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매장 앞 불매운동과 1인 시위를 금지해 달라는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11일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대표 권영국)은 “파리바게뜨가 문제 해결 대신 노동자와 시민 목소리를 막기 위한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27일은 파리크라상이 화섬식품노조와 파리바게뜨지회,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 최유경 수석부지회장을 상대로 SPC그룹 본사 반경 100미터 집회·시위를 금지해 달라는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전국 파리바게뜨 가맹점 2천214곳
발전소 하청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한전산업개발이 발전소 운전·정비 노동자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노조간부들을 해고했다가 법원에서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발전소들이 한전산업개발 노동자를 직접고용하면 용역이 어려워져 경영위기에 처할 것을 우려해 노조를 억압했다는 취지다.지부장 2명 ‘발전소 직접고용’ 지지11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이상훈 부장판사)는 지난달 7일 한전산업개발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
한전 하청노동자들이 고용안정 대책을 요구하며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파업한다.건설노조(위원장 장옥기)는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 하청업체 소속 전기노동자들은 한전의 일방적인 하청업체 대형화 방침으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며 “전기노동자들은 대량해고 사태를 유발할 수 있는 한전의 독단적인 계획에 맞서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한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옥기 위원장은 “파업이 시작되기 전에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전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직접 나설 것을 요구한다”
㈜파리크라상이 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 반경 100미터 이내에서 노동자의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건물 인근에는 ‘SPC그룹이 불법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라’는 취지의 현수막과 선전물이 다수 걸려 있는데 가처분 신청서에는 이를 철거하지 않으면 1일당 500만원을 지급하라는 요구도 담겼다.9일 화섬식품노조와 파리바게뜨지회에 따르면 파리크라상은 지난달 27일 노조와 지회,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 최유경 수석부지회장을 상대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업무방해금지 등 가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택배산업본부와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 소속 2개 대리점이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CJ대한통운 하청 노사 간 첫 단협이다. 택배산업본부와 대리점연합은 이번 단협 체결을 토대로 서브터미널 단위 공동교섭을 추진한다.택배산업본부와 대리점연합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표준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양측은 지난해 10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2차례 본교섭을 진행한 뒤 지난달 7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개인사업자 혹은 특수고용 노동자로 여겨지던 택배종사자의 노동자성이 명
MBC가 방송작가들에 대한 근로자성을 인정한 법원 판결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해고 작가 2명은 8일 상암동 방송국으로 출근했다. 하지만 당사자와 사측 간 ‘원직복직’에 대한 입장차가 큰 탓에 실제 업무 복귀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사측 인사팀·법무팀 관계자와 해고 작가 2명, 법률대리인, 지부 관계자 등이 복직 관련 면담을 진행했다. 지부는 이 자리에서 작가 2명을 방송지원직이 아닌 정규직 방송작가로 복직시키고 복직협상에 노조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의 요구
법원에서 방송작가 최초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은 MBC 작가들이 다음주 일터로 복귀한다. 10년 가까이 MBC에서 작가로 일하다 프로그램 개편을 이유로 해고된 지 2년 만이다. MBC 사측은 항소를 포기하고 1심 판결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를 다투고 있는 MBC 작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업무·처우 등 ‘원직복직’ 쟁점될 듯MBC “당사자와 협의해 업무조정할 것”4일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와 MBC 설명을 종합하면 MBC 사측은 지난 3일 작가 2명에게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예술인권리보장법)이 다음달 25일 시행되는 가운데 법 하위법령에서 규정한 예술인의 범주가 협소해 사각지대가 우려되고 있다.2일 문화예술노동연대(대표 이씬정석)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고한 예술인권리보장법 하위법령 입법예고 기간이 지난 1일 끝났다. 게임개발자연대와 공연예술인노조·웹툰작가노조·전국보조출연자노조 등으로 구성된 문화예술노동연대는 예비 예술인 범위를 확대하라는 취지로 의견서를 제출했다.예술인권리보장법은 법적 보호 사각지대에 있던 예술인 보호를 위해 제정됐다. 2016년 문화예술계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가사근로자법) 시행 이후 가사노동자 조직화를 위해 가사노동자 지원센터가 설치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가사노동자협회 대표이기도 한 최영미 전국연대노조 가사돌봄서비스지부장은 28일 한국노총 노동N이슈에 “가사근로자법 시행과 가사노동자 조직화 과제”라는 논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노동N이슈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발간하는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연구보고서다.최영미 지부장은 가노동자들이 흩어져 일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노조로 조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은 공간에 모여 서로를 알아 가
“이런 날이 올 줄 상상도 못했어요. 그새 정이 들어 천막 일부를 먼저 철거하면서 눈물이 났습니다.”지난해 3월3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앞에서 천막농성을 했던 한화생명 소속 한 보험설계사의 말이다.27일 오전 한화생명 보험설계사들이 한화생명의 일방적인 보험상품 판매 수수료와 환산율을 삭감한 데 반발해 설치했던 천막을 손수 걷었다.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지회장 김태은)는 63스퀘어 앞에서 기초협약 체결 보고 및 본교섭 승리를 위한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512일 만에 농성을 해제했다. 이들은 20일 한화생명
