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노사가 올해 교섭에서 직무성과급제 도입과 인력 구조조정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6일 취재에 따르면 이날까지 부산지하철 노사는 지난 5월부터 7차례 임금·단체교섭을 진행했다. 부산교통공사는 교섭에서 ‘경영효율화’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의도로 구체적인 감축 규모는 정하지 않았지만 사업소 통합 등의 방식으로 인력감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직무성과급제 도입을 위한 노사협의체 설치도 노조에 제안했다.지난 5월에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불합리한 단체협약’
올해 금융노사 산별중앙교섭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와 은행연합회(회장 김광수)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4차 대표단교섭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다. 노조의 14개 요구안 중 임금인상률 3.5%와 사회공헌활동 재원 마련 등 핵심 쟁점에 사측이 수용불가 방침을 고수하면서 공회전 중이다.노조가 제시한 임금인상률은 정규직 3.5%, 저임금직군 7%다. 그동안 물가상승률에 경제성장률을 더해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는데, 이번엔 물가상승률만 반영했다. 올해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고통 분담과 금융권에 대한 부
LG화학 청주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일방적인 근무조건 변경을 철회하라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3일 화섬식품노조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께 우영욱 노조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청주지회장과 나원석 수석부지회장이 충북 청주시 LG화학 청주공장 양극재 생산건물 옥상에 올랐다. 지회는 LG화학 청주공장에서 배터리용 양극재나 반도체 소재 등을 생산하는 노동자 1천여명으로 구성돼 있다.지회에 따르면 사측이 지난 5월 ‘조별 간 잔업이 겹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근태관리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잔업시간이 줄어 임금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8개 조선소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쟁의권 확보에 나섰다. 조선업 호황으로 일감은 늘어났지만 일할 사람이 없어 임금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금속노조와 조선업종노조연대는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8개 사업장 노조 모두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조선노연은 금속노조 소속 6곳(현대중공업지부·대우조선지회·HSG성동조선지회·케이조선지회·현대삼호중공업지회·HJ중공업지회)과 상급단체가 없는 삼성중공업노동자협의회·현대미포조선노조 등 8개 조선소 노조가
삼성전자판매㈜ 노동자들이 사용자쪽과 교섭을 중지하고 쟁의행위를 결의했다.금속노조 서울지부 삼성전자판매지회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용자쪽은 교섭이 4차례 진행될 때까지 입장을 전혀 내지 않고 노조 요구안에 반대만 반복하다 5차 교섭에서야 1%대 임금인상률을 제시하며 노동자를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지회는 “더 이상 사용자의 불성실 교섭과 무노조 경영을 참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삼성전자판매 노사는 3월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올해 임금교섭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11차례 진행했다. 노조는
NH투자증권 노사가 점포 통폐합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28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NH투자증권은 전국 66개 점포 가운데 일부를 통폐합하고 있다. 통폐합 규모부터 노사가 엇갈린다. 이창욱 사무금융노조 NH투자증권지부 지부장은 “사측이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지만 공공연히 26개 점포를 없애겠다고 했다”며 “센터장들을 불러서 브리핑했고, 해당 점포 직원들에게 공표가 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반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26개보다 적다”고 말했다.노조는 고용안정협약을 위반한 일방적 점포 통폐합이라고 반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가 다음달 13일 총파업을 예고했다.노조는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노조 사무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필수의료 공백으로 국민은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죽음으로 내몰리고 의사가 부족해 진료과 폐쇄에다 부실 진료, 파행 진료, 불법 의료, 의료사고가 만연해 환자 피해가 속출한다”며 총파업 계획을 밝혔다.노조는 지난달부터 병원 사용자들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21일 중단했다. 병원 특성별 교섭도 타결하지 못해 지난 27일 동시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이날 현재 쟁의조정을 신청한 지부는 128곳(사
교보리얼코 노사가 26일 올해 임금 관련 부분협약을 체결했다.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교보리얼코지회(지회장 최창녕)와 교보리얼코㈜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2023 부분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이번 협약은 노사가 일반직과 전문기술직 사이 차별 해소에 뜻을 모으면서 이뤄졌다. 교보생명 자회사인 교보리얼코는 교보생명이 보유한 빌딩과 자체 수주한 빌딩의 시설관리 업무를 한다. 노조는 기술직 노동자들로 구성돼 있는데, 일반직과 기술직의 승진·승급 차별을 계기로 지난해 1월 설립됐다. 최창녕 지회장은 “내규상 동일한 직급에 이르
민주노총이 다음달 2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주요 산별 금속노조가 5월에 이어 7월도 총파업을 예고했다. 4년 연속 무분규 협상을 타결한 현대자동차지부도 파업에 동참한다. 고용노동부는 민주노총 파업을 두고 대규모 집회 자제를 당부하고 ‘불법파업’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노정 간 긴장관계가 다시금 고조되는 양상이다.다시 촛불 드는 민주노총, 다음달 2주간 총파업현대차지부도 4시간 파업 동참금속노조(위원장 윤장혁)는 5월에 이어 7월12일에도 총파업을 한다. 노조는 지난 20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7월12일 모
내년 공무원 보수 수준을 논의하는 공무원 보수위원회의 막이 올랐다. 가파른 물가 인상과 공공요금 인상으로 공직 임금인상 요구가 높은 가운데 보수위 논의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26일 공무원 노동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내년 공무원 보수를 논의하는 보수위원회 1차 회의가 열렸다. 노동계에서는 공노총 2명, 공무원노조 2명, 한국공무원노조 1명이 참가했다. 한국노총 공무원연맹도 보수위 참여를 요구했지만 2020년 대정부교섭이 마무리되지 못한 채 파행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현재 보수위에 참여하는 노조들은 2018년
