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하고 넘어갈 시점은 이미 지났다.” 금융노조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위원장 양호윤)는 지난 22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있는 사무실을 투쟁상황실로 변경했다. 한쪽 벽면에 ‘이재광 사장 퇴진 촉구’라고 적힌 붉은색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양호윤(43·사진) 위원장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결기 넘치는 말을 쏟아 냈다. 가 2
서울시가 시민들의 의사를 보다 깊이 반영하기 위해 합의제 행정기관을 꾸린다. 서울시는 24일 “서울 속에 일상의 민주주의를 확산하고 시민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25일 서울민주주의위원회가 출범한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서울특별시 시민 민주주의 기본조례’가 제정됐다. 정책 제안·심의·결정·평가 참여에 대한 시민의 권리·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시민·시의
금융노조(위원장 허권)가 노동이 존중받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조는 23일 오전 서울 다동 사무실에서 창립 59주년 기념식을 열고 “선배들이 피와 눈물로 만든 60년 역사를 후배들이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전직 노조 위원장과 노조 간부, 지부 대표자 30여명이 기념식에 함께했다. 노조 전신인 전국금융노동조합은 1960년 7
65세에서 79세 사이 노인 10명 중 4명 이상이 경제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최고 수준인 노인빈곤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3일 발표한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5월 현재 65~79세 노인 인구는 596만명이다. 전년 동기보다 19만6천명 늘었다. 취업자는 238만9천명,
돈을 다루는 일에는 엄격한 룰이 필요하다. 노동과 자본, 소비 주체들이 서로 맞물려 제 기능을 하게 만드는 것도 결국 돈이다. 금융산업이 수많은 법으로 규율된 대표적인 규제산업인 이유다.단단하게 보였던 빗장이 서서히 풀리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회 다방면에서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던 문재인 정부 들어서다.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 주도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인터넷전문은행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당정은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허권(55·사진) 금융노조 위원장이 "금융공공성 강화
KB국민은행 A부서에서 일하는 송아무개씨는 이달 1일 내부 온라인 결제망을 통해 15분의 시간외근무를 신청했다. 관리자는 이를 반려했다. 같은 부서에서 5일간 10건의 시간외근무 신청이 이뤄졌다. 단 한 건도 승인을 받지 못했다. 반려사유는 한결같이 ‘전산등록 착오’였다. 박홍배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사측이 금융권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금산분리 원칙 준수’를 비롯한 금융노조(위원장 허권)의 정책요구에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와 이인영 원내대표는 18일 오후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노조는 이날 여당에 “금융공공성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금융위원회는 5월 당정협의를 통해 인터넷전
한국증권금융과 사무금융노조 증권금융지부가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연간 1억2천만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노조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증권금융 노사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에 3년간 3억6천만원을 출연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혔다. 노조와 소속 사업장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통한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재단을 만들었다. 올해 1월 금융위원회에서 설립허
서울의료원 직장내 괴롭힘에 의한 고 서지윤 간호사 사망사건 시민대책위원회가 김민기 서울의료원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대책위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의료원이 사망사건 진상조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1월 노동계와 유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대책위가 꾸려졌다. 같은달 5일 서지윤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저임금직군 처우개선을 놓고 공방을 계속하고 있다. 노조는 파업을 준비 중이다. 중앙노동위원회는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노조와 사용자협의회가 참석한 가운데 1차 조정회의를 열었다. 노조는 이달 8일 중앙노동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사용자협의회에 임금 4.4% 인상을 요구했다. 저임금직군의 임금을
철도노조(위원장 조상수)가 정부에 현장 안전인력을 충원하고 임금체계 개편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직무성과급제 추진 중단·임금피크제 지침 폐기·온전한 4조2교대 실현을 위한 인력충원 철도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KTX 강릉선 탈선사고로 승객 16명과 노동자 1명이 다치는 등 철도 안전사
방송작가 10명 중 4명은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했는데도 임금을 받지 못했다. 10명 중 8명은 "프로그램이 불방되거나 결방되면 원고료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지부장 이미지)가 16일 발표한 '2019년 방송작가 유노동 무임금 실태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전국 방송작가 45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온라인으로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2금융권 비정규직 처우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배달노동자 100명에게 오토바이 수리비를 지원하고 국제연대에 나서는 식으로 외연을 확장한다. 재단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재단은 사무금융노조와 소속 사업장이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업을 하기 위해 만든 법인이다
카드사노조협의회(의장 정종우)가 파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회와 정부가 협의회 요구안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협의회는 15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합동대의원대회를 열었다. 협의회는 금융노조와 사무금융노조를 상급단체로 둔 5개 카드사노조와 상급단체가 없는 롯데카드노조가 만든 조직이다. 정부 카드수수료 정책에 대항해
참여연대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당하게 얻은 이익규모를 최대 4조1천억원으로 추산했다. 참여연대가 15일 오전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에서 공개한 ‘이재용 부당 승계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사건에 관한 종합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참여연대는 지난 5월 이재용 부회장이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노조파괴 범죄자 유성기업·현대차자본 처벌 한광호 열사 투쟁승리 범시민대책위원회(유성범대위)가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 구형공판을 앞두고 장외로 나섰다. 유성범대위는 15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년째 이어지는 노조파괴를 끝내기 위해 다시 총력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2017년 12월 유시영 회장의 노조파괴 혐의에 유죄 판결
참여연대가 대기업집단이 앞서 발표한 하청업체와의 상생계획을 이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에 나섰다. 참여연대는 11일 "삼성그룹 등 주요 대기업집단에 하청업체 상생계획을 이행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 주최로 ‘하도급 분야 대·중소기업 간 상생방안 발표회’가 열렸다. 삼성그룹·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금융노조가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노조와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위원장 양호윤)는 11일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황소상광장에서 ‘이재광 사장 규탄 및 퇴진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는 노조간부와 지부 조합원 500여명이 참여했다. 지부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노조 가입범위 축소 △취업규칙
금융노조(위원장 허권)가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국회 대정부질문 발언을 거론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노조는 11일 성명을 내고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은산분리 규제 완화 등 자신의 과오를 철저히 외면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0일 국회에서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이 있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
금융노조 금융결제원지부(위원장 최재영)가 주택청약업무 이관과 관련한 잡음이 일고 있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 10일 지부에 따르면 주택청약업무 이관이 당초 예고된 시기보다 연기될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주택청약을 위한 전산관리 업무를 한국감정원에 맡긴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금융결제원이 20년 넘게 했던 업무가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