요기요 라이더 김태현(24)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30분께 황당한 콜(배달주문)을 받았다. 잘못 배달된 음식물을 회수하는 건으로 보통 때처럼 음식물을 식당에 가져다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픽업완료 버튼을 누르자 “이틀 지난 주문건이라 (즉시) 폐기 부탁드린다”는 안내를 받았다. 라이더 앱 채팅을 통해 배차취소를 요청했지만 “픽업한 것으로 확인돼 배차 제외 진행이 어렵다”는 답변만 받았다. 이후 관제실 상담사를 통해서도 “영수증만 떼고 폐기해 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김씨는 “‘음식물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라는 말인데 문제
LG유플러스가 협력업체 노동자 자회사 전환과 관련해 추가 논의하기로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조는 자회사 전환을 논의하기 위한 TF를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는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본부에 따르면 현재 LG유플러스는 자회사 41개 센터에 1천400여명, 협력업체 50개 센터에 1천500여명으로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노사합의에 따라 1천300여명이 자회사로 전환했다. 하지만
특수고용직 방문점검원들이 고객의 중도해지로 임금이나 다름없는 수수료를 회사에 토해내거나, 계정(담당 가전제품수)을 일방적으로 빼앗기는 취약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호소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노동자로 인정 받아도 사측과의 협상은 제자리걸음으로 교섭을 통한 방문점검원들의 처우개선도 요원한 상황이다. 최소한의 보호장치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표준계약서를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계정 90% 빼앗기고, 수수료 100% 토해내”가전통신서비스노조(위원장 이현철)는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노조 대회의실에서 ‘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이 51일 만인 지난 22일 일단락됐다. 2014년에 비해 31%나 줄어든 임금을 정상화해 달라는 요구에서 시작한 파업은 회사가 정한 임금인상률 4.5% 수준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했다. 하지만 2017년 출범한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지회장 김형수)는 처음으로 대우조선협력사협의회와 체결한 노사합의서를 손에 쥐게 됐다. 지난해 7월 22개 하청업체에 교섭을 요구한 지 1년여 만이다.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협상 타결 직후 기자회견에서 “0.3평 쇠창살 안에 자신을 가둔 유최안 부지회장의 3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이 22일 최대 고비를 맞았다. 23일 시작하는 2주간의 여름휴가에 앞서 하청 노사는 마라톤 협상을 이어 가며 의견을 절충하고 있다. 이날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면 협상 파행이 우려되는 만큼 노사 모두 타결에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협상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와 대우조선해양 협력사협의회는 이날 오전 8시께 만나 협상을 재개했다. 전날까지 폐업한 하청업체에서 실직한 50여명의 조합원 고용승계와 파업의 민·형사상 책임범위를 놓고 갈등을 지속한 노사는 이날 오전 교섭에
파업 50일째를 맞은 21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긴장감이 감돈다.스스로 만든 1세제곱미터 농성장에 갇힌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있는 1도크 주변에는 경찰을 태운 버스 20대와 소방차와 구급대가 줄지어 섰다. 이날 오전 도크가 있는 상공에 경찰 헬기가 뜨고 에어매트가 설치되면서 강제 진압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지회와 대우조선해양 협력사협의회는 이날 오전부터 밤 늦게까지 교섭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면서 막판 의견조율을 시도했다. 쟁점은 파업에 대한 면책 범위와 폐업한 5개 하청업체에서 실직
현대제철 순천공장에서 냉연강판 제조업무를 수행하는 하청노동자들이 법원에서 불법파견을 인정받았다. 1심 결론이 나오기까지 6년2개월이 걸렸다.냉연강판 노동자 258명 소송 제기25차례 법정 다툼 “원청 지휘·감독”광주지법 순천지원 민사2부(재판장 임성철 부장판사)는 21일 현대제철 순천공장 사내하청 노동자 A씨 등 258명이 현대제철을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퇴직(예정)자를 제외한 전원 승소다.재판부는 “원고들을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 노동자가 아닌 원청 소속 정규직 노동자로 인정할 수 있다”며 “피고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소속 보험설계사들이 천막농성 505일 만에 사측과 기초협약을 체결했다.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지회장 김태은)는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기초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회는 지난해 1월21일 설립해 같은해 3월3일부터 단체교섭 체결을 요구하며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이날로 505일째다.이번에 노사가 체결한 협약은 단체협약 체결에 앞서 기본적인 노조활동 보장을 위한 기초협약이다. 당초 지회는 한화생명에 단체교섭 체결을 요구했지만 한화생
2020년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는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투쟁한 지 136일만에 복직에 합의했다. 잇따른 택배노동자 과로사에 노동환경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던 택배노동자들도 수개월의 투쟁 끝에 사회적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들과 대우조선하청 노동자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임금 수준은 물론 고용권한까지 쥔 사용자인 원청을 ‘사용자라 부르지 못하는’ 것이다. 원청이 실질적 권한을 쥔 탓에 하청업체 혹은 도급업체 사용자와 교섭해도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결국 문제는 언제나 원청이 나선 뒤에야 해결됐다. 대우조선하청 노동자 파업도 마찬가지다.
유통산업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온라인 배송노동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은 ‘개인사업자’ 신분으로 노동법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온라인 배송노동자를 보호할 최소한의 조치로서 표준계약서 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마트산업노조는 서비스연맹과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주최한 ‘온라인 배송노동자 표준계약서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표준계약서 제정안을 발표했다. 약 5천명으로 추정되는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기사는 마트가 아닌 마트와 운송계약을 한 운송사와 위수탁계약을 맺는 개인사업자다.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