노동위원회에 분쟁해결을 신청한 노사가 노동분쟁을 해결하는 데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감정대립을 꼽았다.한국노동연구원과 중앙노동위원회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개최한 ‘노동관계 발전과 대안적분쟁해결(ADR)’ 전문가 원탁토론회에서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다.한국노동경제학회는 중노위 의뢰로 노동위원회에 분쟁해결을 신청한 노사 848명(사용자 457명, 노동자 3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5월31일부터 2주간 진행됐다.노동분쟁을 해결하는 데 가장 큰 애로사항은 ‘감정대립’(44.81%)이었다. ‘시간
보건의료노조 산별중앙교섭이 중단했다.노조는 지난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노조 생명홀에서 개최한 5차 산별중앙교섭을 3시간 넘게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고 22일 밝혔다. 노사는 다음주까지 특성별 교섭으로 전환해 협상을 이어 가기로 했다.교섭에는 지방의료기관 26곳과 민간의료기관 12곳, 특수목적 공공의료기관 77곳이 참가했다. 노조는 △임금인상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 및 운영 개선 △인력 확충 △의료민영화·영리화 중단 등을 요구했다.산별중앙교섭 중단에 따라 교섭에 참여하지 않고 개별교섭을 하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프레시백 수거 거부’ 쟁의행위를 하고 있는 택배기사 해고를 시사하면서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다.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는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LS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쟁의행위를 이유로 해고한다면, 모든 택배사에 있는 조합원들이 쿠팡 물량 배송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쿠팡지회 소속 용인3캠프 택배기사들은 “클렌징 폐지와 프레시백 단가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 19일부터 쟁의행위를 시작했다.한 영업점은 쟁의행위 전 CLS에 공문을 보내 “합법적 쟁의행위는 손해배상과 형사처벌
지난달 건설노조(위원장 장옥기)의 서울 도심 1박2일 집회와 관련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장옥기 위원장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2일 오후 장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도 같은 혐의로 소환됐다.장옥기 위원장은 출석 전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에 보장된 노조활동을 했기 때문에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분신사망 관련) 건설노조 요구에 정부가 아무런 답변이 없어 노조는 표현의 자유를
경륜선수노조(위원장 정윤건)가 21일 창원레포츠파크와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모든 지방 시행처와 단협을 체결한 첫 사례다.이번 임단협에는 성적상금 3% 인상과 안전수당 등 기타상금 보장 등이 담겼다. 앞선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부산시설공단과 체결한 임단협 내용과 비슷하다. 다만 사측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 기타상금 지급은 9월로 미뤄졌다.교섭 과정이 수월하지만은 않았다. 지난 2월1일 상견례로 시작한 교섭은 140일 만에야 끝이 났다. 창원시와 경남도의 관리·감독을 받는 레포츠파크는 결정권이 없어 예산 관련 사항 등을 결
생활가전 회사 바디프랜드 노사가 지난 6월부터 1년 동안 20차례 임금·단체교섭을 해 왔지만 끝내 결렬됐다. 지회는 쟁의조정을 신청했다.가전통신서비스노조 바디프랜드지회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은 노조의 전반적인 요구를 거부하면서 불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해 왔다”며 “저임금 문제를 개선하고 경영성과포상금이 아닌 상식적이고 투명한 수당체계를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지회는 처음에 호봉에 따른 기본급 지급, 근속수당과 직위수당 지급, 매달 받는 경영성과포상금 지급기준 공개 등을 요구했
노동절 아침 분신한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 21일 영면에 들었다. 지난달 2일 사망 후 50일 만에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장례절차를 마무리했다. 장례는 끝났지만 고인의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양회동 지대장은 유서에서 “정당한 노조활동을 했는데 업무방해 및 공갈이라고 한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윤석열 정부의 ‘노조 때리기’와 검·경의 건설노조에 대한 대대적 수사가 부른 양회동 지대장 분신 사망은 노동계를 윤석열 퇴진 구호로 묶은 변곡점이 됐다.“먹고 살려고” 노조했던 노동자윤석열 정권 퇴진 본격화 변곡점 됐다양회동 지대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의 형인 양회선씨가 “동생을 차가운 곳에서 따뜻한 으로 편히 잠들 수 있게 하는 것이 끝이 아니다”며 “고난과 역경이 닥치더라도 먼저 떠난 열사와 동생의 죽음의 고통을 상기하면서 계속 이어나가야 하는 게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양씨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진행한 고 양회동 양회동 열사 노동시민사회장 영결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양씨는 이날 단상에 올라 “정권의 말을 들으면 국민이고 다른 의견을 갖고 있으면 죽음마저 외면 받아야 하느냐”며 “(정권) 관계자들은 부디 동생이 남긴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며 분신한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 21일 노제와 영결식을 치른 뒤 성남 마석 모란공원에 묻힌다.20일 건설노조에 따르면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원내·외 정당이 구성한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 장례위원회’는 21일 아침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양 3지대장 발인식을 한다. 이어 서대문구 경찰청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각각 노제와 영결식을 치른다. 오후 모란공원에 하관한다.고 양 3지대장이 노동절인 지난달 1일 분신 이후 이튿날인 2일 사망한 지 쉰 하루째 만이다. 그는 윤석
중·고교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참고서 ‘쎈’ ‘우공비’ 등을 만드는 ㈜좋은책신사고가 노조와의 교섭을 뚜렷한 이유 없이 거부했다가 노동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20일 언론노조에 따르면,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12일 ㈜좋은책신사고에 언론노조 좋은책신사고지부와 교섭에 응하라고 판정했다. 지부는 4월17일 홍범준 대표이사에 2023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을 개시하고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진행을 위한 교섭요구 사실의 공고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사측에서 답변이 없자 지난달 2일 다시 보냈으나 여전히 묵묵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