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후 지속하는 청년여성 자살률 증가의 배경은 노동시장에서의 주변화와 배제에 따른 절망이라는 분석이다. 12일 학계에 따르면 이민아 중앙대 교수(사회학)는 지난해 발간한 학술지 한국여성학에 발표한 ‘노동시장에서의 위기심화와 청년여성 자살률’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2017년 이후 2030 여성 자살률이 전례 없이 가파른 상
끝내 사과는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밤 공개된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상대를)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아쉽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미교포 최아무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윤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 9월 서울 서초동 사저 지하에 위치한 김 여사 사무실에서 명품백을 주는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지난해 11월 한 인터넷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후 3개월 만에 윤 대통령이 첫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윤 대통령 “몰카공작,
공장 화재 뒤 노동자를 해고한 일본 닛토덴코그룹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30일째 고공농성, 373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이 백척간두에 섰다. 7일 금속노조는 “설 연휴 직후인 16일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 공장부지로 공권력 투입이 예상된다”며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를 비롯해 노동당·녹색정의당
한국남부발전이 당초 경쟁입찰하기로 했던 삼척그린파워(삼척화력발전소)의 연료·환경설비 운전분야 용역업무에 대해 부분적으로 입찰 취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7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6일 남부발전은 연료·환경설비 운전 분야 통합 노·사·전문가 협의체 근로자대표들과 만나 경쟁입찰과 관련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협의체 관계자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경쟁입찰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경쟁입찰 마감 기한을 연기한 상태다. 또 석탄취급설비와 석탄회처리설비 중 회처리설비 업무에 관한 용역업체 입찰은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
환경부가 15일까지 행정예고한 전기차 보조금 정책 전면 개편안이 현대·기아자동차 밀어주기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국내 전문가 간 분석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국내 전기차 판매를 저해하는 정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보조금 책정 기준으로 새로 도입한 배터리환경성계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배터리환경성계수는 폐배터리의 재활용 수준에 따라 매긴 수치다. 배터리 1킬로그램당 유가금속 가격 기준으로 5등급화해 지수를 차등(0.6~1.0) 적용한다. 경차보다 큰 차들에만 적용한다. 이 밖에도 배터리효율계수를 도입해 에너지밀도에 따라 보조금을
지난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노사관계 제도·관행, 상생임금 등 고용노동부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안팎에서 진행되던 논의가 사회적 대화 테이블로 모인다. 이성희 노동부 차관은 노사정 논의를 거쳐 공감대나 합의가 이뤄지는 내용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성희 차관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노동부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노동시장 이중구조개선이나 유연화 등 노사관계 다양한 법, 제도 개선 논의는 별 진척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노동개혁 의제는 앞으로 노사정 사회적 대화 테이블에서 논의를 거쳐 공감대나 합의가 이뤄지는 내용을 추진
군소정당들의 총선연대 방안 논의가 진전하고 있다. 새진보연합은 더불어민주당의 통합형 비례정당에 합류 의사를 밝히며 소수정당 비례 순번 교차 배치, 지역구 단일화를 민주당에 제안했다. ‘제3지대’를 표방하는 정당들은 민주당을 탈당한 조응천·이원욱 의원의 ‘원칙과상식’이 제안한 통합공천관리위원회 논의에 들어갔다.민주당과 비례순번 교차 배치 제안새진보연합 “21일까지 합의문 기대”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연합정당 추진 방안으로 소수저당 비례 순번 교차 배치, 지역구 단일화를 제시했
한국노총이 22대 총선 노동의제로 5명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과 노조할 권리 확대를 위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 추진, 주 4일제 도입을 제시했다. 각 정당으로부터 요구안 수용의사를 확인한 뒤 총선방침을 정할 때 활용할 계획이다.7개 정당에 공개질의서 전달총선방침 논의 ‘참고자료’한국노총은 7일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원내정당과 최근 여론조사 2% 이상 지지 정당에 노동사회정책 관련 공개질의서를 이날 전달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진보당, 새진보연
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 매각이 최종 결렬됐다.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하림그룹과 지분을 매각하는 KDB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가 입장 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7일 오전 하림그룹 계열사인 팬오션, JKL파트너스 컨소시엄과의 HMM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쟁점은 지배
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을 앞두고 7일 오전 서울 강북구에 있는 미등록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6만8천여곳의 경로당이 등록돼 있고 250만명의 어르신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전국 미등록 경로당은 1천600여곳, 2만3천여명의 어르신이 이용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미등록 경로당은 실질적으로 경로당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데도 시설요건·이용정원 등 일부 기준이 충족되지 않아 냉난방비·양곡비·운영비 등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이날 윤 대통령이 방문한 경
