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업병 사태와 관련해 삼성이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유감의사를 밝히고 대화를 제의해 주목된다. 9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11월 김종중 반도체사업부문 경영지원실장(현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 명의로 반올림에 서한을 보냈다. 당시 삼성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산업재해 인정을 요구하는 항소심을 벌이고 있는
5만8천여명에 달하는 내·외국인 선원에게 적용되는 올해 선원 최저임금은 8일 현재 0원이다. 지난해 연말 이뤄졌어야 할 최저임금 고시가 해가 넘도록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원 최저임금은 노사정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노동자를 대표해 해상노련이, 사용자를 대표해 선주협회·수협·해운조합·선주협회가 협상에 참여한다. 국토해양부도 정부를 대표해 협상에 임한다
울산지법이 8일 현대자동차가 제기한 '불법집회금지 및 업무방해 등 가처분'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섰다. 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와 울산지역 노동자들이 반발하면서 강제집행은 착수 1시간여 만에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고3 학생들까지 철거용역으로 동원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오후 1시께 울산지법 집행관 30여명과 용역업체 직원 50여명은
현대자동차가 불법파견 특별교섭을 중단한 이후 비정규직에 대해 강경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선이 끝나자 법원에서도 기다렸다는 듯이 비정규직의 철탑농성장 철거를 위한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노사 간 물리적 충돌을 부채질하고 있다. 현대차는 노조의 반발로 중단했던 신규채용을 지난달 말 재개했다. 9일까지 사내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입사원서를 받는데, 현대차는
주요 노동현안을 중심으로 반박근혜 전선이 형성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야권이 쌍용자동차나 현대자동차 등 노동현안을 놓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와 연일 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희망버스에 이어 야당들은 노동관련 대책기구를 경쟁적으로 구성하고 현장을 찾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연일 포화를 쏟아내고 있다. 8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원
"서러워서 왔습니다. 아들이 죽은 지 20일째. 그동안 밥 한 술 넘기지 못했습니다. 아내는 혈압이 올라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5살·6살 연년생 손자들은 저녁마다 아빠를 찾으며 웁니다. 아들 죽고 처음으로 바깥에 나온 곳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입니다. 입이 잘 안 떨어졌지만 박근혜 당선인님께 호소했습니다. 제발 우리 아들 장례 좀 치르
버스·택시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이 잇따르고 있다. 전북 버스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이 끝나자 이번에는 전북 택시노동자들이 철탑에 올랐다. 7일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택시지부 김재주(51) 천일교통 분회장이 전주야구장 조명탑에 올라 이날 현재 4일째 철탑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그의 요구는 전북 버스노동자들과 같다. 민주노조 인정이다. 지난달에도 같은 이유로 노조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이 7일로 66일째 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무주덕유산리조트(옛 무주리조트)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돌입했다. 장기파업 사태가 풀릴지 주목된다. 전주지청은 이날부터 11일까지 특별근로감독을 벌인다. 회사측의 교섭해태와 부당노동행위 여부, 파업기간 내 불법대체인력 투입 여부, 임금체불 등을 조사한다. 전주지청 관계자는 “여러 차례 노사교섭을 중
새누리당이 18대 대통령 선거 전에 언급한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약속을 뒤집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6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쌍용차 평택공장 앞 농성장을 찾아 "위험한 곳에 올라가면 여러분(쌍용차 해고자)의 문제가 해결되느냐"며 "(대선 후 국정조사 실시 약속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한 것이고, 지
