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법이 뭡니까?”11월28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2만 조합원이 국회 앞에 집결한 날, 기자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1년 동안 받을 전화를 이날 다 받았을 것이다.“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을 줄여서 건설근로자법이라 하고요, 건설노조는 건설근로자법을 개정해 퇴직공제부금을 인상하고 덤프·굴삭기 같은 건설기계 노동자들에게도 퇴직공제부금을 적용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퇴직공제부금은 뭡니까?”“남들 다 받는 퇴직금을 건설노동자들은 하루 4천원씩 일한 날만큼 적립하는 제도를 퇴직공제부금 제도라고 합니다. 건설노동자들이 한
지난해 경주 지진에 이어 또다시 진도 5.4의 지진이 경북 포항을 강타했다. 지진을 처음 겪어 본 주민들은 아직도 집에 못 들어가고 그날의 악몽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과 학부모들까지 가슴 졸이게 했던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언론에서는 지금까지도 연일 ‘내진설계’ 타령만 하고 있다.그렇다면 내진설계가 돼 있는 건축물들은 과연 안전할까. 무색하게도 지은 지 3년밖에 안 된 내진설계 도입 아파트도 이번 지진으로 벽에 균열이 가 버렸다. 특히 필로티 건축물은 더욱 피해가 컸다.이제부터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 천
민주노총 2기 임원직선제가 27일 현재 3일 앞으로 다가왔다. 4개 후보조가 막바지 수도권 합동유세를 거쳐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다음달 14일부터 일주일간 결선투표를 치른다. 가 위원장 후보 연쇄인터뷰와 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 지지글에 이어 각 위원장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기호 순으로 싣는다.11월30일부터 시작되는 민주노총 지도부 조합원 직선 선출은 이 시대 우리 사회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에 선출되는 민주노총 지도부의 결단에 따라 향후 이 나라의 노동정책 향방이 결정되
민주노총 2기 임원직선제가 27일 현재 3일 앞으로 다가왔다. 4개 후보조가 막바지 수도권 합동유세를 거쳐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다음달 14일부터 일주일간 결선투표를 치른다. 가 위원장 후보 연쇄인터뷰와 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 지지글에 이어 각 위원장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기호 순으로 싣는다.김명환 후보는 20년 지기다. 시퍼런 청년 시절에 철도해고자와 화물노동자로 만나 온갖 일을 같이 겪었으니 그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2013년 12월 철도노조
민주노총 2기 임원직선제가 27일 현재 3일 앞으로 다가왔다. 4개 후보조가 막바지 수도권 합동유세를 거쳐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다음달 14일부터 일주일간 결선투표를 치른다. 가 위원장 후보 연쇄인터뷰와 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 지지글에 이어 각 위원장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기호 순으로 싣는다.안녕하십니까. 저는 민주유플러스노조 조합원 노상규입니다.민주유플러스노조가 어디냐고요? 혹시 데이콤노조라고는 들어 보셨는지요? 저희 초대위원장께서는 “노동해방”이라고 혈서로 쓴 플래카드를
민주노총 2기 임원직선제가 27일 현재 3일 앞으로 다가왔다. 4개 후보조가 막바지 수도권 합동유세를 거쳐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다음달 14일부터 일주일간 결선투표를 치른다. 가 위원장 후보 연쇄인터뷰와 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 지지글에 이어 각 위원장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기호 순으로 싣는다.민주노총을 이끌겠다는 사람들은 모두 200만, 300만 노총 시대를 열겠다고 말한다. 노조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이야기다. 이번 선거에서도 모든 후보들이 민주노총의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국가유공자는 전국 철도·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회적 약자에게 이동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논란은 거세다. 비용 문제 때문이다. 실제 철도·지하철 적자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다른 시각도 있다. 노인 자살률을 낮추는 등 사회경제적 편익이 크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이와 관련한 의견을 보내왔다. 세 차례에 걸쳐 싣는다.노동의 역사가 그러하듯, 안전 또한 ‘피의 역사’였다. 누군가 다치거나, 죽었을 때 비로소 조직과 사회는 관심을 가졌으며, 이 관심이 누적되면서 법령과 예방체계가 만들어졌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국가유공자는 전국 철도·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회적 약자에게 이동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논란은 거세다. 