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및 사회양극화 문제가 입법부와 행정부의 최대 현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재정경제부가 이의 재원조달을 증세보다는 비과세감면 축소와 세출 구조조정에서 찾을 방침이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히고, "저출산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을 검토한 결과 향후
지난 세월 부동산투기 대책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아 온 가장 큰 주범 가운데 하나는 '건설경기 위축'이었다. 분위기는 대개 건설사들의 후원 아래 건설교통부와 재정경제부가 조성했다. 그러나 이번 8·31 부동산대책과 관련해서는 주무 부처에서 오히려 '건설경기 위축이 없다'고 해명하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참여정부 들어 처음 만나는 풍경. 행정부의 이같은 주
비정규법을 다루는 노사교섭이 10일부터 공식 재개됐다. 노사는 이번주 안에 첫 실무교섭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30일까지 비정규직법 교섭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실무교섭의 시간과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교섭에는 노사단체 부대표급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대노총과 경총 대표자들은 10일 낮 12시 국회 우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원혜영 정책위의
전국 시도별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안 마련이 마무리된 가운데, 각 정당의 득실 계산이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와 제주를 제외하고 12개 광역시도 선거구 획정이 입법예고 됐고, 늦어도 12월 중순에서말경이면 시도조례로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논란이 되는 곳은 서울과 부산, 경기 지역이다. 서울의 경우는 전체 157개 선거구 중 단 4곳을 제외하면 4인선거
정부의 생계형 신용불량자 지원책에 대한 채무재조정 신청자수가 13만여명으로 집계돼 전체 대상자 40만명의 3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수급자의 경우 58%가 채무재조정을 신청했지만 영세자영업자와 청년층의 신청율은 각각 17%, 20%에 불과했다. 9일 재정경제부는 지난 4월1일부터 이달 8일까지의 채무재조정 접수에 총 13만1,777명이 신
권영길 민주노동당 임시대표는 8일 열린우리당에 이어 9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대표를 잇달아 만나 쌀 협상 비준안 처리 연기와 기초의회 4인 선거구제 유지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농민의 피해가 없도록 원내대표와 논의하겠다고 짧게 답했다.권 임시대표는 9일 오전 국회 한나라당 대표실에서 박근혜 대표와 만났다. 이 자리에는 심상정 민주노동당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둔화된 반면, 기업대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고금리를 쫓아 헤매던 돈들이 은행으로 몰려 정기예금 수신이 2년만에 최대 규모로 늘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300조4,112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조7,720억원 증가했다. 지난 3월
증권, 선물, 자산운용, 신탁 등 자본시장 관련 금융업을 모두 영위할 수 있는 '금융투자회사'가 이르면 내년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중으로 자본시장 통합법을 마련, 금융업 및 금융상품 규제를 대폭 철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외국의 골드만삭스나 메릴린치 같은 대형 투자은행(IB)을 우리나라에도 탄생시킬 심산이다. 한덕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검찰이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기로 방침을 정하자 민주노동당이 검찰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생존권 투쟁을 벌인 노동자들은 걸핏하면 구속하는 검찰이 재벌 앞에서는 영혼까지 팔아가며 비호에 앞장섰다는 것이다.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8일 국회 회견에서 “이 건은 총수가 직접 나서 비자금을 조성하고 용돈으로 쓰는 등 죄질이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의원들과 노동부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비정규법 노사교섭이 타결되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타결의 현실화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한다. 타결에 이르기까지에는 노사간에 넘어야 할 산과 골이 매우 높고 깊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 매일노동뉴스 ◇ 타결 가능성 = 아직 정식 교섭도 시작하기 전에 ‘끝
노동부 김대환 장관이 지난 9월에 이어 9일 또다시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 논의를 위한 노사정 대화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김대환 장관은 “대화를 무한정 기다릴 수 없다”며 “이번달에도 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일정한 시점에 입법예고를 한 뒤 서면 등으로 의견을 받는 형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로드맵 강행 처리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10일부터 시작되는 비정규직 법안과 관련한 노사협상에 대해 사용자쪽 단체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최재황 정책본부장은 "노동계는 인권위 권고안 수준을 주장할 것이고 결국 노사간의 입장차이만 확인하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겠냐"며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최 본부장은 "지난 4월 노사협상
오늘 낮 12시부터 국회에서 비정규법 노사교섭이 재개된다. 지난 4월과 6월 노사정 교섭과 달리 이번에는 정부가 교섭장에 들어가지 않는다. 열린우리당도 이날 첫 교섭만 주선하고는 빠진다. 따라서 이번 교섭은 당사자인 노동계쪽과 사용자쪽 4명의 교섭대표들이 약 열흘 동안 비정규직법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교섭에서 다뤄질 의제는 물론 비정
한일간 FTA 체결 효과에 대한 국내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재계에서 양국 부품산업 간 협력 확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는 '한일 FTA에 대비한 양국 부품산업 협력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우리나라 부품산업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에도 불구하고 업체 다수가 아직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핵심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사병에 대한 연1회씩의 정기 건강검진을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8일 예결특위 심의에서 “제2의 노충국 병장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병 의료접근권 보장방안으로 사병 연1회 정기건강검진제도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노 의원은 “국방부 소관의 올해 시급한 추경예상 편성 사업은 군 장병의 의료서비스 접근성 문제”라고 지
올들어 9월까지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8일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적립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김중회 부원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은행의 장기 예상손실률이 현재의 충당금 적립비율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돼 2007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의 새로운 기준이 도입되면
통합정보센터 구축 등 정부가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8일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세계경제에서 중요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BRICs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우선 경협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한다
지난 6월 국회에서 점거를 불사하고 비정규법 처리를 막은 민주노동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저지’보다 ‘내용’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국회에서 비정규직법이 처리되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와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으로 이어지는 정치일정상 17대 국회에서는 비정규직법을 처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
10일 비정규직법 노사협상 첫 회의에 정세균 열린우리당 당의장과 원혜영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소도 여의도 한 호텔에서 국회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실로 변경했다. 노사 협상에 당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참석한다는 것은 열린우리당이 그만큼 비정규법 처리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목희 열린우리당 제5정조위원
정부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주회사 설립을 적극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설립 신고요건도 완화시키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일 전원회의를 열고 지주회사 설립전환 신고에 있어 그 유형에 관계없이 신고양식과 첨부서류를 일원화 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기업들이 지주회사 설립 전환을 신고할 경우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