쌍용자동차 기업별 노사가 8일 노사협의회를 열고 455명의 무급휴직자 복직방안을 협의한다. 일손이 부족해 잔업과 특근을 하고 있는 평택공장 3라인(1교대)을 2교대로 전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6일 고용노동부와 쌍용차노조(위원장 김규한)에 따르면 노사는 8일 노사협의회 개최를 시작으로 무급휴직자 복직방안에 대한 협상에 들어간다. 노사는 생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노동자들의 잇따른 죽음과 당면 노동현안에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시민·사회·종교·법률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이 희망버스와 대규모 시국대회를 준비하는 등 투쟁을 본격화하고 있다.'더 이상 죽이지 마라. 정리해고·비정규직·노조파괴 비상시국회의(노동현안 비상시국회
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가 유성기업노조 설립을 없던 일로 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유성기업 외에도 만도·보쉬전장 등 이른바 회사노조와 복수노조 갈등을 겪고 있는 사업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와 충남지부는 3일 서울중앙지법에 유성기업노조 설립이 무효임를 확인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유성기업노조는 2011년 7월15일 설립신고를 내
"대선 전에 민주통합당 의원들과 올해 1월에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하기로 협약을 맺었어요. 그런데 아직 연락이 없네요. 구청에서 천막농성장 철거한다는 계고장만 날아오고…."2일 와 만난 박근서 금속노조 한국쓰리엠지회장은 지난해 8월부터 한국쓰리엠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에서 농성을 벌이고
이해관 공공운수노조 KT지부장이 장기 무단결근과 무단조퇴를 이유로 지난달 31일 해고됐다. 이 지부장이 신청한 병가가 불승인돼 19일간 무단결근한 것으로 처리됐기 때문이다. 공익제보자 시상식 참석과 관련한 두 차례 조퇴도 무단조퇴로 처리됐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은 2일 “KT의 제주 7대 자연경관 투표 당시 사용된 것이 국제전화가 아니라는 것을 공익
노동·시민단체가 지난달 31일자로 해고된 이해관 공공운수노조 KT지부장과 관련해 "공익제보에 대한 보복"이라며 해고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와 지부는 2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는 이해관 지부장에 대한 해고조치가 무단결근과 무단조퇴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전후 맥락을 살펴보면 이는 징계구실을 억지로 만든 것”이라며 “
여야 의원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진중공업이 노조의 교섭요구를 잇따라 묵살하고 있다. 1일 노동계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도부는 지난달 31일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의 빈소를 찾았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고 또 5년을… "이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지 열흘 만이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한광옥 대통령직인
몇 장의 풍경사진 혹은 인물사진. 2012년 노동의 초상이다. 보고 또 봐도 이해할 순 없다니 추상이다. 유행처럼 번진 ‘희망’ 한 마디 저마다 품고 사람들 희망텐트촌이며 희망캠프를 열었고, 희망뚜벅이 되어 희망발걸음 내디뎠다. 누군가는 대법원 판결에서 일단의 희망을 봤고 철 따라 목소리 드높던 정치인의 약속에서 희망을 찾기도 했다.
이해관 공공운수노조 KT지부장이 해고됐다. KT는 지난 28일 이 지부장에게 이달 31일자로 해임한다고 통보했다. 이번이 두 번째 해고다. 30일 노동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6일 무단결근과 무단조퇴를 이유로 이 지부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개최했다. KT지부는 “병원입원으로 결근하고 공익제보 관련 시상식 참석을 위해 조퇴한 것을 이유로 징계를 추진하는
진보진영에게 올해는 최악의 한 해였다. 지난해 12월 '대중적 진보정당'을 표방하며 출범한 통합진보당이 부정선거 논란 암초에 걸려 출범 10개월 만인 올해 9월 분당됐다. 이른바 '통합진보당 사태'가 11위에 올랐다. 4·11 총선 전부터 당 내부에서는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서 부정투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선거 직후 부정투표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
"상고를 기각하고 소송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올해 2월23일 오후 2시30분 대법원 1호 법정에서 판사의 짧은 선고가 나오자 엄숙해야 할 법정 안이 기쁨의 함성과 눈물로 뒤섞였다. 사내하청 노동자를 고용한 진짜 사용자가 누구냐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이 7년 만에 최종 결론에 이른 것이다. 대법원은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로 일하다 해고된