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강압수사에 항거해 분신사망한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장례가 시작됐다. 유가족은 고인의 죽음에 기획분신이 의심된다는 취지로 말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사과를 촉구했다.양회선씨 “동생 뜻 받들어 계속 나아가겠다”고 양 3지대장의 형 양회선씨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열린 ‘양회동열사 범시민 추모제’에서 “(원 장관에게) 다시 한 번 묻는다”며 “동생과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할 생각이 아직도 없느냐”고 말했다. 양씨는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원 장관은 여전히 (고 양 3지
일주일간 준법투쟁을 마친 철도노조가 철도 민영화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9월 전면파업을 경고했다.철도노조(위원장 최명호)는 15일 오후 서울역 인근 한강대로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국토교통부는 SRT와 KTX를 통합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철도산업기본발전법 개정안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노조는 수서고속철도를 운영하는 ㈜SR에 대한 ‘부당특혜’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9일 국유재산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가 SR에 투자할수 있도록 SR을 정부 출자기업체로 포함하는 내용이 담겼다. SR을 소유한 대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용인3캠프 택배기사들이 19일 쟁의행위에 돌입한다. ‘고강도 공짜 노동’으로 불리는 프레시백 수거를 거부하는 것이다.택배노조는 15일 오전 서울 선릉 CLS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가 14일 오후 쿠팡 분당A지회·분당B지회·궁내지회 조합원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90%가 찬성표를 던졌다.지회는 택배운송은 하되, 프레시백 회수를 거부하는 형태로 쟁의행위를 벌일 예정이다. 프레시백은 쿠팡이 신선식품 배송시 포장재 사용을 줄이기 위해 스티로폼 상자를 대체한 도입한 보냉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교육당국 간 집단교섭이 공무원과 공무직 간 임금격차를 완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평가는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최한 ‘교육공무직 집단교섭 평가와 과제’ 토론회에서 나왔다.집단교섭 6년, 초봉 격차 줄어근속 높아질수록 격차 확대는 여전발제를 맡은 이공희 한국고용노동교육원 교수에 따르면 교육공무직의 초봉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교육당국이 2017년 집단교섭을 시작한 뒤 공무원의 약 70% 수준까지 개선됐다. 교사와 비교한 초봉이 2018년 63.7%였던 유형1(
세계 3위 컨테이너 전문 선사업체 CMA CGM 한국지부가 불성실 교섭 논란에 휩싸였다. 노조는 대표이사의 배임·횡령 의혹을 제기하자 사측이 보복성으로 공인노무사를 영입해 단체교섭 파행을 유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노조파괴 사업장서 활약한” 노무사가 교섭위원사무금융노조 CMA CGM 코리아지부(지부장 윤재웅)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CMA CGM 코리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부는 “단체교섭 파행을 유도한 회사 교섭위원 교체하고, 대표이사는 배임·횡령 의혹을 책임지고 규명하라”고 촉구했다.CMA CGM는 세계 3위,
건설의날 기념식 행사장 앞에서 ‘건설현장 현실 외면하는 원희룡은 사퇴하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건설노동자들이 15일 오후 건설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앞에서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건설노조(위원장 장옥기)와 건설기업노조·플랜트건설노조 주최로 열린 결의대회에는 조합원 4천여명이 집결했다. 윤석열 정권 퇴진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건설업 종사자의 화합을 위해 만든 ‘건설의 날’은 18일이지만 정부는 이날 대한건설협회 등과 함께 건설회관에서 같은 시간 기념식을 열었다.장옥
완성차노조가 올해 단체교섭 닻을 올렸다. 자동차업계가 전반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록해 임금인상률에 눈길이 쏠린다. 전기차 관련 생산라인 확보 같은 쟁점도 눈에 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지난해 수출량은 각각 100만9천25대와 89만9천48대다. 올해 이미 두 곳 합해 96만989대를 수출해 상반기 100만대 수출을 눈앞에 뒀다.3년 만에 흑자 르노코리아·대주주 교체 KG모빌리티14일 취재를 종합하면 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달 15일 상견례를 갖고 가장 먼저 교섭을 시작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7천7
금속노조 사업장 곳곳에서 공격적 직장폐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진하이솔루스가 단 세 번의 잔업 거부에 직장폐쇄하더니, 포스코 사내하청 포트엘㈜은 노동자 파업 이틀 만에 직장을 폐쇄했다.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 포트엘분회는 14일 오전 전남 광양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회가 지난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직장폐쇄를 했다”며 “이번 기회에 노조를 깨겠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고, 배후에 노조탄압의 주범 포스코가 있다”고 주장했다.발단은 임금협상이다. 포트엘 노사는 2021년 4.5% 임금인상에 합
“국가의 안전망과 16년간 다녀온 회사의 정의를 믿었던 행동이 매우 후회스럽기만 하다. 회사의 징계는 가해자 분리가 아니라 감봉 4개월이었다. 사건 당일부터 매일 술에 의존해야 잠을 이룰 수 있고 꿈에서 가해자와 싸우거나 회사 동료들이 가해자 편에서 저를 질타한다. 이겨 내기 어려워 정신과 진료도 받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당당한 가해자의 모습이 떠올라 증오와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내가 완력이 부족해서, 과오가 있어서 아들뻘 되는 동료 후배들이 보는 앞에서 발가벗은 채 수모를 당한 게 아니다.”화장품 첨가물을 생산하는 K