비용 문제 때문이다. 실제 철도·지하철 적자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다른 시각도 있다. 노인 자살률을 낮추는 등 사회경제적 편익이 크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이와 관련한 의견을 보내왔다. 세 차례에 걸쳐 싣는다.공공서비스로서 교통요금은 시민의 사회적 기본권 보장이라는 측면과 서비스의 지속가능한 구조라는 양자의 측면이 모두 고려돼야 한다. 특히 현재 교통요금 결정 과정과 교통수단별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국가유공자는 전국 철도·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회적 약자에게 이동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논란은 거세다. 비용 문제 때문이다. 실제 철도·지하철 적자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다른 시각도 있다. 노인 자살률을 낮추는 등 사회경제적 편익이 크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이와 관련한 의견을 보내왔다. 세 차례에 걸쳐 싣는다.지하철이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으로 태어난 지 어느덧 43년이 됐다. 그동안 지하철은 대표적인 공공교통수단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운영기관은 만성적인 재정적자로 안전에 대
최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던 버스기사의 졸음운전 사망사고, 집배원 과로사·자살이 잇따르며 장시간 노동을 방조하는 근로기준법 59조(노동시간 특례업종) 개정이 사회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직업환경의학전문의로서 노동자 건강검진을 주로 하는 필자는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과도한 장시간 노동에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전문의가 되기 전까지 목도한 대표적인 장시간 근무자는 병원에서 3교대로 일하는 간호사였다. 그러나 취업 후 중소기업 노동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수행하면서 3교대 근무보다는 2교대 근무 형태가 훨씬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전자산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즈음해 미국철강노조(USW)는 6일 알렉산더 아코스타 미국 노동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금호타이어 조지아공장에서 일어난 노동권 침해사건을 다루기 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규정된 노동협의회를 하루빨리 개최하라고 요구했다.85만 조합원을 둔 미국철강노조는 서한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국책 금융기관인 산업은행(KDB)을 통해 상당한 지분의 소유권을 행사하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최근 미국 노동법을 어기고 한미FTA 19장2조에 규정된 노동기본권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노조는 “지난달 12~13
장면 1. 베트남 하노이의 점심시간. 덥고 후텁지근해 견디기 힘들다. 냉방이 잘된 카페에 들어갔다. 의자에 편히 누워 자는 사람이 여럿이다. 넥타이에 정장 차림이다. 의문은 현지 통역이 풀어 준다. 더운 날씨 탓에 휴식이 다시 일하기의 필수조건이란다. 이를 나무라는 건 금기란다. "푹 쉬라"고 상급자가 진심으로 말하더라도 어쩔 줄 몰라 할 한국과 많이 다르다. 베트남 주재 한국 기업의 갈등적 노사관계의 주요 원인이라는 현지 전문가의 전언이다.장면 2. 베트남 노동사회부 회의실 호찌민 흉상을 보고 “베트남의 국부”라고 아는 척했다
“내년 2월까지 노사정위에 복귀할 것을 요청한다.”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 9월19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노총에 내년 2월까지 노사정위 복귀를 요청했다고 한다. 민주노총에 해야 할 요청을 기자들에게 한 것도 이해 못할 내외화법이지만, 누구보다 민주노총을 잘 알고 있는 ‘어르신’인 문 위원장의 취임 이후 언행과 행보는 한숨을 자아낸다.이에 며칠 앞선 9월14일 반장식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사회적 대화 전망을 묻는 기자들에게 (총연맹이 아닌) ‘사업장과 산별 등 개별단위 움직임을 통해 노사협력이 잘되면서 분위기가 확산되길 기대’했다
