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성장과 35~40만개 일자리 창출'. 정부의 내년도 경제운용 목표다. 목표만 놓고 보면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차이가 있다면 '분배'라는 단어가 책자에서 사라졌다는 정도. 작년 이맘 때 '일자리 창출'에 무게중심을 뒀다면 올해에는 '경제활력 회복', 즉 성장중심으로 정책방향이 돌아섰음을 시사하고 있다. 28일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경
한나라당이 등원을 계속 거부하기로 결정, 국회 파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2월 임시국회 회기 내 비정규직법 처리도 사실상 무산됐다. 한나라당은 28일 의원총회를 열어 여당이 사학법 개정안의 무효화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임시국회 등원거부와 장외투쟁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박근혜 대표는 의총에서 “지금 들어가는 것은 완전히 항복하는
지난 9일 중단된 비정규직법 심의가 사실상 내년으로 넘어갔다. 그렇다면 비정규직법은 언제쯤 국회를 통과할까. 또 처리된다면 쟁점 내용은 어떻게 정리될까. ◇ 처리 시기 = 상임위는 국회 회기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열 수 있다. 12월 임시국회가 폐회하더라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협의하면 언제든지 상임위를 열 수 있다. 법적으로는 여야 대치가 끝나는
민주노동당 1월 당직선거의 주요 후보군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28일 조승수 전 의원과 주대환 전 정책위의장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문성현 경남도당 위원장(현 비상대책위 집행위원장)이 대표로 출마할 마음을 굳혔다. 아직 후보등록 마감(1월4일)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당대표 선거는 3자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조승수 전 의원
거대 여야의 ‘나눠먹기식’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당이 지역의회에 주어진 선거구 획정 권한을 박탈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김부겸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고위정책회의에서 경기도와 경북의회 등이 최근 4인선거구를 2인선거구로 분할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그동안 국회정치개혁특위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으로부터 사회권을 넘겨 받아서라도 비정규직법의 상임위 처리까지 마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노동당은 열린우리당이 비정규직법을 강행처리 할 경우 30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한나라당이 등원을 거부한 가운데 민주노동당도 본회의에 불참할 경우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새해 예산안과 부동산후속대책법
국가인권위원회가 26일 국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양심적 병역거부권’을 인정하고, 국회의장과 국방부장관에 대체복무제 도입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26일 전원회의를 열어 “양심적 병역거부권은 헌법 19조의 양심의 자유 중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을 강제당하지 않을 자유’에 포함되며, 따라서 헌법이 보장한 양심의 자유의 보호범위 내에 있다”고 밝혔다. 인권위
금융감독당국이 국내 은행들에게 '사회책임보고서' 발간을 권고하는 등 사회책임 경영을 유도하기로 했다. 외환위기 이후 지나친 수익성 추구로 은행의 공공성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27일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를 높이고 국민경제·사회와의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은행의 경영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율적
국회 재경위는 27일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불참한 가운데 우리당, 민주당, 국민중심당 재경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8·31부동산대책 후속입법의 핵심법안인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날 회의는 한나라당 소속 박종근 재경위원장이 사회를 거부함에 따라 우리당 간사인 송영길 의원이 국회법 제 50조5항에 따라 사회권을 행사해 열렸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 안에 비정규직법의 상임위 처리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목희 제5정조위원장은 27일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비정규직법안은 사실상 심사와 토론이 끝났고, 3개항에 대한 의결만 남았다”며 “한나라당이 불참하면 민주노동당이 소위에 불참하기 때문에 (소위에서) 의결을 못하고 있지만, 제주도특별자치도법, 방위사업법
민주노동당이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기초의원 중선거구제가 도입되면서 당초 서울과 부산을 제외하면 민주노동당에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전국의 광역시도의회가 4인선거구를 2인선거구로 쪼갰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은 4인선거구 대부분을 2인선거구로 분할한 서울, 인천, 충남, 충북, 대구, 부산, 경남 등의 광역시도 의
정부의 관련 규제 완화로 국내기업의 해외투자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기업 및 개인이 무더기 적발됐다. 26일 금융감독원은 해외직접투자 등 외국환거래 과정에서 허가·신고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41개 기업과 개인 46명 등 총 87건의 법규 위반 사례를 적발, 1개월~1년간 관련 외국환거래 정지 등의 제재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세계의 경제성장이 빈곤 극복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실패했다는 보고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지난 9일 ‘노동시장 주요지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에 사용된 지표는 노동참여율, 고용, 노동생산성, 노동시간, 실직, 임금, 고용상태 등 20여개로 이를 토대로 일자리의 양과 질을 종합적으로 평
정부가 불법 사채거래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서민맞춤대출안내서비스'가 가동 2주만에 4천여명이 이용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일부터 본격 가동중인 '서민맞춤대출안내서비스(한국이지론)' 사이트(www.egloan.co.kr)에 2주만에 7만여명이 접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회원에 가입한 사람은 총
삼성SDS와 얼라이언스시스템 간 진실 공방이 법정에 한번 서 보지도 못한 채 일단락됐다. 검찰이 얼라이언스의 재항고를 기각한 것. 이로써 '대기업 횡포에 맞선 중소기업의 대표 싸움'으로 불리던 얼라이언스 사건은 1년 4개월만에 좌초될 상황에 놓였다. 대검찰청은 지난 20일 얼라이언스시스템이 삼성SDS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무혐의' 결정
지난 9일 사학법 직권상정 처리에 반발해 장외로 뛰쳐나간 한나라당은 언제까지 등원을 거부할 것인가.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소장파와 일부 대권 후보를 중심으로 등원을 하되 장외투쟁을 계속하는 ‘병행투쟁론’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당 지도부의 태도는 여전히 차가운 얼음장 같다. 이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본회의 소집을 요구한 오는 28일에 한나라당이 의원총회를
차기 지도부 선거 이후에 민주노동당 노동부문 최고위원후보 추천을 결정했던 민주노총이 다시 고민에 빠졌다. 민주노동당 당직 선거가 끝난 뒤 노동부문 최고위원만을 놓고 투표를 치룰 경우 과반수 당원 투표 참가가 힘들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오는 2월10일께로 검토되고 있는 차기 지도부 선거 이후에 최고위원 후보를 추천하는 것으로 결정
국회 공전이 3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임시국회 회기 내 비정규직법 처리가 불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등원거부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이면서, 환노위와 법안소위 정상화 확률도 지극히 낮아졌다. 열린우리당도 비정규직법을 최우선 처리 대상 법안에서 제외했다. 따라서 지난 1년 동안 국회와 노동계 안팎에서 상당한 갈등을 불러 온 비정규직법은 내년 1월이나 2월
이용길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위원장(당 비상대책위원)이 오는 1월 당직선거에서 사무총장 후보로 출마를 26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서 “민주노동당의 위기는 당의 기본이 무너진 것에서 찾고 있다”면서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정치노선을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사회 양극화 등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에 앞장 설
외국자본의 진출 증가가 기업의 과다배당, 과소투자를 불러일으킨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는 최근 외국 투기자본의 발호로 국가적 폐해가 커지고 있다는 '대안연대' 학자들의 주장을 뒤집는 것이어서 논리 공방이 예상된다. 26일 금융연구원 이병윤 연구위원은 '외국자본 진출 확대의 영향과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객관적 데이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