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5일 희망퇴직을 공고했다. 지난달 21일 노조를 상대로 희망퇴직·순환휴직을 언급한 지 보름 만에 희망퇴직을 공식화한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노조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이라고 반발했다. 르노삼성은 이날 오후 부산공장 제조본부 소속 MP·P3·P2 직급을 대상으로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공고했다. 대상자는 1천800여명이다. 사실상 부산공장 직
대법원의 현대자동차 통상임금 소송 선고를 앞두고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하부영)가 소송 취하를 준비하고 있다. 4일 지부에 따르면 대법원은 2013년 윤아무개씨 등 조합원 23명이 현대차를 상대로 제기한 통상임금 사건 선고공판을 10일 한다. 지부가 통상임금 소송을 제기한 지 6년 만에 나오는 최종심이다. 지부는 선고 전인 9일까지 소송을 취
법원이 거액의 회삿돈을 들여 컨설팅업체에서 노조파괴 자문을 받는 사용자들의 관행에 경종을 울렸다. 노조파괴를 목적으로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에 회삿돈 13억원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된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이 4일 대전지법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법원은 유 회장이 자신의 형사재판 변호사 비용을 회삿돈으로 사용한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20
민주노총이 3일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2020년 적용 최저임금 고시'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민주노총과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인 이주호 정책실장, 최저임금을 적용받고 있는 마트노동자 등 12명은 이날 서울행정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민주노총은 "노동부가 최저임금위에서 △근로자 생계비 △유사 근로자 임금 △노동생산성 △소득분배율이라는 네 가지 최저임금 결
현대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단체교섭을 파업 없이 마무리했다. 일본발 무역전쟁이 노조 결단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노사는 3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하언태 부사장과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조인식을 열었다. 노사가 마련한 '2019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지난 2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 조합원 과반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부작용이 속출하는 자회사 전환과 기대에 못 미치는 처우개선 문제를 조율하는 '노정협의 틀' 구성을 검토 중이어서 주목된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3일 오후 취임 후 처음으로 민주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공부문의 경우 정부가 사용자이기 때문에 공공부문 노사관계에서 모범적 사용자 관행을 만들 책임이 있다"며
지난달 초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청소 하청업체가 독성이 강한 산도 35%의 공업용 염산으로 아산공장 문화관 수영장을 청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당일 업체 관리자 지시에 따라 공업용 염산으로 수영장 벽과 바닥을 청소한 노동자들은 마스크와 보호장비 없이 장시간 염산에 노출돼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하청업체와 원청인 현대차가 염산 노출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한 노동자와 지역주민에게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안일하게 대응해 비판을 사고 있다.아산공장 수영장 35% 공업용 염산으로 청소금속노조와 윤소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교섭 시작부터 대립하고 있다. 회사가 최근 생산량 감소를 명목으로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면서다. 르노삼성은 내년부터 생산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인력을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자동차노조는 "2012년부터 6년간 지속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해 더 이상 줄일 인력도 없다"며 "임금교섭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사측의 전
지난달 30일 오후 3시. 한국지엠 부평공장 삼거리 앞 신호대기 차량 운전자 시선이 오른편을 향했다. 정문 맞은편 도로에서 파란불에 자전거로 달려오던 야간조 출근노동자들은 위쪽을 쳐다보며 공장 안으로 사라졌다. 이들의 시선 끝에는 9미터 높이 철재구조물 위에 선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이영수(45)씨가 있었다.금속노조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지회장 황호인) 조합원인 이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그는 2015년 군산공장과 지난해 부평공장에서 해고된 조합원 46명의 복직과 불법파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한국지엠이 법원의 잇단 불법파견 판결과 고용노동부의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모르쇠하는 가운데 법원이 한국지엠에 8번째 불법파견 판결을 내렸다. 인천지법 민사11부(부장판사 장윤선)는 29일 오후 한국지엠 창원공장 사내하청 노동자 105명이 원청을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청과 하청의 계약관계와 공정을 확인한 결과 적법