장시간 노동은 노동자 건강의 적이다. 야간 노동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2급 발암물질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노동시간이 길다. 일하다 쓰러지고 죽는 과로사회다. 과로사회 밑바닥에는 근로기준법의 노동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 특례업종이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특례업종을 26개에서 10개로 줄이고 노동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지만 속도는 게걸음이다. 한국노총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우정·자동차·의료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전해 왔다. 4회에 걸쳐 싣는다.무섭다. 두렵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지난 8일부터 파업을 하고 있다.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다.타워크레인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필자는 1991년부터 타워크레인을 조종했다. 원청 건설사 중기사업부 정규직 직원이었다. 그때 종합건설업을 하려면 건설사가 일정 수준의 장비와 인력을 보유해야 했다.그런데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완전히 바뀌었다. 건설사들이 중장비 사업을 아웃소싱하기 시작했다.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은 한순간에 건설사에서 잘려 나가 비정규 노동자가 돼 버렸다. 현장이 개설되면 타워크레인 임대업체들이 원청 건설사와
장시간 노동은 노동자 건강의 적이다. 야간 노동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2급 발암물질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노동시간이 길다. 일하다 쓰러지고 죽는 과로사회다. 과로사회 밑바닥에는 근로기준법의 노동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 특례업종이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특례업종을 26개에서 10개로 줄이고 노동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지만 속도는 게걸음이다. 한국노총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우정·자동차·의료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전해 왔다. 4회에 걸쳐 싣는다.간호사 근무시간
장시간 노동은 노동자 건강의 적이다. 야간 노동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2급 발암물질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노동시간이 길다. 일하다 쓰러지고 죽는 과로사회다. 과로사회 밑바닥에는 근로기준법의 노동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 특례업종이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특례업종을 26개에서 10개로 줄이고 노동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지만 속도는 게걸음이다. 한국노총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우정·자동차·의료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전해 왔다. 4회에 걸쳐 싣는다.버스현장 하나.
지금까지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치열한 임금교섭을 통해 인상률을 정해 왔다. 그러나 정부 정책이나 사회적 환경에 따른 대기업 임금 억제로 지불능력과 상관없이 물가상승률만큼 인상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교섭 과정에서 노사 간 대립과 갈등만 있었을 뿐 조합원 삶의 질은 저하됐다.과거 교섭 경험을 되돌아보면 대기업 고임금 사업장이라는 이유로 임금인상에 난항을 거듭했다. 10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만큼의 인상률도 확보하지 못했다. 이런 문제는 정부 정책으로 인해 심화할 것으로 예측된다.노조는 올해 임금·단체교섭에서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 첫째
장시간 노동은 노동자 건강의 적이다. 야간 노동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2급 발암물질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노동시간이 길다. 일하다 쓰러지고 죽는 과로사회다. 과로사회 밑바닥에는 근로기준법의 노동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 특례업종이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특례업종을 26개에서 10개로 줄이고 노동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지만 속도는 게걸음이다. 한국노총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우정·자동차·의료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전해 왔다. 4회에 걸쳐 싣는다."두렵다. 이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이 세 번째 해고 관련 선고를 앞두고 있다. "해고무효확인" 딱딱한 이 여섯 글자에 얼마나 많은 사연과 시간을 담고 있는가. 모든 사람의 시간이 똑같이 흐르지는 않는다. 해고된 이후 더디고 더딘 시간을 견뎌 낸 그녀들이다. 해고와 복직을 반복했던 그녀들은 어떤 심정으로 법정에 서게 될까.영풍자본은 왜 그들을 세 번이나 해고했을까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영풍자본은 요즘 유행하는 말로 ‘적폐’ 세력이다. 아니 적폐 덩어리다. 영풍이 어떤 자본인가.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에게 첫 번째 해고를 통보한 2001년 3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