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료원의 임금체불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중 12곳이 직원들의 임금 152억원을 체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방의료원 임금체불 현황’(올해 7월 현재)을 제출받아 26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중 12곳에서 임금체불이 발생했고 체불
추석을 앞두고 체불임금 해결을 촉구하는 건설노동자들의 하소연이 전국 곳곳에서 울러 퍼졌다. 25일 건설노조(위원장직무대행 이용대)는 서울을 비롯해 강원·충북·전북·광주·부산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체불임금 해결을 위해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갖고 나서야 한다"고 요
고용노동부가 추석을 앞두고 체불임금 청산활동을 벌여 최근 2주간 30여건의 체포영장을 신청해 2명의 사업주를 구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노동부가 밝힌 체불임금 점검현황에 따르면 각 지방관서는 지난 10일부터 체불임금 집중지도·감독을 벌여 악덕·상습 체불임금 사업주 31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이 중 15건이 발부됐고, 2명의 사업주는 지난 2
산업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설경비업체의 폭력은 예상대로 심각했다. SJM 같은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농성조합원에 대한 폭력뿐 아니라 여성노동자들이 자고 있는 기숙사에 용역이 난입하는 비상식적인 폭력행위도 벌어졌다.여당 의원도 방관하는 노동부 꾸짖어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현장 폭력용역 청문회에서는 고용노동부와 경찰의 방조를 꾸짖는 목소리가 여야 가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6일 열린 산업현장 폭력용역 청문회에서 "이명박 정부 들어 산업현장에서 용역폭력과 노조파괴 행위가 끊임없이 자행되는 배경에는 창조컨설팅이 있었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이날 청문회는 증인으로 채택된 심종두 창조컨설팅 대표가 ‘허리가 아프다’는 석연찮은 이유로 불출석한 가운데 진행됐
현대자동차에 자동차부품을 납품하는 유성기업이 파업조합원 징계상황과 노사관계 안정화 방안을 현대차에 꾸준하게 보고한 정황이 드러나는 문건이 공개됐다.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들의 노무관리에 현대차가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개최한 '산업현장 폭력용역 관련 청문회'에서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은 유성기업이 작성한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가 이화의료원 노조파괴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화의료원지부는 24일 현재 파업 20일째를 맞았다.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원측은 심종두 창조컨설팅 대표노무사를 끌어들여 불성실교섭을 일삼다 파업을 유도하고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내몰고 있다”며 “국회는 창조컨설팅이 개입한 모든
최근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임진강 장남교 건설공사 붕괴사고로 건설현장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장남교 신축공사 현장에서 다리 상판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14명이 15미터 아래로 떨어져 2명이 죽고 12명이 크게 다쳤다. 가설물 지지대 부실과 콘
KEC·유성기업·SJM 등 최근 금속노조 사업장에서 잇따라 벌어진 ‘노조파괴 시나리오’의 이면에 탈법적인 노무관리를 부추기는 노무컨설팅업체가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법망을 피해 가는 노무관리 전략을 유포하는 이들 업체를 규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3일 가 노무컨설팅업체 3곳의 노무관리 전략 관련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핵심
사용자의 쟁의행위인 직장폐쇄와 관련해 "폭력이 수반되면 위법이라는 것을 법 조항에 명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조의 쟁의행위는 폭력이 동반될 때 위법성이 준용되지만 직장폐쇄에는 이 같은 내용이 적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민주사회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와 심상정·서기호 의원(이상 무소속) 주최로 지난
다음달 5일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민주노총이 정몽구·정의선 부자를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관련한 증인으로 신청해 줄 것을 야당 의원들에게 요청했다. 현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김준규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 노동자도 민주노총의 증인신청 대상에 포함돼, 수의를 입고 국회에 출석할지 주목된다. 19일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현대자동차 노사가 불법파견·사내하청 문제를 특별교섭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올해 임금교섭 합의안을 도출한 지 20여일이 지났다. 그러나 현대차 노사는 특별교섭 개최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들이 19일 국회 앞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달 27일까지 농성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금속노조
20대 청년 두 명이 용광로 쇳물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산업재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치권과 정부, 시민·사회진영이 예방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과 노동건강연대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용광로 사망 막을 수 없었나'를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업살인법·징
경영위기를 부풀려 정리해고를 추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쌍용자동차 회계조작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감리를 부실하게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노회찬 의원(무소속)은 18일 "금융감독원이 쌍용차의 회계기준 위반사실을 알고서도 눈감아 줬다"며 부실감리 의혹을 제기했다. 노 의원은 "금감원이 회사측 계산을 그대로 인정한 결과를 가지고
KT가 중간관리자 교육을 통해 조직적으로 노조활동을 관리하고 지배·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해 KT노조 대의원선거에 사측이 개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18일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KT 노사협력팀은 전국 노무관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KT민주동지회와 직원이 접촉하지 않도록 관리하라&qu
이종화 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장이 구속됐다. '민주노조 죽이기' 논란으로 시끄러운 울산지역 플랜트업계의 노사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17일 이종화 지부장을 불법집회 혐의로 구속하고, 임승철 지부 사무국장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노조는 지난달 중순부터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플랜트업체 앞에서 미신고 집회를 수
작업장 탈의실에서 쓰러진 울산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가 구급차가 아닌 트럭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지회장 하창민)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사내하청인 S업체 하청노동자 황아무개(48)씨가 작업장 탈의실에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노동자가 죽어 나가는 중대 산업재해가 잇따르자 노동·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달 10일 오전 전북 정읍시 소재 선박엔진부품 제조업체 LS엠트론 캐스코(주)에서 20대 노동자 두 명이 용광로 쇳물을 뒤집어써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용광로 쇳물 운반기계가 뒤집어지면서 일어났다. 지난달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사현장 화재사고가
금속노조 현대차비정규직회 조합원이 지난 15일 새벽 5시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다. 16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 사내하청업체 ㅅ사 소속인 이아무개(32)씨가 울산 명촌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이 사인을 수사 중인 가운데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회도 이씨와 관련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KT가 시행한 부진인력 퇴출프로그램과 관련해 증거 부족을 이유로 해고무효확인 소송을 기각당한 KT 해고자가 대법원에 재상고하기로 했다. 16일 노동계에 따르면 KT 해고자 최아무개(48)씨는 해고무효확인 소송을 기각한 서울고등법원 파기환송심 판결에 대해 대법원에 재상고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KT 본사가 부진인력 퇴출프로그램을 직접 실행했다는 직원의 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