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6개월을 끌어오던 비정규법안 처리가 4월 국회에서도 사실상 무산됐다. 열린우리당은 1일 3·30부동산대책 후속법안과 주민소환법 등 12개 법안의 직권상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간제법 제정안과 파견법 개정안, 노동위원회법 개정안 등 비정규직 3법을 입법 우선순위에서 배제했다. 사학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한나라당이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자 여당은 민주노동당의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오전 첫 전원회의를 열어 최종태 영남대 석좌교수를 제7대 최저임금위원장을 선출했다.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선출된 최종태 위원장은 지난 90년부터 16년간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영남대 교수, 독일 만하임대 교수, 노사관계학회장, 한국인사관리학회장, 서울대 경영대학장, 서울대 교수협의회장 등을
사립학교법 재개정 논란으로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는 노동절인 1일에도 본회의를 열지 못하고 허송세월 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 사학법 재개정 협상을 사실상 끝내고 3·30 부동산대책 후속법안 등을 2일 본회의에서 직권상정 처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여당의 이같은 구상에 민주노동당은 동의하고 나섰으나 민주당은 사실상 거부했다. 한나라당은 직권상정
116주년 노동절을 맞아 여야 정당들이 일제히 논평을 냈지만 내용은 가양각색이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상생과 동반성장’을 강조했고, 한나라당은 ‘기업하기 힘든 나라’를 거론하며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민주노동당은 노동자의 단결과 산별노조 건설, 지방선거 승리를 강조했다.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IMF 이후 상시적인 고
지난 12일 한국은행은 최근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국가별 제조업 시간당 보수 현황’이라는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제조업 시간당 보수는 1990년을 기준(100)으로 했을 때 2003년 현재 279에 달해 13년간 거의 세배인 179%가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27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2위인 싱가포르(98.8%)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당이 서울시청을 이전한다느니 새로 짓겠다느니, 지하도로를 만든다느니 하는 개발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은 27일 ‘복지’를 중심으로 한 지방선거 공약을 제시, 보수여야의 ‘개발론’에 맞불을 놓았다. 민주노동당은 27일 국회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주요공약과 여성 노동 농민 등 12개 부문별 공약
최저임금위원회는 28일 오전 1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간 적용될 최저임금 심의를 시작한다. 27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최저임금은 28일부터 심의를 시작해 6월29일까지 결정될 예정이며, 노동부장관은 8월5일까지 내년도 1월1일부터 적용될 최저임금을 결정·고시하게 된다. 또 이날 전원회의에서는 7대 최저임금위
‘노사정위원회’가 앞으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로 간판을 바꿔 달기로 했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27일 오후 대한상의에서 제5차 회의를 열어 노사정위원회 명칭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약칭 노사정위)로 변경하고, 공익위원을 대폭 감축하는 한편 NGO를 참여시키는 것 등을 골자로 한 ‘노사정위 개편방안’에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용득 한국노총
한덕수 부총리와 윤증현 금감위원장 등 2003년 외환은행 불법매각을 주도했던 기관의 수장들이 최근 잇따라 당시 매각이 불가피했다고 강변하고 있는 가운데, 외환은행 전직 행장들과 임원들이 이같은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외환은행 전직 행장들과 임원들로 구성된 ‘외환은행 지키기 추진본부’는 27일 성명에서 “론스타의 자본 투입이 없었다면 2003년
한나라당이 사학법과 관련해 두번째 국회 파행을 주도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사학법 직권상정과 전격처리에 항의,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장외투쟁을 벌였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재개정을 요구하며 국회를 개점휴업 상태로 만들었다. 그렇다면 한나라당이 여론 비난까지 감수하면서 국회를 파행시키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나라당의 최근 행보
사학법 재개정 논란으로 국회가 파행하자 27일 열린우리당이 은근히 민주노동당의 협력을 기대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의 사학법 재개정 협상을 계속하는 한편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 민주노동당과 손잡고 본회의에서 일부 법안들을 직권상정 처리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이런 태도에 대해
국회 법사위가 20분만에 산회했다. 비정규직법 등 계류법안들은 전혀 다루지 않았다. 27일 오전 10시를 갓 넘겨 시작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여당 의원들과 안상수 법사위원장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여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비정규직법 등 법사위 계류법안의 처리를 요구했지만, 안 위원장은 여야 간사 미합의를 이유로 안건 처리를 거부했다.
지방선거전이 인물 이미지 중심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정책선거를 강조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은 오는 5·31 지방선거가 폭로정치와 이미지 중심의 선거가 되고 있다며 실현 가능한 공약과 정책을 중심으로 치르자고 26일 정치권에 제안했다. 이용대 민주노동당 정책위 의장은 “지방선거가 유령당원과 공천장사로 얼룩지고 있으며 각 당도 정강 정책도
민주노동당이 26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사학법 재개정 협상을 ‘개악 협상’이라며 정면 공격하고 나섰다. 이미 국회를 통과한 사학법도 시원찮은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거기서 더 개악시키려는 시도를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사학법 개악을 놓고 국회를 빈사 상태에 빠뜨
1년6개월 진통을 거듭하던 비정규직법의 4월 국회 처리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나라당은 26일 여당이 사학법 재개정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법사위와 본회의 등 남은 국회 전체 일정을 사실상 보이콧하겠다는 태도다. 이 경우 여당은 비정규직법 처리보다는 ‘한·EFTA FTA 비준동의안’과 ‘국세조세조정법’, 독도와 관련한 ‘동북아역사재단법’, 법학전문
앞으로 노사정 3자 협의는 노동력 공급, 즉 ‘일자리’를 위주로 한 ‘공급 중심의 3자 협의주의’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사정위원회(위원장 김금수)는 26일 오후 노사정위 대회의실에서 첫번째 월례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임혁백 고려대 교수(정치외교학과)가 ‘참여정부 3년의 노동개혁과 사회적 대화 발전 모델’을 주제로 한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주
노사정위원회 사회소위원회는 26일 ‘사회보험 중복급여 개선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회소위(위원장 정영순 이대 교수·사회복지학)는 이날 제48차 회의를 개최, 사회보험 간 이중으로 급여가 지급되는 사회보험 중복급여를 개선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은 내용의 ‘사회보험 중복급여 개선방안’ 관련 합의문(안)을 채택했다. 사회소위는 “우리나라
과연 행정자치부가 지난달 22일 내린 ‘불법단체 합법노조 전환(자진탈퇴) 추진지침’은 각 기관과 지자체에서 얼마나 시행되고 있을까. 행정자치부의 25일자 공문인 ‘불법공무원단체 자진탈퇴 직무명령 확행’을 보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음이 드러난다. 공문은 “각급 기관별로 소속 직원에 대해 불법단체 자진탈퇴 직무명령을 하도록 조치한 바 있었지만", “일부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감축을 위해 정부부처 합동 태스크포스팀(TFT)을 이번주 중 구성키로 했다. 정부는 26일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의 첫번째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경제부총리,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 이상수 노동부 장관,
한두 해에 걸친 문제가 아니다. 납품단가 인하(CR) 등으로 대표되는 원-하청 간 불공정거래의 문제점은 십수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올해는 ‘비상경영’을 선포한 현대자동차가 이미 지난해 말에 400여개 부품업체들에게 10~15% 단가인하를 일방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더 문제로 부각됐다. 그러다 3월말, 현대차 등 5개 완성차 업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