기업에 노조파괴 컨설팅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창조컨설팅 심종두 전 대표와 김주목 전 전무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박상옥)는 29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심 전 대표와 김 전 전무에게 각각 징역 1년2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다만 창조컨설팅 법인은 무죄로 판단하고 벌금형을 선고한 서울남부지법
올해 1학기 대학에서 강의할 기회를 잃은 강사가 7천834명으로 집계됐다. 4천704명은 강의로만 생계를 유지하는 전업강사였다. 8월 고등교육법 개정안(일명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대학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강사들이 담당하던 강좌를 줄이면서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한 셈이다.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대학 강사에게 교원지위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금속노조 한국쓰리엠지회(지회장 박근서)가 28일 단체협약 해지 통보 철회와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며 한국쓰리엠 서울 본사 앞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노조 광주전남지부와 지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쓰리엠 본사 앞에서 '임단투 승리·해고자 복직 쟁취' 결의대회를 연 뒤 농성장을 차렸다. 한국쓰리엠 노사는 지난해 8월 2018년 임금·단체교섭을 시작했지만
금속노조(위원장 김호규) 조합원 5천여명이 28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재벌개혁"을 외쳤다. 완성차 사내하청 불법파견과 원·하청 불공정거래, 조선산업 독점 강화, 하청사 노조파괴, 그룹사 가이드라인, 직영 영업소-대리점 간 출혈경쟁으로 확인된 재벌의 폐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지지부진한 재벌개혁 불씨를 살리는 자리였다. 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삼성웰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단체교섭을 통해 최저임금·통상임금 문제와 임금체계 개편 등 오랜 갈등을 털어 냈다. 불법파견 사내하청 노동자에서 특별채용 형식으로 정규직이 된 노동자에 대한 차별해소 방안도 마련했다. 28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하부영)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7일 밤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22차 교섭에서 △기본급 4만원 인상
"현대·기아자동차 불법파견 문제를 해결하라고 하면 '아직도?'라거나 '또?'라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현대·기아차가 특별채용을 하고 있으니, 해결된 게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김수억(44·사진) 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지회장이 핏기 없는 얼굴로 씁쓸하게 웃었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만난 김 지회장은 이날로 19일째 곡기를 끊고 있다. 누군가는 "끝난 거 아니었냐"고 묻는, 현대·기아차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촉구하면서다.10개월 만에 다시
일본 전국노동조합총연합회(젠로렌)가 15일 일본 아베 정부의 역사왜곡과 군국주의 흐름,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비판하며 한일 노동자 간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광복절을 맞아 한국을 찾은 오다가와 요시카즈 젠로렌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김명환 위원장과 함께한 기자간담회에서 “아베 정부의 역사수정주의를 우려한다”며 “민주노총과 연대해
광복 74주년을 맞은 15일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을 염원하는 목소리와 "NO 아베" 외침이 울려 퍼졌다. 일본이 촉발한 한일 무역갈등과 역사수정주의에 기반한 아베 정권의 군사대국화 움직임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한일 무역갈등을 핑계로 국내 노동법 개악을 경계하는 시민들도 상당했다."일본 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위협 막자"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민주노총 주최 8·15 전국노동자대회와 8·15 민족통일대회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민족통일대회·평화손잡기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전국노동자대회는
“평화와 문화예술을 파괴하는 일본 아베 정권의 퇴진을 촉구한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 출품된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에 국내 미술인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NO 아베,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했다. 한국미술협회가 13일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작품 전시를 중단한 일본 정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미술협회에는 2017년 12
일진다이아몬드가 지난 12일 음성공장 사업장 전 시설에 대한 직장폐쇄를 한 가운데 노사가 13일 실무교섭단 구성에 합의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음성공장에서 26차 본교섭을 열고 2대 2 실무교섭단을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측에서는 교섭위원 2명, 노측에서는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와 지회에서 각각 1명씩 참여한다. 교섭 일정은 다시 논의한다. 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