. 국회에서 이에 대비해 철강산업의 탄소배출 측정값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이런 내용의 건설산업기본법과 건설기술 진흥법,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환경기술산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건설산업기본법과 건설기술 진흥법 개정안은 주요 건설자재와 부자재의 톤당 탄소배출량 정보 표기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처리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을 반드시 본회의에서 의결하겠다고 밝혔다.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묻지마 반대’로 노동자 절규와 노동현실을 외면했다”며 “더는 국민의힘의 의도적인 법안 처리 지연을 용납하지 않겠다. 선진적이고 합리적인 노사관계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조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까지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이 반대하더라도 노조법 개정안을 본회의로 올리는
사용자 범위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사용자로 확대하고 권리분쟁까지 쟁의행위 범위를 넓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첫발을 뗐다. 권리분쟁은 이미 확정한 권리에 대한 해석·적용·준수 등을 둘러싼 분쟁이다. 이번 개정안은 2010년 대법원이 원청인 현대중공업을 하청노동자의 사용자로 인정한 지 13년 만에 나왔다.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소위원회를 통과한 노조법 개정안은 사용자 정의를 확대해 간접고용 노동자의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을 보장하고 쟁의행위 탄압 목적의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금지하는 것이 핵
사용자 개념을 확대하고 파업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한하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소위를 통과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우회해 본회의 직회부 절차를 밟을 경우 노조법 개정안은 6월 국회에서 의결될 전망이다.환노위는 15일 오후 환노위 회의실에서 노동법안소위를 열고 노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첫 안건인 노조법 개정안은 1시간여의 논의 끝에 표결에 부쳐져 찬성 5명, 반대 3명으로 통과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 표시로 집단 퇴장했다.쟁점이던 사용자 개념 확대쟁의행위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방식에서는 이른바 ‘위성정당’을 방지하고 비례의원을 늘리는 쪽이 우세했다.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남인순)는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조사한 정치개혁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전화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72.4%가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30~50대(30대 8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15일 고용노동법안소위원회를 연다. 더불어민주당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 처리를 더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노사정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사용자 범위 “사실상 영향력·지배력 행사하는 자”로 확대14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환노위 민주당 의원들은 15일 법안소위에서 야당 단독이라도 노조법 개정안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환노위는 지난해 11월30일 노조법 개정안을 법안소위에 상정한 뒤 세 차례 회의를 열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하면서 제대로 된 논의를 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정의당이 ‘대장동 50억클럽 뇌물사건 특별검사’를 비교섭단체에서 추천한 인물로 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식화한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에는 “소환조사가 먼저”라며 선을 그었다.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본관 앞 ‘노조법 2·3조 개정안 통과 요구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정의당은 오늘부터 ‘50억 클럽 뇌물사건’ 특검 추진에 본격 착수한다”며 ‘비교섭단체 추천 특검’과 ‘50억클럽 전원 수사’를 원칙으로 제시했다. ‘50억클럽’에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가 관여돼 있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국민들도 김건희 여사 특검 도입에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다”며 “‘국민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판결은 부실한 검찰수사와 어정쩡한 재판부가 합작한 결과다. 김건희 여사는 죄가 있어도 신성불가침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공소장에 김건희 여사가 200번 이상 등장하고, 공판 중 300회 이상 이름이 언급됐지만 검찰은 한 번도 소환 조사를 하지 않았고 재판
일하는 사람을 위한 선거제 개혁을 위해 근로기준법 적용을 확대하고 특수고용직 투표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권두섭 변호사(민주노총 법률원)는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일하는 사람을 위한 선거제 개혁’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금융노조·사무금융노조가 주관하고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형동 국민의힘 의원·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주최했다.권 변호사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공직선거법 34조에 따른 선거일도 유급휴일이 됐다”며 “그러나 근로기준법은 5명 미만 사업장은 적용을 제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