건설노조에 대한 무리한 수사에 항거해 노동절에 분신한 고 양회동 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장례 일정이 확정됐다. 17일부터 노동시민사회장으로 5일간 진행된다. 고인이 지난달 2일 숨진 뒤 47일째 비로소 장례가 치러지는 것이다. 노조는 장례 이후에도 윤석열 정권 퇴진투쟁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노조에 대한 대대적 수사가 현재진행형인 데다 경찰과 소환 일정을 두고 충돌이 벌어질 수 있어 갈등 국면은 계속될 전망이다.사과 요구에 정부 40일 넘게 ‘묵묵부답’건설노조(위원장 장옥기)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한 층당 직원이 백 명은 훌쩍 넘을 텐데 겨우 한 개 정도 있는 직원용 화장실은 매번 줄을 서게 되고, 식사 후에는 양치하려는 대기 줄이 복도까지 이어지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객용 화장실을 이용하게 되고 백화점 관리자들은 직원용 화장실만 이용하라고 경고하며 페널티까지 줍니다.”(김재숙, 갤러리아백화점 근무)“면세점은 월 하루라도 정기적으로 함께 쉴 수 있는 날을 마련해 주시길 바랍니다.”(박은주, 롯데면세점 근무)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위원장 김소연)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장례가 노동시민사회장으로 17일부터 5일간 치러진다. 고인이 노동절 분신해 숨진 지 47일 만에 장례가 진행되는 것이다.건설노조(위원장 장옥기)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유가족과 협의한 뒤 지난 13일 임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장례 일정을 확정했다. 양 지대장 장례 일정은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21일 발인이 엄수된 뒤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장옥기
국토교통부 집중단속 결과 무자격자에 불법 하도급을 준 건설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건설노조는 “건설업계에 대한 전방위 조사를 진행하고 건설노동자의 고용문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노조는 13일 발표한 논평에서 “전국 수천개 건설현장 중 극히 일부인 이번 단속 결과만으로도 불법 하도급이 만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건설현장에서 진짜 병폐를 ‘누가’ 만들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국토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 77개 건설현장을 점검해 33곳(42.8%)에서 58건의 불법 하도급을 적발했
서울 건설현장에서 20년 넘게 형틀목수로 일한 A씨는 올해 두 차례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조합원 채용 강요 혐의로 지난 3월 첫 번째 조사 이후 4월 두 번째 조사를 받을 때에는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상태가 이어졌다. 휴대폰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또 출석 요구를 받지는 않을지 걱정부터 앞선다. 지난달 1일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분신 이후 이러한 증상은 더 심해졌다. A씨는 양 지대장 사망이 “남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정부와 경찰이 건설노조를 ‘건폭’으로 규정하고 노조에 대한
이랜드 계열사들이 부당노동행위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기도 가평에 있는 켄싱턴리조트에서 근로시간면제자가 약 한 달 동안 노조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급여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랜드리테일에서는 관리자가 직원들에게 노조탈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2일 취재를 종합하면, 관광레저산업노조 켄싱턴리조트지부(지부장 우순준)는 지난달 30일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에 근로시간면제자인 우순준 지부장에 대한 임금체불과 부당노동행위로 신고했다. 강원지청은 13일 오후 켄싱턴리조트 대표이사와 우 지부장을 조사할 예
경찰이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장례를 마무리한 뒤 자진출두하겠다는 건설노조(위원장 장옥기)의 입장 발표에도 재차 출석을 요구했다. 14일까지 출석하지 않으면 강제 체포하겠다고 밝혔다.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4일까지 4차 출석 요구를 했다”며 “지속적으로 불응하면 체포영장 집행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의 출석 요구 대상은 지난달 16~17일 서울 도심에서 진행한 노조의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한 장옥기 위원장과 간부 등 5명이다.이들은 16일 서울 세종
일진하이솔루스 노사가 직장폐쇄 38일 만에 첫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했다. 노동자들은 12일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금속노조 일진하이솔루스지회(지회장 유휴창)는 9일 오후 조합원 총회에서 임금·단체협약안을 91.54% 찬성률로 로 최종 가결하고 전북 완주 일진하이솔루스 앞에서 ‘투쟁승리 보고대회’를 열었다. 노사는 지난 8일 20차 본교섭에서 임단협 의견접근안을 도출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노조할 권리를 보장과 관련해 연 근로시간면제 2천시간, 노조사무실, 근무 중 조합총회·대의원대회·간부회의·조합원교육 시간 보장 등에 합의했다
경찰이 9일 8시간에 걸쳐 건설노조(위원장 장옥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주요 혐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이다. 건설노조는 “명백한 공안탄압”이라고 반발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건설노조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4시15분께에야 마무리했다. 경찰은 장옥기 위원장·조직쟁의실장을 포함한 지도부 2명과 성명불상의 조합원을 집시법·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도로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세 차례 집회를 문제 삼았다.
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가 원청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에 교섭을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노조는 지난 1일 CLS에 단체교섭 요구 공문을 보내 8일 오전 11시까지 회신을 요청했다. 하지만 CLS측은 노조가 제시한 기한까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노조는 8일 오전 CLS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구 HJ 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렌징(배송구역 회수) 폐지와 공짜 노동인 프레시백 회수 단가 현실화를 긴급한 교섭 의제로 제시한다”며 재차 교섭을 촉구했다. 노조는 “근로조건에 실질적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건 CL
직장내 갑질을 호소하며 경비노동자가 목숨을 끊은 서울 대치 선경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소장이 부당노동행위를 교사·방조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용역업체와 재하도급업체 간 계약서에는 경비노동자들의 단체행동시 계약해지하고, 입주민이 요구하면 경비노동자가 염색해야 한다는 내용까지 포함돼 헌법상 노동 3권과 용역업체의 경영권을 침해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3월14일 대치 선경아파트에서 일했던 70대 경비원은 관리소장의 갑질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동료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고 관리소장의 책임을 물었던 이길재 경비대장이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