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한국지엠측이 비정규직을 상대로 본사 임원에 대한 50미터 이내 접근을 막아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2021년과 2022년에도 지엠 본사 임원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접근금지 가처분신청을 했고 법원은 유사한 결정을 내린 바 있다.3일 노동계에 따르면 최근 법원은 로베르토 로제리오 렘펠 한국지엠 대표이사, 실판 애쉬빈바이 아민 지엠그룹 수석부사장 겸 지엠 인터내셔널 사장이 금속노조 인천지부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를 상대로 제기한 접근금지 가처분신청을 각각 전부, 일부 인용했다.인천지법 2
노동위원회에서 다루는 부당해고·직장내 괴롭힘·성차별과 같은 개별분쟁 사건이 늘고 있다.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개별분쟁 사건은 3천637건으로 1년 전보다 16.3%(511건) 증가했다. 중노위는 “근로자의 권리의식 상승, 성희롱·성차별 시정제도 도입, MZ 유입과 디지털 기술 활용 등 근로환경 변화와 경기둔화 등이 복합적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노동위에서 다루는 사건은 부당해고(정직·전직·감봉 그 밖의 징벌 포함)·차별시정·기타심판 등 개별분쟁과 노동쟁의 조정, 복수노조, 부당노동행위 등 집단분쟁 사건으로 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경영책임자’의 범위가 명확해지고 있다. 검찰은 공소장에 직위와 명칭에 관계없이 사업 경영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했다면 경영책임자로 판단했다. 법원 판결이 이어지면 경영책임자의 범위가 모호해 위헌이라는 재계 주장은 힘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총수 최초 기소’ 삼표그룹 “회장이 경영상 결정”는 1일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공소장 3건을 입수해 분석했다. 공소장 3건 모두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그 이행에 관한 조치를 하지 않
택시회사가 택시기사에게 ‘유류비’를 부담시킨 행위는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운송비용을 택시기사에게 전가하는 것을 금지한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택시발전법) 조항을 강행규정으로 명시한 첫 판결이다.택시기사, 유류비 1천만원 부담에 소송법원 “택시발전법은 국민 위한 공익적 목적”1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경북 경산시의 택시회사인 K사 소속 택시기사 A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K사 기사들은 운송수입금 중 일정액
최근 법원이 제조업 불법파견 판단에서 1차 하청과 2·3차 하청을 구분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27일 취재 결과 지난해 10월 간접공정 불법파견 대법원 판결에서 파기환송된 2차 하청 ‘서열·불출’ 업무에 대해 사용자쪽이 25일 준비서면을 제출하면서 “불법파견이 아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사쪽은 “도급의 기준 및 외주화 한계에 관한 명확한 기준을 세워달라”는 요구를 같이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현대차 “제조업 아웃소싱 파견 기준 정해 달라”사용자쪽은 준비서면에서 “자동차 제조업계의 아웃소싱을 둘러싼 법적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의 하청업체 대표가 노동자에게 연장근로수당을 미지급하고 여성을 차별해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은 사실이 대법원 판결로 드러났다. 대법원은 연장근로수당 미지급 혐의를 무죄로 본 원심 판단이 잘못됐다는 취지로 파기환송 했다. 이 하청업체는 장시간 노동과 산재 은폐 등 각종 문제점이 드러나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2018년 2월 현장실태를 점검하기도 했다.‘연장수당 미지급·남녀 수당 차별’ 기소27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이날 오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법원이 크레인 방열판에 깔려 하청노동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이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지난해 1월27일 법이 시행된 이후 첫 실형 선고다. 원청 대표의 산재사고 이력이 실형 선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부(강지웅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이사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한국제강 법인에는 벌금 1억원을 주문했다. 하청 대표는 징
법원이 크레인 방열판에 깔려 하청노동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이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1월27일 법이 시행된 이후 첫 실형 선고다.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부(강지웅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이사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함께 기소된 한국제강 법인에는 벌금 1억원을 주문했다. 하청 대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을 선고받았다. 기소 6개월 만이다
지속적인 직장내 괴롭힘과 잦은 출장으로 과로에 시달리다가 목숨을 잃은 노동자에게 산재가 인정됐는데도 사용자가 산재를 취소해 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족측은 손해배상 책임을 덜어 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외근 중 지하철서 쓰러져, 원거리 출장 반복24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 부장판사)는 케이블 제조 중견기업인 대원전선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급여 승인결정취소 소송에서 최근 각하 판결했다. 각하는 소송요건의 흠결이나 부적법 등을 이유로 본안심리를 거절하
사립대 교수의 보수를 기존의 호봉제 대신 ‘성과연봉제’를 적용해 지급한 것은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교수들의 적법한 동의를 받지 않아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하급심 확정이나 파기환송된 사례는 있었지만, 대법원이 대학 교원의 보수체계 변경의 위법성을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6년 만에 최종 결론, 불이익 변경 여부 쟁점23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대전대 교수 A씨 등 42명이 학교법인 혜화학원을 상대로 낸 임금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최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