실업급여 수급자 중 수급기간 종료 전 취업에 성공한 비율(재취업률)이 7년 만에 30%대로 오른 가운데 정부가 실업급여 제도 개편 뜻을 재차 밝혀 주목된다. 고용노동부는 2023년 실업급여 수급기간 중 재취업한 사람의 비율이 30.3%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재취업률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
우리나라 육아휴직 제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주요 국가보다 나은 편이지만 사용률이 저조해, 제고 방안이 필요하다는 재계 지적이 나왔다. 한국경총은 7일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제도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출산전후휴가 및 육아휴직 사용자는 OECD 하위권”이라며 “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개선방안이 필요하다”
녹색정의당이 총선 공약으로 폭염기 2주간 전국 기후 휴업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녹색정의당은 ‘내일의 시간’을 바꾸기 위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겠다며 △핵·석탄 발전소 가동 중단 △2050년 탄소 중립 실현 △GDP 대신 지속 가능한 전환 지표 적용을 주요 총선 정책으로 7일 제시했다. 시간정치·공간정치·시민공유민주주의를 총선 정
국민의힘의 총선 공천 부적격자 대상에 포함된 서울 강서을 예비후보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당의 결정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강서을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노총 후배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을 비난하면서 공천의 전모를 밝히지 않으면 정치적 결단을 하겠다고 했다.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김 전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강서 지역에서 어떤 승리의 대안이 있느냐, 김성태보다 경쟁력이 있는 대안이 있느냐, 공천의 목표가 무엇인가”라며 “제 정치적 결단은 우리 당에 달려
지난 5년간 임신·출산·육아를 이유로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준 사업주를 신고했을 때 기소되거나 과태료가 부과된 경우는 전체 신고건수 중 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육아휴직 관련법 위반 신고가 처벌로 이어진 경우가 3.5%에 그쳤다. 정부가 육아휴직 급여 지급 기간과 액수를 늘리는 등 제도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관련법 위반 신고 사건이 정작 처벌로 이어지지 않으면 제도의 실효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직장갑질119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2019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최근 정부가 내놓은 ‘산업전환 고용안전 전문위원회’ 안에 노사동수 참여 보장이 제외된 것과 관련 한국노총은 “산업전환에서 노동계 참여를 배제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한국노총은 5일 노사동수의 산업전환 고용안정 전문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고용정책기본법 시행령과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산업전환고용안정법)
노사정이 노동시간과 정년 의제를 두고 줄다리기를 시작한다. 산업전환, 불공정 격차 해소, 노동시장 유연화·안정성, 노사관계 부문에서 구체적 사회적 대화 의제를 간추리기 위한 작업도 준비한다.2개 의제별위원회 설치해 노동시간·정년 논의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김문수)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에서 본위원회를 열고 사회적 대화 의제와 논의방식 등을 심의·의결했다. 특별위원회 1개와 의제별위원회 2개를 구성하기로 했다.의제별위원회로는 일·생활 균형위원회, 인구구조 변화 대응계속고용위원회를 뒀다. 일생활균형위는 노동시간을, 계속고용
녹색정의당이 첫 노동공약을 발표했다. 최저임금 산입범위 원상회복과 5명 미만 사업장에 해고금지를 가장 먼저 제시했다. 노동공약을 3차까지 이어진다.양경규 녹색정의당 의원은 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노동공약 1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정의당은 저임금노동자의 보호, 급변하는 노동시장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약탈을 막기 위해 약속한다”며 노동공약을 소개했다.녹색정의당이 첫 번째로 내세운 것은 최저임금 원상회복이다. 최저임금법 개정으로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상여금과 복리후생비가 최저임금 범위에 포함되다가 올해는 전부 최저임금에
‘군 댓글조작 지시’ 사건으로 징역형이 확정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역시 징역형이 확정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사면받는다.정부는 설 명절을 맞아 중소기업인·소상공인, 청년, 운전업 종사자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경제인, 전직 주요공직자, 정치인 등 총 980명에 대해 7일자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6일 밝혔다. 윤 정부 들어 네 번째 사면이다.‘약속 사면’ 의혹 산 김관진·김기춘 이번 특사의 핵심은 잔형집행면제 및 복권 명단에 오른 김관진 전 장관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
2020년 총선과 같은 구도에서 치러질 올해 총선에서 ‘제3지대’ 군소정당들이 삐걱대고 있다.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이 대통합 구성을 제안했지만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은 신중 행보를 이어 갔다.반면 민주당의 통합형 비례정당은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3지대 정당들과 함께하는 위성정당을 만들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의 경우 후보 단일화에 힘을 모을 태세다. 창당부터 통합형 비례정당을 주장했던 새진보연합은 진보 정당들이 동의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