충남지방노동위원회(위원장 김도형)가 20일 대전 서구 베스타에서 ‘화해제도 활성화를 위한 공익위원-조사관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심판 분야 공익위원과 조사관 50여명이 참가했다.2021년 882건이었던 충남지노위 부당해고 구제신청 건수는 지난해에 1천18건으로 급증했다. 그런 가운데 당사자 간 분쟁을 신속하게 종결시킬 수 있는 화해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 충남지노위 판단이다. 심판 분야 공익위원과 조사관 50여명이 참가했다.워크숍에서는 2022년 우수 화해사례가 발표됐다.2017년부터 2021년 5년간 화해를 거치지 않
산재사고 노동자에게 실제 지급되지 않았지만, 사업주가 지급 의무를 부담하는 임금 액수도 ‘평균임금’ 계산에 포함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근로복지공단이 사업주와 유족이 합의한 금액을 반영해 산재사고 재해자의 평균임금을 계산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단했다.‘평균임금’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보험법)에 따라 재해보상 기준으로 삼는 금액이다. 재해자가 사망하는 등 평균임금을 산정해야 할 사유가 발생한 날 이전 3개월간 지급된 임금 총액을 해당 기간의 총일수로 나눠 계산한다. ‘임금 총액’에는 노동자가 받은 금액뿐 아니라 사
35년간 하반신이 마비돼 요양하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탄광노동자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법원은 기존 산재의 상당인과관계를 인정해 극단적 선택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는 취지의 조정권고를 내렸다.소변줄 차고 휠체어 신세, 우울증 동반17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박정대 부장판사)는 탄광노동자 A(사망 당시 68세)씨 배우자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 취지로 조정을 권고했다. ‘조정권고’는 법원이 행정처분 감경의 여지가 있을 때 행정부서
대한법률구조공단 소속 변호사들도 집회에 참석하는 등 집단행동을 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공단 변호사의 지위나 직무 성격은 국가공무원과 달라 집단행위를 금지한 국가공무원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취지다.이사장 퇴진 집회 참석 ‘불문경고’ 징계17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법률구조공단 소속 변호사 A씨 등 12명이 공단을 상대로 낸 징계무효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법률구조공단 변호사 노조 위원장은 2019년 4월8일 ‘법
민자고속도로인 신대구부산고속도로와 수납노동자들 간 ‘불법파견’ 관계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야간근무를 마치고 상경해 선고를 방청한 노동자들은 선고 직후 에 “연차에 상관없이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을 받았는데, 정규직이 돼서 당당히 다니고 싶다”며 판결을 환영했다.원·하청 유기적 협력, 법원 “지휘·명령”원청 ‘민자도로’ 주장, 대법원 “파견법 따라야”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3일 오전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주식회사의 하청업체 노동자 135명이 원청을 상대로 낸 고용의사표시 등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중앙노동위원회가 ㈜자일대우버스의 2차 정리해고 통보도 부당해고로 판정했다.금속노조 대우버스지회는 13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영안그룹의 ㈜자일대우버스 폐업은 위장폐업이며 존속기업인 ㈜자일자동차가 (고용승계하지 않고) 노동자를 해고한 것은 부당해고라고 판정했다”며 “지난 3월 사측의 재심신청으로 진행된 중노위도 초심유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대우버스는 지난해 7월12일 노동자들에게 당일부로 울산공장 폐업을 통보했다. 2020년 10월 베트남 공장이전 계획을 밝히며 사무직·생산직 노동자 356명을 해고한 뒤 두 번째 정리
국민건강보험공단 노동자들의 ‘월봉’ 전체 금액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월봉의 60%만을 통상임금으로 정한 단체협약은 근로기준법을 위반해 무효라고 판단했다.노동자 “월봉은 기본급, 통상임금 해당” 소송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3일 오전 건강보험공단 노동자 A씨 등 317명이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소송 제기 7년 만의 최종 결론이다.공단 일산병원은 2012년 단체협약을 체결하며 월봉의 60%를 통상임금으로 산정했다. 병원은 이를 기초로 시간
단체협약이 정한 노조 조합원 대학생 자녀의 ‘등록금 전액 지원’과 관련해 지급 기한에 제한은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단협 규정의 객관적 의미가 명확하다면 명문 그대로 해석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노벨리스코리아노조 자녀 ‘한의대’ 재학에 논란12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박정대 부장판사)는 노벨리스코리아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단체협약의 해석에 대한 견해의 제시 재심결정취소 소송에서 최근 중노위 판정을 뒤집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평면·압연 알루미늄 제품 생산업체인 노벨리스코리아
20년 넘게 골프장 조경업무를 하다가 허리디스크에 걸린 노조간부 출신 노동자가 법원에서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았다. 법원은 노조 전임활동 등으로 작업하지 않았던 기간을 빼더라도 조경작업이 신체에 상당한 부담을 줬을 것으로 판단했다.24년간 조경관리, 허리디스크 발병11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단독(정성화 판사)은 골프장 조경노동자 A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A씨는 1996년 창원컨트리클럽에 입사해 골프장 코스와 조경을 관리했다. 주 6일, 하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가 근로복지공단의 ‘최초 처분’과 무관한 이유로 산재를 인정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현행법률상 공단 처분 사유만 다뤄야 하는데 이를 위반한 것이다. 법원은 위법한 ‘결정(재결)’으로 보고 재해자 승소로 판결했다. 산재재심사위의 재결 자체가 취소된 첫 사례다. 산재재심사위는 노동자가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했다가 인정받지 못한 사건을 재심사하는 특별행정심판기관이다.공단 ‘소멸시효 경과’ 요양 불승인10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유환우 부장판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